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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2 08:34
근데 다른 건 몰라도 주립대 무료 등록금은 어떻게 좀 도입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난한 사람들이 교육도 받지 못하는 건 너무 불공평해요.
16/03/22 09:14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좋은 사람인건 알겠는데, 솔직히 샌더스의 공약들은 의회에 탱크를 몰고가서 국회의원들 대가리를 날려버리고 독재를 펼치지 않는 이상 통과되지 않을게 거의 다 라고 봐요.
국민의 입장에서도 다 이상적이고 좋긴 한데 당장 내가 내야 할 세금이 늘잖아? 라고 생각하면 투표하기 망설여집니다. 빅 픽쳐를 못 보는 근시안적인 생각이라고 까이겠지만 대중의 속성이 그런걸요.
16/03/22 08:44
자료를 보니 클린턴의 거짓말 비율은 오히려 주요 대권주자 중에서는 제일 클린한 편인데 심각한 거짓말쟁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아는 건 이메일에 관련해서 논란이 있다는 정도인데 그 이외에 이런 이미지가 박힐 만한 큰 거짓말이 있었나요?
16/03/22 08:47
벵가지 사건때, 처음에는 '순진한 무슬림 비디오 때문에 폭동이 난 것 같다' 라고 말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조직적 테러였습니다. 근데 이것을 클린턴이 알고도 거짓말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었지요. 해당 이야기를 유가족에게도 해줬었기 때문에, '알고도 거짓말 한 것이라면, 인간의 탈을 쓴 짐승같은 사람이다!' 라는 비판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일 관련해서 청문회까지 진행한 결과, 클린턴이 알고도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의혹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고요.
또 하나는, 예전에 변호사로 일하던 무렵에, 12살짜리 어린이에 대한 강간 사건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강간범을 변호했죠. 이 당시 사건 관련해서 (디테일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실을 알면서도 강간범을 이기게 해주려고 그것을 은폐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이건 진짜일 겁니다.
16/03/22 09:00
빌클린턴 대통령시절부터 오바마밑에서부터 일할때까지 큰건들이 많죠. 일단 이메일건은 왠만한 인간이면 대역죄로 감옥에 들어가야 하는 큰 죄죠. 잘못이 아니라 엄연히 법을 어긴것이고 그걸 숨길려까지 했으니까요. 그외에도 클린턴재단 돈 세탁, 워터게이트, 보즈니아 스나이퍼, 빈스 포스터의 죽음, 화이트워터 등 스캔들이 이만큼 끝없이 나오는 사람도 보기 드물죠. 그것도 20년에 걸쳐서 말에요. 클린턴 바디 카운트라고 클린턴의 스캐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죽음이라는 음모론도 있는걸요.
선거중에 한 거짓말은 많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언행들이 그런 이미지를 만든거죠.
16/03/22 09:52
거짓말쟁이라는게 스캔들을 덮으려는 건들이 너무 많아서죠. 뭐 위에서도 몇개 있지만 예를 더 들자면:
화이트워터 사건: 힐러리가 일했던 Rose Water 회사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달안에 보내라는 소환장을 받음. 클린턴 부부는 서류들이 행방불명이라 잡아땜. 2년후 부채서류가 클린턴 주거에서 발견됨. 관련인물들은 클린턴 부부 상대로 증언하기 거부하고 따로 구속됨. 하지만 클린턴 임기 끝에 다 특별사면 해줌. 트레블게이트: 백악관의 여행 관련 부서를 해고하고 지인의 사업으로 메꿈. 의혹이 불거져 조사가 시작되고 힐러리는 여행부서 해고에 아무 관련없다고 증언함. 3년후 떠오른 메모에 힐러리가 해고를 지시했고 안따를 경우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음. 이런게 다 음모론이 아니라 공식 조사에서 나온거구요, 위키피디아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뭐 안 그런 정치인이 몇명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클린턴 부부는 감옥에 몇번을 들어갔어야...
16/03/22 11:47
검색하셨겠지만 읽으시고 싶으시면 링크 달겠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hite_House_travel_office_controversy 저도 울컥해서 비아냥거렸으니 사과드릴게요.
16/03/22 12:26
호오... 이런 일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근데 결론이 참.... 힐러리스럽네요.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한 정황은 인정되나 의도적 거짓말이라고 볼 증거는 없다라니, 벵가지도 그렇고 이메일도 그렇고, 항상 끝이 저렇군요.
16/03/22 10:42
그냥 너무 정치가 같아서 그래요.
인터뷰 보시면 "나 정치가임" 하는게 다 보여요. 그리고 본문에 미소 얘기가 나오지만 클린턴 미소 짓는 것 보시면 상당히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미소와 웃음에 거짓이 많습니다. 솔직히 클린턴의 미소는 섬뜻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차라리 샌더스옹의 엄격진지한 얼굴이 더 편해요. 아 그렇다고 안티 클린턴은 아닙니다. 정치가가 정치가스럽다는게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아마 투표를 하더라도 이상을 위해서라면 샌더스 실리를 위해서라면 클린턴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이 느낌을 많은 미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느낄 겁니다.
16/03/22 12:28
그렇죠. 그런 위선을 못 견디겠으면 샌더스를 지지하는 거고, '정치가가 원래 그렇지 뭐' 하는 쪽이면 클린턴을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16/03/22 08:49
미 대선도 참 재미있네요. 남의 집 잔치라 그런가...
우리 집 잔치도 좀 재밌게 보고싶지만... 매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03/22 09:43
선거권이 없으시군요. 영주권자에게 선거권 주는 나라도 있는데.
외국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오자마자 얼마 안있어 선거가 있었는데 저와 가족에게 선거권을 주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외국으로 이사갔다고 선거권을 안주던 때 였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국적이 있는 나라는 선거권을 안주고 국적은 없지만 살고 있는 나라는 선거권을 주고 그래서 여러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윗글 참으로 연구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정성을 많이 들이시는 군요. 논문도 이렇게 쓰실 것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요즘, 그래 트럼프 그렇게 좋으면 그가 대통령 돼서 한번 다 팍 망하자... 뭐 망하면 얼마나 망하겠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보다 더 망하겠나. 어쩌면 지금 잘해보려고 애쓰면서 점점더 나빠지는 것같기도 하고 뭐가 정말로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는 등등의 생각이 듭니다.
16/03/22 12:08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 세계 역사를 바꾸는 큰 인물이 나오겠군요?!
그나저나, 지나가는 뉴스로...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낙마 100일작전에 들어갔다는걸 봤는데, 그건 뭔가요? 아.. 그리고 Pants On Fire 는 무슨뜻이죠?;;; 어마어마한 거짓말.. 뭐 이런건가..;;
16/03/22 12:11
트럼프가 1 등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대의원 과반수 확보는 조금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전당 대회에서 1 차 투표시 트럼프가 뽑히질 않죠.
여기서부터가 정치질의 시작인데, 2 차 투표부터는 데려온 대의원들이 처음에 서약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 안군님이라면 나머지는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16/03/23 07:29
2차 투표부터는 대의원이 자기맘대로 투표가 되나요?
완전히 가망이 없는 것은 아니군요. 어쩌다 공화당은 아주 인기있는 후보 절대적으로 인기있는 후보가 하나 생겼는데, 그 후보가 맘에 들지 않다니.
16/03/23 08:44
고등학교때 미국 대통령 선거제를 배울 때 좀 복잡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때 전부 배운 것을 아니고 맛만 본 것이지만. 그후 계속 지나면서 계속 조금씩 배워가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제를 보면서 왜 이렇게 복잡한 선거제를 만들었는지, 물론 과거에는 땅떵어리가 커서 그렇게 했겠지만. 아주 독특한 선거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웰컴 투 미국정치, 저도 약간 비웃는 듯한 이런 표현 가끔 듣는데. 정말로 웰컴 투 입니다.
16/03/22 11:05
이상주의자는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는게 현실세계 아니겠습니까.
저는 힐러리를 보면 하우스오브카드의 주인공이 생각납니다. (살인자라는 말은아님) 착한역의 샌더슨 나쁜역의 루비오,트럼프 하지만 주인공은 힐러리
16/03/22 12:32
정성들인 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유권자로써 올해 제 생애 첫 투표권 행사가 될거같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전 개인적으로 케이식 후보에게도 정감이 갑니다만, 현실은 어렵겠죠?
16/03/22 12:38
케이식은 자력 승리는 어렵고 경선 2,3 차 투표에서 어부지리로 이기는 것을 바라는 건데, 공화당 지도부가 경선 룰 자체를 바꿔서 폴 라이언이나 롬니를 밀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되면 케이식은 좀 힘들겠죠. 트럼프랑 케이식이 지도부의 룰 변경 음모 관련해서는 한 뜻으로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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