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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3 22:47
그나마 숫자가 뜨는 쉬운 기계 고르셨을텐데 말이죠. 대상도 정상일 가능성이 높은 젊은 성인 남자를 데려놓고.
저기서 score가 저렇게 나오면서 아주 재밌어 졌습니다. 마지막에 골수가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그럼 이제 골수 검사도 하시려나. 한의사에게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보여주는 훌륭한 쇼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중파까지 불러놓고 말이죠
16/01/13 22:53
어차피 지금은 저런 거 사용하지 않고 잘못된 처방을 하고 있다고 봐서...
저는 저런 것보다 한 번 따면 평생 가질 수 있는 형태의 모든 '면허'를 없앴으면 합니다. 기한을 정해야한다고 생각해요.
16/01/14 00:51
현재 전문의 자격을 유지하려면 연당 최소 연수평점 요건을 만족시켜야합니다 (학회 활동이죠...) 장롱면허처럼 한 번 따면 끝은 아닙니다. 이게 적절한 정도이냐의 논란은 있을 수 있어도요.
16/01/14 10:00
흠... 분과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하는 분야의 경우에는 최신지견 업데이트 주기에 비해 학회 방문 주기가 더 짧아서 똑같은 내용 반복해서 보고 지겨울 정도인데... 혹시 구체적으로 특정 분야에서 부족함을 느끼시고 말씀하시는건지?
16/01/14 16:48
간단합니다. 이런 자격을 심사하는 것은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잘하냐를 기준으로 두지 않기 때문이죠.
학회를 많이 가더라도 학회를 통해 뭔가를 얻어가는 사람이 있겠고, 의무적으로 참가해야하니 몸만 장소에 와서 쉬고 간다고 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런 문제의 기준은 후자를 두고 해야하는 거죠. 전자의 사람이야 어떤 형태로든 많이 강화되더라도 면허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을 사람일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면허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구요. 언제나 걱정거리는 후자에서 나오는 거죠. 후자를 걸러낼 시스템이 없는한 학회를 얼마나 참석하느냐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전체의 발전이란 측면이 아니라 의사면허의 유지측면에서는 말이죠.
16/01/14 17:00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정도가 문제인 것을 제기하시는 것이라면, 핀트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주어진 자원 안에서 할 수 있는 퀄리티 컨트롤은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리고 말씀하시는 후자의 경우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출석 요건이 타이트해지는 경향이고 (바코드 찍기...) 일단 확실히 참석하면 얻어가는 게 아예 없다고 하기도 곤란합니다. 학회 분위기가 완전 개판이 아닌 바에야, 학회에서 다루는게 주로 학회 회원들이 궁금했던 것, 학문적인 것 이외에도 매스컴을 탄 주제 등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그 시간에 딴청 피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참석해보아도 졸거나 딴 짓하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수업이 흥미로우면 집중이 잘 되잖아요)
면허 유지 자격요건을 더 강화하는 방안으로 '시험' 을 도입하게 되면 이에 의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자체도 문제입니다. Gold standard 가 없고 의견이 분분한 의학에서 의사고시 수준이 아닌 전문의 수준의 평가가 맞다/틀리다 로 평가될 수 있는 영역도 아닙니다. 논술로 한다 치면 그건 누가 채점하고 점수는 어떻게 줍니까? 시험의 또 한 가지 문제는 시험 잘보는 것과 임상에서 훌륭한 의사인 것과 생각 외로 매치가 잘 되지도 않습니다. 사실 그리고 중요한 게 자격시험을 따서 점수를 잘 받는것보다, 학회, 심포지엄, 집담회 참석해서 최근 진료 지침의 변화와 그 변화의 이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다른 전문의들의 생각을 토론 식으로 접해야 진료 질 상승에 훨씬 유의미하다는 겁니다. 이 글에서의 댓글 분위기도 그렇지만, 의료라는 것이 칼 자르듯이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고, 그 판단하는 과정이 더 중요한 거라... 저는 솔로 11년차 님께서 생각하시는 대안이 궁금하네요.
16/01/14 17:20
저야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입장이니 전문적인 대안은 제시하기 어렵겠죠.
하지만 몽키매직님이 이야기하는 '그 시간에 딴청피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는 의견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있다면 어떻게하나요. 만에 하나라도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10명은 있는 것이니까요. 전 시험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답이 없다면 불필요한 자원낭비가 있더라도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험이란 형태보다는 다른 형태로서 지식보다는 다른 분야의 평가가 이뤄지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제가 의사면허가 아니라 한의사면허 문제로 이야기를 꺼낸 것이고, 본문의 한의사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할 경우, 새로 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들은 의료기기 사용법을 숙지한 사람들에게만 면허를 줄 수 있겠죠. 문제는 한 번 딴 면허를 평생 갖고 있는 사람들이란 거죠. 면허가 한 번 따면 평생보유하는 형태다보니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때 기존의 면허 소지자와 항상 마찰을 빚습니다. 의료계만을 국한지어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니구요. 평균연령도 계속 늘어나는데, 면허취득만큼이나 면허소지에도 계속해서 자격을 물어야한다고 보는 것이죠. 의료계가 학회활동등을 강제하는 것으로 그것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로서는 보다 강화되야한다고 봅니다. 면허라는 것은 그런 의미를 함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자체만으로 전문성이 인정되고,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가장 불성실한 사람을 골라낼 수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16/01/14 17:25
댓글로 인해서 의사면허쪽으로 의도가 흘렀습니다만, 제가 처음 댓글을 달았던 이유는 저런 사람도 한의사라는 겁니다. 단순히 의료기기만 오류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측면이 아니라, 나름 퍼포먼스를 위해 의료기기 사용법을 숙지하려했을텐데 그걸 숙지해내지 못한 사람이 한의사라는 거죠. 전 한의사가 존재하지 않아야한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그것과 별개로 현역 한의사들이 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6/01/13 22:54
차라리 "이거 굉장히 이상하네요. 뭔가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라고 했다면 굉장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반응일텐데요.
애초에 현대의학에서 모든걸 다 알 수 있는 개인은 있을수가 없다는걸 생각하면 일선의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건 '이거 뭔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센스인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가서 책을 찾아보든 누구한테 물어보든 큰병원 가라고 하든 하면 되는거니까요.) 그게 결여된 사람이네요. 어떻게 의료인이 됐지?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선 저런사람들이 잘나가죠. 조심스럽게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고 의심하는 의사보단, 보자마자 자신있게 말하는 의사를 더 믿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니까요. 저분도 저렇게 말도안되는 상황에서도 항상 자신있게 말해왔으니 저자리까지 갔겠죠?
16/01/13 23:09
생물학 겉핥기만 해도 골다공증 검사해놓고 골수가 부족하다는 말이 어처구니가 없다는건 알텐데요. 한의사라는 사람이 고등학교 수준 생물은 아는지 의심되네요.
16/01/13 23:12
짜고 치는 고스톱도 못하는 바보에게 생명을 맡기고 싶은 환자는 없겠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퍼포먼스를 이렇게 거하게, 또 우스꽝스럽게 하다니, 정말 한의업계를 끝장내려는 음모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만드는 수준이네요. 심지어 일반 개원의도 아니고 협회장... 아이고 ㅠㅠ
16/01/13 23:33
저는 한방을 믿지도 않고 가지도 않습니다만, 학창시절에 부모님 손에 이끌려 보약이라는 걸 지으러 갔더니
무슨 기를 테스트한다고 그러더니 (기를 무려 기계로 테스트하는 건 둘째치고) 저보고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며 총명해지는 약을 먹으라고 하던데... 거기서 보약먹고 대학 잘 갔다고 광고하는 애보다 제가 한참은 점수가 높았지 싶은데 참... 몸이 허하다도 아니고 머리 드립은 참 신선하긴 했습니다. 수험생처럼 보였나;;
16/01/13 23:34
아니 이해가 안되네
저 같으면 실험대상 데리고 시연 미리 다 해보고 대본 만들어서 외워 말하겠네요 ㅡㅡ 왜 오늘 잘 읽으시던분 처럼 말이죠
16/01/13 23:43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들으니까 수치만으로 진단 할 수 없는거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한 얘기라고...
들으면서 길 가다가 실시간 현웃 터졌습니다 크크크
16/01/13 23:43
친구가 한의대생인데 요즘은 한의대에서도 해부학이랑 일반 생물학 같은걸 다 배운다고 합니다. 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함에 있어서 인체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학생들은 열심히 배우는데 협회장이라는 사람이 참....
16/01/14 00:03
최근 양의사들이 잘못된 글을 기반으로 명백한 오류들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의학적 문제를 짚어봅니다. ① 의료기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시연'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적절한 반응이 보이고 있습니다. ② 시연(示演, Demography)이므로, 골다공증의 표준 진단인 DEXA 골밀도 측정기가 아닌, 초음파 방식의 QUS 측정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기기를 통해 측정되는 T-score, Z-score는 기기 나름의 Reference는 있겠지만, 표준 수치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 수치를 기본적으로 DEXA에서의 그것과 같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③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기의 수치측정은 기본적으로 검사 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일반적으로 QUS 장비는 골단을 측정하는 장비이며, 이 경우 종골(Calcaneus)의 밀도를 측정하는 것인데, 검사 위치가 정확하지 않았던것으로 보입니다. ④ 하지만, 이것은 검사 기기의 일반적인 사용법을 보인 시연(示演, Demography)이며, 실제로 우리는 젊은 남성이 건드리면 부러질, 그러한 신체상태라고 판단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말 그대로 연극처럼 '보여주는' 행사였던 것입니다. ⑤ 검사에서 -4의 이하의 큰 문제를 보인 (골다공증 WHO진단기준 DEXA상 T-score = -2.5)것에 대해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만약 검사치가 참이라면, '골다공증'이라고 언급합니다. 이처럼 양의사들이 일부 언론보도를 빌어 주장하는것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양의사들에 운영되지 않는, 중립적인 공영방송 및 기타 유력 언론사 보도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⑥ 김필건 회장은 실제로 수치가 잘못 측정된것으로 골다공증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골밀도가 감소한 경향을 시사하는것이다. 정확한 진단은 표준진단인 방사선장비(DEXA)등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양의계 언론은 이러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요 공영방송과 유력 언론사에서는 충분히 인용하여 보도하고 있습니다. ⑦ 골다공증의 치료에서 양의사들은 한의학의 '보신(補腎)' 및 '익수(益髓)' 작용을 가진 한약을 투여해야 한다는 김필건 회장의 주장을 크게 오인하고 있습니다. 2013년의 체계적 문헌 고찰 (Wang ZQ et al, Chinese herbal medicine for osteoporosis: a systematic review of [이하 줄임],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356260) 및 그 외의 최근 리뷰 문헌(Shu B et al, Shen (Kidney)-tonifying principle for primary osteoporosis: to treat both the disease and the Chinese medicinesyndrome., Chin J Integr Med. 2015 Sep;21(9):656-61)을 통해 이 치료의 과학적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그 상세한 기전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처방들은 '보신(補腎)' 및 '익수(益髓)' 등의 효과가 있다고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대적으로는 파골세포의 작용 차단, 염증 억제 등의 기전을 의미하며, 많은 기초연구에서 그러한 효과가 관찰되었음에도 이를 모르니 골수보충치료라는 용어를 '만들어가며' 곡해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양의사들 스스로가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⑧ 마지막으로 비 침습적인 검사인 초음파 검사에 대해 contamination문제를 언급하는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실제, 해외 유명 대학의 시연(示演) 영상에서는 아예 글러브를 끼지 않기도 합니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 지적을 하는것이야말로 그들의 주장이 결국에는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초음파 진단시 glove를 착용하는것은 gel이 검사자의 손에 묻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이어서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감염의 우려가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흥미로운것은 한의사를 문제삼는 노환규 회장이 자신있게 꺼낸 홈페이지의 링크 (http://www.iscd.org/off…/2015-iscd-official-positions-adult/)에서는 특별히 QUS를 통한 촬영 자세나 procedure에 대한 언급이 되어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오로지 진단상의 한계 등에 대한 언급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헌을 두고 "적어도 공식석상에서 흉내라도 내려면 최소한 국제 임상 골밀도 학회(ISCD : International Society of Clinical Densinometry)에서 매년 발표하는 지침(http://www.iscd.org/off…/2015-iscd-official-positions-adult/)을 읽어보고 나왔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석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라고 주장하는것은 사실 본인이 영어를 모른다... 고 주장하는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안타깝습니다. ⑨ 실제 양의사중에는 초음파 진단기나, QUS 측정기 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것이고, 그래서 실제로는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있어보이는 주장을 하는 분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판단의 창구로 삼는 언론이 크게 왜곡되었거나, 오보(誤報)에 의해 잘못된 판단을 하셨을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⑩ 양의사들이 운영하는 신문들의 허위, 날조 보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공정한 언론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 한주입니다. 어떤 한의사의 반박글이라네요. 연극처럼 '보여주는' 행사라면 좀더 잘 준비해서 시나리오 좀 맞춰보지...
16/01/14 00:07
연극처럼 보여주는 행사라서 검사 위치가 잘못돼도 괜찮다니... 국민들한테 우리가 써도 괜찮다고 어필하려는 시연이면 보다 정확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6/01/14 00:50
의대학생들은 그 '연극'처럼 하는 것을 국가고시 실습시험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필기보다 실기에 부담감을 느끼고 실기시험을 준비하기전 몇주는 거의 모든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합니다. 거기서 탈락하면 1년후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런말을 하다니 참 할말이 없네요.
16/01/14 00:25
어디서부터 오류를 지적해야 될 지 답이 안나오네요.
애초에 기기의 잘못으로 나온 게 아닌 시연자가 잘못 해서 나온 잘못 된 결과를 잘못 판단해서 잘못 진단 했는데, 보여주는 행사라... 어쨌든 현행법 위반이니 어서 잡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6/01/14 00:34
음,,, 이건 기본적인 골수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는 걸 드러낸 것이라 감싸면 감싸려할수록 일만 커져 추잡스러워 질텐데요,,
'시연' 이면 한'의사' 자질 없어도 된다는 논리란 참,,,, 사람 목숨을 다루는 직업인데...
16/01/14 00:45
흠... 일단 마지막에 컨탐의 문제를 언급한건 아이러니 하네요. 의료계에서는 그게 contamination이 되어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장갑을 낀채로 환자의 신체를 만지고 컴퓨터를 만지고 이것저것 만지고 해서 문제를 제기 한것이죠.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의 몸에 접촉한 글러브는 바로 벗어 버립니다. 아무리 오염되지 않은 부위라 하더라두요. 시연내내 환자와 접촉했던 글러브를 끼고 있는걸 문제삼음겁니다. 하지도 않은 비판을 했다고 가정하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몰아세우니 참.. 하나더 첨언하자면 의학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 contamination에 관한 것입니다. 얼마나 중요하면 학생때부터 전공의 전문의 교수가 되어서도 병원에서 주단위나 월단위로 감염및 오염에 관한 교육을 받습니다. 그만큼 contamination에 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사들에게 하지도 않은 비판을 가정하고 글을 써놓으니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나머지 주장들도 어처구니없는 측면을 되잡아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비판은 이글을 직접쓴 한의사 블로그에가서 해야겠네요.
16/01/14 01:39
와 이분 참 언플은 잘하네요. 쓸 데 없는 말을 자꾸 집어넣으니 뭐 있어보임 크크. 왜곡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여기 본문 영상을 보면 시연자가 골감소증이라고 분명히 말을 하는데 애초에 이런 T score 언급하는 거 부터가 문제가 있는데 핵심은 다 빼놓고 이야기하네요.
16/01/14 00:05
완전 빵 터졌습니다. 자폭을 그냥 제대로 해버리더라구요.
솔직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건도 높은 분들의 "창조 경제" 의 일부란 생각입니다.
16/01/14 00:54
비교적 시행이 쉽고(그나마 그것도 틀리게 하셨지만) 검사결과가 모니터에 바로 나와 해석이 어렵지 않은(그나마 해석도 틀리게 하셨지만) 골밀도측정기를 맘먹고 들고 나오셨는데 망신만 당하셨네요. 아예 좀더 해석이 필요한 심전도 검사를 하셨다면 더 간지가 났을텐데 심전도는 공부를 많이 해야하니 자신이 없으셨나봅니다. 일단....
1. 50세 이하 남성에게서 T score는 의미가 없습니다. Z score를 봐야되는데 영상에서는 T score를 말씀하시네요. T score, Z score의 의미를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2. T든 Z든 20대 건강한 남성에서 -4 이하라면 일단은 무조건 "어? 이상한데? 기계가 이상한가? 위치를 잘못잡았나?" 를 의심해야 정상입니다. 뼈에 구멍숭숭 뚫린 할머니들도 -4는 거의 안나옵니다. T score -4 이하라면 10만명중 1명에서만 나오는 매우매우매우 심한 골다공증 상태이고 영화 unbreakable에나 나올법한 좀 심하게 부딪히면 바로 골절이 오는 수준입니다. 현장에 있던 의대생과 의학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검사 위치를 완전히 잘못잡아서 발목의 종골이 아니라 아킬레스건을 위주로 골밀도를 측정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검사결과가 어느정도 이해는 가게됩니다.) 3. 초음파기기로 골다공증을 확진할 수는 없지만 굳이 이걸로만 골다공증이냐 골감소증이냐를 판단해야한다면 당연히 골다공증 그것도 아주아주 심한 골다공증으로 판단해야합니다. 추후 검사가 필요하구요. 하지만 한의사 협회장님은 유투브 동영상 3분 54초에서 골다공증이냐 골감소증이냐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골감소증이라고 대답합니다. 4. 골밀도 검사는 침습적인 검사가 아니므로 글러브를 낄 필요가 없습니다. 왜 글러브를 꼈는지 모르겠지만 의사가 써지컬 글러브를 꼈다면 대개는 무의식적으로 무균시술을 위한 절차를 지킵니다. 무균 시술을 위한 장갑 착용방법부터 틀렸습니다. 저렇게 끼면 자기 손 더러워지는 건 막을 수 있겠지만 환자의 입장에선 안낀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저렇게 써지컬 글러브 끼고 키보드 만지고 기계 만지는 건 장갑을 낀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5. 한의사협회장님께서는 골수를 보충하는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매우 애매모호한 말입니다. 골수는 우리몸의 조혈세포, 면역세포의 생성과 조절에 매우 복잡하게 관여합니다. 골수의 특정 세포를 자극하는 약물들은 현대의학에서도 존재하지만 골밀도를 높히기 위해서 골수를 보충한다는 것은 현대의학의 논리로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뼈를 만드는 세포와 뼈를 파괴하는 세포는 골수레벨에서 조절할 수 없습니다. 만약 한의학에 정말로 골수를 보충하여 골밀도를 조절하는 치료법이 있다면 이는 내분비학계의 혁명이 될 것입니다. 현대의학의 진단기기는 그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조작할 수 있다고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검사를 시행할건지, 그 검사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따라서 어떤 질환을 의심해서 어떤 추후 검사를 진행하고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를 판단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세스는 그 자체적으로 논리의 일관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객관적으로 실체가 입증된 현대의학의 기본 개념의 토대 위에 서있습니다. 예를 들어 젊은 남성이 정말 -4.0이하의 골밀도를 보였다면 의사의 경우 뼈의 형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유전성 질환, 내분비 이상을 일으키는 뇌를 포함한 여러가지 내분비 기관의 종양 등을 의심해서 그에 맞는 검사들을 먼저 시행할 것입니다. 추후 진단이 되면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겠지요. 이는 모두 일관된 한가지 논리의 선상에서 진행됩니다. 하지만 한의사분들이 현대의학의 진단 tool을 이용하는 경우를 보면 우선 이 검사를 언제 시행해야할지 판단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고 검사방법, 해석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검사방법을 고르고 환자의 경우에 맞추어 해석하는 것 자체가 의학이고 레지던트 등 수련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결과라도 어떤 환자에서는 이상, 어떤 환자에서는 정상으로 판단해야합니다.)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소위 양진한치라고 현대의학으로 진단까지 하고 치료는 한의학으로 하는 것인데 이는 논리의 일관성이 전혀 없습니다. 한의학에는 현대의학의 검사, 진단에 중요한 개념들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감소증으로 판단하고 '골수를 보충' 해야한다는 해괴한 발언이 나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 골밀도라는 개념이 있었나요? 골감소증이 황제내경이나 동의보감에 나오나요? 한의사분들께서 현대의학의 진단기기를 쓰시고 싶으시다면 의대에 재입학하셔서 개념을 제대로 배우시고 수련을 받으시면서 환자를 보셔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의학의 논리에 맞는 음양오행과 기, 경혈을 볼 수 있는 진단기기를 만드시면 됩니다. 그런 진단기기를 개발하신다면 의사들은 한의학의 기본 논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기기를 언제 쓸지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도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16/01/14 01:00
드높은 피지알 고대법률에 의거 이 동네 치킨, 탕수육(찍먹만 취급합니다), 팝콘 판매면허는 저한테만 전속되어 있습니다.
기타 잡상인의 출입을 금합니다.
16/01/14 01:16
와... 진짜 코미디네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유용성이나 해악과는 별개로 곧 통과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다된 밥에 재뿌리기도 아니고 한의사협회 회장이란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네요. 이 정도는 무슨 의료공학과 이런데 나온 학부생 두 시간만 교육 시킨 수준인데;; 이런 트롤링을 했는데도 옹호하는 한의사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16/01/14 01:35
당연히 전문가가 아니니까 전문 의사들처럼 잘 할 수 있는 한의사는 없었겠죠. 근데 못하는것도 정도가 있지 코미디 수준으로 못해버리니 황당하네요. 자랑은 아니지만 의협 회장은 아주 가루가 되게 까이고 있는데 대체 저런 사람을 지지하는 한의사분들은 왜 지지하는 걸까요?
16/01/14 01:39
가루가 되게 까이는 의협회장도 누군가의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을테니까요.
의사협회나 한의사협회나 모두 정치적 영향력을 위한 특정업종 종사자단체로서의 속성을 가지며, 그 구성원들은 저 분들을 정치적인 이유로도 얼마든지 지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정치적인 이유는 반드시 외적 합리성이나 협회 외부의 정치적 조건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16/01/14 02:03
그런 당연한 이야기 말고, 한의사협회에서 사활을 내건 사업에 재를 뿌리는 회장을 지지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나 궁금해서요. 일반적으로 빡세게 산(?) 사람들일수록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요. 의사협회장의 경우 대부분 칭찬받기보다는 욕을 많이 먹었거든요.
16/01/14 19:32
대한민국에서 사활을 내건 사업에 재를 뿌리는 대통령을 특별한 이유없이 지지하는 국민도 굉장히 많으니깐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닌가 싶어요...
16/01/14 02:08
저건 실수가 아니라 모르는 겁니다. 내분비내과 시간에 강의록 3페이지 내외로 배우는 의대 족보 중에 왕족보입니다. 본2들 한테도 1시간만 공부할 시간 주면 저따구로는 안 합니다.
16/01/14 01:42
학문=과학이 아닙니다. 학문이 과학보다 지칭하는 범주가 더 넓죠.
세상에 대한 이성적 이해의 시도들이 학문이고, 과학은 그중 일부로서 특정한 방법론이나 체계를 굴리는 보다 좁은 범주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한의학도 엄연히 학문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일부는 기술이며, 일부는 학문이고, 그 학문영역 중에서 일부는 과학에도 포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위범주들로 구성되는 것은 현대의학도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입니다. 물론 각 하위영역의 비중상 차이가 납니다) 흔히 현대의학으로 불리는 물건은 '근거중심의학'이고, 한의학에 묶이는 것들 중 일부 역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진 근거들을 상당히 확보하면 현대의학 범주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16/01/14 02:08
아직도 많은 것이 미지에 있지만, 그래도 인간과 우주에 대해 상당부분이 밝혀진 현대에도 세상은 음양과 오행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 조화에 의해서 만물이 움직이고 변한다는 이론이 세상에 대한 이성적 이해를 시도하는게 아니라고 볼 만도 하죠
16/01/14 02:33
종교학은요? 종교학은 가장오래된 학문중 하나인듯 한데요.
제가 한의학을 전혀 몰라서 말씀드리는 것일수도 있지만, 학문으로 연구를 하다보면 한의학에서도 말씀하신 음양오행을 깨고 또다른 차원의 이론을 만들어 갈 수도 있을 듯 한데요. 한의학에 근대적인 과학이론이 접목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을 듯 하고 이제 과학이론을 접목시킨 한의학을 수립하는 과정 아닐까요? 그런시도가 의학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사용은 금지 시켜야 한다라는 것은 동의는 못하더라도 이해는 할 수는 있는데... '이젝막 태동하는 분야를 학문이 아니다'라는 것은 좀 오만하게 느껴지네요.. 과학쪽에서 여러 분야가 '과학이다 아니다' 라는 논쟁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문이 아니다라'는 논쟁은 아직까지 크게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6/01/14 03:06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씀을 드리자면 전 한의학이 학문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거나 학문이 아니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이런 논의를 하고 싶다면 학문의 정의를 우선 내려야 할텐데, 소독용 에탄올님이 내린 학문의 정의는 '세상에 대한 이성적 이해를 시도하는 것' 이고, 이 정의 대로라면 한의학이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볼 사람도 충분히 있을 만 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하자면 정의를 이렇게 내리더라도 종교학은 그대로 학문인 것 같네요. 종교는 학문이 아니고 종교학은 학문이지요.
한의학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게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95709&cid=46638&categoryId=46638 참조해 보셨을 때, lovehis님이 보기에는 세상에 대한 이성적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여겨지십니까? 전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는 정도 같습니다. 그리고 lovehis님은 기도하면 사람이 낫는다고 하는 안수치료나 굿을 하는 무속은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6/01/14 03:45
우선 질문에 대해서는 의학쪽에 기도하면 사람이 낫는다고 하는 주류학파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수치료나 무속을 내건 주류 학파나 학문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 주류학파/학문이 생기면 그때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이후 내용은 적절하지 않은듯 하여 삭제하였습니다.)
제가 이 댓글의 논의과정을 좀 건너뛰고 말씀드린듯 합니다. 학문의 정의에대한 어마어마한 댓글을 본지라 좀 당황해서 댓글/대댓글의 논지를 잘 못읽었습니다. 이점 사과드립니다. "세상에 대한 이성적 이해를 시도"는 이 본글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 의학에 장비를 가지고 와서 어떻게보면 우습지도 않을수도 있는 시도를 한다는 것은 링크로 주신 글에 있는 내용 안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학의학자)그들이 생각보다는 좀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1/14 04:30
제 질문에 대해서 그게 주류학파가 되었을 때만 대답을 한다는건 무슨 뜻이죠? 제가 그걸 물어본건 한의학이 학문에 속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에 필요하다 싶어 물어본건데 그런 이유가 아니고서야 댓글을 안다는 것도 아니고 대답을 안 하는 이유가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논조로 보아 한의학이 의학의 주류학파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렇다면 안수기도 역시 의학의 주류학파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어떤걸 탐구하는데 있어서 어디부터가 학문이고 어디부터는 학문이 아닌지에 대한 경계를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made.of.more님의 댓글에도 애매한 생각만 있었죠. 근데 소독용에탄올님의 의견에 이의가 있어서 댓글을 단거에요. lovehis님은 한의학이 확실히 학문이라고 주장을 하고 계시니 학문의 정의를 내려 놓으신 것 같았어요. 그럼 그 학문에 대한 정의를 저도 알아야 이야기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걸 알고 싶어서 여쭤본 거에요. (제가 보기에) 한의학과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 학문이 아니라고 판정된 것들이 학문이란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아닌지. 그리고 초음파기기를 사용하겠다는걸 세상에 대한 이성적 이해를 시도한다고 하는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학술적인 연구를 하는데 있어 한의사가 현대기기를 못 써서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게 아니에요. 저건 실용적으로 쓴다는 이야기고 저런게 허용되어도 흔히 말하는 생명을 다루는 의학 보다는 미용 성형 비만관리 쪽으로 진출을 할게 명약관화 한데요? 또한 서양 과학이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태동하는 단계라 기준을 낮춰서 봐야 된다면, 몇 년이나 더 지나야 태동하는 단계를 넘어갈 수 있나요?
16/01/14 02:28
왜 학문이 아니죠? (한의학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경험적으로 알고있는 정도에서 아직) 과힉이아니라고 말씀하시면 동의하겠는데.. 학문이 아니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16/01/14 01:29
의사면허를 운전면허로 비유해 보자면, 기본적으로 도구란 것은 쓰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아주 뻔한 상황에서 그냥 누르기만 하는건 쉽습니다. 근데 운전면허 시험이 있어야 되는 이유는 도로에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도 있고 언덕길이 나오기도 하고 s자 커브도 있는 등, 다양한 상황에도 문제가 없어야 되기 때문이죠. 비슷하게, 버튼만 누르면 작동하는 의료기기를 세계적으로 특정 직업군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건 여러 상황에 대처할 능력은 훈련과 교육으로 길러야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로, 하필이면 이런 사람이 검사에 나왔네요. 위에 다른 분이 쓰셨지만 T score가 -4 아래라는건 엄청 낮은 수치입니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수치로, 이런 사람이 왔다면 1) 기기/의사의 잘못 2) 특이한 질환(암 같은) 이렇게 두 가지를 먼저 배제한 이후에 3) 골다공증 이런 진단으로 가는게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차에 비유하자면 사람들이 옆에 지나다니면 서행해야만 하는 것 처럼요. 다른건 뭐 어떻게 어떻게 실드를 치더라도 여기서 골감소증이라고 한건 지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소리가 될 수 밖에 없어요.(골다공증으로 진단했다 해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고요) 저런 환자의 경우, 한의사를 찾아가면 그냥 뼈 튼튼해지는 한약을 먹겠고 의사한테 왔으면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혈액암이나 호르몬 관련 질환을 진단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근데 생각해보니 피험자도 한의협 직원이고 그 전에 검사를 다 받았을 테니 원래는 정상인 사람일테고, 시연자가 기기를 잘못 썼을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피험자에게 특별한 질병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시연자가 -2.5 미만이니 골다공증이라고 할려다가 골감소증으로 이후에 말을 바꾼다... 고 보면 아귀가 맞아떨어지기는 해요.
16/01/14 02:02
그런데 가령 도로교통법 상 무슨 면허를 따면 무슨 차를 몰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있는데 비해
의료법상 의사면허를 따야 할 수 있는 의료행위와 한의사면허를 따야 할 수 있는 의료행위의 경계에 대해선 아무런 규정이 없어 법원의 해석론에 의해 관련 문제들(무면허의료행위로 인한 형사처벌, 자격정지처분 등)이 해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까지의 법원의 해석론은 대체로 의사들 손을 들어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 (골밀도검사, X레이검사, 필러시술, IPL 사용 등. 안압, 안굴절도검사 사건에서 한의사 측 손을 들어줬고요.) 불구하고 한의사들의 위법성이 그리 크다고 보기도 힘들어서 형사사건에선 기소유예, 소액 벌금, 선고유예 등이 대종을 이루고 자격정지처분도 비교적 단기에 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의사업계 업무범위 확대노력으로 이런 법적 문제가 계속 늘어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팝콘이나 팔면 장땡이긴 하나, 이런 첨예한 문제가 법원의 해석에만 일임되어 있는 현재의 법상태가 분쟁을 더 키우는 감이 있어보입니다.
16/01/14 02:04
아이고야...시연이라고 해도 저건 너무 심한데요.
올바른 술기라는 것이 방법을 제대로 알면 몸에 베어 있는 것이라 도저히 실수 할래야 실수 할 수가 없는데 저건 그냥 아예 모르는 겁니다.어느 정도껏 해야 뻥도 받아주죠. 영상 판독 시키면 더 가관이겠네요.
16/01/14 02:28
진짜 잡아가야겠는데요. 저렇게 엉망인 상태로 시연에 나섰다는 건 자신이 뭘 모르는지조차 몰랐다는 건데...저런 사람은 환자 볼 자격 없죠.
16/01/14 02:53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죠
방법도 제대로 모르면서 진찰한 결과 오진을 했고 그에 대한 처방? 치료법? 까지 내렸는데 저런식으로 진찰을 해버리고도 저따위 궤변을 내뱉고 실드를 치는것도 웃기네요 정말...
16/01/14 03:15
한의학이 중의학과는 차이가 있으나 공통점이 많은 관계로 보통은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보통 acupuncturist 로 생각하지 doctor로 생각하지는 않죠. 서양의 경우 보통 침술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나 한약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요가 치료를 한다는 사람이 있을때, 요가 동작을 따라하고 요가 마사지(?) 를 해준다면 좋아하겠지만 인도 특제 약 이라고 하면 약간 불안감을 가지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witch doctor 급 까진 아닌 것 같아요.
16/01/14 03:20
한의학과 정확히 일치하는 단어는 (일상적인 생활)영어에서는 본적은(인지한적은) 없습니다만은,
침술은 acupuncture로 한의학 Chinese/Oriental medicine 혹은 현대의학 외의 의학을 alternative medicine 이라고 부르는듯 합니다. alternative medicine중에는 뭐 인도, 중국/한국, 아프리카, 중동 혹은 심지여 서양쪽 전통의학(?)도 있습니다.
16/01/14 03:43
기왕 팝콘 튀기는 김에 몇줄 더 찾아보니
특히 2011년 대법원 판결로 한의사는 못하는 의료행위로 정리된 X레이검사를 한의사가 할 수 있게 하는데 법률 개정은 필요없고 보건복지부령(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의안전관리에관한규칙 제10조 및 별표6)의 개정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이 있더군요. 아시다시피 법률 개정은 국회를 거치는 등 골때리는 일이 많지만, 부령의 개정은 절차가 훨씬 간소한데 한의사협회가 받았다는 국내 5대로펌의 법률자문서는 일치하여 보건복지부령 개정만으로도 한의사의 X레이검사가 적법하게 된다고 봤다고 합니다. (http://www.akom.org/bbs/board.php?bo_table=press&wr_id=2127&sca=&sfl=wr_subject&stx=%B7%CE%C6%DF&sop=and) 그런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아주 중요한 선례인 2011년 대법원 판결(2009도6980)의 취지를 보면 이렇습니다. 1) 구 의료법은 의사, 한의사 등의 면허된 의료행위의 내용에 관한 정의를 내리고 있는 법조문이 없으므로 구체적인 행위가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의료법의 목적, 구체적인 의료행위에 관련된 규정의 내용, 구체적인 의료행위의 목적, 태양 등]을 감안하여 사회통념에 비추어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2) 특히 의료법 제37조 제1항 에서는 모든 의료기관이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규정하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으나, 이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으로 의료기관에 대하여 그 위험에 따른 의무를 부과하기 위하여 규정한 것이지 한의사와 의사의 면허 범위에 관한 것을 규정한 것은 아니어서 이를 근거로 한의사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인 이 사건 측정기를 사용하여 성장판 검사를 한 것을 한방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 3) 오히려 구 의료법 제37조 제1항 은 앞서 본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이원성 및 의료법상 의료인의 임무, 면허의 범위 등에 비추어 위 규정이 정하는 ‘의료기관’에 한의사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함이 상당하고, 의료법 제37조 의 위임에 따라 제정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제10조 제1항 , [별표 6]이 안전관리책임자를 두어야 하는 의료기관에 한의원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이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 이 사건 측정기와 같이 주당 최대 동작부하가 10ma/분 이하의 것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에 정한 각종 의무가 면제된다고 하더라도, 그 의무가 면제되는 대상은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원, 의원 등 원래 안전관리책임자 선임의무 등이 부과되어 있는 의료기관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이를 근거로 한의사가 주당 최대 동작부하의 총량이 10ma/분 이하인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5) 피고인이 이 사건 측정기를 이용하여 환자들에 대하여 성장판검사를 한 것이 한의사의 면허 범위 이외의 의료행위를 한 때에 해당한다. 이 판결에 의하면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의료행위인지 여부를 보는 기준은 크게 보면 1) 관련규정 취지 2) 당해행위 성질. 이렇게 두개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 판결의 취지는 '당해행위 성질상 한의사는 못하는 것이고, 관련규정도 그런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쪽이지 '관련규정 취지상 한의사는 못하는 것이고, 당해행위의 성질도 관련규정의 취지에 입각해서 해석해야 한다'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인과관계가 2)->1)로 흐르는 것이지, 1)->2)로 흐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X레이검사가 의료체계 이원성이나 분야 특성에 비춰 '성질상 의사에 전속하는 행위'라는 데 변화가 없는 한 하위규정 개정만으로 X레이검사가 한의사에게 허용된다고 볼 것인지는 의문이 있어보입니다. 무엇보다 대법원도 언급하듯이, 의료법 37조나 진단용 방사선장치 안전관리규칙은 의사와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로펌 법률자문서의 내용이 그나마 소개된 언론기사 하나를 찾아보면, 그 자문의견들 취지는 이렇다는 것 같습니다.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28644) 1) 로펌 H, D, L: 의료법 3조 및 37조의 유기적 해석, 기타 별도 금지규정 없음. 2) 로펌 A: 의료법 27조의 해석론은 사회변화 등에 좇아 변경가능. 3) 로펌 B: 일률적 금지보다는 일정한 제한을 두고 허용하는게 적절. 이 중 의료법 37조 해석론을 언급하고 있는 첫번째 법률의견은 위 2011년 대법원 판결이 배척하고 있는 해석론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적절한 자문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나머지 둘은 내용 자체는 수긍할 만 한데, 어쨌든 의료법 27조를 중심으로 형성된 판례법을 부령 개정만으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답은 아닌 것 같고요. 한편 의협이 받았다는 대형로펌 2곳의 자문서는 제 의견이랑 유사한 것 같군요. (http://www.docdocdoc.co.kr/news/newsview.php?newscd=2015031300023. 이 기사에 의하면 한의사협회가 자문을 받은 대형로펌은 화우, 로고스, 대륙아주, 바른, 동인이군요. 다만 이 기사 말미의 언급과는 달리 저 5개 로펌은 실제로 의료법 개정없이 한의사의 X레이검사행위가 가능하다는 자문을 해준게 맞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암튼 의료법이 의료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의사랑 한의사가 멱살잡고 싸우는 통에 아주 혼란스러운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는 서로가 받았다는 로펌 법률자문서를 두고 서로 허위사실이라고 까고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16/01/14 03:54
그럼 의료행위가아닌 X-Ray 촬영은 일반인도 할수 있는 것 인가요? 만일 집에서 (의료행위가 아닌) 호기심으로 DIY로 X-RAY를 만들어서 이사람 저사람 찍는다면 그게 불법 일까요? 아... 생각해보니 방사선 동위원소 취급에 대한 법률이 있을듯 하네요.
(이 아래는 후에 수정한 부분 입니다.) 또 생각해보니 의료행위가 아닌 X-Ray 촬영이 존재할수 있나요? 다시말해서 의료행위를 법률에서 어떻게 규정하죠? 또한 만일 MD가 아닌 어떤 사람이 전혀 새로운 의료장비를 만들었는데 그 장비의 테스트를 위하여 MD.가 아닌 어떤 사람이 사람에대한 테스트를 했다면(의학적인 테스트가 아니라 장비 실험차 하는행위도) 의료행위인가요? 예를 들어 어떤 암에대한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로봇을 만들었는데.. 그 특정암진단 환자에 대한 장비테스를 한다면... 혹은 MD라도 의학장비면 일반인 테스트에대한 제악사항이 있나요? (의약품은 일반인 테스트전에 단계가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비라면는 어떤가요?) 갑자기 궁금증이 밀려오네요.
16/01/14 04:12
원자력안전법에 의거 방사선발생장치를 사용하려는 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고
관련 허가는 어마어마하게 빡세며, 이를 위반하고 멋대로 X레이를 굴렸다간 뜨거운 맛을 보게 됩니다.(물론 걸리면요) 의료법 상 의사등, 수의사법 상 수의사는 각자의 근거법령에 의거 지자체장에 신고만 하면 됩니다. 그 신고가 쉬운건 아니지만 원자력법상 허가보다는 훨씬 쉽습니다. 추가된 질문이 보이는데 일단 X선발생장치는 원자력안전법 상 방사선발생장치의 일종입니다. 개념상 X선발생장치를 사용하는 자체는 의료행위가 아니고 의료행위에 X선발생장치를 사용해야 의료법에 포섭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몇번 언급했듯 의료법은 의료행위의 정의도, 의사나 한의사 면허에 어떤 의료행위가 대응하는지도 전혀 규정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법원이 판례로 의료행위의 정의를 만들어냈는데, 요약하면 1) 의학전문지식 2) 위험성. 이 두가지를 개념요소로 하고 있습니다. 이중 1)은 의사의 경우는 서양의학, 한의사의 경우는 한의학이 되는 식입니다.
16/01/14 04:36
사람에 대한 x-ray는 방사선 피폭 문제가 있기 때문에 거의 다 의료용으로만 허가를 받을 수 있겠죠. 수술용 로봇의 경우 작더라도 사람 몸에 구멍을 내고 들어가서 하는 수술인데(또한 몸 안에서 1cm 잘못 움직이는 걸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음) 역시 의료행위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의사더라도 멀쩡한 사람 몸을 째고 붙이고 하는건 인체실험을 하는 것과의 경계가 모호해 보입니다.
16/01/14 09:49
당연히 법령으로 규제되어 있습니다.
의료행위 아닌 X-Ray 촬영또한 존재합니다.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검사한다든지, 공항 검색대에서도 쓰이고 있지요.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인체에 이용되는 경우를 의료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법). 그 다음 질문들은 식약처(KFDA) 의료기기 허가 쪽에 해당하는 내용이 되겠네요. 당연히 모두 제약사항이 있고, 인체에 가해질 수 있는 위해정도(등급으로 나눕니다)에 따라 요구하는 조건이 다릅니다. 위해가 예상되는 기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임상시험이 동반되어야 하구요.
16/01/14 06:22
한의사니 의사니 별 관심없고
제가 다리를 삐어서 인대가 늘어난적 있는데 현대의학으로는 이런 부분은 잘 못고쳐주더라구요 한의학도 의사마다 다르기는 하는데 담이나 인대가 늘어났을 경우에는 한의사중에서도 침을 잘다루는 한의사가 현대의학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대 늘어나서 깁스해가지고 사회생활할떄 불편한거 생각하면 뼈가 금이 갔다거나 그런다면야 현대의학으로 치료해야 되지만 담이나 인대가 늘어남(범위에 따라 현대의학으로 갈지 한의학으로 갈지 다르다고 봅니다만)이라면 한의학이 개인적으로 좋더군요
16/01/14 10:12
한의에서 침 다루는거 가지고 뭐라 하는게 아니니까요.
침, 뜸 얼마든지 하라 이거에요. 단, 전문영역도 아니고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한 의료기기 사용을 하지 말라는 것이죠.
16/01/14 10:14
한의사가 잘 고쳐주느냐와 한의학이 제대로된 학문이냐, 또는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느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죠. 그런 얘기를 이런데 들고오시면 결국 한의사를 편들어주는 것 밖에 안됩니다. '거 침 맞아보니 참 효과 좋더라 그리니 한의학은 훌륭한 것이다' 이건 맥락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전국 1% 심하면 0.1% 안인 똑똑한 애들 모아다가 음양오행이니 사상팔괘 따위를 가르치는게 옳다고 보시나요? 과연 학교에서 고대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동양철학사상과, 굳이 한국에서 제일 머리 좋은 축에 속하는 사람들을 엉뚱한 분야에 갈아넣다보니 쓸데없이 방대해진 설정놀이들을 다시 후대로 전수해나가는게 그 훌륭한 '침술'을 발전시키는데 손톱만큼이라도 보탬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침을 잘 다루는건 오히려 손 끝의 감각이나 심리파악능력 같은 다른 재능과 더 연관이 많을 겁니다. 과거 침술의 노고수들이 요즘 와서 수능친다고 1% 안에 드는 머리를 갖고있어서 침을 잘 놓을까요? 그렇게 침 잘놓는 사람 양성하려면 차라리 한의학과 폐지하고 침술전문학교/한방전문학교 따로 만들어서 그 기술 자체에 재능있는 사람들을 양성하는게 훨씬 빠르고 효과가 좋을겁니다. 근본적으로 침이 좋으냐 나쁘냐와 한의학이 좋으냐 나쁘냐는 10%의 연관관계도 없다고 봅니다. 이론은 껍데기고 가만보면 실체가 없어요. 침술사들은 그냥 경험 많고 연습을 많이 해서 잘하는거지 입에서 나오는 설명은 그냥 나중에 끼워맞춘거에요. 그렇다면 실습을 많이 시켜주면 되지 굳이 대학에서 상상을 바탕으로 구성된 '판타지'를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16/01/14 10:47
논쟁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해외에서도 한의학의 침이 인정받아서 해외에서도 널리 사용된다고 알고있거든요 어떤 유럽 국가는 한의학이 하나의 주류 의학으로 다뤄지고 있기도 하고요(스페인이였나? 모르겠는데 스페인이니 북미니 이야기가 나왔고 한의학이 주류의학으로 다뤄지고 있기도 하고 침술도 인정받았다 정도로 자료를 본 정도인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가물가물해서) 저는 의알못이라 그냥 이정도만 알고있네요 저도 그냥 가끔 본 자료에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의학이라는 자료들을 본거라 몇년전꺼라 다 까먹었네요 한의학 편 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한의학이 그렇게 폐기될 정도의 의학은 아니라더라 정도로 이야기 드린것 정도로 그외 답글 달더라도 저는 잘 모르는 분야니 패스하겠습니다
16/01/14 10:54
저랑 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한국과 중국같은 동아시아를 제외한 국가에서 한의학이 대체의학 수준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는 곳은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16/01/14 11:32
전세계에서 한국과 중국만 유이하게 한의사에게 의료면허를 발급. 일본은 의과대학의 분과(의사 중 일부가 한의학을 세부전공으로 배우고 다룸). 나머지 나라에서는 한의사가 아니라 침술사. 침술도 인정받은게 아니라 침술만 인정받음. 그것도 혈자리를 찌르나 다른 곳을 찌르나 차이가 없다고 함.
개인적으로 한의학은 침술만 제외하면, 의학이 아니라 철학에서 다뤄야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6/01/14 22:12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49335
산삼약침으로 암 치료한다고 광고해도 괜찮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 한국만큼 한의학에 호의적인 정책과 국민을 가진 나라는 중국 정도나 있을거에요.
16/01/14 07:22
애초에 한의사 의사 서로 이권다툼 아닌가요?
의료서비스를 받는 소비자의 입장에선 소위 말하는 양학이나 한의학이나 훌륭한 대체재들인데 이렇게 다투는걸 보니 이상하네요.
16/01/14 09:40
시연에서 보여진 바와 같이 한의사가 오진을 하고 잘못된 치료를 해도 그게 단순히 한의사-의사의 이권다툼 문제인가요? 이런 문제는 국가(보복부)에서 나서서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문제가 됩니다. 의사들이 남아도는 시간에 이권챙겨보겠다고 이 문제에 뛰어들고 있는게 아니라 국가가 알아서 교통정리를 못하고 있고, 그게 또 국가 전체 의료수준에 직결되기에 나서는 것입니다. 솔직히 막말로 한의사들이 이런식으로 현대의료기기 들여와서 오진, 의료사고 열심히들 내봐야 의사들 신경 끄면 그만이예요. 그런데 국가에서는 이를 해결하기는 커녕 의사-한의사 면허 일원화 한다 이런 소리나 하고, 그러면 한의사들 열심히 의료사고 내는 것도 똑같이 '의사'들이 국가 의료를 망친다는 소리 듣게 생겼는데 의사들이 그러면 가만 있습니까?
16/01/14 10:14
애초에 교통정리가 아니라 의학, 한의학 공존은 불가능한가요?
이런 류의 논쟁을 볼때마다 작성자님은 아닙니다만 양의학이 한의학에 갖는 일종의 우월감같은 것들을 느낍니다. 물론 위 한의사는 명백하게 삽질을 저지른 것이 맞구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의학이 주는 효익이 싸잡아 폄하당하는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16/01/14 10:27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냐 실제로 우월한 것이냐를 잘 따져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의학이 의학이 하는 모든(최소한 대부분) 영역을 커버하고 동등한 수준일 때 대체가 되지 않을가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경험한 바로는 한의학이 조금이나마 동등 또는 우위를 보이는 분야는 '침술' 정도인데 그나마도 소화기나 순환기쪽에 효과를 봤다는 경우는 극히 드물게만 볼 수 있었고 근육통 등 일부 통증이나 염증을 효율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정도가 큰 것인데 이건 환자들의 피부로 느껴지기 때문에 평가가 좋을 뿐이지 실제로 방대학 의학에서 차지하는 영역은 그냥 미세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정형외과의 일부 영역 정도를 커버할 뿐 나머지는 검증되지 않은 철학적 판타지 영역에 속해있죠... 설령 한방약이나 침술이 몇가지 병증에 더 효과가 있다고 쳐도 같은 병을 '한의학적 분석' 하는 것보다 '의학적 분석'을 하는 것이 훨씬 이해가 쉽고 명료할 것이라고 봅니다. 굳이 음양오행을 들고올 필요가 없어요. 결국 의학이 '그냥 잘나서' 우월하다는게 아니고 차지하는 영역이나 깊이에서 비교하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우월하다고 보는게 맞겠죠. 의학 내의 소분류로 포함시켜 앞으로 계속 연구를 하다보면 체로 걸러져서 실제로 효과가 있는 극히 일부분(아마 대부분 침술과 일부 한방약 정도)만 남게되는 정도일텐데 그게 싫으니까 한의학 쪽에서 뻗대고 있다고 보는게 제 시각입니다. 둘은 애초에 동등한 레벨이 아닙니다.
16/01/14 11:02
정형외과에서 잘 낫지 않던 통증을 한의원에서 침맞고 해서 나아진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일상생활에서 한의원이 좋은 대체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말씀을 듣고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6/01/14 11:00
뭐 그 공존이란게.
난 비행기 면허를 갖고 있고, 넌 오토바이 면허를 갖고 있는데. 각자 면허 받은대로 잘 운전하고 살자. 이러면 상관없는데, 지금 계속 오토바이 면허 가진 사람들이 내가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하려니 불편해서 비행기 운전을 좀 하고 싶다. 이러고 있고, 국가는 또 황당하게 그걸 또 용인해주려고 하는게 문제 아닙니까. 그냥 오토바이로 단거리 빠르게 배달하는거(예: 발목 삔데 침 놓는거) 잘하면 그거가지고 먹고 살면 되는데 왜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예: 암치료)을 하려는지도 모르겠고, 잘 하지도 못하면서 하겠다고 우기면서 국민 건강 위협하니까 문제지요.
16/01/14 11:09
저는 개인적으로 생활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서
현대 의료기구의 사용이나 이런건 한의학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크롬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의학이 갖고 있는 의료에 대한 다른 방식의 접근(침술, 한약)도 부정적으로 보시나요?
16/01/14 11:39
제 개인적인 입장을 말씀드리면, 저는 축구를 엄청 좋아해서 발목이고 뭐고 엄청 많이 삐고 다쳐봤는데, 한의원에서 뭘 해서 나아 본 적이 없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약 처방받고 물리치료 받고 하면 나은 적은 많아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이렇구요. 객관적으로 검증된 치료방법들이 쓰이는 반면에 한의학에서 쓰는 의료방식이란게 그저 개인이 경험해보고 좋으면 좋고 아니면 아닌 수준이라. 그런 면에서 저는 한의학이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효과를 느꼈다고 하는 분들이 한의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거기까지가 한의학이 한계라고만 생각할 뿐이구요. 그거 외에 어렸을 때 동네에서 한약 잘못먹고 덩치만 컸지 지능 수준은 유아수준이었던 친구를 뒀었고 초등-중학교 다니는 동안 챙겨줬던 기억이 너무 강렬한지라 더욱 제 개인적인 느낌은 한의학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개인적인 의견 물어보셔서. 지금 적은건 모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6/01/14 10:29
모든 사회경제 활동이 결국은 이권과 연관되어 있기때문에 이권다툼이라고 얘기하면 거기서 완벽히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없겠죠.
하지만 지금 이 문제는 이권다툼이 문제가 아니라 의학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죠. 의학교육과 의료기기의 사용과 결과 해석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해당 부분에 대한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 아닌 다른 직종 (의사와 한의사는 같은 직종이 아닙니다.)의 사람들이 해당 영역을 침범해 들어오는 상황이에요. 한의학에서 커리큘럼에 현대의학 교육과정과 현대의료기기에 대해서 배우니까 그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본인 학문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타학문의 교육과정을 일부 배우는 정도로 타학문의 자격증을 준다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일부 배우는게 끝이 아니라 정상과목을 모두 이수한 후 그 이수내용에 대한 자격 시험을 합격해야 하는거 아니겠어요? 의학교육과정에 치과학도 배웁니다. 그러면 의사가 치과의사를 해도 되는겁니까? 같은 법학을 공부했다고 해서 검사가 판결을 내려도 되는거에요? 의학과 한의학은 서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6/01/14 11:12
의료기기를 사용해서 한의학적 방식으로 처방을 내리는 것도 안되는건가요?
저도 한의학으로 암을 치료하거나 양학으로 해결이 안되는 것을 한의학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하지만 실생활에서 이용하기에는 한의학도 충분히 대체품이 될 수 있는 것 같은데 이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6/01/14 11:34
애초에 의료기기를 사용해서 한의학적 방식으로 처방을 내린다는 것이 어불성설인거죠.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부분은 한의학 자체의 영역인 것이죠. 예를 들면 침, 뜸 같은 것 말이죠. 이건 대체 개념이 아니에요. 같은 학문과 같은 직종이 아닌 것을 왜 자꾸 대체하려고 하는 거죠?
16/01/14 11:56
의료서비스를 소모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의학과 양학이 생활의학 부분에 있어서는 취사선택이 가능하니 대체할 수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부분에 있어서 제가 단어사용을 잘못한 것 같네요. 사실 한의학이라는 것이 과학이냐 혹은 학문이냐의 논쟁까지 나아갈 것도 없이 충분히 한의학 자체로도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하고요. 그에 따라서 다른 기구 사용이나 이런 것들도 허가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아닌가 라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16/01/14 12:22
지금의 한의학 자체를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하면 그 자체면 되는 겁니다.
이것을 확장하여 다른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가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학교수업만큼 또는 그 이상 학원에서 여러가지 교육을 받지요? 그럼 학원에서 교육하시는 분들이 당연하게도 교사 자격증을 가져야 하는 건가요?
16/01/14 14:39
그리움님께서는 의료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들의 권리라고 생각하시고 저는 한의사들도 그들의 치료나 일련의 과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런 것들을 당연히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요 이곳에서 입장이 갈리는 것 같네요. 사실, 저는 한의사도, 의사도 아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의료서비스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땐 기구의 사용까지 제한을 두는 것은 제 생각에 이해가 되질 않네요. 학교 선생이든 학원 선생이든 똑같은 교보재를 사용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16/01/14 14:56
전제가 틀리니까 결론도 틀린 겁니다.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이 그들의 치료나 일련의 과정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틀린 겁니다. 의료기기 사용이라는 것은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과정의 경과를 보기 위한 수단입니다. 의료기기 사용이라는 것 자체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진단과 치료과정에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황이라는 것이죠. 단순히 의료기기의 결과를 해석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상황까지를 생각할 수 있는 광범위한 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에 대한 내용은 첫댓글로 갈음합니다. 판사가 판결을 하는 것이 권리입니까? 검사나 변호사가 판결을 못하는 것이 판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함입니까? 각자의 직능이 다르기 때문입니까? 그 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16/01/14 07:39
저정도 수준을 시연이랍시고 보여주는건 의사선생님들을 되게 우습게 보는거 같네요 나참..
저딴식이면 제약영업사원도 의사하죠 혈압높으면 혈압약 엘디엘 높으면 스타틴 크크 의학에 대한 존중이 없는거 같아요 저분은
16/01/14 07:50
한의사들한테 의료기기 사용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나왔네요
최근에 졸업한 한의사들의 사용법을 배우면 뭐하나요... 저런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의료기기 들어와서 오진내고 사람들 몸 망칠거 생각하면 절대 금지해야죠
16/01/14 08:08
보통 이런 일이 있은 이후엔 이런 글을 쓰거나 퍼나른 의사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명예훼손 소송 또는 고발이 이어지곤 합니다. 몸 사리세요.
16/01/14 08:30
자주 접지르는 편인데
양의원에게 가면 반 깁스 해주는게 너무 싫고 갑갑해서 한의원을 가는데 침 맞고 찜질해주는건 참 좋더라구요 느낌도 편하고 그게 아무런의미가없는걸까요?
16/01/14 08:40
일정 범위 내에서는 물리치료-전기자극 및 마사지-와 같은 범주에 속하면서도 보다 고도의 기교와 지식을 요구하고 그만큼 더 효과적인 게 침술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실제 의학계에서도 크게 다르게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약제에 관한 것이라면 한의학이란 거의 미신이나 다름없는 전통의료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의학 비판론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바라고 대강 알고 있고, 더해서 본문은 임상실험이나 의료장비 활용에 관한 라이센스/자격을 기존 한의사들에게 발부할 수 있느냐, 뭐 대강 그런 맥락에서 '아무나 다 할 수 있다 이게 뭐 어렵냐'며 퍼포먼스를 보인 것(그랬다가 개망신당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16/01/14 10:37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침술사와 찜질사(마사지사)를 전문학교에서 양성하는게 더 낫죠.
침술에 음양오행이 정말 효과를 더해준다고 생각하시나요? 수능 0.1% 안에 드는 사람들이 침술을 배우면 침을 더 잘 놓을까요? 터무니없는 낭비이고 의미없는 짓이라 봅니다. 오히려 일단 배우면 기막히게 침을 잘 놓을 수 있는 대가의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더라도 수능 성적이 나쁘면 침술을 배울 수 없고, 배워도 침 놓는게 불법인게 맞는건가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침술은 쌓인 내공과 어떤 통찰력이나 손끝의 재능 그런게 진짜이고 껍데기로 덮어쓴 오행이니 사상 따위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16/01/14 13:41
1. 왜 나만 저주 접잘리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보셨는지.
2. 다치면 쉬라하죠. 쉬는것의 끝에있는게 깁스입니다. 재생이 아닌이상 그거보다 좋을순 없어요.
16/01/14 09:27
미국에서는 한의사가 환자의 진단/치료 목적으로 초음파, x-ray, CT, MRI 사용이 다 허용된다는 말인가요? 제가 알던 것과는 다른데 혹시 근거가 있나요? 그리고 의사나 침구사가 침을 놓는건 왜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16/01/14 11:51
MRI 쓴다고 광고하더군요. 전 침만 맞아서 직접 쓰는 것 못봤지만, 의사나 침구사가 침 놓는게 안되는지도 몰랐네요. 왜 안된답니까?
16/01/14 13:42
아 그런건 한의사도 있는 병원에서 의사가 찍는거지 한의사가 찍고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택도 없는 얘기에요;; 한국에서도 한방병원에서 mri 많이들 찍습니다. 네이버 검색만 해도 수두룩하게 나올거에요. 의사나 침구사가 침 놓는게 안되는건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한의사협이 반대했기 때문이죠.
16/01/14 09:43
의사인 누님과, 한의사인 동생을 갖고있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듣던 것과는 다르게 이 퍼포먼스가 가지는 의미가 퇴색되는 쪽으로 댓글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 같아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이번 사건은 한의사협회장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삽질을 했고 말고가 중요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합니다. 애시당초 이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가 '한의사가 영상의학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현행법(?)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 이벤트는 '내가 이렇게 영상의학기기를 잘 쓴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라 '내가 대놓고 쓸테니 나 좀 잡아가봐라'라는 취지의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실제로 의사쪽 어느 단체에서 이 건을 가지고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님이 뭐라고 알려주시긴 했는데 이름까지 자세히는 기억을 못합니다. 그냥 고소를 먹었다는 것 까지만...) 이렇게 들어간 고소에서 한의사 협회장이 어떤 처분을 받을지가 중요한거죠. 의료법 위반이라는 처분을 받으면 한의사협회에서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정책과 역방향으로 가고있다는 취지로 받아칠거고,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처분이 나오면 원하는대로 흘러가는거라고 하네요. 여담으로 여태까지 한의사협회에서 영상의학기기 사용건에 대해 줄창 주장해왔지만 전혀 공론화가 되지 많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번 삽질 한 방으로 순식간에 인터넷 등지에서 화제가 되는걸 보고 '이 정도면 협회장이 일부러 삽질을 한게 아닌가'하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줄요약 : 한의사협회장이 진단을 잘했냐 못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고소미를 먹은 협회장이 처벌을 받냐 아니냐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16/01/14 09:48
이 부분이 가장 무섭죠. 결국 원래 기기가 사용되는 방법대로 "문제없이" "옳게" 사용하는 부분에 핀트가 맞춰지는 게 아니라, 일단 갖다 쓰는 게 불법이 아니라면 가져다가 어떤 해석을 해서 어떤 결론을 이어붙여도 불법은 아닌 게 된다는 거.
16/01/14 09:56
'무조건 불법이 되거나, 무조건 쓸 수 있거나' 이렇게 하지 말고 적당한 선이라는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선이 없나봅니다
16/01/14 09:59
저는 뭐가 잘못됐다는 얘기를 봐도 뭔 소리인지를 모르겠어서 웃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양자역학이 맞았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아인슈타인이 쪽팔리게 되었다고 물리학자들이 웃었다고 하던데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16/01/14 10:39
본래 의도부터가 "공개적으로 의료기기를 시연->1.고소미를 먹는다->이후 대처 / 2.고소미를 먹지 않는다->합법인정" 이라고 합니다.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어차피 현행법에서 한의사의 영상의학기기 사용을 막고있는 이유가 한의사가 영상의학기기를 잘 쓸 수 있다 or 없다 라는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군요.
16/01/14 10:44
시연측이 신경안쓴다고는 하는데, 이건 실패를 실패라 보지 않는 해석같네요. 자원외교가 실패는 아니라고 했던 청문회가 생각납니다;;
16/01/14 10:50
뭐 저도 신경 안 쓴다는게 시연측의 의견인지 그냥 관련업계 종사자 한 명의 의견인지 혹은 업계종사자 대부분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실제로 본래 의도가 '공개적으로 시연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뒤, 해당행위로 처벌을 받는지 여부로 사건을 진행시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딱히 실패하고 말고가 없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만약 '우리가 이렇게 진단을 잘한다'라는걸 보여주고 싶었으면 협회에 있는 학술전담인원이라던지, 경희대한방병원이나 자생한방병원같은 큰 병원에 있는 권위있는 사람을 데려다가 보여줬어야 되는거 아니었을까 싶구요.
16/01/14 11:02
미션은 성공할지언정 별개의 부분(여론론)에서 큰 손해를 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큰 그림에서 보자면 잃은 게 많은 실패/자폭이라 할만하죠. 이 망한 시연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불허에 영향을 끼친다면 그땐 정말 엄청난 실패가 될 것 같네요.
16/01/14 10:37
정말 그런 의도만 있었다면 시연 마지막 부분에서 “이게 무슨 어려운 내용이 있습니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내용 아닙니까?”
하는 말은 없었어야죠.
16/01/14 10:47
저도 제가 관련업계 종사자는 아니고, 업계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의 평가에 따르면 '그런것들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는 것만 들었습니다만,
그런 것을 떠나서 평소에 언론보도 내용을 볼 때에도 대체로 말 한두마디만 인용하는 부분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넘기는 편입니다. 제 입장에서만 말하자면 “이게 무슨 어려운 내용이 있습니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내용 아닙니까?” 라는 부분도 생략된 전후상황이나, 발언이 더 있었는지를 알기 전에는 딱히 뭐라고 평가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16/01/14 09:49
여기서 개인적인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을 비호하는 의견은 논점 이탈 아닌가요. 본론하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내용 같은데... 저도 십여년전쯤 중학교때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해 안면 일부에 마비 증상이 온 적 있는데 앓았을때 한의원 2달 나가도 아무 소용 없었고, 한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에서도 6개월 치료하면서 이 약도 써보고 저 약도 써봐도 차도가 전혀 없어서 담당의분이 계속 약 처방 받아도 의미 없을거 같다고 약 처방도 끊었었는데, 빡쳐서 형들한테 얘기했더니 이래도 안 고쳐지고 저래도 안 고쳐지는거 놀러가서 술이나 빨면 나을수도 있다고 해서 형들하고 술 먹으러가서 펜션에서 소주 2병먹고 토했더니 다음날 귀신같이 완치되고 그 이후 한번도 재발한적이 없습니다; (저는 착한 학생이라 부모님 허락 받고 마시러 갔습니다.)
이러면 동네형들 치료법 >> 현대의학 치료법 = 한의학 치료법이 되나요; 개인의 특정한 치료 경험은 신앙치료에서도 무시못할만큼의 사례가 있는데요,.
16/01/14 11:11
저는 거짓말만 안하면 뭘해도 허락해주는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형들은 고딩 한명 대학생 한명이었습니다 어머니랑도 아는 사이였구요.
16/01/14 12:33
우리 몸은 살아있으니까요. 구체적으로 면역체계가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결국 스스로 이겨낸 것 같습니다. 만성질환의 경우 저런 경우들이 꽤나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술의 효과, 한약의 효과, 기도의 효과, 생명수의 효과 등으로 포장되기도 하지요.
16/01/14 10:26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마차를 전문적으로 몰고다니는 사람과(한의사),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운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의사) 둘 다 승객을 태우는 행위를 합니다.(의료 행위) 그런데 마차의 마부가 '우리도 자동차의 기어를 조작하고 브레이크와 악셀을 밟을 줄 안다. 그러니 말대신 자동차가 마차를 끌게 허용해달라. 그럼 국민들이 더 빠르게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지 않겠냐?'하고, 자동차 운전사들은 '아니다. 운전면허도 없는 사람이 무슨 자동차로 승객을 태우냐? 게다가 자동차는 마차를 끌라고 만든게 아니다. 틀림없이 사고가 난다'고 맞섭니다. 그런데 그와중에 마차의 마부가 자동차 운전이 가능함을 보여주기위해 '자동차 운전 시연 퍼포먼스'를 하다가 브레이크 밟아야할때 악셀을 밟아버린 상황... 의사도 한의사도 아닌 3자지만 저는 이런식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16/01/14 13:40
거의 정확한 듯 합니다. 하필이면 시연하는데 사람이 튀어나와서, 거기서 브레이크만 밟았다면 이렇게 잘 다룬다는걸 보여줄 수 있었겠지만 돌발상황에 대처를 완전 거꾸로 하고 말았죠... 면허로 사용을 제한해둔 이유가 그런 돌발상황 대처에 있는건데 말이죠.
16/01/14 10:28
근데 글쓰신 분이 의사인 것으로 아는데... 의사가 한의사의 '실패한 퍼포먼스' 운운하며 조롱하는 글 올린들 솔직히 제3자 입장에선 밥그릇 싸움으로 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추천수 많아서 기분은 좋으시겠으나, 저는 유독 근래들어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도 현직 의사가 한의사 비난하고 조롱하는 글이 자주 올라와서 논의에 관심이 생기기보단 그냥 아예 보기가 싫더군요.
16/01/14 10:42
그런두 이번건은 의사 한의사와는 상관없는 제3자인 제가봐도 너무 대놓고 한의사협회장이 자폭한 사건이라서...
의사 한의사 따로 두고 보더라도 저 퍼포먼스가 대놓고 자폭인건 부인할 수 없잖아요.
16/01/14 10:49
본인도 로스쿨vs사시 밥그릇 싸움에서 로스쿨학생으로서 옹호글 쓰셨네요. 이해관계 걸린 문제에 당연히 당사자들이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지 않나요
16/01/14 11:12
지금 논란 자체가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나오는데 의사들이 가만히 있으면 그게 문제죠
본문같이 돌팔이들이 의료기기 사용하기 시작해서 의료사고들이 이어진 뒤에 대처하면 늦잖아요... 이 논란에서 의사탓하는건 그냥 양비론입니다
16/01/14 13:35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62398&sn1=on&divpage=13&sn=on&keyword=일모도원
자승자박인 꼴은 둘째치고, 자기 생각과는 다르지만 그럴 듯 한 얘기에 대한 정신승리 법으로는 밥그릇 싸움이 최고의 핑계죠. 야당 인사가 대통령을 비난할때도, 노동자가 노동권을 위해 싸울때도, 페미니즘 운동에 관해서도 아몰랑 밥그릇싸움은 나빠 하면 편하니까.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가 가장 잘 알고 대처하는게 당연한거죠. 노동자가 아니면 누가 노동인권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래도 로스쿨 다니신다면 최소 전문직 잘되면 사회 지도층인데 너무 본인 편의에 입각해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16/01/14 13:51
아주 전형적인 수준인증 댓글입니다...
사람이 모든분야의 일을 자기분야처럼 잘 알고 있을 수가 없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자기분야 아니라고 이런 식으로 분탕질이나 하는 태도나 나타낸다는 건 정말 수준이하임을 인증할뿐이죠... 특히나 자기분야의 일로서 이야기하던 내용이 남아있는 곳에서 이러는 건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16/01/14 10:57
약대에서도 한약에 대해 배우니 약사들도 모든 한약을 다 다루겠다고 하면 한의사님들이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하군요.
약대에서 배운 한약지식 토대로 약국에서 임상 경험쌓으며 한약조제하는게 한의대에서 배운 의학지식 토대로 한의원에서 임상 경험쌓으며 의료기기 사용하는거보다 훨씬 국민보건에 도움이 되면서도 의료사고나 위험성은 오히려 낮을거 같은데요
16/01/14 11:58
말기암 치료, 허리디스크 수술없이 완치, 탈모 100% 치료 전문 등등의 광고도 예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제가 의학에는 문외한이지만 상식적으로 현대의학도 어려워하는 이런 난치병의한의학 치료가 사실이라고 믿을 수가 없겠어요. 저게 가능하면 노벨상은 아니더라도 엄청난 의학적 대격변은 가능할거 같은데...
16/01/14 11:39
그러니까 애초에 전문성이 없는걸 왜 한다고 하는건지..... 각자 갈 길 가는게 좋아보입니다. 예전에 어떤 한의사 블로그에 "강아지 피부병 사람과 같습니다. 한약을 먹였더니 다 나았어요. 강아지 피부병 약은 한의원에 와서 지으세요." 라고 대놓고 써놨던데 황당하더라구요. 물론 한 개인의 생각일 뿐이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교육받고 각자의 필드에서 일하는데 왜 남의 영역까지 욕심내는건지... 요즘 한의원이 힘들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의료기기 사용에 사활을 거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16/01/14 13:48
위에 잠시 대체재 얘기도 나왔지만, 어쨌건 소비시장에서 보면 대체관계에 있는 것은 맞기 때문에
밥그릇 싸움은 없앨 수는 없다고 봅니다. 나는 치킨 팔고 너는 피자 파니까 서로 상관말자 하더라도 실제로 피자도 먹고 치킨도 먹는 사람은 극소수고 치킨을 먹은 날은 피자를 안먹는게 대부분이겠죠. 거기다 의사 입장에서 보면 상대는 비슷한 값에 (가끔은 더 비싼 터무니 없는 값에) 말도 안되는 불량식품을 팔고있고 한의사 입장에서는 우리도 똑같이 음식 파는데 왜 차별하냐는 식이랄까...
16/01/14 14:26
개인적으로 한국 의료보험의 장점을 침과 찜질(?)이라는 개운한 서비스(?)도 포함한다는 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의 한의학 처방은 과학적으로 증명을 먼저 해야하지 않나 싶군요.
16/01/14 14:58
머리좋은 사람들이 떄거지로 자기 밥그릇 지키려고 하다보니 너무 잘하는거죠.
환자들이 걍 지돈 버리는건 상관안하는데 내돈 건드리게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세금 같은거 또 구글링 할때 싹 정리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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