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2/26 19:03
저는 다르게 기도했습니다.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html?no=54687 모두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도한 건 아닙니다. 아직 세상은 좀 더 살만해요.
15/12/26 19:21
뭐...의미를 붙이는거죠 그이상 그이하도...^^
크리스마스나 빼빼로데이나 같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참고로 성당 다닙니다...크크)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호들갑떤다고 도매금으로 묶어야 하나 싶습니다 365일 중에 의도적이나마 festive(한국말이 갑자기 안 떠오르네요;) 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이 별로 없잖아요 그냥 그렇게 하루 웃으며 보내는거죠 뭐 평소와는 다른 특별함을 느끼면서...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은 너무 재미없으니까요ㅠ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바라는 것은 제가 주말이면 치킨을 시켜먹는데 특히 비싸고 양 많고 맛난 것을 먹는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입니다 크크 그게 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니까요 ps 여자친구랑 싸워서 예약한 호텔도 못 가고 집에서 고기 구워먹었어요 전...뭐 솔로라는 것을 신경도 안 쓰시겠지만 그냥 사족을 붙이고 싶었습니다 크흠...
15/12/26 19:47
쓸데없기 때문에 가치있는 거죠.
제 평생 눈 오는 것을 보며 가장 기뻤던 때가 전역 전날 밤에 내리는 눈을 본 것이었습니다. 첫눈이었죠. 대부분의 중대원이 눈치우러 중대사전에 모여있는 걸 막사에서 알동기 다섯이서 지켜보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가... 그 때를 빼면, 사실 어릴 때도, 여친이 있을 때도 눈오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았네요.
15/12/26 19:56
전 눈오는걸 옛날도 지금도 좋아하는데... 군대에서는 진짜 괴롭더군요... 특히 새벽에 쏟아지는 눈만큼 무서운게 없었어요. 산은 내리는 족족 쌓이거든요. 그게 육안으로 보이는게 정말 공포스러워요.
15/12/26 20:12
제 친구의 아버님께서 3년 전 첫눈 오던 날 빙판길에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셔서 식물인간으로 3년째 연명하고 계십니다. 지금이라도 산소호흡기 떼면 돌아가세요. 안 그래도 눈 오는 날 별로 안 좋아했는데 그 사건 이후로 눈은 정말 싫어하게 됐습니다. 뜨뜻한 공간에 들어앉아 눈 오는 것 보면서 낭만이 어쩌구 하는 사람들 보면 짜증 나요. 이 눈 오는 날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 생각하면 낭만이 어쩌고 할 수가 있을지...-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