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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6 23:52
요즘 드는 생각인데 올바른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내가 옳고 상대가 그르다 할지라도, 이걸 밀어붙여봤자 돌아오는 건 더 깊은 갈등과 더 많은 반목 뿐이랄까요? PC소아병*이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좌익소아병의 Political Correctness 버전 클린턴의 표현을 흉내내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멍청아!"
17/03/17 00:08
스스로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닐 수 도 있기에 더더욱 그렇죠.
저런 식으로 소통과 반론을 원천 차단하면 스스로의 의견이 옳다 한들 참고할 만한 의견을 들을 기회를 놓치는 것이고, 아니라면 틀린 의견을 편협하게 고집하게 되겠죠. 가면 갈 수록 소통이 어려운 사회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살기가 팍팍해서 그런가....
17/03/17 00:13
전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소통이니 토론이니 이런 건 윗님들의 전유물이었으니까요.
사실상 보통 참정권이 완전히 확립된 게 2차 대전 이후이고 (그나마도 비독재국가에 한하여...)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인터넷이 발달한 건 이제 10년 쯤 되었죠. 소통의 묘미를 알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17/03/16 23:53
원래는 김치녀 김여사라는 단어를 쓰는 너희들이 개저씨 이런 단어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 때 그 단어를 사용했던 네 모습을 돌아봐야하지 않느냐
이런 식의 논의가 전개되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저 혐오를 핑퐁핑퐁
17/03/16 23:53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한쪽에서는 "맨스플레인이 없다!" 라고 말하고, 한쪽에서는 "전부 맨스플레인이다!" 라고 말하니까요. 전부 맨스플레인인 것도 아니고, 이 사회에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17/03/16 23:58
원래 논리는 비논리를 이기기 힘들죠. 논리로 싸워서 이겨야 제대로 이긴다는것도 명제가 같이 성립이 되어야 가능한 말이라...
상대가 비논리로 이길려고 할때 가장 이로운 방법은 논리로 이기는게 아니고 토론 자체를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어디 유명한 책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17/03/16 23:59
그놈의 맨스플레인...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을 '종북 빨갱이' 등등으로 답정너식 정의를 하면서 배제하는 것과 별다를 바 없더군요.
17/03/17 00:01
사실 어지간한 사상과 종교는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라는 원칙만 제대로 지켜도 먹을 욕의 95%가 사라지죠
물론 페미니즘은...... 흑인 인권 운동이 소수자들의 인권 운동과 연대한다고는 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인권이 상승한 흑인의 또다른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화풀이성 폭력, 그리고 '노랗고 작은' 이라는 멸시였죠 페미니즘의 한계도 이와 비슷할 겁니다 여성이 해방된다고 남성이 해방될리가요 종국에 가서는 각자가 해방돼야 하는데 저 치들은 기저에 깔린 의식부터가 (남자가 여성을 억압하고 있으니)여성만 해방되면 모두가 해피엔딩 이라는 황당한 소리를 진지빨며 믿고 있는 상황이니...... 게다가 이러는 전제 자체가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남성에 대한' 대상의 타자화인데, 그걸 지적하면 감수성과 맨스플레인 운운하면서 감정싸움이나 하고 앉았죠 아무래도 한계효용에 다다른 도구긴 한데 밥 벌어먹고 살 사람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 같긴 하죠 시간이 해결해줄려나......
17/03/17 00:06
제 페북 지인 중에 흑인이 하나 있는데, 포스팅의 60% 는 흑인이 얼마나 억울하게 차별받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고, 다른 40% 는 남자와 여자는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가부장적인 질서가 가장 좋은 것이다라는 것이더군요. 사람이란게 다 자기가 당하는 것만 엄청 크게 느껴지는 거죠.
17/03/17 11:11
그렇죠. 그러니 남이 당하는 것에도 이해를 하고 연대하자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사실 아무리 그렇게 하려고 해도 그게 안되는게 사람인데 말이죠. 소위 페미니스트들은 남이 당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더군요. 그냥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두어서는 안된다에 가깝게 아예 당위로서 이야기를 해요. 내손의 가시가 상대방의 8주진단보다 아픈게 사람이지만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나도 너희들이 당하는 것에는 관심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에도 차별이 숨어있다..! 아니 그런 사소한 차별 남들은 안겪어서 이야기안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런 사소한 차별 아무리 많이 찾아봤자 아 이렇게 차별이 심각하구나라는 인식이 생기는 게 아니라 고작 저딴거 가지고 차별이라그래? 어지간히 배가 불렀구만 생각밖에 만들지 못합니다. 중요한 차별 많잖아요? 거기 집중해야죠. 아니 없나요? 왜 이상한데 열올리나, 열올리게 저딴거밖에 없나 그럼 시급하지 않구만. 후순위로 밀리는거죠.
17/03/17 00:06
그냥 멍청한 사람과 페니니즘이 결합되면 저런 괴물이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자기자신에게도 들이대서 공평하게 적용한다면 최소한 이런 어이가 가출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지만 상당수의 사람은 그럴 능력이 없죠.
그리고 이건 여성 특유의 논리도 한몫하는데 남성에 비해서 여성은 '감정' 을 근거로 내세우는 일이 많습니다. 남성이 '논리' 를 중시하는 '경.향.성' 이 있는 반면에 말이죠. 이게 감정이라는 것이 결국은 자기자신의 감정을 근거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감정' 에 근거해서 논리를 펴다보면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나올때가 종종 있고, 여성을 혐오하면 안되지만 여성혐오가 일어나는 바탕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 입니다. p.s: 저 '맨즈 플레인' 용어 자체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대화를 보면 여성에 대해서 남성이 이른바 '가르치려' 드는 식으로 대화를 하는 경향이 있고, 남자 여자를 떠나서 이런 '가르치려' 드는 식의 대화법은 불쾌감을 유발하죠.
17/03/17 00:11
용어만 따로 만들어놨다 뿐이지 그냥 우기기 기술이죠.
나쁜 페미니즘에서 말하는것도 실수할까봐 행동하는걸 주저하지 말라는거지 그 실수를 계속하라고 하는게 아닐텐데 무슨 면죄부라도 받은냥 뭐든해도 된다! 이러면서 사방에 똥을 뿌리는걸 보면 머리가 아픕니다.
17/03/17 00:14
어디서 봤던 말인데 재밌고 시원하긴 하겠지만 도움되진 않죠.
아 저도 맨스플레인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써야할 때 써야지... http://m.thisisgame.com/webzine/series/nboard/213/?series=42&n=46583
17/03/17 00:14
레베카 솔닛이 쓴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라는 책을 읽어봣는데 솔직히 별로 설득되는 지점은 없었습니다. 그냥 이런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경험하며 살았는데...그냥 뭔가 입장에 따라 느끼는 경험의 크기가 다르겠거니 합니다. 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17/03/17 00:51
그냥 타인이 나를 가르치려고 들면 기분 나쁜 것은 성별을 떠나서 모두가 마찬가지죠.
맨스플레인이라는 또다른 개념용어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었을까 모르겠는데;; 그런 용어들로 그냥 타인의 생각을 배제하고, 소통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지... 최근의 논란들 보면 오히려 그런 분들이 페미스플레인(?)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너 무슨 책, 무슨 책 읽어는 봤냐? 일단 공부부터 하고 와라" 시사인 사태때도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보다 '공부는 셀프'라고 한 분에 대해서 안쓰러움(...;;)을 느꼈었는데요. 저의 부끄러운 과거를 떠올려보면 어떤 문제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자신이 없을 때, 저런 식의 태도를 보였었거든요. 일단 텍스트 몇 개에 매몰되어 있지만, 아직 이해는 부족하고 타인을 설득할 자신은 없고... 나오는 말은 결국 "너 이러이러한 책은 읽어봤냐?" 토론의 과정은 결국 타인의 언어로, 혹은 공유하고 있는 언어로 타인을 설득하는 것일 텐데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개념용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자기강화에 집착하기보다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7/03/17 00:57
동감입니다. 그렇게 반문하시는분들 논리는 개나주고 우기기밖에 안하더군요.
나는 일단 피해자고 너희는 가해자야 나는 여성이고 너는 남성이야 이런 성대립구도를 노골적으로 끌어가서 좋을게 뭐가있는지 모르겠어요.
17/03/17 01:02
여성 해방이 궁극적 목적인 상황에서 다른 모든 제반사항은 부차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그들의 학문 체계에서는 당연한 귀결이겠죠
문제는 실제로 여성 해방은 남성 해방과 관련이 없고, 세상을 이루는 나머지 절반인 남성에게는 그들에게 부차적인 것이 본질적일 수도 있는데 그들은 그런 것을 인정하지 않죠 애초에 페미니즘 자체가...... 학문이라고 보기엔 강신주 말마따나 '수준이 떨어진다' 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17/03/17 01:04
성폭력/희롱 범죄자 법적 제재 강화
임신/육아 경력단절에 대한 복지/지원 강화 등등 뭐 이런주제로 이야기하는게 훨씬 많은 남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것이고 성 중립적(PC적)이지 못한 언어들을 지적하는것보다 훨씬 빠르게 개선할만하다 싶은데 말이죠.
17/03/17 09:22
맞아요. 성폭력, 성희롱 범죄자에 대해 처벌이 강화되어야한다는건 이미 공론화된지 오래이고, 임신/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한 지원도 대다수 남성들이 공감하는 문제인데 굳이 상대 성을 적대시하면서 그들이 얻고자하는게 대체 뭔지 이해가안갑니다.
17/03/17 09:55
내용과 주제를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다짜고짜 '이런 책은 읽어봤냐' 진짜 찐따같은 발언이죠.
책은 읽어봤냐고 반문하지 말고 네가 그 책에서 읽어서 아는 내용을 얘기해주라고.. 그걸 심화해서 알고 싶으면 읽어보라는 책소개면 몰라도 그냥 다짜고짜 이것도 안읽어보고 블라블라..-_- 그것도 못할 거면 책은 뭐하러 읽어봐? 그 내용으로 반박하지 못할거면 그딴 책은 뭐하러 읽어보래?
17/03/17 00:57
맨스플레인, 젠더감수성, 가성비여친...
진짜 별 희한한 용어들을 들먹여가면서 제 연애에 왈가왈부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피곤해요...
17/03/17 01:10
에휴~관용적인 표현에 패미니즘 좀 갖다 붙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네들 좋아하는 갓양권 국가들이 결혼하면 페밀리 네임으로 남자성 따라가는걸 그러면 지독하게 비판하면서 반대로 이쪽은 그런면에서 평등하다고 인식이나 할까요? 그냥...인터넷이니까 가능한 찌질함 그 이상도 없다고 봅니다.(익명성에 기댄 원초적 감정 퍼트리기..비단 페미니즘이 아니더라도) 문제는..이걸 계속 받아주니까(특히 기득권 마초 남성계층) 거기서 만족하지않고 계속해서 이상한걸 더 만들어서 갖다 붙입니다. CU도시락은 그 사례중에 유명한 사례로 남을 듯 합니다.
17/03/17 01:11
그리고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도 그들논리에 따르자면 남성혐오 아닌가요. 크크크크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차별받고 불리한위치에 있다. 유리천장.. 다 공감하고 동의하는데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분들은 그걸 해결하는것보다 성별대립으로 끌고가는데 훨씬 더 관심을갖고 노력하는걸로 보입니다.
17/03/17 01:22
안 그래도 CU 편의점 도시락 이름 사태(?)에 대해서는 유머글로 소비되는 게 저는 한편으로 굉장히 걱정되었는데요...
저는 성평등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제 세대 안에서 눈에 띄게 의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대신 세대가 바뀌고 또 바뀌면서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저희 어머니 세대에 비하면 제 세대는 비약적으로 여성 인권이 발전해있는 세대니까요. 그런데도 제 세대에서도 여전히 성역할을 고착화 시키는 선입견이 사라진 건 아니었어요. 저는 "여친이 싸준 도시락" "엄마가 싸준 도시락" 같은 이름을 단 도시락이 버젓이 누구나 보기 쉬운 곳에 놓여서 팔린다는 것 자체가 성역할 선입견을 없애가려는 사회의 흐름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타겟층이 남성이다? 요즘 그런 도시락을 보고 도시락은 여자만 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보가 아니냐? 하는 말들도 당연히 일리가 있지만, 머리가 클만큼 큰 어른들만 그 도시락을 보게 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그런 사소한 변화 하나 하나가 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의미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해서, CU가 적당히 "애인이 싸준 도시락" "부모님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 정도의 이름으로 도시락을 냈었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네요. 사실 최근 BBC 방송 사고 사건에서 있었던 해프닝을 보고 떠오른 일인데, 인간은 원래 자신의 잘못을 지적당하면 그걸 인정하기 너무 힘들어 하기 때문에 혐오의 핑퐁이 만연하게 된 것 같아요. 무의식 중에 동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나는 내가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길 바랬지만 아직 생각이 모자란 것 같다"고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게 최선이지만 당황해서 일단 자신이 인종차별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정당화하기 시작하는 것처럼요.
17/03/17 01:25
같은 논리로 성고착 관념을 심어주는 모든용어에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하루아침에 바뀔수 없는거죠
또한 여친이 싸준 /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성별비하보단 긍정적인 이미지가 훨씬 강하고 CU에서 원래 남친이 싸준 / 아빠가 싸준 도시락도 출시할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걸 문제삼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17/03/17 01:39
가능한 바뀔 수 있는 용어들은 바뀌는 게 좋죠. 예를 들어 스튜디어스와 스튜어드라는 용어가 플라이 어텐던트라는 중립적인 용어로 바뀐다던지 하는 것 말이죠.
저는 '성역할 고착화'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긍정적인 이미지를 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U에서 출시 계획이 어찌되어 있었던 간에, '여친/엄마' 버전 두 가지를 먼저 내놓은 것부터 이런 논란을 예상 못한 점이 참 안일했다고 생각해서...
17/03/17 01:49
제가 그런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지만 하루아침에 용어가 바뀔 수 없다고 말한건
지금 자연스럽게 용어를 사용하는사람들에게 엄격한 PC잣대를 들이대서 교정하도록 요구하는것보다 꾸준히 교육해서 스스로가 바뀌도록 만드는게 좋다 라는 생각으로 한 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걸 문제삼는게 문제다라고 한것이구요. 어차피 동의하지 않을사람들은 절대 동의하지않을겁니다. 오히려 사소한부분에 트집잡으면 사람들 반감만 사죠. 남초 커뮤니티들이 페미니즘에대해 안좋은 감정만 갖는것도 그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더 크고 중요한 문제들이 많고 굳이 긁어부스럼 낼 필요없는데 이런걸로 논란을 만드는건 역효과만 냅니다. 어떤사상이든 옳음을 설명하고 강요하는 것 보다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는게 훨씬 효과가 좋죠.
17/03/17 01:53
바뀔 수 있는 용어들은 바꾸도록 노력하자 -> 공식적인 표현, 캠페인, 교육자료등을 먼저 교체하자
바뀔 수 있는 용어들은 바꾸도록 노력하자 -> xxx란 표현을 썼다고? 넌 여혐에 차별주의자야!!! 빼애액!!!!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은게 문제...
17/03/17 02:34
자신에게 내재된 차별주의적 생각을 "인정"하는 쪽이 지는 싸움이니까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방귀(...)를 뀌지만, 방금 전에 방귀를 뀌었다는 사실을 들켜서 인정하게 되면 창피를 당하는 것과 같은거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많든 적든 차별주의자죠. 여성에 대한 차별, 동양인에 대한 차별, 빈자에 대한 차별, 남성에 대한 차별... 하지만 자신의 차별주의적 면모를 인정하는 순간 마치 이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 쓰레기 같은 놈인양 취급 당하잖아요.
17/03/17 01:46
애초에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남성이 항상 권력 우위를 가지고 있거나 여성을 아래로 보고있음을 전제하고 만든 단어입니다. 직장에서야 과반수의 상사가 남성일 경우가 많을테니 통용되겠지만 여성 상사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솔직히 맨스플레인의 총본산(?) 은 페미 진보계죠. '공부는 셀프다'를 누가 시전했더라...
17/03/17 02:38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는데 한쪽이 멍청한 소리를 하고 있으면 당연히 서로 내가 옳다 니가 옳다 왈가왈부하기전에 기본 개념은 설명을 들어야죠. 지금 쓰이는 맨스플레인은 남녀의 성대결 구도 이전에 기본적으로 아는거 없고 머리 나쁜놈들이 자기들이 배운거없이 여기저기 끼고 싶어하는 이기심이 지나치게 반영되어 변질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꼭 끼고 싶은 주제에 대해 모르면 미리 공부를 하시고, 공부 안했으면 누가 알려줄때 괜히 자기가 지식 수준이 짧은걸 남한테 역성내지말고 고맙게 듣고 배우면 됩니다. 그게 싫으면 잘 모르는 주제에 주제넘게 나서지말고 애초에 인터넷에서 설명하고 가르치는 상황은 대부분 상대측에서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이나 할법한 멍청한 소리를 했을때인데, 그걸 애써 설명해주는데 왜 되려 치대고 들어오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아는척했다가 무안당하면 개쪽팔려서 별짓다해봤는데 1. 제발 아무도 못봤기를 바라며 댓삭튀 2. 후후 사실 알고 있었지만 실수했음이라고 추하게 변명 3. 죄송합니다 잘 몰랐네요라고 댓글을 최대한 담백하게 달되 동시에 다른곳에서 최대한 물타기를 해서 사이트의 화제를 전환함 이런 저런짓 다 해봤지만 적어도 제가 모르고 있던 사실에 대해 알수 있도록, 잘못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 제대로된 사실을 알려주신분한테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분을 공격하고 싶진 않던데 사람이면 그게 당연한거죠. 오히려 "공부 좀 더 하고 오세요" 같은 표현이 더 게으르고 더 무례하고 더 근본없는 쓰레기같이 구린 표현이죠. 뭘 틀렸는지 뭘 모르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으니까요. 요약 1. 남자가 지레 여자가 모를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르치고 설명부터 하는 원 개념에 한정하면 맨스플레인은 사회에 분명히 어느정도 존재하고 성차별적이고 나쁜것임. 2. 그러나 이미 그런 기본 개념과는 상관없이 맨스플레인은 성별을 떠나 지식은 없는데 힙스터질은 하고 싶은 게으른 허세쟁이들이 지들 멋대로 뜯어고친 용례로 쓰이고 있음. 3. 모르면 가르쳐줄때 잘 듣고, 알면 제발 아는티를 좀 내고 헛소리를 하지말자. 그럼 귀찮게 설명할일도 없음 리얼루다가
17/03/17 02:55
음 그런데 만약 본인 스스로는 '정말 나는 모르는게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면 괜히 맨스플레인이니 설명하는 태도가 아니꼽다느니 하는 메타적인 말꼬리 잡기 및 인신공격으로 쓰잘데기 없이 정력 낭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니가 굳이 설명 안해도 나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라고 상대방의 설명의 필요성을 먼저 차단하고 [니가 생각하는 내가 이 사실을 모를것이라는 근거는 이러이러해서 잘못되었다] 라고 상대방이 설명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해명하면 되지 않을까요. 산체스님 말씀대로 일단 모르는걸 잘 모르는, 끝까지 난 맞다고 생각해서 도돌이표처럼 헛소리를 반복하는 사람들도 물론 더없이 큰 문제겠지만, 일단 이 글의 주제인 맨스플레인이니 설명충이니 선생질 그만하라느니 하는 시비들의 대부분은 후자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즉 [자기가 최소한 뭘 잘 모른다는것은 알고 있는 경우]에 자기방어기제로서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전드전드레전드인 진중권 선생의 '복잡계 카오스 컴퓨팅 사건'이 생각나는데, 그 사건에서 진선생이 그런 추한 반응을 보이게 된 기본적인 원인은 내가 틀리고 상대가 맞았다는걸 진선생 본인 마음속으로는 제대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17/03/17 03:21
댓글에도 말씀하셨다 싶이 맨스플레인의 원래 용례는 키배에서 태도가지고 싸우는 게 아니라
"나 그린랜턴 좋아해" "나 축구 좋아해" 하는 여자들한테 남자들이 다가가서 네가 그린랜턴을 좋아한다고? 그린랜턴의 맹세 외울 수 있어? 그린래턴이 몇 번 바뀐지는 아니? 할이 얼마나 우주를 위해 노력헀는지는 알어? 축구? 축구선수 누구좋아하는데? 얼굴보고 좋아하는거지? 오프사이드는 알어?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 느끼는 빡침을 설명하는 단어였기 때문에
17/03/17 10:02
뭔가 그건 맨스플레인이 아니라 설명충/덕후중 이상한 개덕후들의 나쁜태도 아닌가요? 거기에 왜 남녀구분을 붙이나요. 남혐이네요.
나 '꽃보다남자' 좋아해 '구체관절인형'좋아해 했을때 니가 꽃보다남자 좋아한다고? 드라마버전이 몇개인지 알아? 대만판 츠카사 남자배우 누군지 알아? 뮤지컬화된거 직관한적 있어? 이런식으로 나오면 그게 우먼스플레인입니까? 설명충 개덕후지..-_-
17/03/17 11:24
여자덕후가 꽃보다남자 좋아하는 남자한테 덕력시험하는 게 일상적인 일입니까? 저는 남자가 드라마 좋아한다 했을 때 그 드라마를 좋아하는 진실성을 의심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요. 남자가 여성으로부터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어떤 분야에 대해 무지할 것 같다는 이유로 설명을 듣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면 그것도 용어화 되었겠죠.
17/03/17 11:32
제 얘기의 핵심은 덕력시험은 여자라 당하는게 아니라 행하는 쪽이 개덕후라 행한다는 겁니다. 그런 덕력시험은 개덕후를 만나면 남자도 다 당해요. 괜히 덕후들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진다는 딱지가 붙겠습니까? 그걸 내가 여자라서 당했다고 생각하는 게 틀렸다는 거죠.
그리고 후자같은 일도 있습니다. 그걸 남녀문제로 일반화하거나 이름을 안 붙일뿐이죠.
17/03/17 11:36
행하는 애들이 표적이 여자이기에 행하는 상황이 없다는건가요? 그냥 단적인 예로 오버워치에서 보이스톡에 여자목소리 나타나면 누군가는 '아 망했네' '힐러나하세요' 이딴 소리를 하곤 하는데 이게 하는 새끼의 인성이 뒤틀려먹은 옵창인생이라 하는 건 맞겠죠. 근데 걔가 남자목소리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플레이하기도 전에 상대한테 그런 발언을 날리진 않거든요. 여자 목소리라는 팩터에 반응하지.
누군가가 걍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능력에 대한 부족함을 의심하고 설명질하려는 상황이 없다고 말씀하시는건가요?
17/03/17 13:58
그런 상황이 있다고 해서 '맨스플레인' 같은 용어를 쓰는게 대체 여성 운전자가 이상한 짓 하는 짤방 보면서 김여사 같은 용어를 쓰는 것과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전 전혀 모르겠는데 말이죠. 물론 김여사도 문제가 안된다고 주장하시는 거라면 이해하지만요.
17/03/17 14:25
barable 님// 김여사가 문제가 되면 당연히 맨스플레인도 문제가 되는 단어라는걸 인정하셔야 할텐데요? 뭘 말하시고 싶으신건지 모르겠군요.
17/03/17 05:47
사실 그건 좀 애매한게 저는 남자지만 방어기제가 필요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떠나 남자들이 좀 더 설명조, 충고조로 대화를 풀어나가는 경향이 강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위의 barable님 말씀처럼 굳이 키배 상황이 아니더라도 무슨 주제만 나오면 노벨상 수상자마냥 구는 경우가 있으니 여자들이 그 상황을 묘사한 거거든요. 방어기제라는 얘기가 불성립하는게, 여성들이 지적하는 맨스플레인의 대다수는 애초에 키배 상황이 아닙니다.
17/03/17 06:03
위에 원 댓글에도 썼지만 말씀하신대로 [남자가 지레 여자가 모를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르치고 설명부터 하는 행위] 라는 맨스플레인의 원의미는 별 문제도 유감도 없습니다.
단지 저는 온라인상에서는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가 원의미에서 벗어나서 똘빡들이 헛소리하다 일침 맞았을때 자기합리화와 상황도피를 위한 방어기제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거구요. 실제로 본문의 예시만 봐도 아주 전형적으로 오용된 사례니까요. 배러블님이 예시로 들어준 상황과는 전혀 다르죠.
17/03/17 06:07
하긴 그렇게 따지면 본문의 예시부터가 딱 들어맞지 않네요. 차라리 barable님처럼 남녀 선후배가 닭집에서 축구를 보게 됐을 때의 상황을 묘사한게 훨씬 주제에 맞는데요. 어디까지나 논쟁은 아니지만 필요 이상의 설명으로 무장한..
뭐 인터넷은 언제나 극단적인 사람들에 의해 모든 것이 오용당하는 공간이니 더 말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크크
17/03/17 09:04
그 경우에는 똘빡이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는 맨스플레인의 용법이 틀렸다는걸 모르고 있는 것, 다시 말해 잘 모른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고, 진중권도 지가 얼마나 무지한지에 대해 명확히 몰랐기 때문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름의 유래야 많은 남자들이 도대체 묻지도 않은거를 괜히 먼저 어쩌고저쩌고 설명하는 것이었겠지만, 지금에 와서야 이 단어 안의 맨이라는건 그냥 식스맨의 맨이랑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즉 여자도 맨스플레인할 수 있는거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을 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잘난듯이 누가 묻지도 않은거 가르치려들때, 그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맨스플레인으로 봐야죠. 맨스플레인의 시전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보는데, 그 이름의 유래를 가지고 꼭 싸우더군요. '남성이 말했다는 이유로' 맨스플레인이라고 생각하는 부류와, '남성이 말했다고' 맨스플레인이냐는 부류 둘다 딜교타이밍 모르고 헛스윙질 해대는건 똑같다고 봅니다. 여혐종자들이 내가 여자를 왜 싫어하겠냐고 말하는 것 처럼요...
17/03/17 09:14
맨스플레인이라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진영에서 남성들의 특정 행위를 비판하고자 쓰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지금에와서야~ 식스맨의 맨이랑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는 건 신박하군요. 안좋은의미의 '설명충'에는 남자건 여자건 별 의미가 없다는 논지라면 공감하겠지만, 애초에 남성을 겨냥하고 악의적으로 쓰던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를 굳이 좋게 성중립적 표현으로 받아들이는게 더 이상하구요.
딜교타이밍 모르고 헛스윙질하는게 아니라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 자체로부터 남성은 도트뎀을 계속 받고있는게 맞습니다.
17/03/17 09:56
고작 그 따위걸로 도트뎀받을거면 수많은 부정적 단어 안에 들어있는 여성은 버스트딜을 받고있다고 봐야...
설명충이랑도 좀 다르다고 보고요. 설명충에게서 어떤 권위로 누른다는 뉘앙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설명충이라고 하면 그냥 조잘조잘 말 많다고 느껴지지, 그거랑 직장상사가 인생에 대해 되도않는 훈화말씀 늘어놓는거랑은 명백히 다르죠. 맨스플레인을 그냥 남자설명충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아예 잘못 이해하고 계신겁니다.
17/03/17 10:00
가장 궁극적 이상향은 서로 서로 용어로 인해 딜을 안받는거죠.
여성은 버스트딜을 받으니까 남성은 도트뎀 정도 받아도 돼 가 되면 안되죠 사실. 그러니까 전 김여사 김치녀 한남 맨스플레인 이런거 안썼으면 하는거고요.
17/03/17 10:10
기존에 관습적으로 써오던 단어들에 대한 옳고그름을 떠나서, 남성이나 여성이나 관용적으로 써오던 단어들은 성차별적이라고 생각할만한 새로운 생각이 개입되지 않는 한, 누구도 딜을 받고있지도 않고 누구도 딜을 하고있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남녀평등이 이정도 수준인 세상에 태어났고, 그건 갑자기 생긴게 아닌 원래부터 주어져있던 불합리함이에요. 남성들도 차별적 의미로 쓰고있는 단어들도 아니고 여성들도 차별적 의미로 받아들이던 단어도 아니죠. 물론 성평등사상이 대두되면서 점차 고쳐나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심지어는 미국에선 아직도 남성들의 런닝셔츠를 wife beater라고 관용적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반대로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는 악의적으로 그리고 고의로 만들어진 신조어이구요, 비난하고자하는 대상이 한쪽 성별로 특정되어있는 성차별용어라는 점에서 다르죠. 그리고 '맨스플레인은 뭐다' '당신은 맨스플레인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시는것도 조금 웃긴게, 마치 그게 기존에 존재하던 단어였던것 같은 뉘양스이고 '그걸 모르면서 맨스플레인을 비판하느냐'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존재하지도 않던 단어이고 특정 집단에서 의도적으로 쓰던 단어를 외부인이 정확히 알고있을리도 만무합니다. 그리고 언어라는건 미리 약속되어있는 체계인데 새로 만들어진 단어들은 그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어떤 의미로 쓰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구요. 그 단어를 쓰는 자들은 맨스플레인과 남자설명충을 따로 크게 구분해서 쓰는 것 같지도 않구요. 제가 뭘 잘못이해하고있다는 생각조차도 들지 않네요.
17/03/17 11:37
아점화한틱 님// 뭐 길게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최연성운수 관광버스도 처음 유래는 강간이었는데 진짜 관광이란 뜻에 가까워진 걸 보면 님 말대로 오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굳어버릴수도 있겠네요.
17/03/17 11:51
안토니오 산체스 님// 뭐 유래 같은건 실제적 활용 앞에 묻히기 마련이죠.
더군다나 학술적 용어처럼 엄밀한 정의가 존재하는 것도 아닌데 현실 활용에 용어의 의미를 맞춰가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사전에 사과가 빨간 과일이라고 나와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유전자대격변이 일어나서 사과의 색깔이 흙빛이 되었다면 사전의 정의를 고치는게 맞겠죠.
17/03/17 06:45
개인적으로 맨스플레인 자체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언어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봤고, 경험적으로 전부 남성들이었거든요. 물론 맨스플레인을 한다고 그 내용이 틀린 내용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불쾌감은 아주 확실하게 주지요. 사실 맨스플레인이 벌어질 때 잘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쳐주는 경우도 있지만 청자가 그 이상으로 알고있지만 그냥 소통이 안 될 때도 대단히 많거든요
물론 인터넷의 그 무리 이 무리 얘기가 실생활에서의 얘기입니다
17/03/17 08:21
[그러한 언어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봤고, 경험적으로 전부 남성들이었거든요.] 논지의 전개가 좀 위험하군요. 제가 만난 사기꾼들이 전부 전라도 사람이었다고 해서 '전라도는 대부분 사기꾼들이 사는 동네다'라고 말하는 게 옹호될 수 없는것만큼이나요.
맨스플레인이고뭐고 할것없이 듣는사람을 아주 바보취급하듯이 설명하려드는 존재에는 당연히 거부감들기 마련입니다. 여기엔 남자여자가 없어요. 맨스플레인거리며 트롤질하는 여성들은 지가 페미니즘을 공부했고 어쩌고 미소지니고 떠들어대는건 착한 explain인줄 알지요.
17/03/17 11:28
뭐 사실 개인적인 경험이 근거인 개인적인 전제다 보니 어떻게보면 남들한테 말하고 다닐 건 아니지요.. 그냥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17/03/17 13:47
그 논리로 탄생한게 김치녀 김여사죠. 윗분 말대로 전라도도 있고요. 사실 전 고작 용어 몇개 바꾼다고 사람의 사고가 바뀔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사소한 용어 문제보다는 포괄적인 부분을 먼저 바꾸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김치녀 김여사 한남같은 용어들도 안써야 한다는 의견도 존중하긴 해요. 그런데 김치녀 김여사 cu 도시락 같은 부분 보면 경기를 일으키면서 맨스플레인 같은 대놓고 성차별적인 용어는 신나게 쓰는건 도저히 못봐주겠더라고요. 너무 일관성이 없잖아요?
17/03/17 08:09
남성 입장에서 남녀평등을 얘기하고 있으니 공격을 받죠.
(남자는 이런 발언을 하면 안돼! 라는건 아닙니다만) 페미니즘이 남녀평등을 주장하는것이 아닐뿐더러, 기울어진 운동장 상위에 있는 쪽이 남녀평등을 실천할 방법같은걸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스팀이 오를수밖에요.
17/03/17 09:09
그건 그쪽 사정이죠. 스팀 오른다고 왜 무턱대고 맨스플레인 타령하는걸 다른 사람들이 들어줘야 하는지...
기울어진 운동장 운운하는 것부터가 이미 '남자는 이런 발언을 하면 안돼!'를 전제로 하고 있네요. 남성 입장에서 남녀평등을 얘기하고 있으니 공격을 받는게 당연하다니...이게 대체...
17/03/17 09:36
상대와의 논쟁중 무례와 무식을 먼저 내보인 쪽이 있음에도 맨스플레인 발언을 짚고 넘어가는 쪽이 더 어이없죠.
남녀평등의 방법, 익숙한 용어라서 사용. 공격받을 수 밖에 없는 말들을 해놓고 왜때리냐고 말하면 경우에 맞지 않죠. 반대로 얘기해볼까요. 니들은 니쪽 사정대로 다 얘기해놓고 왜 내 사정대로 하는 말에 태클인데?
17/03/17 09:50
세상에 갑자기 외계로부터 딱 와서 지구인들의 성평등을 따져보는 외계인이 아닌 이상, 기존에 관용적으로 쓰고있으나 문제가 있다고도 생각 못했던 단어들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게 그렇게 화가나세요? 기존에 쓰던 단어들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고 고쳐나가지기를 바라면 그만이지 맨스플레인이라는 새로운 차별적 용어를 만들어서 차별을 되풀이하는건 경우에 맞나보죠?
[페미니즘이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닐뿐더러]라는 말씀엔 적극 동감하네요. 그러니깐 폐기되어야할 쓰레기사상이라는거구요.
17/03/17 10:25
전혀 그런생각 가진적도 없고 제 댓글에서 그런 뉘앙스조차 풍긴거같지도 않습니다만? '만들어서'라는 부분때문에 '국내에서' 만들어서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고있는줄로 알았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17/03/17 10:10
무슨 무례와 무슨 무식을 내보였다는 겁니까?
우리는 남북화합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북남화합이라고 말하죠. 여기 무슨 무례와 무식이 있어요? 우리는 한미통상조약이라고 말하고 미국에선 미한통상조약이라고 할 겁니다. 그런데 미한 통상조약이라니! 무례하고 무식한 미국제국주의자 놈들! -> 이게 무례고 무식한거죠. 반대로 실컷 얘기해보세요 성평등에 대한 논의중 여남평등이라고 말한다고 태클이 걸려야 그 말이 통하는거죠. 여남평등여남평등 하다가 남녀평등이라고 얘기하면 스팀걸린다는 게 무례고 무식입니다.
17/03/17 10:22
본문을 읽고 댓글다시는게 아니었어요?
[ 나는 ‘남녀평등’을 실천할 방법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내 이야기를 듣던 와중 갑자기 그 페미니스트는 흥분한 반응을 보였다. 니가 ‘여남평등’을 논하지도 못하고 있으면서 무슨 평등을 논하는 것이냐고 격정적으로 반응했다. 무의식적인 용어사용에 있어서도 내게 남성우선적인 사상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지적하는 것이었다. ] 그럼 1일3똥님은 글쓴이가 논쟁중 먼저 내보였다는 '무례와 무식'이 '남녀평등'이라고 말한게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그럼 뭐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남녀' '여남'의 말보다는 '평등'을 더 문제삼고 있는걸 제가 이해못하고 있으니 1일3똥님이 이해하신 글쓴이가 논쟁중 먼저 내보인 '무례와무식'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쓸데없는 얘기 반복하는 건 저도 좋아하지 않거든요.
17/03/17 10:43
남녀 여남 이라는 인식 조차도 없으면서 개뿔이 평등을 논하냐는거잖아요. 평등의 방법을 논하는 것 자체도 딴지걸게 많은데 말이죠.
그 뒤로 익숙하게 사용된 말 아니냐는 얘기는 더 무례한 말이구요.
17/03/17 10:50
단어가지고 하는거 맞고만요 뭘 다른 대단한 이해가 있는척 하시나요? 쓸데없는 얘기를 반복시키는게 누굽니까?
여성들은 여남평등이라고 이야기하세요. 털끝만큼도 유감없습니다! 어차피 남여든 여남이든 동시에 발음할 방법은 없는 이상 선후는 생길수밖에 없는 일이고 남녀든 여남이든 그냥 '성'이라고 적힌 것과는 의미가 완전히 동일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단어입니다. 이런 단어는 성차별적이라고 할 수 없죠. 그러니 여성들은 여남평등이라고 하고 남성들은 남녀평등이라고 이야기하면 될거아닙니까? 제가 남북화해 북남화해 한미조약 미한조약 이야기는 괜히 써놓은 줄 아십니까? 왜 써있는지 이해를 못하신건가요? 남북화해를 위한 이야기를 하는데 북한대표가 남북화해라니! 이 반동분자! 북남화해라고 해야지 이런 이해와 인식도 없이 무슨 화해냐고 일갈하면 남한대표가 무례를 범한겁니까. 무례와 무지는 여남평등이라고 말할때 태클이 걸려야 통하는 얘깁니다.
17/03/17 11:11
1일3똥 님// 이왕이면 시작부터 다물고계시지그랬어요... 자기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논리도 근거도 없이 왜 계속 장판파 시전하시면서 여러사람 죄다 피곤하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17/03/17 11:11
1일3똥 님// 그럼 남자가 말하든 여자가 말하든 여남평등이 맞나요?
물론 그냥 '성'평등이라는 말을 배제했을때요. 축구에서 한국 vs 일본을 한국에서 한일전이라고 하는 것, 일본에서 일한전이라고 하는 것이 이상하면 그럼 어떤 표현을 써야하나요?
17/03/17 11:40
1일3똥 님// 어쩐지 고연전이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 같더라니. 앞으로는 꼭 연고전이라고 불러야겠어요;;;
이 댓글로 님은 논리가 없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이쯤 했으면 그만 하세요.
17/03/17 14:09
1일3똥 님//
이런 분들이 페미니즘의 주적으로 항상 자리매김해왔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페미니즘 주장하는 사람들이 다 이런 수준인줄 착각하게 한단 말이죠.
17/03/17 14:14
1일3똥 님// 원래 사람이 반론을 못하면 입을 다물게 되죠. 왜 자칭 페미분들은 항상 반론하기 힘들면 니가 뭘 몰라서 그래 or 그냥 입 다물어줄게 or 니가 공부해 식으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봐야 본인들 수준밖에 증명 안되는데 말이죠.
17/03/17 09:41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공통분모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개인의 성별은 내 의지로 바뀔 수 없는 것이니까요. 아주 적은 확률이라도 0과는 다르죠.
17/03/17 11:07
왜 이렇게 날이 서 있으신지 모르겠으나 말꼬리라는 말이 듣기 싫은 게 아니라 왜 말꼬리냐고 묻고 있는 겁니다.
인종차별은 내 의지로 바뀔 수 없는 사안에 대해 차별이 존재하는 사례 아닌가요?
17/03/17 10:28
크크 말꼬리잡는게아니라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부분'의 예시로 문장을 바꾼걸 아예 이해못하고계신것같네요. 진짜 '아몰랑 난 부당한 성차별주의자들과 싸우는 정의로운 페미니스트라구!' 수준이네요 정말...
17/03/17 09:50
사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도 엄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봐요.
각자가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성별이라는 것으로 차별받는 것에 대해서 그 차별을 없애야겠다 라고 말하면 공감하겠지만 니들은 우리보다 높은 자리에서 우릴 억압하니까 니들이 내려와! 라고 하면 일단 '니들이 우리보다 높은 자리'에 대한 충분한 정량적 분석이 수반되어야겠죠.
17/03/17 10:26
별로 안 당연하니까요.
높은 자리라는 것은 사회적 위상을 말씀하시는 것일텐데 '남성 일반'의 지위가 '여성 일반'의 지위보다 높고,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내재된 성차별적 사상이 문제다 또는 남성 때문이다 라는 논의를 가져오려면 당연하다는 말로는 불충분하고 통계적 모델링과 충분한 정량적 분석이 필요합니다.
17/03/17 08:29
남녀 누구든 다른 이를 가르칠 때에는 그 말의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게 맞죠. 그 가르침을 수용하는 쪽은 그 가르침을 감사히 받아야 하고..
17/03/17 10:17
그렇습니다. 하신 말씀은 물론 맞는 말지만, 맨스플레인이라는 주제와는 좀 떨어진 얘기거든요. 설날에 큰집에 갔는데 집안 어르신들이 결혼은 언제 어떻게 하고 애는 어떻게 키워야한다같은 묻지도 않은 가르침을 주는 것을 상상해보면, 거기서 느껴지는 스트레스는 그 가르침이 옳거나 그르기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 듣는 쪽에선 그냥 닥치고 듣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죠.
이렇게 맨스플레인에선 대상과 자신의 사회적 위치나 힘의 차이가 가르침에 권위를 부여하는 근거로서 깔려있을때(어르신과 젊은이, 부자와 거지, 남성과 여성, 상사와 부하... 즉, '남자 어른 상사'면 우리사회에선 최강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딱 틀딱, 꼰대라고 부르는 개념이랑 비슷한데 꼰대라고 하면 다 어른 남성을 연상하지 어린 여성을 연상하지 않죠.)하는게 문제지, 가르칠때 말이 싸가지가 없다 이런게 문제인 것은 아니거든요.
17/03/17 10:21
이 글의 주제의 본질을 잘못 캐치했던 것 같아요. 그 말하는 사람의 사회적인 위치가 말표현의 예의보다 이 문제에 더 본질적인 것이었는데 말이죠;;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7/03/17 10:33
그런데 맨스플레인이 사회적 위치나 힘의 차이가 설명에 권위를 부여하는 근거로 깔려있을 때의 설명을 뜻하는 단어라면..
그렇다면 그걸 왜 '맨스'플레인이라고 하죠? 꼰대라고 하면 어른남성을 '연상'해서? 가사도우미라고 하면 성인여성을 '연상'하고 추억의 도시락이라고 하면 푸근한 어머니를 '연상'하지 어린 남성을 연상하지는 않는데 이건 잘못된 성역할 성의식의 고착화 아닙니까? 빼박 성차별단어로군요. '김여사'도 운전 이상하게 하는 차를 보면 운전히 서투른 '중년여성'을 연상해서 나온 단어입니다. 그런 '연상'이 잘못된 거고,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게 그런 연상을 고착화하니 성차별이라는 거 아니었어요? 그런데 맨스플레인은 꼰대하면 성인남자가 연상되어 붙은 말이니 괜찮다니..내로남불 게이지가 임계점을 돌파합니다. 아 꼰대질은 남자가 많이하는게 사실이잖아? 수준의 반론은 운전이상하게 하는건 아주머니들이 많은게 사실이잖아? 수준의 반론이라는 점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17/03/17 11:12
딱히 반론을 해야하나 싶네요. 우리사회에서 김여사라는 단어가 팽배한데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가 퍼지는게 이상한가요?
여성의 입장에서 볼 때, 남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회인 우리나라에 있어서 김여사는 여자이기 때문에 칭해지는 것, 맨스플레인은 여자이기 때문에 당하는 것입니다. 꼰대는 남자가 많으니까 괜찮다는거는 그냥 님 읽고 싶은대로 읽으신 오독이시고요. 왜 남성이 유독 꼰대질을 하는 입장인가에 대해서 맨스플레인이라는 말이 나온건데, 이걸 반박하시려면 꼰대질하는 사람중에 남성이 많다해도 그게 남성이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접근을 하셔야죠. 예를 들어 직장상사중에 남자가 많기 때문이다, 어르신 중 남자가 많기 때문이다같이요. 가사도우미 또한 남성들이 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하게되는 수동적인 직업선택인데,(남자들은 차라리 가사도우미 관리직을 하죠..) 말씀하신 김여사, 맨스플레인, 가사도우미중 남자라서 당하는게 하나라도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남성우위사회가 아닌 평등한 사회라고 보신다면 그냥 논의는 여기서 끝이고요. 즉 남자가 많이해서 맨스플레인이 아니고, 힘의 차이가 여성보다 위인 남성이라서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맨스플레인이라고 부르는거죠. 김여사는 그냥 어디서 여자가 운전을 해 집에서 밥이나 하지에서 유래된거고... 여자가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누구 과실인지를 떠나서 벼라별 소리 다 듣죠. 개인적으로 꼰대는 많이봐도 김여사는 별로 못봐서 사실 여자가 운전못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17/03/17 11:17
오 남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측정하신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남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회인 우리나라에 있어서 '맨스플레인'이라는 것 또한 여자이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라면 (그 용어의 실제적 활용이 성평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남성에게 논의의 차단목적으로 주로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에서 '남성'이기 때문에 당하는 것은 특별히 없다고 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17/03/17 11:32
이재용도 재판가면 억울하다고 하는데 남성이기 때문에 당하는게 왜 없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차별이 바로 군문제인데 이 쪽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규모 있는 정당 중에선 흔히 메갈당이라면서 거르네마네하는 정의당이 국방정책과 사병복지, 군문제에 대해선 가장 진보적인 입장일겁니다.
남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솔직히 제가 누굴 납득을 시키기가 너무 피곤하네요. 그냥 간단하게 본좌라인이 죄다 테란이고 테란 승률이 제일 높으니 테란이 스1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같은 논리로 갈음하고 싶습니다... 남자가 중요직책을 차지하고 있고, 남자가 윗사람인 경우가 많고, 남자 수입이 높고, 묻지마 범죄를 여자가 남자한테 저지르는 경우는 드물고, 하다못해 이삿짐을 날라도 여자혼자 사는 집이면 서비스가 후져지고 돈을 내는 입장인데도 무시당한다던가, 결혼하면 일 접을 각오해야된다 등등 지표야 많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납득시키려면 엄두가 안나네요. 보통 맵만들때 테란부터 일단 견제하고 시작한다고 하죠. 그리고 테란빨이라고 실력을 폄하받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다 테란이라서 받는 설움이겠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종족보다 우위이기 때문에 테징징한테는 좋은 소리가 안나오잖습니까. 물론 자긴 죽을고생해서 갓된건데 이영호도 억울하겠죠. 남자들도 억울할 점 많다는 것은 저도 남자라서 이해못할건 아닙니다.
17/03/17 11:40
아 저는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여성도 남성도 차별받는데 차별을 비교할 '정도'는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현 20대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같은 서울 집중형 국가에 여성만 받는 사립대가 많이 존재하며, 약대와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등 전문대학원의 쿼터를 많이 차지하고 있고, 군대도 가야하죠. 그것 외에 일반적인 데이트 권력, 결혼시 집값부담등의 문제또한 있고요. 전 그래서 이것들을 어떻게 정량적으로 측정을 하셨길래 명백히 남성이 우위라고 말씀하셨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예시로 든 사항에 대해서도 그냥 덮어두고 결과가 이렇다고 할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봐야하고요. 소득을 예로 들자면 고소득 직종으로 취직할 확률이 높은 STEM이나, 이과계열에서의 여학생비율이 작은게 사회의 영향인지, 본인의 선택의 영향인지 측정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완력과 임신에 관한 문제는 공감합니다. 그래서 전 파워슈트와 인공자궁이 양성평등에 대한 궁극적 답이라고 봅니다.
17/03/17 12:01
주인없는사냥개 님// 지금 요직에 있는 사람들은 왜 빼시는지 모르겠는데 말씀하신 현 20대 세대들이 요직에 앉으면 하실 수 있는 주장이시겠네요.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알아봐야한다는 것에 동의하고요, 결혼과 데이트권력 문제는 따로놓을게 아니라고 봅니다. 30넘으면 남자는 여유가 생기는 반면 여자쪽에선 결혼을 할지 일을 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여자쪽에서 결혼을 서두르려 하죠. 데이트권력이란게 뭐 30살 넘어도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20대에서는 여자가 사회진출도 빠르고 소득도 비등비등하기때문에 군대에서 썩어야하는 남자보다 여유가 생길겁니다.
사회는 20대가 돌리는게 아니니까 문제죠. 근데 말씀하신 20대-30대 여자들 힘이 가장 강하게 행사되는 곳이 있긴 합니다. 바로 문화예술계인데요, 공연시장은 여성관객이 없으면 거의 성립이 안될 지경입니다. 남아이돌과 여아이돌은 버는 액수 차원이 다르다고 하죠. 출판계에서는 20대남자는 아예 판매대상에 넣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17/03/17 12:07
안토니오 산체스 님// 왜냐하면 호주제 차별이 2008년에 이뤄졌듯이 지금 요직에 계신 30 - 40대 분들 사이에서는 사회가 기회의 평등조차도 보장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기회의 평등은 사병으로 복무할 권한 외엔 거의 다 주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씀드린겁니다. 사회는 20대가 돌리는게 아니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라는 소리는 20대들도 듣죠. 아 사실 기회의 평등은 아직 불평등한 듯 하네요. 각각의 사안으로 들어가보면 확실히 불평등이 혼재하는 듯 하네요. 로스쿨, 약대, 의전 외에도 과외시장이라든지요.
17/03/17 12:13
주인없는사냥개 님// 제 생각에는 20대-30대 초반 타이밍말고는 여자가 아예 동세대 남자들에게 비벼볼만한 시기가 있기는 한가 싶네요.
사회적인 시스템, 절차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평등이라고 보기엔, 최저임금과 각종 수당들 못받는 임금체불은 여전하고, 휴가가 있어도 못 노는 사람들이 많고, 군대에선 여전히 부조리가 심하고, 임신하면 공기업말곤 일 접어야하는 현상이 설명이 안되지 않습니까? 20대 남성이 억울하다는거 십분 이해하고 군대문제는 개선이 많이 되어야 하겠지요. 군대에서 한달 월급 100만원만 줘도 좀 덜 억울할텐데요.
17/03/17 12:25
안토니오 산체스 님//
일단 제가 말한 기회의 평등은 '타고난 성별로 인해서 지원조차 불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다' 는 의미로 말씀드린겁니다. 20대 - 30대 초반 타이밍에서도 여자가 '비벼본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열위에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근데 안토니오 산체스님이 지적한 문제는 아마도 이거겠죠. 그 20대 - 30대 초를 지나고 난 후, 남성은 자식을 낳아도 커리어를 지속할 수 있지만, 여성은 자식과 커리어를 양립하기는 미친듯이 힘들다는 것. 확실히 이 점에 있어선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법으로 보장하는 출산 및 육아휴가를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지금도 그런데 사기업에서 결혼을 할 여성은 더더욱 안 뽑을 것 같군요. 역시 답은 인공자궁과 파워슈트인 듯 싶네요.
17/03/18 06:32
주인없는사냥개 님// 20대 - 30대 초반 타이밍에서도 여자가 '비벼본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열위에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하셨는데, 군 문제를 제외하면 딱히 우월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지에서 벗어난 소리지만, 지금의 평범한 2-30대의 대부분은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에 아둥바둥하는 건 성별 상관없이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여자만 받는 사립대와 각종 쿼터제 일반적인 데이트 권력, 결혼시 집값 부담 등을 말씀하셨는데요. 군대문제는 확실히 남자가 불리하고, 여대와 각종 쿼터제도 남자에게 불리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결혼시 집값 부담은 우리나라 결혼 문화의 문제와 연결해서 더 생각해봐야할 다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데이트 권력이라고 하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연애에서 우위를 가진다는 이야기들을 자주 보는데 이 말이 상당히 의문입니다. 연애시 여자가 선택권이나 주도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때문에 권력이라고 하는데, 연애중 데이트 폭력을 경험하는 대부분은 여자고, 안전이별이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이별시에 약한 정도의 스토킹이나 괴롭힘을 경험하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많고, 이별을 이유로한 폭행이나 살인같은 사건에서 피해자는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데이트시 주도권이든 선택권이든 상대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외적 매력을 가진 여자에게만 해당하는 걸겁니다. 반대로 외적인 매력이 일반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여자의 경우에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차별과 조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살 좀 빼라, 화장해라, 가꾸지도 않고 게으르다, 여자가 그게 뭐냐 등등 외모에 대한 지적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한 충고로 쏟아지죠. 외적인 매력에 대한 강요와 압박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주타겟이 됩니다. 그리고 PGR에서 논의되는 걸 보면 취업 이후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확실히 여자가 불리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보입니다만, 취업 전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취업 시장에서 동일한 스펙일 경우 여자보다는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곳들이 여전히 있고, 남자와 달리 여자는 20대 후반이 되면 취업시 결혼 유무가 영향을 미치죠. 면접에서 결혼 예정 유무, 출산 계획 유무, 애인 여부까지 꼬치꼬치 물어보는 경험도 하게 되고요. 예상되듯이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있다고 하면 일단 좋아하는 곳은 없고 말이죠.
17/03/17 08:30
성평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어떤 같은 문제에 있어서 성별만을 특정해서 어떤 원인변수라고 지목하지 않아야하는데, 맨스플레인이라는 용어는 지들이 만들어놓고 좋다고 쓰네요. 운전못하는 '여성'을 특정해서 '김여사'라고 부르는 게 부당한 줄 알면, xx한 행동을 한 '여성'에게 'xx녀'라고 부르는 게 부당한 줄 알면 자기들도 그런 용어부터 만들어내질 말았어야죠.
성평등을 추구하는데에 있어서는 가부장제만큼이나 페미니즘도 없어져야할 대상입니다.
17/03/17 09:44
아니뭐 어떤 토론에서든 불편해하고 반박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겠습니다마는... 굳이 저렇게 '무식하다'고 인신공격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지는 좀 의문이네요. 반론할 기회가 없는것도아닌데
17/03/17 10:04
원래 저랬어요. 이런 이슈 나오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댓글 달고 난리도 아니었죠.
저런 태도가 오히려 사람들의 반감을 부추긴다는걸 아직도 모르나봅니다.
17/03/17 10:12
뜬금없어서 당황했었는데 배경설명 감사합니다. 피지알을 그냥 익명으로만 하고 글이나 댓글들에 대해서도 Name부분은 딱히 일부러 기억해두려고도 안했는데 몇몇분은 좀 기억해둬야겠네요.
17/03/17 09:20
너희가 하면 맨스플레인, 우리가 하면 착한 설명~공부는 셀프~~인정? 어, 인정!!!
애초에 무시해야 할 주장들을 자꾸 받아주니까 문제가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결국은 일본처럼 갈 거라 예상하지만...저쪽도 반면교사가 너무 확실하니 엄청나게 저항(?)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뭐, 결국..남성쪽에서 변화의 조짐이 시작하리라 예상합니다.
17/03/17 09:35
맨스플레인이 사실 다른 게 아니고 꼰대죠 꼰대.
다른 얘기지만 젠더 이슈 때문에 요즘 피지알하기 너무 피곤합니다. 메갈리아에서 원하는 결과가 이런 건지;;;
17/03/17 09:53
김여사 같은 표현이 성차별적 표현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마찬가지로 맨스플레인도 쓰지 말아야죠.
전자는 성차별적 표현, 후자는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문제라고 봅니다
17/03/17 10:10
현실에서 등장하면 무개념으로 찍힐 사람들이니, 넷상에서 특히 난리인거겠죠. 가끔 트위터(라 쓰고 뇌먹새라 읽는)에 자진으로 커밍아웃(?)을 하시는 용자들이 계시는데, 필터링의 노력을 덜어주셨으니 보답의 의미로 걸러드리면 됩니다.
17/03/17 10:13
제가 요즘 쓰는 방법인데 가능한 말을 느리게 합니다. 서로 생각을 할 시간을 주는거죠. 저역시 틀릴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물론 답정너면 박살을 내놓긴 합니다만, 의외로 잘 먹히더군요.
17/03/17 16:58
이거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생각을 정리하면서 말하고 상대방도 생각할 시간을 갖는 다는 점에서요. 답정너가 아니라면 오해 할 가능성도 줄어들고 여러모로 쓸모없는 언쟁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제가 워낙 말을 빨리 하는 편이라 특히 신경쓰려고 합니다. 뭐 답정너는 말이 빠르나 느리나 ...
17/03/17 10:29
주인없는사냥개 님// 그렇게치면 CU에서는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라는 이름을 못 쓰게 되는거고요, 그걸 페미니즘이라고 부릅니다.
아빠가 싸준 도시락을 내놓는다는건, 김여사라고 했다고 한남이라고 응수하는거랑 비슷한거에요.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여자라고 페미니즘에 정통한건 아니라는 반증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17/03/17 10:33
갑자기 왜 도시락이 나왔는진 모르겠는데 저도 그 도시락 네이밍이 좋지 못하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그냥 가치중립적으로 CU 도시락 1, CU 도시락 2 같은걸로 하는게 좋겠네요
17/03/17 10:41
...그런 네이밍은 망하겠다는 거죠.. 편의점에서 도시락 먹는 것도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닌데 CU1도시락 이런 이름 붙은 도시락은 무슨 인간사료입니까.. 하다 못해 강아지 사료도 예쁜이름을 붙이는데.
17/03/17 10:47
죄송합니다 당장 댓글쓰려니 가치 중립적인 네이밍이 생각이 안나서
사실 CU 도시락 1, CU 도시락 2도 국제내림차순정렬협회 소속 분들에게 까일까봐 좀 전전긍긍했거든요. 일단 점심시간까지 가치중립적 예쁜 네이밍 생각해놨다가 생각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7/03/17 10:41
김치녀, 김여사, 한남같은 단어 쓰지 말자는 사람들이 CU도시락 이름 논란에서는 되도 않는 트집잡는다고 페미니즘을 비난하고 있잖습니까? CU에서는 남자가 싼 도시락 같은 상품을 내놓는다고 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은 맨스플레인이나 한남소리를 좀 들어도 할 말이 없을테죠. 도시락하면 엄마 누나 아내니까, 꼰대하면 한남 오빠 아버지다라는 시선에 반박할 수 없을테니까요.
17/03/17 10:50
음 일단 김치녀, 김여사, 한남같은 단어 쓰지 말자는 사람들과 CU 도시락 이름 논란에서 되도 않는 트집잡는다고 페미니즘을 비난
이 두 집단이 단일 자아인지는 모르겠고요. 만일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그건 이중적 자세로 까여도 할 말이 없겠죠. 근데 이중적 자세로 까여야지, 그 사람의 국적과 성별을 가지고 까는 맨스플레인이나 한남 소리를 굳이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17/03/17 10:52
김치녀, 김여사, 한남 등과 달리 cu도시락의 네이밍은 '여자는 밥이나해야하는 열등한존재다'라는, 여성을 낮춰보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거기에 들어간 '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쓰인거죠. 정확하게는 '남녀차별'의 문제로 비판할 네이밍센스가 아니라 '남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의 문제로 비판할 여지가 있는것이구요. 따라서 언급하신 '김치녀, 김여사, 한남'등의 단어들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17/03/17 11:17
좋은 이미지든 나쁜 이미지든 고정관념에 따른 차별의식이라는 점에선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BBC 방송사고 내니문제를 보시면, 차별주의자들이 하던 변명이 바로 아시안 여성이 보모를 맡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판단할 여지가 있었고 고정관념이 있던 것이지 인종차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다 온갖 비난을 다 들었는데, 그게바로 딱 님이 말씀하시는 역할에 따른 고정관념문제지 남녀차별이 아니다라고 하는 주장이랑 흡사하네요.
17/03/17 13:29
별로 공감가지 않네요.
김여사는 비난의 의도가 뚜렷하고, 현재 논란이 되는 맨스플레인은 '아몰랑. 듣기싫어'를 돌려말하는 거니까 비판하는거자나요. 반면에 엄마가 싸준 도시락의 의도가 따뜻하고 혹은 정성스럽계라는 표현의 은유적으로 받아들이니 지금 저쪽의 의견을 못받아들이는거 아닌가요? 남여평등을 굳이 여남평등으로 바꿔쓴다고 비난하는 사람이라면 CU 도시락에 같은 입장을 취해야 한다엔 동의하지만, 김여사나, 맨스플레인은 엄연히 달라보이네요. (결국 남여평등은 성차별적이야 하는 사람들이나 CU도시락 네이밍에 난리치는 거 아닌지...)
17/03/17 15:05
남녀평등을 여남평등으로 바꿔써야 한다 뭐 이딴 소리를 하는 사람 수준이 바로 엄마도시락이 있으면 아빠도시락도 있어야한다라는 개멍청한 수준이고요. 지금 CU의 대응이 딱 그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는겁니다. cu도시락문제는 '남자는 근육도 좀 붙고 남자다워야지'같은 문제라서, 남자답다 엄마답다 이런 표현의 문제점에 대해 아예 이해를 못하고 계신 것 같네요. 비난이라서 문제가 되고 칭찬이라서 문제가 안 되고 하는 '의도'의 문제가 아니에요. 맨스플레인은 아몰랑 듣기시렁이랑은 전혀 다른 뜻이고, 누군가 잘못된 용법으로 사용하면 그 사람을 비판할 일이죠.
17/03/17 15:28
먼저 맨스플레인에 대해서는 본문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본문은 현재 대한민국 페미니즘에서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래 맨스플레인의 의미와 별개로 현재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게 본문의 내용이기 때문에 원래 의미를 꺼내시는 건 별로의미 없어 보입니다.
의도가 문제가 아니라 보시는데 전 크게 보면 결국 원숭이 사태와 같다고 보거든요. 저걸 남자답다, 여자답다라고 보는 거 자체가 저정도 못하면 원숭이 보다 못하다는 소리냐와 같다고 봐요 그리고 그 원숭이 사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고려해본다면 결국 원래 의도를 고려치 않고 용어에만 집착한 결과라 봅니다. 또한 애초에 CU도시락명의 의도가 여자답다, 남자답다의 의도가 아니라 봅니다. (무엇보다 머머해야 남자답지/여자답지가 아니라 여친이나 엄마가 주는 이미지를 차용한거기 때문에 다르다고 봅니다. 듬직한 첫째, 재간둥이 막내...이런 표현도 차별적으로 보시나요?)
17/03/17 15:38
넌 장남이니까 듬직해야 해. 막내니까 귀여운 맛이 있어야지, 재롱좀 피워봐라.
많이 듣던 얘기 아닙니까? 장남은 지 하고 싶은거 못하고 엄마아빠의 뜻대로 살며 고생하고, 막내는 엄마아빠한테 웃음팔고 기쁨조하는 역할이 당연하다고 보시나요? 이 글에 달린 댓글 보면 봉수록 bbc 방송사고 내니 인종차별 논란이랑 너무 흡사하네요. 나쁜 뜻은 없었으니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변호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죠. 혹시 미국가셨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동양인인게 수학 잘하냐고 물어보면 그게 인종차별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어요? 여친이나 엄마가 주는 이미지를 차용했다고 하셨죠. 그 이미지는 고정된 성역할관념이 아닌가요? 그게 여자답다 남자답다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17/03/17 16:00
안토니오 산체스 님//
요즘 자식 1~2낳는 상황에서 장남/막내에게 아직도 그런 구태를 요구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기쁨조라는 표현까지 들어야 하는지도 정말 모르겠네요. 그냥 첫째는 동생보다 좀더 나이를 먹었으니 성숙했을거라는 이미지와 막내는 상대적으로 어리다의 표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건가요? 미국에서 동양인에게 수학잘하냐는 차별이라기 보다 그냥 통계적으로 동양인들이 수학 잘하네. 너도 잘하니?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거 같은데요? 당장 유머게시판만 봐도 흑인들은 운동도 잘하고, 리듬감 쩌는 그런 이미지 있지만 불편하신가요? 최근에 유머게시판에 오사카 사람들에게 타코야끼 만들줄 아냐고 묻는건 실례야?에 실례다라고...다 만들줄 안다고...의 에피소드 정도로 보이는데요?
17/03/17 16:22
프리군 님// 제가 불편한지 여부가 아니고 그게 실제로 차별발언이라는 인식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죠. 제주도는 다 귤나무심고 부산에선 다 배타고 다니냐고 하면, 심각한 차별발언은 아니지만 차별의식이 있는거고요. 전 그게 농담으로서 충분히 할만하다고 보지만, 차별의식이 담겨있지조차 않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도 오사카사투리를 엉터리로 흉내내다가 바보취급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거나 하면서 장난치곤 했었죠. 본인도 농담소재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차별발언이든 패드립이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문제는 실제로 누군가가 불편해하는가의 여부가 아니고 차별을 인식하고 있냐 없느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엄마가 싼 도시락이라는 상품의 이름을 왜 싫어하는지 이해를 못하잖아요. 드럼소리 이름을 흑인이 친 음원이라고 지으면 흑인들은 자기 인종을 찬양한다고 좋아해줄까요? 글쎄요..
17/03/17 16:49
안토니오 산체스 님//
왜 차별이냐/아니냐만 집중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요. 지금 많은 댓글은 용어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피곤함을 느끼고 있어요. 서울 사는 사람보다 서울 안가본 사람이 서울 더 잘안다는 말도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어느정도의 편견은 있어요. 근데 그걸 굳이 차별이다 아니다라고 받아들일게 아니라,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혹은 속하지) 못한 것에 대해 편견이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면 안되나요? 결국 지금 페미니즘처럼 남자는 악이야하고 규정하듯이 조금만 불편하면 차별을 깔아두고 생각하시는건 아닌지요? 그리고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불편하냐라고 물은거였구요. 근데 전 그 불편함이란 결국 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구분이지만, 그 선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 예를들어 한국인은 게임을 잘해. 이건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봐요. XX국 사람들은 전부 변태에 약쟁이야. 이건 문제라 봐요. 따라서 그 정도에 따라 그게 불편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요. 이게 성차별로 가는건 정말 공감이 전혀 안가네요. 추가로 대한민국은 분명 여성에게 차별이 많은 나라라고 봐요. 근데 용어 따위로 그 차별을 희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짜피 한 주제에 대해 사람이 집중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양은 거의 정해져있다고 봐요. 명절은 왜 남자 중심으로 가는가? 같은 실질적인 부분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이제 더 댓글은 그만 달게요.
17/03/17 17:00
프리군 님// 남자들은 술을 잘 마셔. 남자들은 슬퍼도 울지 않아. 여자들은 바느질을 잘 해. 흑인들은 그루브가 특출나. 흑인들은 사탕수수재배를 잘해. 동양인은 착해서 보모 역할에 제격이야.
전부 차별발언이죠. 불편하건 아니건 차별발언이에요. 듣는 사람이 좋아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넌 한국사람인데 기념일마다 여자친구 이벤트해주냐는 얘기, 술 세냐는 얘기, 군대갔다와서 남자다운 것 같다라는 얘기 전부 짜증났고, 경험담에서 나온 말인데 흑인한테 랩 잘하냐고 하면 경우에 따라선 목숨걸어야할 수도 있을겁니다. 차별발언을 하면 안된다라는 말이 아니고요. 차별발언이라는걸 알고 하시라고요. 니네 엄마 도시락 잘 싸시게 생기셨다라는 말은 차별발언인가요? 패드립인가요? 칭찬인가요? 도시락 잘 싸는게 엄마 이미지라면 이 얘기는 엄마한테 엄마답다라고 말하는 것이니 칭찬인가요? 듣는 사람이 어떻게 들을지 모를 얘기는 첨부터 하질 마십시오. 친해서 화 안내는 흑인들한테나 차별발언인지 알면서도 깜둥이 거리는거지, 그게 차별발언이 아니라서 그러는게 아니라고요.
17/03/17 17:15
안토니오 산체스 님//
진짜 좀 피곤하네요. 솔직히 좀 짜증나요. 딱 원래의 맨스플레인의 정의대로 행동하시네요. (아래쪽 댓글도 보면 다들 차별이라는 걸 모르네. 나만 잘났어 딱 그꼴 같아요.) '남자들은 술을 잘 마셔'와 같은 표현을 쓰나요? (남자가 이정도는 마셔야지는 차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건 앞서...남자는/여자는과 같은 표현이고 이미 차별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자들은 슬퍼도 울지 않아를 여자가 표현하나요? 위 표현과 같이 그냥 자기 쎄보이기위해서 쓰는 표현 같군요. 여자들은 바느질을 잘 해 역시 쓰는 표현은 아닌거 같은데요? 차라리 반짇고리 있니? 미안한데 나 바지가 터져서 이것좀 꿰매 줄수 있을까? 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만요. 흑인들은 그루브가 좋다는 유머게시판에 이미 많다고 적었구요. 동양인은 착해서 보모 역할에 제격이야도 동양인에게 보모역할을 맡겼더니 경험적으로 잘하더라의 표현일 수 있다고 보는데요? (물론 편견이지만요.) 아래 표현 별 개인적으로는 생각없지만, 남의 엄마를 평가하는 것에 조심스럽기 때문에 저는 쓰지 않을것이며, 상대에 따라 예의가 없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됐나요? 이제 그만하죠.
17/03/17 14:02
일반적으로 김여사나 cu를 비판하는 측은 맨스플레인을 신나게 쓰죠. 사실 페미들 제외하면 용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거든요. 본인들은 남이 쓰는 용어 하나하나에 현미경 잣대 들이대면서, 정작 본인들이 쓰는 용어는 대놓고 성차별 용어를 쓰니까요. 본문에서 지적하는 것도 그런 내용 아니겠습니까.
17/03/17 15:13
그치들의 문제점은 맨스플레인이 뭔지도 모르고 당신들의 행위가 맨스플레인이라 가르치려든다는, 즉 지들이 그 맨스플레인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잘 아는 내가 뭣도 모르는 니들 한남이 지금 하고 있는게 멘스플레인이라는 가르침을 한 수 줄테니 그 담부터는 알아서 공부해봐, 말해도 모르겠지만'라는 태도로 님들이 당하고 기분 뭣같은게 바로 멘스플레인이에요.
17/03/17 15:30
저는 맨스플레인이 뭐냐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애초에 이게 무슨 학술적 용어도 아니고 고작 좀 유명한 신조어에 불과한데요 뭐. 단어 자체도 결코 성중립적인 단어는 아니고요. 김여사랑 완벽하게 똑같은 케이습니다. 운전 못하는 중년 여성을 비꼬는걸로 시작해서 그냥 운전 못하면 짤만 봐도 운전자 성별은 생각도 안하고 김여사 거리는 것까지 판박이죠. 그러면서 '40대 중년 여성의 사고율'을 자신들의 근거로 삼는 것까지도 판박입니다. 김여사라는 단어가 문제가 되면 당연히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 또한 문제가 됨을 인정을 해야 하는데 정작 김여사 얘기만 나와도 난리를 치면서 맨스플레인은 신나게 쓰는 꼴이 문제라는겁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할거면 당연히 맨스플레인이고 개저씨고 군무새고 한남이고 안써야 맞다는거죠. 사실 그래서 '맨스플레인 운운'하면 그냥 수준이 보여서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기분이 뭣같아지는게 아니라요.
본문의 내용도 결국 그거죠. 맨스플레인 쓰지 말자는게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 가지고 난리칠거면 맨스플레인 같은 것도 당연히 써서 안되는거 아니냐? 이런 말이니까요.
17/03/17 16:07
그 부분에선 타당하긴 합니다. 여성소방관이 늘어나면 파이어맨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듯, 여성의 꼰대질이 늘어나면 맨스플레이라는 말도 사라지겠죠. 근데 잘 모르겠네요. 맨은 남성만 지칭하는게 아닌 사람이런 뜻을 가진 경우가 있는데(가령 원맨팀, 원맨밴드라던가) 우먼이라면 여성만을 지칭하잖아요? 그래서 여자가 남자한테 꼰대질을 하는 것도 그냥 맨스플레인이라고 할련지, 맨이 인간을 뜻하는건 남자를 디폴트인간으로 보고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었다같은 정말 고전적인 관념에서 시작한 것이긴 하지만.. 이런 개념부터가 성평등적인 것은 아니죠. 힘의 차이에서 시작된 성차별의 스노우볼링 역사는 뿌리가 깊네요 하하...
17/03/17 16:28
안토니오 산체스 님// 맨이 사람을 뜻을 가진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맨스플레인의 맨의 경우 명백하게 남성을 지칭한 것이죠. 어느 곳을 봐도 맨스플레인의 맨은 남성이라고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맨스플레인의 맨이 사람을 지칭하는 의미였다면 얘기가 전혀 다를 수도 있었겠지만 이건 아니니까요. 애초에 맨스플레인은 파이어맨 같은 비교적 고전적인 개념이 아닌 2010년 쯤에 나타난 신조어고 파이어맨 같은 경우와 단순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누구나 쓰는 용어도 아니고요. 김여사 신나게 쓸때 40대 중년 여성의 사고율이 낮아지면 김여사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이라는 말이나 다름없는데 글쎄요..이런 말은 극딜맞기 딱 좋지 않나요?
17/03/17 16:54
kartagra 님// 40대 중년 여성의 사고율이 높다는 유의미한 지표가 있나요..? 전국 교통사고에서 40대 중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김여사라는 조롱이 붙은게 아닐텐데요?
맨스플레인이란 단어가 금방 사라진다면 모르겠는데 오래 살아남는다면 점차 그렇게 바뀔 수고 있겠다고 보고 한 얘기일 뿐입니다. 이건 별로 신경쓰지 마십시오.
17/03/17 17:14
안토니오 산체스 님// 거기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지표가 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비율에서야, 중년여성 운전자 수 자체가 적으니 건수가 적지만 운전자 연령/성별 등으로 나누고 교통사고 일으키는 비율로 치면 중년여성이, 주부가 매우 높아요. 더 짧은 거리를 주행하면서도 더 자주 사고가 일어나서 사고율이 제일 높은 군입니다.
17/03/17 17:14
안토니오 산체스 님// 그게 시초라고 한적은 없습니다..분명 여성운전자들 포괄적으로 비꼬면서 나온게 김여사고 김여사를 쓰는 사람들이 '그네들 나름대로' 40대 여성의 사고율을 근거로 든다는 것이죠. http://m.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8710584475 이런 기사같은걸요. 사고건수는 남자가 많다니까 차량등록 성별가지고도 비교하거나 하면서 자신들의 논거를 보충합니다만, 사실 그런 통계적 '사실'과 김여사를 쓰는건 다른 문제잖아요?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해서 남자들이 가르치려는 언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맨스플레인을 쓰는 것과 김여사의 경우가 비슷하다고 한 것 뿐이고요.
17/03/17 10:44
도시락은 그냥 애인이 싸준 도시락(엄마는 잘 모르겠네요)하고 맨스플레인말고 설명충 내지는 꼰대 쓰면 되는거 아닌지..
다른 얘기지만 젠더 이슈 때문에 요즘 피지알하기 너무 피곤합니다. (2)
17/03/17 11:04
한 주제를 가지로 다른 견해로 의견을 나눌 때 아 얘는 이상한 애구나 싶어서 병먹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논점을 일탈하고 태도나 화자를 공격하는 경우입니다. 남자면 무조건 까야된다고 생각하는 멍청이들덕에 이 나라 여권 신장은 아마 한참 뒤로 물러섰을겁니다.
17/03/17 11:16
동감합니다. 성평등이 이룩되기위해서 현재 여성들에게 불리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출산후 경력단절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되어야하는데 정작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지칭하는 사람들은 소모적 감정논쟁에만 통달한 수준이라... 여권신장에는 몰라도 성평등에는 확실한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17/03/17 11:16
메웜이 하는 짓을 보면, 얘들은 진짜 '전략'이라는게 뭔지에 대한 숙고를 전혀 안 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지네들이 주장하듯이 사회에 남성들의 힘이 강해서 여성들이 피해를 본다면, 강자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약자가 힘으로 붙으면 승산이 있나요? 그렇다면 상대방을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든지,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여 여론을 자기 편으로 만들던지 하는게 상식적인건데, 그냥 닥치고 "니네가 우리 한대 쳤으니까, 우리도 똑같이 한대 칠거야!" 하면... 당연히 힘센쪽이 이기죠;; 싸움에서 이기고 싶은건지, 그냥 싸우기만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상대에 대한 판단이 아예 없는건지...
17/03/17 11:35
전략은 간단하죠.
잠재적 적군과 무관심한 사람만 있던 상황을 확실한 적군과 확실한 아군이 있는 판으로 바꾸자. 실제로 페미니즘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니 전략은 성공이고요. 그게 효율적인 전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17/03/17 11:18
옛날에는 뭐 남녀평등 중요하지 그러면서 페미니즘은 가치가 있다 그런 인식이었는데
지금은 아 그냥 쟤는 지금 뭐래는거냐..그런 황당함만 주네요. 제발 좀..아이구..
17/03/17 11:24
남녀라는 단어 순서로 남자 우월정인 사고방식이 깔려있다고요? 이 말이 제일 웃기네요. 마치 연고전이다 고연전이다로 싸우는 친구들을 보는 것 같아 실소만 나옵니다. 그러면 연고전은 연대가 우위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거고 스카이는 k가 앞에 있으니 고대가 우위라는 인식이 있는 거고 중경외시는 시립대가 꼴찌라는 인식이 있는 거고 뭐 그런 겁니까?:;;;;
예전에 조현병 환자의 묻지마 살인을 보고 이건 여혐범죄여야만 한다라고 울부짖던 것을 보는 느낌이네요.
17/03/17 12:15
시립대가 지금 엄청 높을 걸요.....성대도 지금은 서강대에 밀리지 않는데 그냥 서성한이라고 하고 그냥 옛날부터 쓰니까 쓰게 되는 거지 그거에 엄청난 의미부여 해서 쓰고 그러는게 아니죠.
17/03/17 12:20
근데 실제로 대학끼리는 그걸로 엄청 싸우기도 하죠. 대학 입학처에서 이거 가지고 여론 조작하다가 걸리기도 하고...
우리야 대학도 졸업하고 이제 남의 일이니까 의미부여 별로 안하는 거지만 대학교에서도 신경 많이 씁니다.
17/03/17 11:42
그 사건 이후로 제대로 표면위로 올라왔죠. 그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사건이기도 하고요.
유가족이 그만둬달라고 하는데도 그만두지 않는걸 보고 진짜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17/03/17 11:44
반론을 원천 차단하는 수단으로 [맨스플레인]을 쓰는게 아니었나요?
그 수단이 안 먹히면 [여혐]에 [차별주의자]로 몰아세우면 끝
17/03/17 12:31
극단적 페미니즘을 들여다 보면 결국 본질은 이거라고 봅니다.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 : 예쁜 여자에게 집중되는 남성들의 관심과 사랑! 나한테도 줘!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남성들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 : 나 이렇게 약자를 잘 옹호해! 여자들아 그러니 잘생기고 돈 많은 사람만 보지 말고 나도 사랑해 줘!
17/03/17 12:56
이거야 말로 여기 글과 덧글 중에 가장 유머인것 같네요. 딱히 여자들은 남자의 관심과 사랑을 그닥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내게 관심있고 사랑을 해줬으면 하는 상대는 본인이 관심있고 사랑하는 사람 한정이지 여태까지 김치녀 김여사 된장녀소리 달고 다니던 얼굴도 모를 인터넷의 수 많은 남자들이 아니거든요.
17/03/17 13:40
너무 나간 뇌피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메갈/워마드 등이 하는 걸 보면 유리천장이니 그런 건 다 핑계에 지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그들이 하는 주장의 목적은 남혐(전 여험이라는 단어가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들이 남혐을 표출하고 그걸로 여험으로 몰아가는 거죠.)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합리적인 해결책도 없고, 상식적인 문제제기도 적으며 뚜렷한 목적성도 없죠. 그러니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온라인에서나 핫한 주제가 되는 겁니다. 뭘 말하는지 모르니 페미니즘이라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싸우는 거죠. 그러다 보니 서로 말하는 바도 다르고, 이해하는 바도 다릅니다. 분명 여성이 차별 받는 게 있겠으나 그건 논외의 문제로 쳐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메갈/워마드 등이 주장하는 것들의 본질을 볼 수 있어요. 그들이 주장하는 건 광범위한 차별이고, 그건 남녀에 있어서 대립구도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대립구도에서 갈등이 심화됐을 때 얻는 이익은 무엇이냐? 혹은 기대되는 이익이 무엇이냐라는 걸 봤을 때 외모든 돈이든 권력이든 그걸 가진 상위층 남성과 미모를 가진 상위층 여성이 잘 되는 걸 막아서 그 기회를 자신에게까지 내려오게 하는 거라는 결론밖에 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여성 차별적 요소를 다룬다는 것과 공통점이 있는 페미니즘을 가져오는 것이고요. 또한 이런 것이 온라인에서나마 집단을 형성하게 된 건 양극화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10년 전이 여성 차별이 심했으면 더 심했죠. 하지만 그땐 이런 이슈가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게 조금이나마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론을 형성하게 된 건 재산이나 소득에서 양극화가 일어났 듯 연애&결혼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양극화에서 하위층에 속한 사람들이 평등을 주장하듯, 연애&결혼 시장에서도 보편적 사랑을 갈구하기 위해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연애&결혼 시장에서 여성에게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요소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여성의 미를 성의 상품화로 그 가치를 격하시키고, 여성의 미에 현혹되는 남성을 여혐으로 매도하는 것이죠. 마치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각 당의 후보들이 여론 조사는 배제하고 현장 투표로 결정하자고 떼쓰는 것처럼요. 결론적으로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이 하는 말을 보면 연애&결혼 시장에서 발생하는 양극화를 이념적으로 몰고 가서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로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17/03/17 13:03
한두명 정도면 그런 단순한 결론이 혹 통할지 몰라도 집단 전체를 관심병자로 몰아가는 건
Quasar님이 까는 극단적 페미니스트들과 별로 다를게 없어 보이네요.
17/03/17 14:06
음 아닌데요..
맞는경우도 있겠지만 그렇게 전제를 뭉뚱그릴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 댓글만 놓고보면 메갈워마드 수준과 크게 다를바도 없어요.
17/03/17 15:41
엄마손 파이가 성차별이다 어쩌고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걸 말하는 건데요?
이런 댓글을 다는 건 본인 스스로 글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는 멍청이라고 증명하는 건가요?
17/03/17 16:21
그런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를 만들어서 남녀관계를 혐오의 관계로 조장하는 메갈/워마드 인간들의 본질이 애정결핍이라는 시각이 어째서 악의적이고 허접하다는 거죠?
여성 인권 신장에 구체적 방법도 없고, 무조건 차별이니 혐오니 주장만 해대는 이유를 저는 양극화에 따른 애정결핍에서 오는 거라고 보고 그걸 그냥 각자의 포지션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에 근거하여 쓴 것뿐입니다. 편향되고 과격하다고 느껴진다면 원래 그런 주장을 하는 인간들 자체가 편향되고(모든 걸 불편하게 여기는) 과격하기에 그런 분석과 개인적 감상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하고 싶네요.
17/03/17 16:24
남녀관계를 혐오의 관계로 조장하는 행위(동의하지 않습니다만)의 본질을 애정결핍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논리의 비약이 심한데요. 근거라고 대신 것도 너무 뇌내망상적이고..
17/03/17 16:36
메갈/워마드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주장과 행위를 계속 하니 그 목적이 혐오의 조장이라고밖에 볼 수 없죠.
그리고 애정결핍이라는 것도 현재 재산/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진 것처럼 연애&결혼 시장에서 하위 포지션인 사람들이 결핍을 느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런 주장을 펴는 거라 생각합니다. 경제에서 양극화는 여러 지표들이 있고, 조사 가능하고 측량이 가능해서 뚜렷하게 글로 제시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만 연애&결혼에 있어선 이걸 수치화할 수도 없고, 조사할 수도 없기에 여러 주장과 일련의 현상(혼인 연령 증가, N포 세대 등)을 통해 어렴풋이 짐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일련의 사태와 사람이 가진 성향을 종합해 그런 결론을 냈는데 뇌내망상이라고 하면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서로 가진 데이터와 정보 처리의 과정이 다름을 그저 멍청함과 뇌내망상으로 매도하는 거야 말로 멍청하다고 알려드림으로써 끝맺겠습니다. 수고하세요.
17/03/17 16:47
아니 그니까 그양반들이 연애&결혼시장에서 하위포지션인지 아닌지 님이 으케 아시냐고... 어떤 수치도 참고할수 없고 누군가를 만나본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맘에 안들길래 최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어렴풋이 짐작해보니 애정결핍 돼지들이더라 이딴 결론이 뇌내망상이 아니라는게 더 할말이 음슴.. 수고염..
17/03/17 17:38
모두가 그렇다고 단정지으면 안 되지만 그런 사람도 꽤 있죠. 일베, 메갈한다고 전부 찌질하게 생기고 매력 하나도 없는 연애시장에 도태된 사람인건 절대 아니고, 저들 중 명문대 다니는 사람도 있고 외모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근데 겉보기에 멀쩡해도 그렇게 사는 게 결국 열등감, 피해의식이 있어서인 것은 맞는 것 같네요. 실제로 연애에서의 실패로 인해 자국이성혐오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고.
그리고 그냥 페미니스트 남성이 아니라 메갈과 선을 긋지 못하고 무비판적으로 페미 옹호하는 남자들 중 여자 꼬시려 그런 사람 분명 있긴 하더군요. 주위에서 그런 여자애들한테 무조건 동의해주면 쉽게 잘 넘어온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봤고. 그게 아니면 운동권 성향 강한 집단에 있다보니 거기에 맞춰서 메갈이 되거나. '정상적인 페미니스트 남성'인데 메갈을 동정까지라면 모를까 옹호하는 사람 중 어떤 동기 없이 그러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저도 못 봤습니다.
17/03/17 13:04
사실 페미들이 맨스플레인 신나게 써대는걸 보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그네들 근거는 결국 '내 경험에 의거하면 남자들은 날 가르치려고 든다' 수준이거든요.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논리 아닌가요? 딱 그냥 김치녀, 김여사, 된장녀 수준의 논립니다. 남을 가르치려 드는 행위가 그게 '남자'라서 그런건지, 단순히 권력 관계에서 위에 있어서 그런건지 아무런 고찰 없고 그냥 성별이 남자고, 가르치려는 태도를 보이면 맨스플레인 OUT 하면서 반론을 원천차단하죠. 이게 대체 응 너 김치녀 김여사 운운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의문입니다. 심지어 한남 어쩌고는 미러링 핑계라도 대지, 이건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그냥 대놓고 내로남불 하겠다는 소리 밖에 안보입니다. 성차별 용어를 비판하면서 자신들은 정작 성차별 용어를 신나게 써대는데 정작 그에 생각은 전혀 안하는 듯 하죠. 사람이 일관성이 있어야지 엄마가 만든 도시락 가지고도 난리치는 자들이 '맨스플레인'이라는 용어는 신나게 써대는걸 보면 수준이 보이죠 그냥.
17/03/17 13:27
온라인에서야 갑론을박하는 거지 현실에서 맨스플레인, 미소지니같은 용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있으면 그냥 관계끊고 피하는게 상책이죠. 김치녀같은 일베 용어 남발하는 사람과 제대로 대화하겠다는 것 만큼 무모한 일입니다.
17/03/17 14:51
그래서 잘 듣던 모 팟케스트를 절독(?) 했습니다. 말끝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듣기 힘들더군요. 아마 이런말을 하는건 한남 이라서 그런듯...
17/03/17 14:20
한남충 OUT! 아몰랑 여자가 피해받고 있단 말야 빼애액!! 외치는 인간들이 많을까요,
김치녀 OUT! 여자가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어휴 쯔쯔.. 이래서 여자가 설치면 안돼. 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이 많을까요? 제가 보기엔 누가 많다 적다 할 것 없이 똑같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또한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그렇지 않은데 서로 상대의 극단을 보면서 허수아비를 치니, 이게 무슨 병림픽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17/03/17 15:00
이번 사태에 큰 역할을 한 CU도시락 네이밍을 보면 문제가 있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도시락은 여친이나 엄마가 싸는거라는 아주 고전적인 성차별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 문제인데 왜이리 문제삼는걸 문제시하는지 모르겠네요.
17/03/17 15:41
문제삼을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할거면 맨스플레인 개저씨 군무새 같은 단어도 당연히 쓰지 말아야 일관성 있는거 아니냐는 겁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부류는 페미 외에는 보기 힘든데 정작 그들이 쓰는 용어는 차별적인 용어로 가득하니까요.
17/03/17 15:06
성에 관한 차별 발언, 관념의 고착화, 편견...
이런 부조리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제도와 풍토를 바꾸는 거시적 접근과 그런 환경에서 미세한 걸 조정하고 바꾸는 미시적 접근이 같이는 어렵더라도 순차적으로 진행 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드는데요. 맨스플레인을 포함해서 비하 용어의 부적절함에 대해 남여 모두에게 감정적 앙금만 쌓이고 문제의 본질이 해결되는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느다에 대한 설득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속에서 산다고 하나요... 맨스플레인의 진짜 본질에 대한 성토도 필요하지만 그 단어의 이면, 의도되지 않은 역할성과 차별적 용어가 태어나는 원인, 그에 관한 고찰이 더 중요하게 주목받고 공론화가 되어야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것을 모두에게 설득해야하는 그 과정이 매우 지난하고 어려운 참 풀기 어려운 과제라는 사실이 좀 우울하지만요.
17/03/17 17:42
맨스플레인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기 보다 상대방이 맨스플레인을 하는 게 아닌데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맨스플레인을 동원하는 사람은 거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공부를 제대로 했고 정말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다면 맨스플레인을 남용하기 보다 설득하려 시도를 하겠죠. 그냥 말이 막혀서 맨스플레인을 쓰거나 본인 주위에서 맨스플레인 하는 사람을 봤다고 일반화해서 본인과 생각이 다르면 맨스플레인이라 단정짓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 역시 불판이 뜨겁게 달궈졌네요...
17/03/17 19:45
여기 이상한 사람들 많아졋네요. . . 전에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오랜만이라 그런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어딜가나 쇠고집을 가진 자기주장이 강한사람이 있죠 강하다고 좋은건가 아님 회의적, 부정적이어야 좋은건가. . . 쨋든 댓글들 보니까 이상하네요 남자도 편견을 갖고 여자도 편견을 갖고 살아가는데 왜 남들의 편견은 잘못된 것일까요? 내가 잘나서 상대방보다 나은 편견을 갖는건가 아님 못나기에 못난 편견을 가지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개인작으로 수학마저도 편견의 일부, 통계나 사상조차 편견들이라 대충 생각하지만 사상은 그저 편견에 지나지 않는 스쳐가는 생각뿐인데 그런것을 목에 목줄메듯 달고 땅에 나무밖아서 전력질주는 왜하는건지 모르겟네요 남의 사상을 자신들의 사상인것양 말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수업시간에 잘외웟다고 칭찬은 해줄수잇지만 딱 그정도 가지인것같네요 그나마 여기는 관념에 빠진사람이 별로 없어서 나름 자주왓는데 이상해졌네요 아쉬운 마음에 처음 끄적엿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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