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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4 10:38
학생운동 좀만 해본 분들은 다 알죠..
저도 자대가니 소대장이 꺼낸 첫마디가 밖에서 조심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디에서 채증잡힌거 다 안다는 이야기도 들었었구요. 휴가나갈때도 시위같은거 나가지 말라고 매번 주의받구요. 물론 군생활은 각종 표창에 대대장과 개인적친분까지 쌓을 정도로 탈없이 지내긴 했습니다만 처음 자대 갔을때 공포감이 상상이상이였습니다. 그렇게 겁박줘서 뭘할려고 했던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11군번이니 딱히 정권문제도 아니였을겁니다. 군대란 조직이 그냥 그런사람들로 구성된거죠.
16/10/14 10:47
군대 훈련소시절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던 동기가 운동관련 단체 가입한 경력 있다고 불려가서 정신교육 얼차려 신나게 받고 돌아온 기억이 있었습니다. 정말 말이 민주주의 국가지 하는짓은 파시즘 국가랑 다를게 없더군요.(정작 동기가 가입한 운동집단은 환경보호 단체였습니다 크크...)
16/10/14 10:47
07군번인데 훈련소에서 종교행사 갔을때 어떤 중사가 기무사에서 왔다며 너 이자식 밖에 운동 했었냐며 쌍욕을 하면서 압박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냥 군대가 그런 조직인것 같습니다.
16/10/14 10:50
와.. 단숨에 30년은 후퇴한 기분이네요..
얼마전에 예술인 감찰 명단도 그렇고... 정권 말기가 되니까 그야말로 똥오줌 못가리네요.
16/10/14 10:53
어제 라디오스타 재방보니까 테이가 소값 폭망한것 때문에 충동적으로 한미FTA반대 시위에 참여했는데 군대가니까 기무사에서 와서 조사했다고 하더라고요..
정권에 상관없이 그냥 군대란데에서 생각하는게 저모냥인거 같습니다..
16/10/14 11:31
그런데 그건 테이가 시위참려이력을 적었고 또 '주적'을 미국이라고 적어놔서 훈련소 때 한 번 불러보는거야 억지로 이해하면 불러서 이야기야 해 볼 수 있다고 보는데 휴가장병 사찰은 진짜 뭔 생각인건지 모르겠네요.
16/10/14 10:54
심지어 동명이인을 운동권으로 착각해서 특전사로 차출당한 웃지 못할 사례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병 내내 두드려맞았는데, 대체 왜 자기한테만 이렇게 가혹하게 대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16/10/14 11:12
이건 군대란곳이 저런 꽉 막힌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인거죠. 박근혜 정권이 되서 이런건 아닙니다.
04군번인 저때도 저런 일이 있다고 들었으니.. 이것보다는 예술인 블랙리스트 문제가 훨씬 심각하죠.
16/10/14 11:15
뭐 이미 민간인에 대한 보안사(경찰조직)의 추적 및 무영장 구속 수사도 이루어진 판국에 군바리 따위......
그보다 다들 문화계 인사 블랙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시던데, 혹시 아직 소문이 안 퍼진건가요?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61014062102221&RIGHT_REPLY=R9
16/10/14 11:17
지인중에 민중가요 동아리 하던분이 군대가서 관련질문 받았다고 하더군요.. 조교긴했지만 요즘엔 가요공연이 더 많은 평범한 밴드동아리인데.. 지금이 90년대도 아니고 애초에 민중가요하는게 죄도 아닌데
16/10/14 11:23
어르신들은 아직도 자녀가 대학 들어가면 "데모같은거 하지 마라" 라고 하죠.
근데, 이런 사례들을 보면, 그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는게 납득은 됩니다.
16/10/14 11:26
이번 정권만 들어서 저러는게 아니라 예전에도 그랬습니다. 단대학생회장 출신 대학동기도 군대 들어간 상태에서 민간인 시절 시위 나간 전력 때문에 군인신분일 당시 기소당해서 학교가 난리난적 있네요.
그리 충격적인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많은 분들께..
16/10/14 11:37
제가 02년 군번인데... 운동권도 아니었는데 기묘하게 얽혀서 기무부대 구경하고 보직 변경까지 당했었죠.
60~80년대가 아니라, 1960~2010년대 동안 군대가 꾸준히 해왔던 일이라고 보는 게 맞을겁니다. 흐흐.
16/10/14 12:05
솔직히 이젠 욕하기도 지칩니다. 이걸 보고도 쉴드치는 인간들이 히틀러 쫒아 다니는 인간들이랑 뭐가 다른지...인간의 인지에 대해 회의적이긴 하지만, 이정도 까지인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좋은점은 있네요. 노무현 까면서 현정권 지지하는 글들 안봐서 좋기는 하네요. 다 어디 숨어들어가서 안기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6/10/14 13:07
제가 03년 군번인데.. 상급부대에서 가끔 내려와서 제 동향을 묻고 가거나 윗선으로 보고가 올라가기도 했다는군요.
제 동향은 저의 선임들과 후임들의 입을 통해 중대장에게.. 그리고 중대장은 상급부대로.. 뭐 직접적으로 윗분들과 만난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서 전혀 모르고있었는데, 전역하고나서 소대장님께 그 얘기를 들었을때는 좀 충격적이긴 했어요. 내 직속 후임이 내 쁘락지였다니..부들부들.. 그래놓고 전역한지 얼마 안됐을때 소대장님은 대대에서 평택 대추리에 파견가서 집회 막고있으니까 치킨이나 사들고오라고 전화질을.. 크크 너는 여기 왜 안오냐면서.. 크크크크
16/10/14 13:17
군대 답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 없습니다.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한데 총대를 맬 사람이 없죠.
뭘 좀 하려고 하면 빨갛다는 소리나 들어야 하니까요. 실상은 비리의 온상인 자기들이 빨갱이들인데..
16/10/14 14:24
아직까지도 문민통제가 안되는 군 클라스죠 ....
군 고위직이나 전 군고위직 양반들 등이 군의 특수성이니 명예니 하는 드립을 치던데 이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그런 드립 백날 쳐봐야 비웃음만 나올 뿐아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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