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21 03:59
와...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이네요. 칼부림과 무전취식이 6, 7위 라는 것만 봐도 얼마나 진상력 높은 사람들이 많은지 알 것 같습니다.
16/03/21 14:49
돈이 없었다는 걸 몰랐어야 사기죄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본문에 나타난 아저씨처럼 이미 전력이 여러 차례 있다면 보통은 처벌됩니다. 자주 그러는 사람은 자기가 돈이 없다는 걸 알고 먹는다고 인정되기 쉽거든요. 보통은 실무상 사기죄로 정식입건을 안 하고 즉결에 넘기죠. 처벌 안 된다는 건 (정식)처벌이 안 된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물론 너무 반복이 심하면 십만원대 무전취식으로 실형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즉결 몇 회, 그 다음은 벌금 몇 회(보통은 벌금 못 내니 이것도 노역장유치로 때우죠), 다다음은 집행유예(이건 집행유예 성격상 반복이 불가능하고 한번만), 다다다음은 2개월부터 실형이 시작되죠. 판사님들 입장에서 십만원 가지고 감옥 보내는 게 너무 큰 처벌이다 보니 형량을 세게 하지는 못하는 것 같던데요. 그래도 반복될 때마다 1~2개월씩은 올라갑니다. 6개월까지도 본 적 있어요. 심한 분들은 6개월 살고 나와서 그날 저녁에 룸살롱(어차피 다시 처벌받을 거니 무조건 비싼걸로 먹음) 가서 실컷 먹고 다시 감옥행 -_-;;; 옆에서 보면 이해가 안돼요.
16/03/21 07:12
동네 상가에서 조~그마하게 카페한지 1년 좀 넘어갑니다.
번화가도 아니고 막 고급진 동네도 아니라 돈은 크게 못 벌지만 이 글 보면서 얼마나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지 다시금 절감합니다. 힘내시고 오늘도 퐈이팅 넘치는 근무 되셔요....
16/03/21 07:23
와 하나같이 믿기 어렵네요..
제일 충격인건 맨투맨(덜덜덜)이랑 70대와 20대의 사랑...이게 가능한가요; 정신적으로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16/03/21 07:26
뭐 사랑에 국경,나이,성별 모두 초월한다고 생각하기에 사랑하는건 문제없지만...
공공장소에서 붕가붕가라거나 고성방가처럼 남에 눈살을 찌푸리는 짓은...참..... 멘탈이 매일매일 터져나갑니다 크크크
16/03/21 08:37
10번이 진상은 아니지 않나요?
카페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진상이 맞지만, 성인 사이에 연애에 대해 나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좀 그렇지 싶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별개로 하구요.
16/03/21 09:00
술집 하는분들 보면 진짜 보통 정신으로 하기 어렵죠.
그래서 저도 친구가 개업할려고 하면 많이 말립니다. ㅠ_ㅠ 차라리 대학교앞에서 하면 진상들이 덜할까요..
16/03/21 09:12
하긴 저도 학교다닐떄 카페사장께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파트타임으로 거의 2년정도 카페에서 근무 했었는데
그 2년동안 남남커플을 한 세번정도 본거 같습니다... 제가 일하던 카페는 모두 오픈되어 있는 개방형카페인데도 애정행각을 벌이다 같이 화장실에 한 십분정도 있다 나왔던 커플 기억 나네요.,, 교복입고 있는 학생동성커플도 봤는데 전 몰랐었는데 같이 알바하던애가 쟤들 사귀는거 같다고 말해줘서 봤는데 남자학생들끼리 테이블위에 손을 올려놓고 한시도 때지 않고 같이 손을 붙잡고 있더군요.뭐 이런건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안가고 나름 풋풋(?)한 느낌도 있었는데 진짜 화장실 갔던 그 동성커플은 안잊혀지네요... 그 담엔 뭐 항상 카페 머그컵 단골이니 공짜로 달라시던 분 기억 나고 피곤하다면서 주문은 안하고 두시간정도 창가자리에서 엎드려 잠만 자고 가던 분 생각 나네요.
16/03/21 11:33
저도 20대 중반에 부평에서 민속주점을 했었죠.
진짜 새벽시간엔 인간군상들의 종착점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쇼킹은 크리스마스이브날 홀이 가득찻는데 가장 구석자리서 *라**하던 커플이었어요.
16/03/21 12:57
이야 이건 제 어휘력에 의심을 품게 만드는 경우네요. 그 사람 많은 곳에서 가능한가요?
크리스마스이브날 술집에서 훌라우프라니... 그럴 공간이 되나
16/03/24 05:52
가장 위험한 상황이긴한데 이 아저씨들이 일반인에겐 어지간하면 해꼬지를 안해서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저 매장에 오던 아저씨들은 제가 끼어들면 험악하게 쌍욕하면서 저보고 가라고 소리는 치지만 한꺼풀 수그러들었어요.
16/03/21 15:49
요즘 느끼는거지만 드라마는 시청자가 느낄 충격때문에 많이 완화해서 나온다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현실은 더욱더 스펙타클한걸로..
16/03/21 17:02
가로수길과 한남동에서 그리 크지 않은 카페 매니저역할을 친구 누나 부탁으로 총 합쳐서 몇달간 했었는데,
1. 연인들의 스킨십은 너무나 비일비재하여 처음에 몰아넣지면, 강도높은 키스는 하루에 한번꼴로 봤던듯하고 댓글 중에 나왔던 유사 성교도 심심치않게 느껴집니다. 직접 보지는 않지만 손님 없을 시간에 에스프레소 머신도 돌리지 않는 고요할 때 들리는 소리는 알바님과 민망한 순간이었네요. 2. 헌팅맨이라 불렀는데, 점심시간 이후쯤에 (개인적인 기준으론) 촌스럽게 멋부리고 나타나셔서 아메리카노를 시키시고 입구가 보이는 쪽에 앉으시고 그분 기준에 괜찮은 분이 오실때마다 여성분의 번호를 따십니다. 단골분들이 항의를 곧잘 하셔서 주의를 드린적이 있지만 무슨 문제있냐며 말하시길래 강제권이 없다는것도 알아서 주의만 드렸었네요. 3. 두 매장 중 조금 넓은 곳에서 몇개월 수준으로 반복된 분린데 아무것도 시키시지 않고 그냥 자리를 차지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재수생?n수생 신분으로 추정되는데 거의 매일 오시는데 아무것도 시키지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얼굴을 익히는 수준으로 단골인 분이 저런 적이 없기도 하지만 그런 단골 분이라면 한두시간 안시키고 계셔도 일반적으로는 가만히 있습니다. 그런데 저분은 몇주일간 반복되자 퇴장조치를 취했더니 그 다음날은 시키시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또 안시키고. 불가해의 영역이었습니다. 4. 애완동물(이라해봤자 다 개였지만.)을 데리고 당당히 들어오시는 분들. 상식적으로도 출입금지이고 출입금지를 명시했음에도 데리고 들어오실 때 알바는 당황하고 저는 한숨쉬며 제지를 하면, 한결같이 목줄도 했는데 어떠냐며, 하시더군요. 5. 공용화장실로 이용하시는 분들. 급히 들어와 화장실을 찾거나 조용히 화장실로 들어가시더니 볼일 보고 자연스럽게 나가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혹시 몰라 화장실을 가보면 적지 않은 빈도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으시고 나가신 경우가 있더군요. 이동중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더 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