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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2 23:35
진짜 한심하고 뭐 이런 개같은 나라가 다 있는지 너무 화가 납니다.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죄밖에 없는 할머니들이 어찌나 안쓰럽고 안타까운지...그분들이 이꼴을 보자고 지금껏 힘들게 살아온게 아닐텐데요.. 이번 굴욕적인 협상은 나라 팔아먹은 개같은 짓으로 제 평생 기억될겁니다. 살다살다 국가의 행태에 이렇게 분노가 치밀 줄이야..이번 일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같은 여자로써 아픔을 이해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개같은 짓을 저지르는 걸 보면 확실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6/01/12 23:56
저는 위안부 협상을 보고도 박근혜지지하는 사람들은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걸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생각이라는게 없나보다...모르니까 그러는거다 그렇게..
16/01/12 23:58
'배부른 돼지가 낫냐?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냐?'
이제 답을 알겠습니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습니다. 똑똑하면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덜 끼치거든요.
16/01/12 23:43
뭐
윤창중, 세월호, 메르스, 국정교과서 등등 너무 상식을 뛰어넘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지만 아직도 놀랄 게 많음을 알려주는 우리나라 정부입니다.
16/01/12 23:51
윤창중 문창극 토이리 같은 쓰레기들만 모아서 나라를 운영하고 있죠..
노무현때 코드인사 한다고 그리도 난리부르스를 치더니 이건 뭐 장관하던놈이 갑자기 총리로 가고 장관은 돌려막기 하고 아주 가관입니다. 인재풀이 진짜 이 정도로 작고 좁고 더러울 줄은 몰랐습니다.. 인사청문회에 올라오는 놈들도 어디서 하나같이 거지같은 놈들만 뽑아서 오는건지 보고 있으면 그렇게 한심할수가 없어요. 그래도 상관없다 박근혜가 짱이야 오늘도 외치고 다니는 콘크리트들을 보고 있으면 여기는 그래도 되니까라는 대사가 씁쓸하게 떠오릅니다..
16/01/12 23:54
애초에 대통령이 문제입니다.
근혜체 쓸때부터 '아, 이 사람은 4개 국어(?) 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모국어도 제대로 구사를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6/01/12 23:44
위안부 협상 지지하는 세력이 지금도 여론조사해보면 꽤 될 걸요?
오죽하면 유시민이 "이 나라는 새누리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35%는 지지할 것"이라고 했겠습니까.
16/01/12 23:43
총선이기고 나면 이게 민의라면서 건드리겠죠..
그래서 생각없이 1번만 찍는 콘크리트들이 짜증이 나는거구요..참 안타깝습니다..
16/01/12 23:43
유산등재 백지화했다는 기사도 오늘 본것 같네요.
http://www.dailian.co.kr/news/view/549748 이렇게 멋지게 해주는군요..
16/01/12 23:45
‘위안부 기록유산 등재’ 지원 백지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662070 이미 손 떼고 있습니다.
16/01/12 23:45
총선 전까지야 그렇지 않겠지요, 다만 총선 승리 이후 서서히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거기다 언론마저 장악해서 얼마든지 교묘하게 여론몰이할 수도 있고요 쓰고 나서 댓글들 보니 이미 시작하고 있나 봅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16/01/12 23:41
정말 이 나라는 답이없다는게.. 저딴식으로 해대고 있어도 여론조사들에서는 40%넘게 정부를 지지한다는 사실이죠.
머리에 든것 없이 나랏님 말씀이면 그저 굽신거리기 바쁘고 100원이라도 주면 가볍게 나라따윈 팔아먹을 사람들이 넘쳐나는 이 나라입니다. 참.. 개인주의의 화신인 저임에도 요세 이 나라는 걱정에 앞서 한심하고 답답할 따름이네요.. 쓰레기같은 것들에 생각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거수기가 더해지면 이렇게 된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16/01/12 23:45
저는 지금까지 '인류는 지적으로 성장할 능력이 있고 학습할 수 있으며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서
'인류의 역사는 진보할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전세계적으로도 테러, 우익화가 요즘 대세이고, 우리나라도 꼴이 이 모양 난 걸 보면 그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6/01/12 23:44
이쯤되면 친일정부라고 불러도 될것 같습니다
국가 기능 힘들다는 월간지 평에 딱맞게 한국정부가 해야되는 일들 대신에 막말하는 일본정부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훌륭해요
16/01/12 23:46
전 이번 위안부 사태로 인해서 이나라는 더이상 애국심따윈 가질 필요가 없는 나라라는걸 깨닳았습니다.
나라가 국민을 버리는데 무슨 애정을 바라나요?
16/01/12 23:50
전 '사람의 정신상태는 죽을 때까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주의이기 때문에,
이 나라에 대한 기대를 지금은 좀 접은 상태입니다. 한 30년 후면 의식이 바뀌려나.. 합니다.
16/01/12 23:52
일베 애들은 정신나간 취급 받는 소수라고 생각하고,
30년 후면 60대 나이의 노인이 90대가 된다는 건데, 그럼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나라가 멸망할 것 같네요.
16/01/12 23:47
저런 문제앞에선 좌우관계없이 분노해야 정상일텐데....
언론에 노출되는 건 훌륭한 어르신들이 아니라 머리는 이미 시체인 저런 영감쟁이들 뿐이네요.
16/01/12 23:52
협상인지 뭔지 끝나고 지지율 조사한걸 보니 40%가 넘는 지지율을 가지고 있더만요.. 거기다 S모 방송은 설문조사 내용을 협상잘했다로 유도할 설문지 만들어서 조사해놓고 지지가 반대보다 많다고 빨아대던 걸요뭐..
16/01/12 23:51
이전할 구실 간보고 있는 듯.
일본대사관부지 유물출토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112_0013831690&cID=10101&pID=10100
16/01/12 23:54
이건 100%죠.. 솔직히 서울 사대문안 모든 땅속에 유물이 묻혀있건만 마침 요 순간 갑작스런 유물 발표를 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저 기사보면 또 많은 노예들이 유적발굴때문에 옮겨야 한다고 믿어댈거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빨갱이에 반동분자로 경찰이 잡아들이겠죠..
16/01/13 00:01
전에는 나이들어 판단력이 흐려지는 건줄 알았는데 인터넷을 보면 유망주들이 많더군요
눈앞에 티끌만한 이득만 던져주면 앞장서서 나라 망칠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16/01/13 00:03
그래도 젊은이들 지지율 분포를 보시면 알겠지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시간만 좀 지나면..
..근데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출산율은 줄어든다는 게 함정. ㅠㅠ
16/01/13 00:00
선거만 이기면 그다음에는 뭐든 상관없이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원래 그런 집단이었고 그런 국민들이었으니깐요.. 아마 한주도 안되서 언론에서 다루지도 않을 거고 그러면 당연히 티비와 신문만보는 대부분의 국민은 "에이 대학생들이 쑈했었네"라면서 잊고 무시할게 뻔하거든요... 이미 수십번도 더 있어왔고말이죠...
16/01/13 00:04
쉬세요..
걱정하고 답답해 한다는 것만으로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것죠.. 뭐 그래봣자 총선에선 빨간당이 압승하는걸 보면.. 다싸들고 망명이나 찾아봐야겟지만요..
16/01/13 00:16
이럴 거 같았는데 실제로 이러고 있고 그럼에도 난리가 안 난다는 게 참...그래서 사람들이 갈수록 무력해지나봅니다. 그래도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16/01/13 00:18
쩝 안타가운게.. 인터넷이나 대학가에서나 이슈가 되지.. 밖에서는 별다른 이슈도 안된다는 거죠..
뭐 하긴 자신들 목숨줄이 걸린 노동개혁이니 미국 금리상승이니 하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노동만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요.. 에효.. 정말 민주주의의 최악의 모습이 여기에 나타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16/01/13 00:22
한국 사회에서 세월호 이후 권력 유지와 집권을 위해서는 어떠한 비열한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썩을대로 썩은 정치, 인본적인 가치관 전반이 총체적으로 전도된 국민성들을 적나라하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인 퇴행 속에서 국정교과서, 위안부 재협상 문제를 지켜보고있자니 이제 공직 사회 높은 곳에서 일하는 분들에 대한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들 지금 대체 멀쩡한 생각을 갖고 일하고 있냐는거죠. 아무튼 현재 정치인, 관료, 국민들은 한국인들의 뇌 속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삼중주를 빚어내는 것 같습니다. 상식을 좀먹는 연주의 제목을 붙이자면 코리안 메르스 교향곡 쯤 될련지요.
근래 정부가 발표하고 쟁점이 된 정책들을 살펴보면 일단 내용 자체가 엉망입니다. 다수 국민의 지지를 얻지도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밀어붙이려 합니다. 그러면서도 여론 수렴은 또 안 합니다. 국민의 공감을 얻기 위한 여론 수렴의 노력을 하기보다는 입맛에 맞게끔 여론 조작하기를 선호합니다. 정책 선전을 의도한 TV광고, 버스광고, 신문광고 등 일련의 정부PR을 보면 한숨부터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혈세 낭비를 막겠다고 '백신 프로젝트'니 하는 그럴듯한 수사를 거창하게 붙여놓고 시작해봅니다. 이러면서도 정책을 평가할 시점이 되면 단통법이니 도서정가제니 내부에서 잘 된 정책이라 일단 자찬부터 하고 있는 모양새가 현실이라면 대체 우리는 뭘 기대해야하는거죠. 자원외교로 몇 천억대 낭비한 전 한국석유공사사장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면죄부를 수여했습니다. 이른바 '메르스 총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합니다. 국가와 국민에 끼친 손실들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성도 작동하지 않고 있질 않습니다. 냉혹한 현실이죠.
16/01/13 00:45
한숨만 나오네요
정말 우리 나라 국민들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요 지지율이 어찌 안 변하나요 나라를 팔아먹고 있는데도 지지를 하다니요 일부라고 하기에는 비율이 일부가 아니네요
16/01/13 00:46
저는 고위 공직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환멸보다, 요새 문득 '인간'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항상 얘기되지 않습니까. 청렴하고 올바른 사람이더라도 정치판에 발을 담그기 시작하면 망가진다고요. 사람은 왜 이리도 주위 환경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야말로 '대쪽같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실감합니다. 상식적일 수 있는 새 인물이 아무리 정치판에 수혈된다해도, 이미 정치판이 저 모양이라면 무슨 기대를 더 할 수 있을지 저는 솔직히 의문이 드네요.. 비단 대통령 한 명이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는 분명 아닙니다
16/01/13 00:56
말씀하신 내용 속에 본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관료를 탓하자니 관료를 그렇게 만든 정치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고, 정치를 탓하자니 견제되지 않는 방임된 권력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국민을 탓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을 탓하자니 "백성들이 利를 탐하도록 하는" 습속을 교정하기는 커녕 부추기는 관료를 탓하지 않을 수 없지요.
거대한 악순환에 빠진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네거티브 피드백이 작동하면서 그 병폐들은 확대재생산되고 있죠.
16/01/13 01:06
그 악순환의 고리가 어느 마디에서인가는 끊길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합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한국이 지난 세월 대단한 성장 가도를 쉼없이 달려오지 않았습니까. 그 일련의 과정들이 보람찼던만큼 또 너무 힘들었고, 희생과 고통도 많았으니 이제는 좀 쉬어갈 수 있지 않을까. 현실에 안주해도 누가 뭐라 할까, 정말 나 고생 많이 했는데 좀 알아주지 라는 일련의 인식들이 중장년층을 필두로 무의식적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는 어떤 방식으로든 뭔가 큰 변화의 동력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그 불씨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새마을 운동 세대의 합리화와 안주, 그리고 그 세대의 가치관을 물려받은, 이후 현재 젊은 세대들의 체념과 합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는 어쩌면, 우리와 다른 듯하면서 닮은 일본의 '사토리 세대'라는 현상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전망해보기도 합니다..
16/01/13 01:02
아뇨. 국민이 바보라서 그래요.
저는 기억합니다. 탄핵역풍으로 한나라당이 박살나던 그때를. 그때 박근혜 당시 대표는 부패한 당사 건물을 버리고 천막 당사에 들어가서 국민들 앞에서 겸허이 엎드렸습니다. 지금 현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당시 대표가요. 왜그랬을까요? 그때는 '그러면 안됬거든요.' 지금은 왜그러는가요? 지금은 "그래도 되거든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새누리당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제가 미워하는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16/01/13 02:34
미국 월간지 “이게 사과라면 한국은 국가 기능 힘들다”
으아니 미국월간지에 종북좌파 빨갱이가 득실득실하네요... 세계 언론통제 안하나요?
16/01/13 02:56
진심으로 대단한점은 한국이라면 누구나 분노해야할 위안부사건 마저도 이런식으로 하면 도대체 무슨 사건이 저쪽 지지자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무너트릴 수 있을까 라는 점입니다. 그놈의 여러분 부자만들어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그렇게 많이 들었지만 실제 부자가 된 사람이 누가 있냐고 묻고싶네요. 그렇다고 젊은 층의 다수가 새누리당을 지지하지않는 것또한 아니니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 어둡습니다.
16/01/13 03:48
고작 이미지가 전부인 안철수신당 국민의당 지지율을 보세요. 아무것도 한 것 없습니다.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 구성원의 면면 또한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작 이미지 하나로 20%가 넘는 지지율을 보입니다. 국회의원 한 번 해 본 적 없는 초짜중의 생초짜가 무려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며 유력대선후보로 손꼽히기도 했었죠. 정치를 혐오합니다. 정치인을 경멸하죠. 그 대가를 받습니다. 받는 지도 몰라요. 그냥 욕만 하면 그만이라 생각할 뿐. 민주주의국가에서 모든 정치적인 책임은 유권자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국개론이 싫다면 민주주의는 하지 마세요.
16/01/13 05:38
이런 일들을 보고서도
'내 나름의 논리와 이유가 있어 지지하지만, 괜히 말 꺼내서 온라인에서 두들겨맞기란 피곤한 일이니 조용히 있겠다' 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으실 텐데... 뭐..... 그 논리와 이유란 게 뭘지 잘 상상은 안 가네요.
16/01/13 09:20
위안부 문제를 생각해볼 때 역대 정권들의 대처는 어떠했는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정권의 경우 일본에 천황 호칭을 공식화하고,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 후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서도 위안부 문제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본 것은 없구요. 위안부 문제로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를 받아낸 것은 박근혜 정권이 처음이고, 약소하게나마 배상금도 뜯어내었습니다. 오바마도 위안부 협상 타결이 정의로운 결과이고, 평화와 안정에 큰 기대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이 결과가 불만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전에 비해 분명 위안부 문제가 진전되었음을 부정할 수도 없습니다. 일본 내부에서 어떻게 떠들고 있든 일본 총리가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전 세계가 다 압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협상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분명 성과를 거둔 협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6/01/13 09:33
저는 과거의 정권이...이번 정권같은 내용으로 협상하려 했다면 진작 했으리라 봅니다.
뭐, 역사에 만약은 없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제 얘기는 설득력이 없어지겠지만...
16/01/13 09:49
심지어 같은 여당의 전정부마저 고작 이런 결론 얻자고 해결을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은 뭐가 다르냐구요? 일본과의 우호관계가 유지되어야 위안부 및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압력을 덜 수 있습니다. 일본과 대립각 세우다가 미국의 눈밖에 나서 졸속협상한 그 멍청함을 보세요. 결국 정치란 지지자들이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정부나 여당을 욕하지 않습니다. 지지자들을 욕하죠. 이번 협상에 대한 모든 책임도 그것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에게 있습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지지자들이 그렇게 시키고 좋아하는데요. 욕이 저로 나오네요.
16/01/13 09:52
저도 ayuayu님 말씀처럼 이따위 내용으로 협상할거면 진작 했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몇십년쨰 질질 끌고 있는게 아니죠.
그리고 오바마야 당연히 환영하죠. 중국 견제하려면 일본이랑 한국이랑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으니 미국에서 압력 넣었다는게 거의 정설 아닌가요?
16/01/13 09:53
음, 돈 몇 푼 받고-말씀대로 아주 약소합니다- 불가역적이고 최종적으로 양국간에건 세계로건 외교적으로 아예 덮기로 한 게 성과이며 진전이라고 보시는군요. [이전에 비해 분명 위안부 문제가 진전되었음을 부정할 수도 없습니다]..아니요, 많은 사람들이 그냥 아예 부정하고 있습니다.;
'돈도 받았고 사과도 최초다. 불만족스러워도 분명한 성과이며 진전'이라고 말씀하신 건데... 딱히 성과라고 볼 수 없고 진전이 없는 점 그리고 사과와 인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은 점에 대해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바고, 그에 더해 본문 링크들에서의 어처구니없는 일들까지 읽으시고서도 이 모든 이야기들을 [불만족스러워도] 한 문구에 우겨넣으시는 점이 저는 굉장히 이해하기 힘드네요. 일단 간단히나마 이야기해 볼게요. '총리의 공식 사과를 받아낸 게 최초'.... 아니라고 하네요. 아베 총리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 안 한다]고 첫 기사링크에 나와 있습니다. 읽어보신 건가요? 뭐 공개발표를 통해서조차도 아니고 그냥 전화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죄를 표시했다고는 하는데.... 이정도쯤으로도 의미가 아주 충분히 넘치는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외교적 사과란 게 비공개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게 그리 큰 의미가 있을까요? 아무튼 적어도 '총리의 공식 사과'는 아닌 걸로. 그리고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등에 대해서도 총리실에서 전혀 인정하지 않았죠. 유감이고 인도적인 측면에서 책임을 느낀다 운운쯤이 전부인데, 이전까지 고수해 오던 입장에서 바뀌거나 진전된 바는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 월간지의 평마냥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준 셈이에요. (강제성이 왜 중요하냐? 그거 인정 안 한다는 말은 아무리 책임통감 운운해도 '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종군위안부의 직업을 선택했으나, 적절하지 못한 관리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것에는 인도적인 책임을 느낀다' 쯤의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몸 파는 일을 선택한 것 자체는 여자들 책임이다'는 말이란 거죠.) 결과가 불만스러울 순 있지만 진전임은 분명하다는 게 어떤 측면에서 그리 말씀하시는지.. 뭐 한일 양국 협력관계에 있어 진전이라면 진전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진전이란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대승적'이란 형용사로 윽박지르고 뭉갠 결과물이겠지요. 본문의 아래 링크들에서의 정부의 작태가 일의 진행 방향이 그런 모양새였음을 잘 나타내 줍니다. 딱히 본문 항목들에 관련한 말씀은 없으신데, 모두 읽으시고서도 '자잘한 부분에서 잘못하고 있는 일은 맞지만 여전히 성과요 진전임은 부정할 수 없다. 최초의 사과이며 위로금까지 있지 않느냐'는 말씀이신 건가요?
16/01/13 10:25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에 관여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 아베 내각 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갖고 상처입은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사죄를 표명한다."
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 깊은 사죄를 표명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고노 담화가 개인의 유감 표명에 가까웠다면, 이번 아베 총리의 사죄는 일본국 총리의 사죄와 군의 위안부 개입을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전된 바가 하나도 없다고 할 수는 없으며, 미국의 어느 월간지 평에 이리저리 흔들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의 평가에 신경을 쓰려면 일개 월간지가 아니라, 미합중국 대통령의 성명이 더 그럴싸하고 가치있지 않을까요?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 날도 멀지 않았는데, 어느 대통령처럼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혹은 절대로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만 고수하면서 - 이를 테면 총리가 직접 소녀상 앞에 와서 절해라 등 - 일본이 하지도 않을 사과를 기다리며 사실상 방치하는 것 보다는, 이번처럼 일본국 총리대신의 사죄라도 깔끔하게 받고, 이 문제를 일단락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총리가 사죄하고 군의 개입을 인정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어느 정도까지 사죄해야 분이 풀릴까는 개인의 가치 영역입니다. 그러니 이번 협상이 졸속협상이었다는 의견 만큼, 이번 협상에 만족한다는 의견도 존중받을 가치는 있지 않겠습니까?
16/01/13 10:41
하지만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에 대해선 극구 인정하지 않았죠. 결국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로부터 아베 내각 총리대신의 공식 사과(일본외상의 총리 입장 대독)란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군 내 기강관리 등이 부실해 위안부들이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한 사과가 되어 버립니다. 그냥 양보한 건 하나도 없이 외교적인 수사들로 듣기 좋은 말만 주워섬긴 것 같은데... 그걸 그렇게만 해석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무리수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외교적 구문에서 굳이 왜 강제성에 대해 극구 인정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죄를 표명한다' 앞에 이거 하나 더 붙는 거예요. '몸 파는 것 선택한 건 너네 책임이긴 하지만' 그리고 첫 링크에서 아베 총리에게 직접 사과에 대해 요구하니 '합의 후 입장표명도 대독으로 전했고 너네 대통령이랑 전화로도 사죄 얘기했으니 더 이야기할 것 없다'는 식으로 뭉개고 있습니다. 이게 '총리의 공식 사과'인가요? 보통 정치인의 '공식 사과'라고 하면 해당 정치인 본인이 직접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을 이르는데, 뭐... 이건 용어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다른 정도로 넘어가야겠네요. 그리고 월간지 평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이 대통령 말보다도 더 가치가 있다기보단, 그냥 월간지에서 조목조목 짚는 게 그다지 틀린 부분이 없어서 사람들이 공감하는 겁니다. 그걸 일개 월간지 평에 '흔들린다'로 표현하고 미국 대통령 말보다 월간지 말이 더 가치있다는 거냐는 식의 비교는 그리 올바른 논지전개라 보기 힘드네요. 반기문 총장 평도 말씀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살 날도 머지않았는데 대충 덮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그게 덮어지는 모양새가 어느정도라도 말씀마따나 깔끔하면 그러할 수도 있을 텐데, 본문에 나와있는 링크들에서 벌어지는 괴랄한 짓들을 보면 결코 그리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사과란 것도 위에 말한 바에 의해 괴이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하구요. 아무튼 어떤 생각이신지는 알겠습니다.
16/01/13 10:36
YS DJ가 분열했다쳐도 노태우를 뽑고
외환위기 직후에도 피닉제 없었으면 이회창이 당선됐을 나라입니다 국민수준에 따르면 당연한건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왜들 이러시나요
16/01/13 12:16
무능하다고 하면 부패로 쉴드치고
부패하다고 하면 무능으로 덮고 가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음에도... 그렇게 시간 좀 끌따 친노종북으로 마무리하기만 하면... 그게 지지율로 돌아옵니다... 매번 그리 쉽게 쉽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을 국민들이 만들어줬으니 그냥 상식적인 인간수준이라고 가정해도 굳이 열심히 할 이유가 없으며 조금만 상식이하으로 내려가면 나라의 뿌리를 팔아서라도 제 잇속 챙기기에나 골몰하게 될꺼라는 건 필연적인 일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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