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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8 10:09
대장내시경은 20대 중후반부터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 역시 대장내시경을 20대 중후반에 처음 해봤는데 용종 3개가 발견되어서.. 한번 발견이 되면 3~5년후에 꼭 받아봐야 하죠.
17/04/08 10:09
제 어머니도 약 10여년 전 대장암 말기 진단 받으셨는데 큰 수술 받고 회복하셨습니다. 정말로 운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대장의 상당 부분을 제거했기 때문인지 몇년간 후유증에 시달리셔서 약을 항상 복용하셔야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약도 끊고 건강하게 지내시고 계십니다. pgr 여러분들도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빈 말이 아닙니다. 병원 가세요. 저도 간간히 내시경 받습니다... 근데 저는 마취에 내성이 있는지 수면 마취가 도중에 자꾸 풀려서 미치겠더라고요 젠장 ㅠㅠ
17/04/12 10:04
한국 가시면 아는 사람 해서 한번 받아보세요. 한국 비보험으로 해도 값이 미국 일반 1/5 정도 뿐이 안해요.
하시는 김에 위도 하시고. 저도 작년에 가서 받아봤습니다.
17/04/08 10:17
근데 제가 듣기론 대장 내시경이 대장 천공 위험이 있다고... 그래서 대장 단층촬영인가 뭔가를 하는게 좋다고 하던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17/04/09 11:44
내시경 동의서 보시면 천공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대학병원급에서 받는 이유가 그런 사고 발생시 대처할 수 있기때문이고요. 단층촬영은 잘 모르겠지만 훨씬 비싸보이네요.
17/04/08 10:34
경각심을 가지는 건 좋지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4/06/0200000000AKR20170406164500017.HTML?from=search 이런 자료도 있으니까요
17/04/09 01:19
이 기사는 제가 올린 연구결과와 맥락이 같다고 봅니다.
제가 올린 연구결과도 무조건적으로 주기적으로 대장암 검사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대장암/항문암 초기 증상이라고 의심이 되는 증상이 나오면 젊다고 배제하지 말고 대장암/항문암 가능성도 열어 두라는 거죠. 현재 정론은 해당연령이 아닐 경우 거의 배제하거든요. 미국 관련 기사들을 보면 대장암 초기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젊기 때문에 의사가 대장암/항문암을 고려를 전혀 안해서 결국 대장암 말기가 된 후 척출한 케이스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17/04/08 11:31
전현무 왈 대장내시경이야말로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그냥 했더니 배에 공기가 들어가서 아픈 느낌이 너무 힘들다고..
17/04/08 11:20
확률이라는 게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가 다분히 들어가 있는거라 항상 비판적인 자세로 주의깊게 읽어야 합니다.
위에 언급된 확률은 '발병률'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발병률의 증가율'을 얘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식적으로 20~30대에서 1974년부터 2013년까지 대장암 발병률이 매년 1-2% 증가해 왔다면, 1974년 젊은이보다 2013년의 젊은이가 대장암 걸릴 확률이 30~60% 높은 걸까요? 말도 안되는 결과임을 알면서도 단순히 수치만 바라보는 순간 근거 없는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실제로는 x라는 발병률에 매년 1.01~1.02씩 곱해나가는 것과 같은 겁니다. 물론 발병률이 큰 병이면 유의미하겠죠. 하지만 암이라는 질병 자체가 발병률이 매우 낮은데 거기에 1.02를 30제곱을 해봤자 1.81로 2배가 되질 않습니다. 결국 30년 전보다 암 발생률이 2배 조금 안되게 증가했구나,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둘째로 55살 이하에 대장암, 항문암이 발병될 경우 말기암일 때 진단될 가능성이 58%나 높다는 것도 잘못 해석하기 쉽습니다. 조기검진을 받지 않으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암이 발병할 확률이 58% 증가하는 게 아니라, 55세 이상에 발병 시 말기암으로 진단될 가능성보다 58% 높다는 거죠. 더 자세히 알려면, 55세 이상 대장암 항문암 환자들이 말기암으로 진단된 퍼센티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장암과 항문암으로 진단된 사람 중에 20%가 말기암이라고 가정하면, 55세 이하에 진단된 사람들은 0.2*1.58=0.316, 즉 31.6%가 말기암이라는 겁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 58%라는 수치를 보았을 때의 무게감과는 사뭇 다르죠. 근데 기사를 쓰는 기자 입장에서 11.6%가 증가했다고 언급하면 이슈가 되기엔 좀 부족하죠. 그래서 굳이 상대확률인 58%를 쓰는 겁니다. 이런 오해를 좀 줄이려면 상대치와 절대치를 정확히 구분하고 병기해야 된다고 봅니다. 1000명 중 2명이 걸리는 질병이 조기진단을 시행했을 때 1명으로 줄어든다고 밝혀졌다는 연구를 절대확률에서는 0.1% 감소했다고 표현하지만 상대확률에서는 50% 감소했다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조기진단의 비용, 시간, 부작용과 합병증 등을 모두 고려한 다음에 조기진단의 효용이 검토돼야 하는 거죠. 통계 전문가는 전혀 아니라 논리적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17/04/08 11:34
퍼센트포인트와 퍼센트를 구별해서 쓰면 되는데, 과장을 위해 일부러 헷갈리게 쓰는건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의 예시는 0.1%p 줄어들었거나, 50% 줄어든 경우죠. 퍼센트포인트/퍼센트를 병기하면 해결될 문젠데 그렇게 안하죠.
17/04/08 11:44
아 퍼센트포인트... 고맙습니다.
사실 의사들도 무의식중에 환자에게 수술 등의 장점을 말할 때는 상대이득증가로 표현하고 부작용과 합병증을 말할 때는 절대위험감소를 얘기한다고 합니다. 확률이란 게 사용하는 사람의 의도를 강화시켜주는 무서운 도구같기도 해요.
17/04/08 11:31
대장내시경 주기가 언제인지 알고 싶네요. 위내시경과는 다르기 5년이 한번 이라고 들었는데.. 대장내시경은 좀 부담되기는해요. 검사전 준비가 많이 고통스러워서.. 내몸을 위한건데 뭐가 부담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는 좀 많이 부담스럽네요.
17/04/08 15:55
혈변의 가장 많은 확률은 대장쪽 문제보다는 치핵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혈변의 색상이 중요한데 선홍빛을 띄면 치핵쪽 문제이고 색상이 다소 검붉으면 대장쪽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17/04/08 11:51
저도 저번달에 받았습니다.
위내시경을 받는 김에 추가로 대장내시경도 했네요. 용종 하나 발견되었고 다행이 별거 아니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40대에 보험공단에서 나오는 전환기 검사에서 위내시경을 거의 무료로 할 수 있는데, 이 때 대장 내시경도 같이 하면 좋을 듯합니다.
17/04/08 11:53
이전 기준으로는 일반적인 성인은 50세 이상이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 권유를 했는데
최근에는 30-40대에도 용종이 드물지 않게 발견이 되어 개인적으로는 40세 이상이면 한번 받아보길 권유합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부모의 발병 연령보다 10살을 뺀 나이부터 정기적으로 받아보길 권유합니다 일반적으로 4mm 이하의 용종은 조직검사를 하면서 바로 제거가 되지만 그보다 큰 용종은 용종절제술이라는 시술을 시행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뜯어내느냐... 전기적 에너지를 이용해 점막을 절제하느냐 차이...) 용종이 없는 분들은 5년 정도 뒤에 추적 검사 권유를 하며 용종이 있는 경우는 그 크기나 갯수,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추적 검사 권유하는 시기가 각각 다릅니다 비용은 미국 기준으로는 300-500만원이 넘지만 우리나라 일반적인 2차 종합병원 기준으로는 15-20만원 정도 합니다 (물론 병원마다 더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용종절제를 하게 되면 추가 시술 비용이 발생합니다) 의사들의 내시경 숙련도는 일본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세계 탑 수준입니다
17/04/08 14:07
저도 회사에서 건강검진 하다가 대장용종을 발견하여 용종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이게 수술시 아프진 않은데 전날밤에 비워내는 과정이 너무 빡시네요. 앞으로 2년에 한번씩 검사 받아야합니다 ㅠ
17/04/08 15:21
근데 용종은 꼭 잘라내야하는 건가요? 암이란 참 어렵네요. 그대로 둬도 죽고 치료해도 고생이고...오랜세월 치료하면서 고생한, 결국 완치되지도 않은 암환자를 본 경험으로는 가끔은 그냥 짧고 굵게 고통 느끼고 죽는편이 낫지않나 생각도 듭니다. 돈은 돈대로 깨지고 낫지도 않고...치료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지만...
17/04/08 16:22
저도 식습관 생활습관이 거지같아서 검사는 한번 받아야지 허는디... 요즘 경증의 치핵이 생기는 거 같기도 하니 언제 한번 항문외과 가봐야긋네유...
17/04/08 17:36
최근 다른 암으로 수술했는데 암은 예방이 힘들기 때문에 그냥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진단의학과 돈의 힘으로 검사 열심히 받는 수밖에 없단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17/04/08 19:56
어짜피 본인이 선택하는 겁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내시경도 받습니다. 금년에 처음으로 용종이 하나 생겨서 제거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그깟돈 외식한번 안하고, 술한번 안마시면 됩니다. 하루전날 약먹는건 곤욕이지만, 제 몸 체크하는건데 감수하면 됩니다. 20대 30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하면 되고, 저처럼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하면됩니다. 치과 정기 검진도 받고, 스케일링도 정기적으로 받는것도 좋습니다.(추천) 선택은 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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