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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8 07:53
내일 담배를 제대로 끊으려면 오늘은 마음껏 피워야해 라고 매일매일 되뇌인 지 25년째라, 선택을 한 뒤에 이유를 만들어낸다는 말이 진리인 것을 잘 아는 1 인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는 누굴 지지한다는 말을 아직 한 번도 안 했네요.
17/04/08 08:04
정치 싸움 보면 아이폰 갤럭시 소비자간 싸움이랑도 비슷한것 같아요. 사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모든것을 공부하고 차이점을 파악한 후에 엄밀하게 점수를 매겨서 높은 쪽을 고르지 않잖아요. 전반적인 느낌과 그리고 자기한테 중요한 요소 몇가지를 기준으로 선택한 후에 누군가 물어보면 합리적인 이유를 대는 거죠. 담배는 결국 아직 피우신단 뜻인가요?
17/04/08 08:17
좋은 글입니다.
오랜만에 옆동네로 이사간 선거게시판 때문에 조용한 자유게시판을 보는거 같네요. 그대신 옆동네 선거게시판은 활활 타오르네요 개인적으로는 선거 끝나도 안왔음 하지만요 당장 그 게시판을 보더라도 정치는 이런거야 선거는 이런거야 하시는 분들 계시는거 같네요.
17/04/08 08:33
그쪽 게시판분들이랑 정치성향이 같으시면 괜찮은데 틀리시거나 정상적인 사고로 이해 못하는 댓글들을 못보신다면 안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아요
17/04/08 08:35
예 그냥 안가려고요 허허. 어차피 서로 싸우는데 피지알식 비꼼보다는 그냥 시원시원하게 돌직구로 욕하는게 오히려 보기 편하더라구요 허허. 그래도 소개는 감사드립니다^^.
17/04/08 08:25
정치게시판 분리에 회의적이었는데 이정도면 그냥 분리시켜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들어가봤는데 존댓말 잘하는 디씨, 아니 비아냥 철철 넘치는 거 보니 더 하단 생각이 들어요
17/04/08 08:33
1) 자기한테 중요한 요소를 기준으로 선택한 후에
2) 누군가 물어보면 합리화하는 이유를 대는 것 정말 이게 맞는 것 같아요. 어짜피 상대후보 아무리 흠집내봤자 그쪽 지지자들 끌어오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 같고,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조롱하는 표현들로는 유보적인 유권자들 포섭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고...
17/04/08 08:40
예 저도 말씀하신 1,2번에 백번 동의 합니다. 소위 "콘크리트 층"이라는 개념을 부동층 조롱할때 쓰지만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잠재적 콘크리트 층인것 같아요. 아니라고 믿고 있을뿐..
17/04/08 08:37
선게로 가야 하나.. 아슬아슬합니다 ^^
이쪽이나 저쪽이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못하는 건 똑같죠. 내로남불하는 극렬 빠나, 빠가 까를 만든다는 판단력 없는 사람이나 똑같이 비이성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극렬 지지자 때문에 누구 안찍는다 하는 게 정말 비합리적이고 멍청한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선은 항상 양강 구도이니 결국 둘 중 하나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 제 판단 기준은 그렇습니다. 누굴 찍어야 1.내가 원하는 가치에 더 부합하고 우리 사회를 잘 수호해 줄 것이냐, 2. 중요한 판단을 내릴 만한 지적/도덕적/정치적 소양을 더 가지고 있느냐, 3. 나의 밥줄에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냐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해서 그나마 나은 쪽을 찍거든요. 그런데 무슨 옛날 임까 벼까 싸우듯이 빠가 까를 만드네 하면서 아이돌 팬질하는 듯 하는 양태 자체는 그냥 정치판을 뮤직뱅크 순위싸움 하듯 보는 것밖에 우리 소양이 안 된다는 증거죠. 판단을 할 때에는 주관과 감정이 개입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하고, 그게 안 되는 순간 우리의 판단능력은 높으신 분들이 보듯 개돼지 취급 받는겁니다. 외적인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올곧은 주관으로 차분하게 현상을 판단해야 대사를 그르치지 않고요. 그래서 저는 강남에 땅이 많거나 재벌 3세라 새누리 찍는다는 사람 탓하지 않습니다. 자기 밥줄 지키는데 유리할 거라는 합리적 계산 하에 한 표를 행사하는 거잖아요. 그 와중에 빠가 싫어서 얘를 안 찍겠다? 한가한 소리죠. 정치는 아이돌 놀음이 아닙니다. 내 먹고사는 데 꽤나 영향을 주는 중요한 행위에요. 그래서 아이돌 안 보듯 정치를 마냥 혐오만 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애가 집에 와서 '아빠! 내가 싫어하는 애들이 수학 선생님 팬질하는데 거슬려서 난 수학 공부 안 할래!' 하는거랑 똑같죠. 이건 막말로 뇌에서 누굴 찍어야 할 지 합리적으로 판단이 안 서는 겁니다. 딱 까놓고 얘기하면 선생은 내가 공부하든 말든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어요. 판단 제대로 못해서 선거 때 대표를 잘못 뽑으면 내 손해, 우리 전체의 손해죠 그냥. 4~5년을 가는 막대한 손해요. 그러니까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 생각하는 것조차 귀찮아하면서 무조건적인 빠질/까질을 한다면 정말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좋다고 찍는거죠 그냥.
17/04/08 08:46
간만에 피지알 자게에 와서 그런지 선게가 있는줄도 몰랐네요 흑흑.
극렬 지지자 때문에 그 누구도 찍지 않겠단 주장을 하려는것은 아니구요. 저는 이미 마음속에 지지자를 정해뒀습니다. (바뀔수도 있겠지만요) 다만 어디가서 남을 설득하기 위해 제가 지지하는 이유를 과하게 정당화 하진 않습니다. 원래 남의 정당/정치인 선호도를 바꾸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극렬빠와 까들이 하는 주장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점을 저는 말하고 싶었습니다^^
17/04/08 08:57
네 저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구요. 결국 인간은 대부분 비합리적이라는 얘기를 하는 거고, 그게 옳은 건 아니란 얘기죠. 극렬 지지자들도 물론 그렇지만, 그들 때문에 신물이 나서 내 표의 향방을 바꾼다는 사람 역시 이성에 기반한 판단을 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 피 같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근거가 '고작 팬보이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라는 사소한 이유라면 저는 참 한심하고 기가 찰 것 같아요 ;;
말씀하신 대로 정치는 비합리적이기에 그걸 합리적으로 설명하긴 어려울 지 몰라요. 그렇다고 해서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불필요하다거나, 비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게 무조건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 하면, 정치인들은 생각하지 않는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자꾸 그렇게 멍청하게 판단하면 위정자들이 우리를 개돼지 취급하고 똑바로 안 하기 때문입니다. '야이~ 그래서 우리 안찍을거야? 이래도 니네 우리 찍잖아. 니네 호구잖아? 생각하기 싫어하잖아. 그럼 우리 찍고 가서 정신승리해. 당선되면 업신여겨 줄게 ^^' 이 꼴 보기 싫으면 잘 지켜보고 찍어야죠.
17/04/08 09:00
오 맞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단에 있는 내용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불필요한것은 아니다" 라는 부분은 제가 미처 윗글에 담지 못했네요. 마지막 문단을 아주 약간 수정했어요.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
17/04/08 10:59
'고작 팬보이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라는 사소한 이유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이유일수도 있는데 또 어떻게보면 큰 이유일 수도 있는게 결국 정치는 지지자들의 집단 선택의 방향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고, '팬보이들이 밀어부치는 정책의 방향에 대한 두려움' 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팬보이들을 답답하고 시끄러운 영향력 없는 소수라고 보면 '고작 팬보이' 가 되는데 답답하고 시끄러운데 영향력 큰 다수라고 보면 '말 안통하는 두려운 집단'이 되거든요. 결국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는 지지자들의 모습에서 그 본질을 찾을 수 밖에 없고 '고작 팬보이들' 수준으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추가로, '고작 팬보이' 에서 '영향력 있는 말안통하는 집단' 으로 치환해 버리면 그러한 팬보이를 가진 후보가 가지는 나와 맞지 않은 정책이 어떤식으로 현실화 될지는 굉장히 선명하게 체감됩니다. 그러니, '고작 팬보이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라는 말은 특정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 때문에 지지할 수 없다는 다양한 모습의 극히 일부분일 뿐입니다.
17/04/08 11:24
말씀하신 의견에 대해 상당히 공감합니다만, 코어가 되는 주장에 대해선 본 댓글 예시로 반론합니다.
수학 선생님 팬질하는 반 친구들이 싫다고 해서 수학 공부를 안해도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하신다면 이해합니다. 하지만 옳든 그르든 사람들이 동시에 어떤 행동을 한다는 현상이 있다면 그 이유는 있을겁니다. 심지어 박사모도 일베도요. 그걸 이해하지 않고 그저 노답으로 치환하면 생각 안해도 되니 마음은 편하겠죠. 극렬 팬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고, 조금 범위를 완화하면 충성도 높은 코어 지지율이 높은 정치인이 있는 거겠죠. 그걸 전체 집단의 특성으로 대표삼는 것이야말로 근거 없는 도약입니다. 박근혜를 지지한 51.6% 의 국민이 있는 건 사실이고 그들 전체를 인간 이하 노답으로 몰면 마음은 편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특성으로 여겨 버리면 지금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전체 국민의 약 30%는 내로남불 공격적인 자칭 깨시민/극성 사생팬 집단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약 20% 의 국민들은 문재인만 아니면 되는 60대 이상 노령/호남/수구집단 으로 몰 수 있겠네요? 하지만 실제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런 특성을 지닌 지지자가 있을 뿐, 후보의 정체성을 사소하게 그런 요인들로 판단하기엔 너무 다른 평가기준들이 많죠. 그가 밟아 온 과거라든가, 지금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나, 유권자에게 보여주는 비전이나 신념 같은 거요. 수학 선생에겐 실력과 학습계획서와 강의자료와 전달력이 중요하죠. 내 실력과 점수를 올려줄 수 있는 선생인지 여부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급우들이 그 선생님 팬인지 안티인지는 별 의미 없는 거라고 봐요. 그리고 보통 그런 거 따지는 애들은 십중팔구 공부 못하는 애들이죠.
17/04/08 11:42
제 글을 반대로 이해하고 계신거 같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게 제일 밑부분에 있네요.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들도 있는겁니다. 수학의 예를 들었으니 그걸로 제가 하고싶은 비유를 해보자면 수학 선생님 팬질하는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범위가 그렇게 일차원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1) 여기서 단지 팬질만 하는 반 친구들이 있을 수 있고, 2) 팬질을 넘어서 선생님에게 특정 챕터만 시험범위가 되게 적극 요구하는 집단이 있을 수 있고, 3) 또는 그 선생님이 특정 챕터만 유독 좋아하니까 그 선생님이 담당 수학선생님이 되길 요구하는 집단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4) 개중에는 이런 상황이 짜증나서 수학 공부 자체를 안하는 학생들도 있겠네요. 그리고, 그 선생님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1) 단지 팬질이 거슬리는 사람이 있을 거고 2) 시험범위가 불공정하게 결정되는 것이 싫은 사람이 있을 거고 3) 그 선생님의 성향 자체가 싫은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4) 물론 수학 공부하는게 짜증나니 선생님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이 모든 1 2 3 4번이 소위 말하는 팬보이와의 연관성이 없진 않다는 거죠. 그리고 개중에 2번 또는 3번의 이유로 선생님을 반대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는 겁니다. 쓰신 댓글에는 마치 1 2 3 4 에 해당하는 반 선생님파를 오로지 1 번 4번으로만 치환해 버린 듯한 뉘앙스입니다. 그게 아니라, 팬보이 때문에 그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2번 3번처럼 생각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 사람들 모두를 마치 '고작 팬보이들이 마음에 안들어서' 수준으로 바라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17/04/09 11:30
백번 양보해 그렇다 쳐도 너무 논리의 비약이 큽니다. 말씀하신 예시에서 중요한 2,3의 본질은 결국 수학 선생 본인의 문제에요. 지지자가 아니구요. 그저 외부 요인으로 그럴 수 있다는 님의 앞선 걱정일 뿐이죠. 당선되면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거구요. 그 무게를 견디고 공정하고 올바르게 직무를 이행할 자격과 소양이 있어야 된다는 게 우리가 요구하는 거고, 안 되면 박근혜 대통령처럼 되는 거죠.
반대로 제 이야기는 '후보자' 본인이라는 너무 명확한 판단의 근거(본질)가 있고, 그에 비해 지지자의 행태란 부분은 사소하고 부차적이라는 겁니다. '원래 짬뽕을 좋아하는데 단무지가 단 김에 짜장면으로 바꾸는 게 아니에요. 애초에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짬뽕을 선호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고 짜장면으로 메뉴 바꿀 핑계를 찾지 않습니다. 사실은 1. 애초에 짬뽕을 먹고 싶지 않았는데 단무지가 단 핑계로 짜장으로 바꿔야겠다. 2. 뭐든 상관도 관심도 크게 없어 그날 내 기분 쏠리는 대로 선택하는 편인데, 그냥 쟤들 밉상이니 짜장을 시키겠다 둘 중 하나죠. 둘 다 비합리적인 선택인데 너무 포장하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제겐 안철수 지지자들의 행태보다 안철수 후보 본인의 비전과 신념, 주위 환경이 100배는 중요합니다. 그런 의견도 이해는 합니다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건 논리의 비약이죠.
17/04/09 21:35
저랑 님은 정치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Eyelight 님의 정치의 관점은 1. 정치인의 비전 -> 2. 지지자들의 지지 -> 3. 현실화. 즉 리더쉽 있는 강력한 지도자 형인거 같은데 저는 우리나라의 성숙한 민주주의(절대적인게 아닌 과거와 비교해서 제법 발전했다는 뜻의) 상황에서는 1.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명시적, 묵시적 요구 -> 2. 정치인이 그것을 포착 및 비전화 -> 3. 현실화, 즉 눈치형 지도자 라고 보거든요. 아마도 이런 근본적인 정치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님의 의견도 틀리지 않다고 봐요. 지지자들의 행태가 정치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정치인의 자질이겠죠. 저는 그러한 큰 틀에서 반대의견이 아닙니다. 그러한 후보 자체의 자질 및 소양은 모든 것에 앞서 전제조건이 되어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다만 님과의 관점의 차이를 보이는 지지자들의 영향력에 대해서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타당하지 않는 여성주의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모습, 소위 말하는 종북 세력과 손잡을 수 밖에 없었던 지난 날의 행태들을 보건데, 단지 정치인을 인간 그대로 판단하기 보다는 지지층의 성격을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게 열성지지자이면 정치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보는거구요. 아무리 도덕적, 인격적으로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지지층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러한 의견이 아무리 잘못되었다고 해도요. 노무현이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게 그 사람의 소양과 자질의 문제는 아니었거든요.
17/04/08 11:26
그렇다해도 극성지지자가 한쪽에만 있는 것도 아니며
정치인 당사자와 그 관련자의 행태엔 눈을 감으면서 극성 지지자의 행태에 주목하는 건 명백히 문제가 있는 겁니다
17/04/08 11:48
그 형태에 주목하는 건 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석할 문제라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A 후보는 사시폐지 B 후보는 행시폐지의 공약을 주장하고 이러한 제도의 폐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반대 의견들이 있지만 각 후보들의 극성지지자들이 적극 지지한다고 칩시다. 이걸 바라보는 특정 개인 C 입장에서, C 가 사시준비생인지 행시준비생인지에 따라서 A 후보의 극성지지자들 때문에 A 를 반대할 지, 아니면 반대로 B 를 반대할 지 달라지겠죠. C 가 사시준비생이면 B 후보의 행시폐지 공약에 대한 극성지지자들의 행동에는 A 후보의 공약 만큼이나 반응성이 떨어지겠구요. 이런저런 목소리들이 짬뽕되고 결합되다 보면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언론도 특정 후보군과 연관관계가 아주 없지 않으니 좀 더 본인들에게 자극되는 소재들을 우선시해서 다루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17/04/08 12:27
님이 말씀하신 건 결국 후보자의 문제이고 지지자는 그걸 부채질 할뿐인거죠
제가 이야기하는 사항을 님의 예로 들자면 사시폐지를 찬성한다고 말하면서도 사시폐지를 찬성하는 후보는 그 극성지지자들때문에 지지를 안하고 사시폐지를 반대하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7/04/09 13:45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애초에 대부분의 사람은 님이 말씀하신 123번을 판단할 지식과 지능이 없습니다. 합리적 계산이라니요? 그런거 할수 있는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동의하는 타인의 자기합리화죠.
17/04/09 14:16
저는 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과거 왕정시대 백성을 바라보는 눈, 흔히 말하는 국민 개돼지론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희 대중들은 합리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고 취향의 영역이지 라는 거요. 물론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는 제한적이고, 판단력이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은 옳다고 봅니다. 제 말씀은 그럼에도 올바르게 판단하려고 노력은 해야 된다는 거지요.. '그거 니네 머리론 근본적으로 안되는 거니 고민할 필요가 없어 취향대로 찍어' 가 옳다고 보진 않습니다. 이건 제 사견이 아니에요.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려면 유권자에게 시민의식이 있다고 전제해야 합니다. 잘 안 되지만 노력하는 시민과 안 하는 대중은 다르죠. 합리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을 해야 나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야구 구단 응원하는 것과 정치를 보는 눈이 달라야 하는 거구요. 썩 마음에 안 들어도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점점 나아지는 거죠. 그렇게 생각을 귀찮아할 때 위정자들이 유권자를 개돼지로 보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자신이 동의하는 타인의 자기합리화' 부연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04/09 15:48
전 대중이라고 한적이 없어요. 사람이라고 했지.
시민의식과 판단력과는 다른 얘기고요. 누군가가 자신은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해도 사실은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스스로 믿는 것일 뿐 실제로는 취향에 가깝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말입니다. 누군가가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말하는 건 그냥 내가 그 사람의 자기합리화에 동의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얘기죠. 그냥 사회정책적 영역에서 무엇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노력과는 별개로 오히려 그냥 지향점에 가깝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17/04/08 08:45
이거는 비단 정치뿐만아니라 도덕적, 종교적 판단을 내릴때도 해당됩니다. 비합리성이 일반적인 특징이기 때문에 토론이 불가능합니다. 같은 편 지지자들끼리만 가능할듯...
17/04/08 09:04
추천.
정치게시판 영원히 분리됐으면... 다수파와 운영진이 피지알은 다른곳과 다르다면서 반대하겠지만 이렇게 평화롭게 깨끗할수가 ㅠㅠ
17/04/08 10:42
저도 적극 공감요
정치는 솔직히 너무 파이어가 되는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파이어 수준도 장난아니구요 제발좀 쭉 분리했으면 분리해도 이렇게 운영이 잘되잖아요 서로의 취향에맞게
17/04/08 09:05
취향판단을 진리판단이라고 스스로 믿는데서, 종교, 정치 논쟁이 시작되는 거죠.
야구나 음식처럼 취향차이라고 생각하면 굳이 남을 설득하려 하지 않을텐데, 대립되는 양가치를 다 찾지 못하고 정치인이 만들어낸 차원의 명분을 옳음이라고 생각해버리니, 다른사람은 설득의 대상이 될 뿐이지요.
17/04/08 09:21
정치성향이 비슷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저랑 같은 후보 지지하는 글들이 더 끔찍하더군요.
모든 문제를 피아구분해서 이분법적 선악 논리에 함몰된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저 사람들이 정말로 XXX 후보 지지자들의 코어층이라면 내 판단이 잘못된게 아닌가 하고 회의가 들거든요.
17/04/08 10:42
더민주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자였고 지금은 당연히 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만 네가 선빵을 때렸으니 내가 널 공격하는건 당연하다. 라는 논리가 무성한걸 보고 선게 가는걸 끊었습니다.
위기의식이 발동한건지 아님 결국 비슷한 수준이었던건지 판단내리기 힘들지만 저도 텅트님과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17/04/08 09:28
지난 총선대 선게관련글에 참여도 했었고
자게정치글에 댓글도 나름 남겼었는데 요즘 인터넷 정치판 돌아가는거 보면 진짜 pgr정도는 정치게를 분리해줬으면 하는 심정이네요 사실 이와 비슷한글을 엠팍에 남겼다가 너가 보기싫은 글들이 올라오니 그런거 아니냐, 정치혐오 조장자다, 박사모와 다를바와 없다는 비난들을 듣고 더 확고해진 생각입니다. 그나마 pgr이 요즘 선게가 분리되어있어서 자주 찾게 되네요..
17/04/08 10:18
빠(혹은 까)가 싫어서 누가 싫다고 하는 건 내가 그사람을 싫어할 합리적인 이유는 없지만 여전히 싫어하고 있을 때 마지막으로 찾는 졸렬한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핑계댈 구실을 만들어주는 게 바람직한 행동도 아니겠죠 선게에 가끔씩 날선 댓글도 남겼던 입장에서 다시 반성하고 갑니다. 꾸벅.
17/04/08 10:22
비합리적 이유로 정치인을 좋아하는 것까지는 상관없습니다. 좋아할 수 있죠. 그런데 그 정치인이 잘되길 바란다면 좀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할 거 아닌가요.
하다못해 아이돌 영업을 하더라도 계속 아름다운 사진이나 매력터지는 영상을 올려놓고 영업을 합니다. 아 이 사람이 알고 보니 내 취향이구나 싶을만한 지점을 톡톡 건드려주는 거죠. 그런데 정치인 극렬지지자들은 주변에 그 정치인을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봤더니 역시 이유가 없더라면서 울분을 토하기 바쁩니다. 애초에 왜 좋아해야 하는지 설명도 없이 그냥 바로 피해자 코스프레부터 들어가는 것이지요. 선거게시판을 눈씻고 찾아봐도 왜 그를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게시물은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안 피곤하겠습니까.
17/04/08 10:23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극렬지지가 동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에는 저역시 동의합니다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발생하는 것에서 오는 사회적 해악도 상당히 크기 때문이니까요. 지금 선거철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서 도를 넘는 마타도어(저는 네거티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와 근거없는 신념들이 튀어나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하게 만드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반대로 그런 불쾌함이 만드는 무관심으로 인하여 추후에 벌어질지도 모르는 사회적 불이익 역시 걱정이 많이 되긴 합니다. 결국은 서로 다른 정치적 관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용인할 수 있는 똘레랑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선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에 무조건 무엇이 맞다고 말하기 너무 힘든 요즘이네요.
17/04/08 10:28
자신은 자칭 중립의 위치에서 서로 싸우는걸 보고
더럽다,혐오스럽다 하는것도 일종의 중립적 극단에 속한 사람은 아닐까요? 진흙탕에서 싸워야 끝나는 대선인데 흰색 옷 입고 쟤들 더럽다고 해봐야.. 옷빨아야 되는건 똑같다는..
17/04/08 10:51
마냥 두산팬인만큼 누군가의 지지자시겠죠.
적어도 쿨내나는 글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흐흐 선거게시판이 피곤한 이유는 온라인이기 때문에 더하다고 봅니다.
17/04/08 11:00
누군가를 더 지지한다가 맞겠죠.
적어도 누군가를 지지하지 않는게 더 민주적이지도 않고 쿨내 나는것도 아니라고 보는데요. 온라인이니까 그나마 자기의 주장을 온전히 할수 있는겁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처럼 이야기하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요.
17/04/08 11:12
반대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말을 온라인이라고 쉽게 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렇다고 관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론 피곤하기만 합니다. 저도 제 여자친구와 지금 지지하는 사람이 다른데 정치적 이유 때문에 피곤해진 적은 없으니까요. 그런 사람들이 버스안에서 만난 종교전도사 같은 느낌인데(피할수가 없음...;;) 이미 피지알이 인생의 일부가 되 버린 시점부터 자게는 전도사들이 너무 많았는데 분리되고 속이 다 시원합니당!
17/04/08 11:32
그게 어디 정치 뿐인가요? 모든 사안에 대해서 온라인이라고 쉽게 하는 사람들 태반인데..
그냥 그런건 상수로 둬야죠. 쉽게 해결될수 있는것도 아니고.. 뭐 어쨋든 정치게시판의 분리는 저도 찬성하는편입니다. 지금이야 대선기간이니까 보는것이고 그게 아니면 저도 정치글을 자게에서 보는게 피곤할때가 있어서.. 근데 이글도 사실은 정치게시판으로 가야죠.
17/04/08 11:50
좋은 덧글 감사합니다. 사실 몇주만에 피지알에 들어와서 정치게시판이 생긴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페북에서 사람들이 정치싸움 하는것 보고 조금 답답해서 남긴 글이에요. 다음에는 정치 게시판에 올리도록 해야겠네요. 이글은 부디 자게에 남겨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덧붙이자면 말씀하신대로 정치뿐 아니라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스포츠같은 경우에는 싸움이 붙더라도 본능적으로 취향의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는것 같아요. 반면 정치/종교 관련 논쟁이 벌어질때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유독 진리의 문제라는 프레임에 갇힐때가 많은것 같구요. 실상은 취향과 진리가 복잡하게 섞여 있는것일텐데요.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야구 이야기로 심각하게 싸울일은 비교적 적지만, 정치/종교 이야기로 틀어질 확률은 높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17/04/08 10:50
걍눈팅위주로하는데 여기서 선게이용하는사람 뭐라뭐라하는 사람은 얼마나 깨끗해서 이럴까요. 정치가그런거아닌가 싸우고 설득하고 논쟁하고. 사람사는게 그런거아닌가.. 서로 더좋은 세상꿈꾸면서 싸우고 논쟁하는 사람들을 비웃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은세상만들기위해서 싸우길래 그럴까 싶네요.
17/04/08 10:53
정치글 극성유저를 보면 본인은 논리적이라 생각하는것 같은데 설득은 어디가고 질리게 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해요. 내 논리를 펴는게 아니라 상대방 말 깔아뭉개는 게 목적으로 보이거든요.
평소에 원래 키배 뜨는 것 좋아하는 분들이 이 경우엔 다만 주제가 정치가 되는 것 뿐이라 보입니다.
17/04/08 10:55
그건 그렇고, 이 글 포함 자게에서 선게 비난하는 표현의 수위도 그렇게 깔끔해보이지 않긴 합니다.
내 주장은 맞는 말이니까 강하게 표현해도 되고 남이 강하게 표현하는 건 꼴볼견인건지 흠.. 저도 이런 짓 종종 하긴 했습니다만.
17/04/08 11:05
정치 참여는 시민의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촛불을 들기 위해 한 겨울에 광장에 서는 일은 더는 없어야죠. 우리 아버지들이 권력의 총부리 앞에서 피를 흘렸기 때문에 우리는 겨우 촛불로도 뭔가를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잖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이성은 늘 감정과 직관의 지배만 받고 있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선택 자체를 의심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도 인간은 갖고 있습니다. 정치, 짜증나고 시끄럽습니다. 피곤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토론문화는 하늘에서 갑자기 누가 뚝 떨어뜨려주는 보급품이 아닙니다. 피곤해도 내가 들어가서, 내가 버텨서, 내가 만들고 내가 바꿔야 합니다. 그 안에서 비합리적인 논점을 가지고 싸울 수 있습니다만 가장 비합리적인 건 그 논쟁이 시끄럽다고 뛰쳐나가는 일입니다. 참여해서 본인이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다수로 만드는데 한 목소리를 보태십시오. 그게 훨씬 낫습니다.
17/04/08 12:18
이게 pgr이건 어디건 정치글 쓰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악질이라는 아이돌 팬덤이나 스포츠 팬덤도 이러지는 않는데 유독 정치글 쓰는 사람들은 일종의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전파하려고 들거든요. 좋은 소리 못듣고 박대 당할 걸 알면서도 길에서 좋은 얘기 한 번 들어보라고 붙잡는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싶어요. 그런데 사실 보통 사람 입장에서 말하자면, 투표도 하고 소식도 알아서 접하고 있으니 싸움은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하시면 됩니다.
17/04/08 12:45
이 댓글이 정답이죠.
본문에서 맞는 얘기는 딱 하나. "뭐든지 과하면 안 좋다" 정치에도 팬질의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 연예와 같이 이유 없는 팬질이 무한정 받아들여지는 영역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17/04/08 15:36
[참여해서 본인이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다수로 만드는] 일이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넷 및 통신 게시판에서 키보드 잡은 지도 20년은 됐겠습니다만 경험적으로 그런 게 된 적도 없고 될 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관계가 틀린 걸 지적해도 안 듣는 사람이 태반인데 심지어 사실관계 맞고 틀리고 여부도 아니고 옳고 그름이 없을 문제에서 [이게 옳다] 며 강짜부리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누구 하나가 버텨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수에 깔아뭉개져서 어그로 취급이나 받든지, 아니면 [엥 이거 완전 개념 커뮤니티] 같은 곳이라면 비추폭탄 받고 사라지기 일쑤일텐데요.
17/04/08 18:37
동의못합니다
제가 선거운동원도 아닌데 무슨 선거홍보단처럼 다수를 설득합니까. 논점을갖고싸우는건 후보들이하는겁니다. 우린 그걸보고 판단하는거구요. 또한 온라인에서 선거관련댓글 다는사람들은 이미 마음속에 자기만의답을 정해놓은사람인데 그걸 무슨수로 설득합니까. 대선후보들도 못하는걸
17/04/08 19:09
마지막 부분은 말씀은 좋은 얘기라고 생각합니다만,
다구리 당하면 피곤하고, 피드백이 없으면 벌점을 받을 수도 있으며, 비추폭탄 받고 글이 사라지던가 벌점이 누적되고 강등되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래야 되는지, 그게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심지어 운영자마저 편향된 모습을 보이는 곳이라면 정말 답이 없는 일이죠. (이 사이트에 대한 얘기만은 아닙니다)
17/04/08 11:18
정치관련 이슈로 과열될때 항상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어차피 지금 무슨말을 해도 설득 안됩니다. 그냥 선거기간이 빨리 끝나기만을 빌뿐이죠. 지금시점이면 솔직히 누구 뽑을지 왠만한 사람들은 다 결정한 상황일텐데, 선거게시판에 열올리시는 분들만 모르시는 것 같아요.
"내가 바꿀 수 있다!" 뭐 이런 신념이 느껴진달까
17/04/08 11:21
이런 문제는 절대 정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정치는 전방위적인 관심분야이기에 여기저기서 더 도드라져 보일뿐이죠.. 글쓴분은 야구 이야기를 예로 들었지 야구 이야기라도 항상 취향존중이 되는 게 아닙니다 사실관계를 호도하거나 내로남불을 시전하는 어그로꾼은 출현하면 파이어 되기기는 매한가지이에요 오히려 야구라면 금방 극딜 맞고 사라질 뻔한 뻔한 어그로마저도 정치는 정치적 자유니 존중이니 하면서 끈질기게 등장하고 있는 것뿐이죠 피지알도 요즘이야 정치빼고 잠잠하지 과거 스1및 게임관련 또한 운영 스포츠 아이돌 관련해서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는지 기억한다면 정치분야라서 문제라는 건 맞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겁니다
17/04/08 11:26
예 말씀하신 부분이 맞습니다.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야구같은 경우에는 싸움이 붙더라도 본능적으로 취향의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는것 같습니다. 다만 정치/종교 관련 논쟁이 벌어질때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유독 진리의 문제라는 프레임에 갇힐때가 많은것 같아요. 실상은 취향과 진리가 복잡하게 섞여 있는것일텐데요.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야구 이야기로 심각하게 싸울일은 비교적 적지만, 정치/종교 이야기로 틀어질 확률은 높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17/04/08 11:55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정치글을 떠나 보는 사람까지 질리게 만드는 비난글이 싫다는데, 언제나 이런 토로글이 올라올때마다 나오는 반응은 똑같네요. 정녕 본인들이 올리는 정치글이 그렇게 포장된 대의만큼이나 생산적인지 참 궁금할 따름입니다. 적당히좀 해야죠. 굳이 아이돌 팬덤 수준 싸움질에 참가안하더라도 정치 관련 정보는 접하고 다니고 있고요 오히려 제가 그런 사람들보다 다양한 관점의 뉴스 접하면서 그런 사안들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4/08 11:59
저도 요즘 정치얘기하는 커뮤니티에 잘안들어가는게 남탓하기 이전에 저부터가 진영싸움에 말려들어가서 극단적으로 변해가는거 같더라구요. 본문에도 동의합니다.
17/04/08 12:09
선거 이후에도 선거게시판을 정치게시판으로 바꿨으면 좋겠네요. 무작정 바꾸는 건 무리일테니 회원들 상대로 의견수렴을 하든 투표라도 하든지요.
아무리 이렇게 얘기해봤자 결국은 의견수렴조차도 운영진 마음에 들어야 하는거지만.
17/04/08 12:24
정치인 팬덤을 스포츠나 아이돌 팬덤에 비유하는 건 후자에게 실례되는 일이죠.
아이돌 팬덤들이 아이돌과 1g도 관련없는 글에서까지 '이럴 시간에 아이돌에 관심을 가집시다'하고 헛소리하고 다니진 않잖아요. 보면 스포츠팬덤은 아이돌 팬덤과 묶이면 부들부들거리고(스연게가 생길때 '왜 우리가 연예인 나부랭이들 따위랑 묶여야 되냐!'고 따지던 야구팬들만 봐도 뭐...) , 정치인 팬덤은 다른 두 팬덤을 대놓고 멸시하는데, 정작 비합리적 쉴드의 강도는 정치인 팬덤을 따라갈 집단이 없고, 스포츠 팬들도 아이돌 팬들보다 훨씬 충성도가 높죠. 셋 다 분리해놓으니 회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네요.
17/04/08 12:28
상설 정치게시판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나온지가 몇년입니다. 어차피 피지알 운영진은 그것에 대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자유게시판은 다시 정치게시판화 될겁니다.
이해가 안되는게 스포츠 팬끼리 싸우는게 싫어서 스포츠게시판 만들었다는 운영진이 왜 그것보다 심한 정치게시판은 안만드는지 의문이에요. 그냥 제가 봤을땐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와 없는 분야의 차이 입니다. 야구나 축구는 그정도로 싸우는게 이해가 안되니까 니들끼리 나가서 놀아라 인거고, 정치는 싸울만하거든? 우리생활에 도움되거든? 그러니까 자유게시판에 있는게 맞아! 전 이거라고 밖에 못받아들입니다. 싸우다가 댓글이나 본문이 삭제당하고 징계먹고 레벨업되는 빈도. 야구나 축구보다 정치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근데 정치게시판 안만드는 명분이 없는거죠. 스연게가 없었으면 모를까.
17/04/08 14:05
동의합니다.
스연게는 운영진이 관심이 없으니 자꾸 싸우는거 귀찮다, 따로 빼자 한거고 정치는 본인들이 관심이 가고 성향이 맞으니 놔둔다라고 밖에 볼 수 없죠 스연게를 따로 만든 이상 정치게시판을 안만드는건 그냥 만들기 싫어서, 나는 올라오는 정치글들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해석할 수 밖에...
17/04/08 12:30
본인의 논리적,도덕적 우위의 근거가 겨우 누구를 지지한다에 그치면 안되죠.
쉽게 말해 남 비웃고 비꼬고 모욕하고 상처주면서 정의를 외치는 사람보다 주위 사람 배려하고 웃으며 대화를 나눌수 있는 박근혜 지지자가 훨씬 더 좋은 사람입니다. 특정 누구를 지지한다고 도덕적 우위에 서는 것도 아니고 아무말 프리패스를 어는건 더더욱 아니고요. 하긴 저도 이걸 알면서도 정치 얘기에 휩쓸리면 뻘소리들을 하게 되니 쉽지는 않습니다만. 지지자들에 대해선 단순히 빠가 까를 만든다는 논리보다는 극성지지층이 그저 소수인가 다수인가 아니면 주류인가. 혹은 숫자 자체는 일부라도 영향력은 대세를 좌우할 정도로 큰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따져야겠죠. 사람들이 특정 지지층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건 오랜기간 지켜본 결과 '단순히 지지자가 많으니 당연히 극성지지층도 많다'거나 '누구에게나 극성지지층은 있다'를 넘어 실질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다시 말해 해당 후보도 결국 그런 코어 지지층의 성향에서 못벗어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인거죠. 단순히 꼴보기 싫으니 안찍어! 하는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요.
17/04/08 12:57
종합적으로 따져보자..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럼 종합적으로 따져야죠.. 정치인 당사자와 캠프관계자들의 삽질은 외면하고 극성지지자 타령을 하는 것은 전혀 종합적으로 따지는 게 아니죠..
17/04/08 13:30
당연한 말씀이시죠. 당사자,캠프,공약,지금껏 행보,가치관,토론 등등 다 봐야죠.
본문이 지지자에 대한 글이기에 지지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종합적으로'라는 말을 한거지 후보 선택하는데 저게 전부이다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17/04/08 13:23
본문의 글에는 충분히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치게시판이 탁하다느니 사라졌으니 하는 내용의 댓글에는 좀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악용되거나 변질될 수도 있지만 토론의 장이란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어 나기 쉬우면 지금처럼 분리한 상태로 가면 되는 거고요.
17/04/08 13:53
이 글도 선거(정치) 게시판에서 쓰이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홀로 카테고리에서 나와있으면 멀리서 뒷짐지고 그 사람들을 바보취급하는 비겁함으로 비춰지니까요. 쓴소리를 듣더라도 거기서 뒤엉키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17/04/08 14:08
게시판 잘못 찾은거는 제 실수입니다. 위에 덧글에도 두어번 남겼지만 간만에 와서 분리됬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다음부턴 선게에 가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왠지 이번글은 자게에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17/04/08 19:16
뭐 선게 나오기 이전에도
특정 회원들을 알바라는 합리적의심을 해볼 수 있다는 식의 글이 나오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모자란 사람 취급하는 경우는 있어도 알바취급은 잘 안 하더라구요. 저도 자게가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담론 자체가 진영논리로 갈 수 있었는데 글쓴분이 현안에 대한 이야기나 구체적인 정치세력/정치인을 언급하지 않고 조심했기 때문에 논의가 의도한대로 흐르기도 했구요.
17/04/08 16:15
정치를 싫어하는 분들의 마음에 쏙 드는 꿀맛같은 글이네요. 참고로 저는 선거게시판에 관심가는 글 몇개나 보고 댓글도 거의 안 달았습니다. 무의미한 감정갈등과 키보드배틀에 나를 소모시키는 일은 이제 힘들어서요. 그럼에도 자게의 고상하신 분들이 저들을 무슨 병균처럼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는 식의 관점을 보면, 성소수자를 대하는 무의식적인 혐오와 동질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분리주의가 커뮤니티에 큰 해악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피지알 운영진들이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운영철학을 고수해나가길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17/04/08 16:18
광빠들은 저도 극렬히 싫어하지만,
선택, 기호의 문제에 가까운 응원팀의 문제와 가치판단의 문제에 가까운 정치인 지지를 동일시하는게 말이 됩니까?
17/04/08 16:28
본문에 그렇게 썼다는게 아니라, 그러한 아귀다툼을 보고 사람들이 환멸을 느낀다는 점을 말한거에요. 본문이 뭐가 틀려먹었는지는 밑에 썼구요.
17/04/08 16:33
문제 있는 이야기 써 놓고서 그럼 비판받지도 않을 줄 알았습니까? 뭔 말을 하든 말은 자유지만, 그 말에 대해선 책임질 줄 알아야 하는 겁니다.
17/04/08 16:22
동일시하는것이 아니라 이해를 돕기위해 비유를 한것입니다. 기호에 옳고 그름이 없듯이 가치에도 하나의 진리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근데 정치싸움은 보통 너의가치는 틀렸으니 나의 옳은 가치를 너에게 가르쳐주겠어 라는 식의 형태로 진행되더라구요.
17/04/08 16:23
그니까 그런 극단적 행태가 잘못된건 맞는데, 야구와 정치를 같은 선상에서 놓는다는 자체가 틀렸다는거에요. 한화를 응원하는 것과 두산을 응원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그러나, 홍준표를 지지하는 것과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차이가 큽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그 효과와 성격면에서.
이 둘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동일시라는 표현은 좀 과했다는건 인정합니다.
17/04/08 16:31
사회적으로 차이가 당연히 크죠. 비유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홍을 지지하든 안을 지지하든 각자의 의견과 가치관을 왜그리 바꾸고 싶어하는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나랑 가치관이 다른가보다 라고 생각할순없나요?
17/04/08 16:35
가치관의 차이의 문제가 아닌걸 가치관의 차이인양 써놓고서 무슨 말을 하는겁니까? 비유라면 그 비유가 틀렸다는거고, 그게 정녕 맞다고 생각하면 왜 이게 맞는지 말하면 되는거지, 여기서 가치관 이야기가 왜 나와요?
17/04/08 16:18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도살을 해야죠. 그게 더럽다고 천하게 여기고 너는 백정이야
낙인 지우는 것은 편하지만 옳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17/04/08 16:40
예 말씀하신 부분도 맞습니다. 사실 정답은 뭐든 적절히 알맞게 하면 될텐데요. 사람마다 가기 그 기준이 다르다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17/04/08 18:48
정치에 참여하는게 의무다라면서 아무리 열성지지자들을 합리화하고 미화해도
결국 열성지지자들 글을보면 기분나쁘고 화나고 스트레스받을때가 많죠. 남을 기분나쁘게하고 스트레스쌓이게 하는사람들이 좋은사람들이라고 생각되진않습니다.
17/04/08 18:53
글쎄요. 본문은 온건 스포츠팬과 극성 지지자의 비교 아닌가요. 공정하지 못합니다. 타팀에 대해 비하와 비난으로 날세우는 극성 스포츠팬의 행태는 애써 모른척 하실겁니까.
스포츠의 경우 비합리적인 다툼이 적어 보이는건 스포츠라는게 애초에 비합리적인, 취향의 영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취향에 애써 참견하는 수준이 아니면 크게 문제될게 없어요. 그럼 주로 싸움이 벌어지는 건 어떤 경우일까요. 가치판단이 부딛힐 때입니다. 선수간의 성적이나 커리어 논쟁, 시대를 지배한 팀은 어디인가, 매너없는 플레이, 동업자 정신의 결여 등 취향의 영역을 넘어 각자의 가치판단이 대립할 때 말이죠. 정치는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연관되어 있으면서, 기본적으로 취향의 영역인데 가끔 가치판단이 개입되는 스포츠와 다르게 매사안사안이 가치판단의 영역이죠. 그리고 아쉽게도 인간이 그 모든 사안을 전부 합리적으로 판단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그래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몇가지 사안에 있어서 본인과 아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정치인은 본인도 모르게 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하는등 말씀하신 비합리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죠. 정치가 스포츠보다 가치판단으로 갈등이 생길 경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결국 취향인 스포츠와 달리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보니 반응도 더 자주, 더 격한듯 보이는것 아닐까요. 지지자나 스포츠팬의 차이라기보단, 정치와 스포츠가 가진 성질의 차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17/04/08 21:00
긴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이 맞구요 거의 대부분 동의합니다.
그래서 "일반지지자도 일반스포츠처팬럼 행동해라"가 제 주장은 아닙니다. 다시 보니 그렇게 비춰질 소지가 있어보이기도 하네요. 정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따로 첨언할것이 없으나 그래도 한가지만 덧붙여 볼게요. 정치지지자도 스포츠팬처럼 비합리성에 기반한 선호도라는것이 맘속 깊은곳에 조금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정도는 다르겠지요. 문제는 스포츠의 경우 비합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모두가 이를 본능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치의 경우엔 비교적 비합리성이 더 적기때문에 아예 순도 100%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싸움의 형태가 "나는 합리적인데 너는 비합리적이야 이멍청아!!" 수준으로 떨어지는것 같아요. 어느정도 비합리성이 섞인 선택이란걸 모두가 인지하고 인정한다면 각자 선택의 차이를 지금보다 잘 이해할수있지 않을까요?
17/04/08 22:06
요즘 자유게시판 정말 괜찮죠. 앞으로도 정치글은 갈라파고스에 두면 좋겠습니다. 온건한 의견은 좋지만 온라인에서는 과격한 의견이 많죠..
17/04/09 04:27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것과 특정 정치인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엄연히 달라야 하는데 그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말씀하신대로 스포츠팀은 마음이 시키는대로... 정치인은 머리로 판단하고 지지해야죠
17/04/09 11:50
정치에 대한 관심은 인간에 대한 관심부터 시작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꼭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돼요. 인간에 관심을 가지면 사회와 국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정치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겠죠. 이 과정에서 성향에 따라 극단주의가 나올 순 있겠지만 휴머니즘이 바탕이 되었다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인간애가 바탕이 되지 않으니 부정한 정치인이 나오고 부정적인 극단주의가 나오는 겁니다. 다소 이상론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인간이 가장 중요한 가치예요. 사회에서도 이걸 꾸준히 가르쳐야 합니다. 정치도 결국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건데 인간 위에 서는 게 말이 안 되죠. 현실은 많이 다르지만요. 단둘이 사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극단적인 보수주의자고 다 큰 손자에게 자신의 정치관을 가르치려 합니다. 손자는 할아버지와 완전히 반대입니다. 존경하는 할아버지를 설득해보지만 씨알도 안 먹히죠. 서로 성향이 다르니 계속 부딪히고 손자는 결국 집을 나갑니다. 처음 할아버지는 코웃음 칩니다. 사랑하는 손자가 집을 나가도 자신의 정치관을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데 건강이 나빠지니 정치고 뭐고 죽기 전에 손자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이게 인간이고 정치라 생각합니다. 강경파가 있으면 온건파도 있어야 사회가 올바르게 굴러갑니다. 긍정적인 사람 속에서 때론 비판적인 사람도 필요합니다. 결국 사회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고 그들은 모두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서로 부딪히더라도 기본적인 존중은 지켜져야 하겠죠.
17/04/09 17:54
일단 선거 끝나면 바로 정치게시판 상설화 논의에 착수해야죠. 정치가 얼마나 중요하고 시민가치에 부합하는 일인지와는 관계없이 짜증과 불편을 강요할 수는 없거든요.
17/04/10 16:41
글을 읽으니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군요. 저는 그동안 쭉 LG휴대폰을 써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왜 제가 LG폰을 고집하는지 저조차도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저희 가족 휴대폰도 제가 구입하는 편인데 저빼고 다 삼성꺼 사드렸습니다. 다른 사람것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제가 쓰기에는 거부감이 들어요... 참 웃기는 일이죠. 지금도 공식 실패작인 G5쓰고있습니다 하핫
17/04/10 21:34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인간이 비합리적인게 신기하더라구요. 저는 예전에 KAIST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님의 신경과학의 이해 라는 강의를 듣고 많이 공감을 했었어요. 링크는 http://tv.naver.com/v/172276
한시간이 넘는 강의인데 너무 재밌어써 저는 두번 이상 돌려본듯 하네요. 특히 45분 50초 쯤부터 나오는 선택의 착시 부분이 특히 위 글이랑도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어요. 우뇌와 좌뇌 사이를 자른 환자들 (split brain patient) 에 대한 이야기가 꽤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인간의 비합리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여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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