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1/03 17:51
별명으로 콩을 쓰는 홍씨 성 모 작가의 작품 중에 예지능력자가 감마레이 버스트로 지구가 멸망하는 미래를 예언해 버려서 초능력자들이 두 파벌로 나눠서 싸우는 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정말 어지간히 문명이 발전해도 우주적인 규모의 사건들은 통제하기 불가능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사진들이 멋있는데 실제로는 상상도겠죠?
16/01/04 02:04
하지만 또 5천년 정도 뒤에는 프로토스처럼 우주를 편하게 돌아다닌다 던가... 요즘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 정도로 여길 수도..
16/01/03 18:33
빛의 속도로 날아와서 저 에너지가 꽃히는거라 뭐가 뭔지 모르고 증발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일정 거리 이내일 경우고, 그 거리를 넘어가면 고통스럽게 갈 수도 있는걸로...
16/01/03 19:03
헐크가 됩니..
농담이고 감마선 폭발은 대멸종 중의 하나의 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강력합니다. 큰 경우에는 5광년 이내의 생명체는 쓸려나간다고하니 가까운 경우에는 아무것도 모르지 않을까... 싶네요.
16/01/03 18:31
16/01/03 19:05
일단 제트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말씀하시는 제트는 아마 초신성 폭발 단계에서 중심의 별이 회전하는 축방향으로 물질이 강하게 방출되는 제트를 말씀하시는 것 같고,
감마선 폭발은 GRB(Gamma Ray Burst)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천문학 쪽에서 볼 수 있는 현상 중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에 의해서 매우 짧은 파장의 빛이 단시간 방출되어서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실 원인이 100%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긴 한데 일단은 본문에서 말한대로 하이퍼노바가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16/01/03 19:05
덧붙이면 초신성은 은하 한 개당 대략 백년에 한개씩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 발생시 밝은 빛은 은하 어디에서나 관측 가능한 엄청난 광량이구요
또한 블랙홀은 처음 그 개념이 소개된 후 무한의 에너지를 흡수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호킹박사가 처음으로 블랙홀 복사를 예견하고 실제 관측됨으로서 유명한 '블랙홀은 사실 검지 않다' 라는 말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관점으로는 아득할 정도의 오랜 시간이 흐르면, 블랙홀 역시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호킹이 예견한 우주의 미래 중 하나는 모든 항성들의 연료가 다해 불이 꺼지고, 남아있는 것은 초라한 백색 왜성 및 너무 시커멓게 변해서 보이지조차 않는 미니~대형 블랙홀로만 이루어져있는 쓸쓸한 우주라고 합니다.
16/01/03 19:42
블랙홀은 거대한 별들의 갑작스런 회전현상으로 밝혀졌습니다. 천문학자들이 은하 중심부의 태양의 수백배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아무 것도 없는 배경에서 갑자기 뒤로 돌아가는 현상을 관찰했고 아무 것도 없는 곳에 태양의 만배 이상의 질량이 집중되어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블랙홀의 주변부는 빨려들어가는 물체들이 내는 빛때문에 밝아질 수 있습니다. 인터스텔라에서 보았던 가르강튀아의 모습처럼요. 하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아주 약한 빛이라서 멀리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스텔라의 블랙홀은 초 거대 블랙홀이라서 강착원반이 아주 밝았던 것인데 상상의 영역이지 실측된바는 없습니다 호킹복사는 그보다도 훨씬 어둡습니다. 간혹 광자 1~2개가 나오는 식이라서 몇광년 떨어져서 볼 가능성은 없습니다. 관측되었다면 호킹박사가 노벨상을 탔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16/01/03 19:08
어쨌건 감마선이라도 빛은 빛이니, 우리 태양계를 향해 직격으로 날아오는 게 감지된다 해도 미리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겠군요. 알파센타우리가 4광년 정도 되나 그럴 테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은 넘치고도 남을 지경이겠네요(...)
16/01/03 23:15
감마선 자체가 고에너지 전자파니까 진공속에서는 광속으로 움직일것이고 일부 매질을 통과할때 진동수가 높은만큼 속도가 느려진다고 치고 그래도 가시광선과 비겨서 별 차이가 있을가 싶습니다.
일단 어찌됐건간에 우리가 향후 수년사이에 감마선버스트 피폭이 있을것이다라는걸 알아냈다치고, 준비를 한다고 해도 아마 옆으로 태양계 직경 몇개 정도는 움직여야 안전할건데 아둔의 창같은 함선이라도 가지고있지 않는 이상....어렵죠. 다행히, 현재까지 우리 지구의 주변에서는 저정도로 위험한 대질량 항성이 관측되지않고 있기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예를 드신 알파 센타우리도 우주에서 흔하디 흔한 우리 태양과 비슷한 항성이라 저런 위험이 없구요. 우리가 알고있는 초신성폭발을 일으킬만한 거대항성들은 다 수백광년 이상 떨어져있는등 안전거리 밖에 있죠. 물론 위험성이 전혀 없는건 아니고, 과거의 대멸종중 한번인 오도르비스기의 대멸종이 바로 이 감마선버스트 피폭이 원인이라는 설도 존재하구요.
16/01/04 03:39
재미있군요. 하긴 일단 태양계는 은하계 중심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고 알고 있고, 저 정도 일이 일어나려면 문자 그대로 최소 수퍼자이언트 정도가 아니면 불가능할 테니... 감마선 버스트 피폭설은 처음 듣습니다. 어째 간만에 일반물리라도 좀 봐야 하려나 봅니다. 친절한 답변 깊이 감사드립니다.
16/01/03 19:10
초극신성은 퀘이사와 다른건가요?
빅뱅의 에너지를 제외하면 퀘이사의 에너지가 가장 크다고 하던데 초극신성과 견주면 어떨까 궁금합니다.
16/01/03 19:35
그렇군요
은하의 에너지 총량을 합친거보다 훨씬 크다고해 은하이상의 무엇인줄 알았습니다. 예컨데 은하간의 충돌(안드로메다와 우리은하갤럭시 충돌예정)에서 두 블랙홀이 하나되는 과정같은, 아니면 그 이상이든지...빅뱅을 제외하면 가장 큰 에너지라고 하니 상상이 잘 안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16/01/04 14:24
퀘이사는 지금까지 우주에서 발견된 천체들 중 가장 밝고, 강력하며, 활동적인 천체이다. 보통 퀘이사는 별을 만들고 있는 젊은 은하의 내부에 존재하며, 우리 은하가 발산하는 에너지의 수 천 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 퀘이사는 엑스선에서부터 원적외선, 전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스펙트럼에서 빛을 방출하고, 주로 자외선-가시광선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내는데, 그 중에는 강력한 전파나 감마선을 방출하는 것도 있다.
라고 하네요.
16/01/03 19:13
그 제트가 회전 축 방향으로 물질을 발산하는 것을 말한다면..
사건의 지평선을 넘기 전에 너무나 많은 물질이 한꺼번에 압축됨에 따라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기고 상대적으로 물질이 없는 회전축 방향으로 튕겨나가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게.. 펄사였나.. 하도 예전에 관심을 가졌던 거라 가물가물하네요
16/01/03 19:14
첫 문단에서 소개된 초신성은 정확하게는 초신성 폭발 메커니즘 중의 하나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적색거성 형태의 동반성을 가진 백색왜성(태양 정도의 질량이 수명을 다 했을 때 도달하는 상태)이 적색거성의 팽창 과정에서 바깥쪽 물질 일부를 빨아들이다가 백색왜성이 중력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한계질량(찬드라세카 질량 = 1.4태양질량)에 도달하면서 중력붕괴를 겪으며 폭발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펄사나 블랙홀 등이 중심에 남지 않죠. (Type Ia) 2. 본문처럼 8~10 태양질량 이상의 별이 수명을 다 할 때 중심부가 급격히 중력적으로 수축되며 폭발을 하게 되는 중심 수축 초신성 (Core-collapse supernovae)의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폭발 이후에 펄사가 남게 되거나 질량이 많이 클 경우 블랙홀이 되기도 하죠. (Type Ib, Ic, Type II) *타입은 사실 수소/헬륨선이 보이냐 안보이냐로 나눴습니다. 1번의 경우 이미 백색왜성 상태의 별이 폭발하는거라서 수소/헬륨선이 안보이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Type Ib, Ic 는 수소 혹은 수소/헬륨 껍질이 항성풍으로 이미 날아가버린 거대질량 항성이 터지는거라서 수소선이 안보이는 것이어서 타입1,2가 폭발기작을 구분해주지못하는 상황;;
16/01/03 21:06
화이트홀은 블랙홀이 물질을 빨아들이기만 하고 뱉지를 않는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물리법칙에 위배되니 끼워맞추기 식으로 낸 가설입니다.
하지만 호킹박사가 블랙홀도 에너지를 방출한다라고 밝힌 이후로, 화이트홀 가설은 거의 폐기 수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16/01/03 20:20
문득 유투브 보다가 궁금해진 것인데, 저런 현상들이 우주에서 허구헌 날 일어날것 같은데, 인류과학으로 실사촬영은 아직 힘든가요?
16/01/03 20:23
워낙 먼 거리에서 벌어지는 거라 그냥 밝은 점 정도로 보인다고 합니다...사실 수 억년 전이 이미 벌어진 일이 이제야 우리 눈에 도달한 거라서요...
16/01/03 20:24
당연히 실사촬영한거로 이런 매커니즘일거다라고 이론을 펴는거죠 그 영상이나 사진들이 해상도가 낮을뿐이구요. 풀HD로는 안되냐 그러시면 현재는 안되는걸로
16/01/03 20:35
일단 저런 영상응 잡으려면 아무리 고성능카메라를 개발한다고해도 근거리 적어도 수 광년이내 뭐 그런 거리여야할거같은데 그런 거리에서는 저런 급의 에너지에 촬영장비가 살아남질 못하겠죠
16/01/03 20:23
블랙홀이 별의 죽음에서 나온거라고 비교적 최근에 밝혀진 게 맞지요?
제가 어릴 적인 90년 초중반만 해도 블랙홀이니 화이트홀이니 뭔가 굉장히 수수깨끼스러운 존재로만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별이 죽어서 블랙홀이 되었다는 예기를 들은 적이 없어사요(그냥 제가 잘 몰랐던 것일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