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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4 21:13
아 이 선수 의외의 지점에서 회복하나요~~~~~~~!!
저는 다른 직업이지만 또한 어렵게 시험에 합격해서 시험보고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뭔가 아련하고 동질감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공무원 분들의 입에 벤 '선생님, 선생님'이 가끔은 서글프기도 합니다. 직장 로맨스는 진리지요. 제 직업은 워낙 남초라 흐흐... 미리 축하 드립니다. 아참, 예쁘다는 말은 진짜 봇물 터지면 시도때도 없이 나오더군요. 조심하세요.. 나중에 감당이 안되더군요.
16/10/14 21:17
.;;저도 6년차 공무원인데 전부터 글을 봤지만 주민센터 발령을 왜 좌천이라고 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기획실에 있다가도 동왔다가 다시가고 지금 구청장비서인 동기도 드림부서가 인구적고 한적한 동이고 제가 동기중에서 승진이 가장빠른 편이었는데 동에서 승진했고요. 그냥왔다갔다 하는거지 그걸 좌천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좀 그렇네요. 그럼 지금 동에서 열심히 구르고있는 사람들은 다 능력없어서 동에서 구르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위에서 말하신 사업부서에 있지만 그냥 별로 여기가 좋거나 우수한 곳이라는 생각도 없습니다. 여기서 몇년 있다가 또 동 가는거죠. 보통 잘 모르는 민원인들이 동에서 민원보는 공무원들 낮잡아보고 구청에서 몇십억짜리 사업 기안하는 사람을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는 착각아닌 착각을 하는데 우리는 그게 아닌걸 알지 않습니까. 행여 앞으로 공직생활하시다가 동에서 근무하시는분들을 보고 좌천당하거나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구에서 동가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16/10/14 21:23
오해가 생기도록 쓴 것 같은데, 내려올 당시에는 본문처럼 생각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정도로 여기고 멘탈 잘 추스리고 노력하고 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16/10/14 21:29
아 이거 제가 계속 오해가 생기게 글을 쓰고 있네요. 지금은 저렇게 생각 안하고 있습니다. 내려온 직후에 그랬다는거예요.
(멘탈 이야기는 구청에서 무너졌던 거 조금씩 살리고 있다는 뜻이구요.)
16/10/14 21:21
글은 좋은데 구청에서 동으로 가는 걸 좌천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 됩니다. 일반 행정직 구청에 있다가 동에 갔다가 다시 구청 갔다가 하는거고 능력에 따라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인사 이동 기간에 부서간 이동하는 거랑 같은 거 아닌가요.
16/10/14 21:27
그래도 뭔가 예전 글보다 희망적인게 보이는거같아 다행이네요
업무도 잘 하고 계신다니 더욱 좋고.. 거기에 썸.........은 죽창감입니다!
16/10/14 21:52
공무원이 요직이어봤자..특히 글쓴분 직급 추정하면 잘해야 8,9급이구만 공무원이 그래봤자 공무원이지 뭔 좌천입니까?
대충 보니 꽤 승진이나 갑을관계 서열관계 신경쓰시는 타입인듯...
16/10/14 22:19
아뇨.지역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내부에선 계장 이하들끼리 서로 그렇게 부릅니다.(원래야 6급이 주사이긴 하죠)
외부에는 주무관 등으로도 불리긴하죠.
16/10/15 00:37
아뇨 저때 미끄러지면 승급에서 차이 벌어집니다.
본인이 다니시는 회사에서 다들 대리다는데 혼자 사원이고, 다들 과장되는데 계속 대리여도 나는 행복하다 이러면 뭐 그래봤자 맞습니다.
16/10/15 02:27
음주운전이라도 해서 징계먹고 좌천되는거면 당연히 그런데, 지방공무원의 경우 어차피 시->구->동(에 사업소 간혹 끼고) 계속 도는거라
동 발령났다고 좌천이고 이런 건 6급이나 달고 얘기할 문제지 3년차 기껏해야 8급 달고 동발령 났다고 좌천 쓰는 건 안맞는다는 말씀이시죠. 아무튼 글쓴분 이래저래 썰에 심하게 휘둘리는 스타일인데 어차피 지방공무원 길게 보고 느긋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마침 발령도 딱 잘 났네요.
16/10/14 22:10
좌천 뭐 이런 거 신경쓰이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당시 주민센터로 다시 왔을 때의 글쓴분 심정은 종전 글 읽어보시면 대충 이해가 될 겁니다. 사연이 좀 있어요. 이미 종전 글 중에 반성문이라는 제목이 있기도 하구요.
16/10/15 03:16
예전에 올리신 글도 읽었었는데 남일 같지 않아 공감도 많이 되고 그랬습니다. 그 전에 나름 힘있는 부서에 있을 때에는 능력인정이고 뭐고
그저 남들 하는 만큼만 일하고 남들 퇴근할 때 퇴근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최근에 약간 포커스 밖의 부서로 이동하면서 부침이 좀 있었거든요. 심리적으로 의기소침해지는 면도 분명히 있었고요. 하지만 지금은 그 동안 챙기지 못했던 인간관계나 여가활동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좌천이니 뭐니 하는 거에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 하시는 것처럼 지금 그 자리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될 거 같아요. 그렇게 지내다보면 업무나 사람을 대하는 노하우도 생기고 괜찮으실 거예요. 이미 버티다보면 괜찮은 날이 온다는 걸 깨달으셨을 테니까 잘 해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
16/10/15 07:11
되게 부럽네요 ~ 이런 꽁냥댐 너무 좋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님을 아주 어렵게 보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흐흐흐 왠지 모를 동질감때문인지 이 여자분이 님을 편하게 보고 장난치고 하고 있었네요.
16/10/15 08:43
적당히 달아서 다행이군요. 설탕덩어리는 싫어도 이정도는 좋아요. 나이에 현실이 잊고 사는 그런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을정도로...
16/10/15 09:54
이 글 저만 불편한가요. 지금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꽁냥꽁냥하시는건가요! 근무지가 어딥니까?민원 넣어서 두분이 늦게까지 보고서를 쓰게 만들어서 치맥한번더 먹는꼴을 봐야겠습니다. 치킨은 황금올리브
16/10/15 10:50
이런경우 좀만 시간을 주면 좋은 상사나 편한 선배로 인식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그것도 나름대로 좋지만 이사람이다 느낌이 확실하다면 가을야구처럼 교체 타이밍을 빨리잡아 보시는것도.
제가 경험했던일이랑 70%정도 같아서 놀라며 읽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얼마 안남았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6/10/15 11:09
동의 합니다.
정석은 드리블을 하면서 호감도의 정도를 확인후 쇄도하는 거지만, 그런 컨트롤이 안된다 싶으면 지르는게 더 유리하죠. 시간 지나면 지를 틈도 없어지니까요. 다만 실패시 부작용은....
16/10/15 11:26
경험상 좋은선배편한오빠의 인식이 박혀버리면, 이후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어지더라구요. 이정도로 보여지는것에서 만족하면서 본인스스로도 한계를 설정해버리고. 혹 더 나가려 시도하다가 지금상황마저 잃는게 아닌가 두렵고.
저는 눈뜨고 제 앞에서... A가 B에게고백하는모습을 지켜봤고 상담도해주고 축하도 해줬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보이는데 정말 해드리고 싶은말은 넘 아재같지만 용기있는자가 결국 승리자가 된다는거에요.
16/10/15 22:06
0이 되는게 두려워 6~70에 머무르면, 절대 100이 될 수 없더라구요. 저러다가 여직원분이 애인이라도 생기면 님이 잘못한거 하나 없지만, 점수가 알아서 깎이죠. 한순간에 10~20이 되버리시는. 이제 겨울이 오고 연말이면 이래저래 더 같이 일할 시간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마음을 숨기지 마세요 아픕니다. 물론 이런 온라인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쓰는 글만보고 그대로 하진 마세요. 님이 하는거니까요. 다만 맘을 숨기는건 정말 너무 고통이고 나중에 후회가 많이 남더라구요.
16/10/17 14:10
근데.. 제생각에는 여직원이 흘리는거 같은데요... 크크..
치맥먹자고 9:30에 부른것도 그렇고.. 제생각에는 이미 키스타이밍 놓치신듯?
16/10/18 16:58
죄송합니다.. 저도.. 뭐.. 케이스가 엄청 많은건... 아니라서.. ;;;; 제 케이스 몇개에 비춰서 속단..한..;;; 이거 뭐라고 말이 너무 조심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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