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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7 15:55
마지막에 첨언하신 부분은 실로 그 어떤 반박도 할 수 없는 완벽한 논리군요. 실로 한 손엔 최강의 창을, 한 손엔 무적의 방패를 든 모습입니다. 소크라테스랑 논쟁하셔도 떡실신시킬 수 있겠습니다.
17/03/17 15:55
키배는 다 필요없고 '정신승리'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정신승리를 자유롭게 할 줄 알게되면 모든 키배에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남들은 그렇게 생각안해도 나만 승자가 되면 끝나는게 온라인 키배입니다. 가장 약자는 정신승리력이 약해서 어그로를 보고 부들부들하는 사람들이죠.
17/03/17 15:57
4번은 참..내부자인척하면서 정작 근거는 없이(또는 말도 안되는 근거로) 주장하는 사람보면 어이가 없는데 내부자라고 그러면 일단 동조하는 사람도 많아요.
17/03/17 16:04
5. 철판깔고 활동한다
스렉코비치가 실존인물이라고 가짜 인터뷰까지 만들어서 책 팔아먹은 인간도 축구전문가라고 칼럼을 쓰며, 자기 여자친구에게 집적거렸다고 엄한 선수 잡고 인터넷에 자기가 싫어하는 구단 욕을 쓴 네임드 악플러도 축구전문기자로 활동중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장 불리한 순간에도 뻔뻔하게 굴어야합니다. 트럼프처럼 역전할지 누가 압니까?
17/03/17 16:06
판사님 저는 박문성 해설과 김현회 기자님 그리고 도널드 '더 로드 오브 더 맨카인드' 트럼프 에게 어떤 악감정도 없음을 밝혀둡니다.
17/03/17 16:11
키배에서 살아남으려면 걍 키배에서 이겨버리면 되죠. 그 방법도 간단합니다. 1. 논리적이고, 2. 근거로 들 수 있는 지식이 풍부하며, 3. 필체까지 훌륭하면 됩니다.
사실 3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주옥같은 레전설로 남을 수 있습니다. 유려한 것도 좋지만, 역시 오래 회자되는 건 촌철살인. 1, 2번만 잘 하면 극악의 키워에게서도 사과를 받아낼 수 있습죠. 본문이 사도라면, 이 쪽이 정도입니다. 문제는 지극히 당연한 소리가 되면 키배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그렇다고 당연한 소리를 면하고자 논리도 없이 소수 의견에 서 버리면 그냥 훅 가는 거 순식간입니다. 그러니깐 우리는 0. 날카로운 통찰을 1. 완벽한 논리와 2. 풍부한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즉, 인내하는 자가 키배에서 승리하는 법이죠. 문제는 그런 순간이 일년에 한 두 번 올까말까...
17/03/17 17:33
Sonnet님과 garry의 북한 관련 논쟁이 생각나네요...
어그로성 높은 답변 하나하나에 넘버링 하면서 레퍼런스를 포함한 장문의 포스팅으로 하나 하나 완전히 논박했죠.. 구경꾼으로 참 감사했습니다 아, 사과는 못 받으신것 같지만요
17/03/18 01:26
몇몇 광신도들에겐 통하지 않는방법입니다. 도저히 말이 안통하는 상대들이 있거든요. 페미나치라던가 박사모라던가...
이런집단들과는 키배를 붙어봐야 소득이 없습니다. 어차피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논쟁을 해보지않아도 그들의 의견이 틀렸다는걸 모두가 알고있고, 그렇다면 결국엔 논쟁을 통한 설득만이 승리인것인데 제삼자가 보기엔 명백한 논리적 우위를 점할지라도 정작 당사자는 눈감고 귀닫고 아몰랑 해버리니... 결코 설득할수 없음이죠.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길수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분란을 조장하는 어그로들은 대부분 이와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17/03/17 16:18
PGR에서 키배하는 키워들이 참 그렇긴 하죠...글 쓰신 거 다 읽어봤는데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네요. 일단 근거부터 가져오시죠. 지난 번 글도 이상한 소리하셔서 피지알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고 가시던데 계속 이런 글을 참...잘 모르신다면 이렇게 글을 쓰실 수 있겠지만 후...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분한테 이렇게 댓글 남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만하겠습니다.
17/03/17 16:24
막 문단에 첨언하고 싶은 게, 사이트 흥행은 컨텐츠의 풍부함이 좌우합니다. 키배가 아무리 활성화 되어봤자 그냥 잉여끼리 신날 뿐이죠. 사이트가 흥하는 건 볼만한 컨텐츠가 있냐 없냐에 따라 결정될 뿐입니다.
17/03/17 16:30
2번은 pgr에서도 많이 본 유형이네요. 특히 자기는 근거 하나 제시하고 [나는 제시했으니까 너도 제시해와] 이 유형이 많더라구요. 근거를 가져오면, 논점과 맞지 않군요. 다른거 없나요 이런식으로 또 그러구요 크크
17/03/17 16:56
36계 줄행랑 역시 어찌 보면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열렬한 키배로 죽일듯이 다투다가 전세가 나에게 불리해져, 근데 상대방놈에게 동조하는 적의 지원군들이 서서히 늘어나서 나를 다구리치고. . 난 그냥 인터넷 브라우저를 끈다 or 다른 사이트로 간다 or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를 쏟아내려 네이놈 뉴스로 간다든지. . 만약 인터넷을 끄고나서 분을 삭이려면 역시 마누라나 애인이 곁에서 자고 있어야 웬지 내가 그래도 승리한 거라고 정신승리에 취할 거 같은데, 그것도 안되는 처지라면 소곤소곤 잠들어있는 애완 고양이나 쓰다듬어도 마음의 치유가 조금은 되겠죠. 가장 슬픈건 키배에 져서 도망치고 인터넷도 껐는데 골방에 나만 홀로 있는거. .
17/03/17 17:15
1) 골방에 나만 홀로 있는거.
2) 마누라나 애인이 곁에서 자고 있는거. 둘 다 해보시면 1번옵션이 그리 나쁜 상황이 아니라고 깨닫게 됩니다. 물론 1번 상황일 땐 그게 무슨 개소리냐라고 생각합니다.
17/03/17 17:04
정곡이 너무 찔려서 부인하기 힘든 제 자신이 싫어지는 글입니다. 특히 2번...ㅜㅜ
잠시 현자 타임을 갖고서 저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길어야 주말 동안이겠지만...
17/03/17 17:06
이런 글이 자꾸 퍼지면 제가 키워를 하는데 너무나도 불리해지므로, 옳은 글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고를 해서 내려야겠네요...는 추천한방.
17/03/17 17:20
참고로 2번은 주로 역경루에서 자주 사용되던 방법인데
정작 팩트폭격이 이어지자 레벨업을 해버리면서 전설이 되었죠 4번의 경우 최근(이라고하기엔 좀 시간이 지났나..) 자게와 건게에서 온갖 어그로를 끄는 놈이 매번 쓰는 방법이죠 본인은 본인스스로 똑똑한 줄 아는 바보라 문제지만..
17/03/17 17:27
이 글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와 마찬가지로 순수 창작글이며 어떤 현실의 인물과도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17/03/17 17:27
기본적으로 온라인 키배란게 자기만족인데, 그런 것에 너무 깊이 몰입되면 어느걸 대도 져요 사실. 그냥 다른 재밌는 글이나 읽는게 바로 승리법인데 알면서도 지는 사람들이 많죠.. 키배에서 이긴다고 상대가 설득되지도 않고요.. 키배를 즐기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굉장히 남아도는 사람들이라 봅니다.
17/03/17 17:41
2번은 피지알이 워낙 통계,자료를 좋아하는 사이트라서 어쩔수없는 면이 좀 있죠.
사실 얼마전에 성매매 이야기가 나왔을때 저도 여러사람들에게 통계를 요구하다 디스를 당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황당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몇년 유흥업 바닥을 굴렀던지라 제 일천한 경험을 토대로 반대의견을 주장할수 있었지만 피지알 특성상 통계적으로 접근해보자는 마인드였거든요. 근데 돌아오는건 통계충이라는 손가락질과.. 사회경험이 없는 애송이라 유흥쪽 실상을 모른다는 차가운 시선뿐.. 저는 피지알을 열렬히 사랑하여 피지알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17/03/17 18:10
허허 그 댓글 타래는 제 댓글로 인해 시작되었던거 같은데 저는 통계충이라고 손가락질하거나 애송이라고 차가운 시선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ㅜㅜ 혹시 그렇게 느끼셨으면 지금이라도 죄송합니다. 그냥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통계적으로 가져올게 딱히 없었을뿐이에요.
17/03/17 18:05
키보드 배틀은 키보드 게임이 되어야 한다.
키보드 워리어는 키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끝났으면 GG는 기본이다. 만나서 허그 하고 커피 한잔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쿨함과 귀차니즘은 필수다. 물론 사실 관계 확인도. 잠깐.. 키워들은 진짜 님 게임 x밥 소리 듣기싫어서 키워 짓을 계속 하는건가요 크크크
17/03/17 18:10
이 글대로 하면 키배에서 살아남을 수 있나요? 통계자료 대보시죠. 그리고 키배해서 뭐하고 이겨서 뭐합니까. 대댓글 달 시간에 연애나...
그래서 연애안하는 제가 종종 대댓글 답니다. 여러분 연애하세요.
17/03/17 19:00
pgr이 무슨 키배하는 곳인 줄 아시는 분들 정말 별로네요. 대체 pgr에서 키배가 벌어지면 얼마나 벌어진다고 이런 글 씩이나 필요한가요?
이 분 보면 항상 남들 다 일할 시간에 이런 글들 올리시던데, 굉장히 한가하신 걸 보면 월급도둑이거나 백수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 어느 쪽이든 본인 할 일부터나 제대로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키배 많이 해본 바로는 이정도는 하책 밖에 안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전 약속이 있어서 그럼 이만.
17/03/17 20:00
댓글알림있는 pgr같은 곳에서는 좀 쓰기 힘들지만 웬만한 커뮤니티에서는 끝까지 인내에서 가장 마지막에 댓글달기가 있습니다.
이게 예전에 보던 짤이 있는 데 기계랑 사람이랑 버튼 누르기 반복하다 사람이 이기고 나서 방문을 나가니 그 때 기계가 몰래 다시 버튼 누르는 거였습니다. 인터넷 키배도 보통 이걸 따라가죠. 논리가 밀려도 마지막에 댓글 쓰는 사람이 이긴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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