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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6 09:58
사람 바이 사람이라지만
남자에게 과거의 여자는 좀 특별한건가요? 보통은 첫사랑이라고 하곤 하는데 두분이시니.... 저는 지금 남자친구말고는 과거에 울고 짜고 했던 엄청 좋아했건 솔직히 딱히 떠올릴 일도 잘 없고 문자 그대로 과거일 뿐 사실 관계면 몰라도 감정은 그닥 남아있질 않아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없고 때려주겠다는 것도 사실 어느 정도 감정이 남아있으니 드는 생각일 것 같은데. 만약 4년 사귄 제 남자친구가 과거 여자를 저렇게 아련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조금 섭섭할것같아서 괜히 여친 분 입장이 되서 댓글 쓰네요 피지알은 절대 들키지 않으시는걸로.... 크크
17/04/06 15:23
막 그다지 아련하고 애뜻하고 그런 생각이나 감정을 품고 사는건 아닌데, 주기로 따지면 일년에 한두번쯤 생각나긴 합니다.
아직 감정은 싸그리 날아가고 사실만 남는 과거는 아니네요. 몇년 안된 일이기도 하고..? 뭐 요건 사람마다 다른 듯 합니다. 이런 생각을 남몰래 가끔가끔 했었는데, 이제는 좀 정리해둘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됐네요. 글로 옮겨쓰다보니 뭐라고 써야할까 조금 더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다보니 생각나고 그러다보니 표현할게 많아지고.... 이런 사이클을 통하다보니 문장마다 담겨있는 것들이 평소의 농도보다 훨씬 짙은 감정이 됐습니다. 아마도 그런듯함요. 그래서 그런가 자고 일어나니까 뭘 생각하면서 썼는지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태반이지만;
17/04/06 11:32
자유게시판인데 무슨 문제인가. 본인 보기 불편하다고 좀 이기적인 댓글이네요.
괜히 남한테 꼴값이니 싸질렀느니 꼴불견을 보이지 말고 그냥 안 보고 지나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괜히 시비신지.
17/04/08 12:05
원래대로 찌질하게 사는게 편한데, 자꾸 꾸미고 잘나고 싶어하네요. 사는것 자체에 에너지를 들이고 있으니 문제가 터지면 바로 밑천이 나오게되는거고..
우울했던 기분을 좀 달랬어요 글 잘 읽고갑니다.
17/04/08 19:54
아무한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고, 지저분하게 사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이런 데 아니면 어디다 풀겠습니까.
아직 젊지만 조금씩 저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어가고 있고, 이제 제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제 그릇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습니다. 뭐 남들한테 피해만 안준다면야, 준다고 한들 그게 죽을 죄를 지을만큼 깊은 상처가 되는 일이 아니라면야 제 연애가 뭔 모양이든 얼마나 드럽든 뭔 상관이겠어요. 누군들 잘못 없이 사는 것도 아니고, 그걸 바로잡거나 인정하는게 중요한거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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