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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6 15:39
1번을 고른다고 상대가 자기를 더 좋아해준다는 보장 없고, 2번을 고른다고 상대가 무조건 좋아라 해줄거라는 보장 없고...
15/12/26 15:40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최근 5명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는데'
뭔가 댓글에 쓸 내용이 떠오르다가 이 부분에서 머리가 하얗게 비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2번이라 생각하는 쪽이긴 한데, 이런 고민이 가진 분에게도 필요한 건가요… 일단 질게에서 다시 만나요.
15/12/26 15:41
음...3번 밀어봅니다. 나를 여우가 되게하는 남자를 만나보세요. 나도 모르게 콧소리가 나오게 하는 남자요. 제일 나은 것 같은 남자가 아니라 꼭 만나보고 싶은 남자요.
15/12/26 15:47
대쉬해서 성공률이 25%가 안 됩니다 크크제가 대쉬하는 남자는 객관적으로 저보다 매력지수가 높은 남자들이라서요 크크크크크
저도 꽤 좋아하는 사람에게 목매다는 스타일이라 더 매력 없는 것도 잇어요 밀당이 안 됨 안달복달하게되죠
15/12/26 16:08
글로 느껴지는 감정은 괜찮지만 확 끌리는 지 않는 남자가 잘해줘서 마음을 열었더니 남자가 질러버리는 뭐 그런 느낌인데요.
그래서 내상을 많이 입으신거 같고.... 제가 연애 경험이 짧게 몇번 했는데 처음에는 마음에 들고 약간의 정복욕(?) 이랄까 그런것 때문에 열심히 대쉬하다가도 정작 여자쪽에서 마음을 열면 흥이 팍죽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 친구는 내가 잘해주지 않으면 여기까지 왔을까? 이 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하는건가? 느낌을 제가 받지 않았나 싶어요. 뭐랄까 처음부터 상남자 적인 면을 오픈하는건 남자에게 비슷한 느낌을 주는게 아닐까 싶어요. 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애인은 남자인 친구는 아니니깐... 굳이 자신의 남성성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5/12/26 15:46
제가 닉네임이 이렇지만(;;) 글쓴이님은 정말 인기가 많은 분인것 같은데, 데이트신청한 남자들중 제일 나은 남자를 고르지마시고 본인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직접 대쉬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 상황에선 말씀하신 여성성?을 강요하지 않을 남자겠지요. 본 모습을 숨기지 않아도 나를 있는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은 분명 있어요.
15/12/26 15:49
좋으면 근데 어느정도는 맞춰주는게 답아닌가요
당연히 잘보이고 싶고 그러면 어느정도는 맞춰야줘 상대한테 그리고 제가 볼때 단순히 직접적표현이 문제는 아닌거 같고 연인의 느낌보다는 그냥 친한 친구의 느낌을 더 줘서 썸남님들이 그런것 같습니다 너무 털털하고 그러면 여자인 그냥 친구같죠
15/12/26 15:51
일단 질게로 가야 할 글 같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2번으로 가면서 1번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나를 바꾼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고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줄 사람을 찾더라도 천생연분이 아닌 이상 정말로 나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을 조금씩 바꿔 나가야죠. 물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우선이지만 그건 선택지에 없으니 배제했습니다.
15/12/26 15:52
연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의 관계가 1번을 필요로 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쉬이 풀리지 않고 자꾸 꼬인다면 나를 조금 변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본문에 말씀하신대로 연애에 정답은 없습니다만 어떤 선택이든 그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15/12/26 15:57
이래서 연애가 힘들죠. 일단 1번은...사람이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게 아닙니다. 글쓴분 나이대가 어느 정돈지는 모르겠지만..성인이라면 그동안 살아온 습성을 바꾸는건 정말 힘들죠. 그렇다면 바꾸는게 아니라 '바꾸는 척' 해야되는데 이것도 그게 맞는 사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통입니다(...) 글쓴분 성격상 그런 '척' 하는걸 쉽게 하는 성격도 아닌 것 같고요.
이상적인 연애는 내가 그 남자를 좋아하고, 자신이 그런 사실을 오픈해도 좋아할 남자를 만나는 것이죠. 그런데 현실은 '단순히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도 힘들죠. 보통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안좋아하고 내가 안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요. 결국 현실과 어느 정도 타협해야죠. 서로 사랑하는 상대 만나기도 힘든데 자신을 전부 오픈해도 계속 좋아해줄 상대라? 그건 정말 천생연분이어야 가능한 일이고..사실 정말 드물죠 이런 커플은. 정작 오픈해도 이해해줄만한 상대 만났는데 막상 내가 아무리 해도 그 사람이 좋아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결국 대다수의 연애는 그래서 현실과 타협하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가 정말 '표현 문제 하나'인지도 중요하고요. 의외의 곳에서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1번과 2번을 그냥 동시에 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1번 하기로 마음먹었다 해도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일단 바꾸려고 노력은 해보되 그러다가도 2번과 같은 상대가 나오면 1번을 중단하면 되는거죠.
15/12/26 15:59
일부러 바꾸면 본인도 스트레스 받고 얼마 가지도 못합니다. 상대가 정말 좋으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 정도 바뀌고 자연스럽죠. 바꾸려고 하지 말고 상대를 더 사랑하려고 하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남자 분인줄..
15/12/26 16:01
합리적인(?) 연애를 위해선 1번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2번 노선을 타려고 노력합니다. 남녀를 떠나 스스로를 속여서(혹은 포장해서) 얻는게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요.
15/12/26 16:08
인간적으로 문제가 되는 성격이 아니라면 자신을 바꿔서 하는 연애로 자신이 행복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것 같습니다. 사람이 본성에서 바뀌는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랄까요...
상남자 스타일이 이상형인 사람도 많습니다! 오히려 더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 보는것이 어떤가 싶어요. 제 고민과 약간 반대편의 경우가 되는 문제이신데, 저는 털털한 여자가 정말 좋지만, 남들이 외모보고 다 먼저 채가더랍니다... 글쓴분이 틀린게 아니에요! 그냥 맞는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했을 뿐. 인내심을 가지시면 분명 좋은 분 만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12/26 16:11
그냥 상대가 다가올 때 부터 원래 모습대로 행동하면서 실제 본인의 모습을 보여보세요.
상대가 그게 마음에 안들면 시작해보기 전에 알아서 멀어질것이고, 그럼에도 마음에들어한다면 그 이후에 그 상대가 마음에 드는 상황이 올 때 잘 만나보면 되는거고요.
15/12/26 16:12
사랑은 서로 맞춰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남자라면 님이 맞춰주는 만큼 배려해 주겠죠. 2번요? 님은 맞춰줄 생각이 없는데 상대가 모든걸 이해해준다면 그건 좋은 남자라기보단 그냥 호구가 아닐지.
15/12/26 16:16
연애 들어가기 전 상대 찾을 때는 2에 가깝게 시작해서 사귀고부터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1쪽으로 일정 부분 선회하는 게 무난하죠. 상대방을 받아들이거나 상대방에게 맞춰주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본문의 경우엔 글쓴분의 성격이 본인에게 얼마나 본질적인지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질 거 같네요.
15/12/26 16:37
제가 비슷한(?)케이스였는데, 이 경우에는 본인이 어떤 성격인지가 꽤 중요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무조건 맞춰줄 수 있는 성격이라면 1번을 선택해도 괜찮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참고 살 수 있는 성격이 절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전 제가 상대에게 맞출 수 있다고 착각을 해서, 30대에 접어들도록 시행착오를 많이 했습니다 ㅠ.ㅠ 스스로를 잘 몰랐던거죠. 제 성질을 깨달은 다음엔 어느 정도 연애에 대해서 체념을 했습니다. 제 성격이나 취향을 맞춰 줄 남자를 만난다면 행운인거고, 아니면 그냥 혼자 살 생각이었어요. 다행히도 지금은 모든 면에서 쿵짝이 잘 맞는 남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사람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구요. 본인이 상대방에 맞춰가며 살 수 있는 타입인지- 아닌지를 먼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연애 혹은 결혼이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한지의 여부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전 연애가 그다지 중요한 타입은 아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절실함도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영향을 꽤 미치더라구요. (저는 게임과 만화, 덕질이 더 중요한 타입이었지요..)
15/12/26 16:42
1)저 같은 스타일 좋아하는 남자들 많겠지만
2)또 제 눈에 차는 사람 거르고 하면 얼마 안남는 거죠.뭐 ㅠㅠ 2번도 문제인듯요 흐흐
15/12/26 16:40
진득한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끈기가 없습니다 인내심이요 남성성 여성성이고 자시고가 아닙니다 상대를 기다릴줄 알아야해요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요 그걸 못버티고 끝내는거죠
15/12/26 16:45
동의합니다. 운빨이 어지간히 따라주지 않는 한 나에게 딱 맞는 상대라는 건 맞춰가면서 만들어나가야 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나 역시 바꿔나가는 거고..
15/12/26 16:54
서로 정말 좋아할 사람을 못만나서 그렇습니다.
솔직히 자신을 속여봤자 오래못가요. 근데 자신의 단점이나 이중성은 정말 진지하게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케이스에요. 바로 어중간하기때문에. 정말 매력있는 남녀는 살면서 겪은 경험과 지혜로 인해 적당히 할 줄 알고 인기없는 남녀는 어쩌다 찾아온 인연이 정말 소중하기에 절박히 노력하는데 이런 경우는 그렇게 이성이 드물지도 않다보니 '뭐 얘 아니면 사람이 없나? 다른애 만나지 뭐~' 이래버리니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나이가 젊을땐 그래도 괜찮은데 나이가 먹을수록 현실적으로 인기의 하락을 느낄 것이고 과거의 경험은 이미 악습이 되어 정말 고치기가 어려울 겁니다. 문제라고 느꼈을때 자신을 반성하고 치명적인 단점은 고치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남자로서 조언을 드리면, 지나친 땡깡은 자중함이 좋고 상대방의 물질적/정신적 노력을 배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격이 상남자같으시면 순하고 좀 세심하고 다정하고 여성스런 남자가 잘 어울릴거같은데요. 까칠하고 남자다운 나쁜 남자는 쉽지않아보입니다. 그래도 뭐 남자가 눈에 뭐가 씌여서 많이 쫓아다닐 근성의 남자라면 괜찮을수도 .. 본인을 미치도록 좋아할 남자를 선택하거나 글쓴분이 자존심을 생각하지않을만큼 미치도록 좋아할 남자를 만나야될 것 같네요.
15/12/26 16:59
애초에 본인이 원하는게 뭔질 오픈을 안하셨는데 무엇이 더 합리적인지 남들이 어떻게 아나요. 코랜드파일날님 질문은 꼭 아이패드랑 MTB중에 뭘 사는게 더 합리적일까요? 하고 묻는거하고 비슷합니다.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본인이 아이패드를 가지고 싶으면 아이패드를 사는게 합리적인거고 MTB를 사고 싶으면 MTB를 사는게 합리적인거죠.
당장 사람 너무 가리지 않고서라도 맞춰주면서 긴 연애를 해보고 싶으시면 1이고, 그게 아니라 단타로 만나면서 언젠가 인연이 나타나겠지하고 기다릴 수 있을만큼 조급한게 아니라면 2겠죠. 그 중에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뭐가 합리적인지 물으셔도... 근본적으로 둘중에 뭘 원하는게 더 합리적이냐고까지 물으시는거라면 그 선택 사이에 합리의 우열은 없습니다. 둘다 존중받을만한 가치관이에요. 나를 좀 바꿔가면서까지 다른 사람과 깊은 인연을 맺고 싶어하는거나 끝까지 나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나와 맞는 사람을 기다리는거나 둘다 인간으로서 존중받을만한 멋진 선택이니까 본인 맘 가는대로 아무렇게나 하시면 됩니다.
15/12/26 17:13
앗 제가 원하는 것을 안 밝혔군요 흐흐
저는 남자를 만나보다보니 기본적으로 외모랑 인성을 중요시하는 것 같았어요. 남자로 확 느껴지지만 착한남자랄까요..후덜덜 이거 매우 힘듭니다! 능력이나 집안 돈은 그냥 자기 밥벌이 할줄 알면서 부모님 화목하면 되는 것 같고요. (헬조선 현실에 이것도 힘들지만 ...) 그런 남자를 스무살 무렵에 딱 한 번 만났는데, 서로가 너무 어설프고 서툴러서 놓쳐 버렸네요..ㅜㅜ
15/12/26 17:24
제가 궁금한건... 이라기 보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궁금한건 코랜드파일날님이 지금의 본인의 연애사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코랜드파일날님의 현재 연애하는 방법이 이렇게 인터넷에 고민까지 쓸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일 끌리는 사람이랑 만나보고,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 헤어지고, 다시 새 사람 만나고... 주기가 짧고 길고야 개인차이며 사실 객관적인 기준이랄것도 없어요. 누군가는 6개월에 한번씩 헤어지고 만나면서도 난 참 길게 사귄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3년 만난 연인과 헤어지면서도 우리의 만남은 너무나도 짧았다고 탄식하고 그러는데요 뭘.
그럼 일단 객관적으로 이상하지 않은 본인의 연애사에 대해 바꿔야 할까? 하고 의문을 가지신걸 보면 뭔가 현재의 연애에 큰 불만이 느껴져야 하는데 문제는 글에서 그 불만도 안 느껴집니다. 그냥 괜찮아 보이거든요. 그래서 묻는거에요. 더 깊게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게 본인의 정체성을 좀 숨기면서까지 절실하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한번 남한테 본인을 맞추는 경험을 해보시는것도 경험이 될겁니다. 그러다가 남한테 맞춰주는 기쁨을 알게되고 지금 만나는 사람과 더 깊은 관계가 될 수도 있겠고, 또는 나는 이게 적성에 안 맞는다 싶어서 안 될수도 있겠지만 원래 연애라는게 그런거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라 그냥 지금도 괜찮은데, 이대로 나는 계속 짧은 연애만을 하는게 아닐까? 하고 고민하시는 정도라면 그냥 하던대로 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남자친구 앞에서 방뀌끼고 코파고 머리도 숏컷으로 하고 다니고 담배피고 운전 잘하고 손맵고 치마 안 입는 분들도 그 자체로 매력적이고 그것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만나 연애 잘 만 합니다. 아직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할 나이가 아니시라면 너무 크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본인 마음이 어디로 더 기울었냐에 따라 편히 생각하세요. 어차피 나중가서 결혼하려면 좋으나 싫으나 타협하는 법을 배워야 할텐데 벌써부터 머리 아파하는거 별로라고 생각해요.
15/12/26 17:34
정확히 말해서 20대 중후반이고 결혼을 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외모랑 성격은 그냥 기본으로 갖췄으면 좋겠고 뭐 욕심으로 능력도 있었으면 하겠죠.
그리고 작년에 고시까지 합격한 어떤 훈남이랑 엮이게 됐습니다. 사랑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로 이사람정도면 결혼해도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였습니다. 저랑만난지 2달만에 전여친에게 돌아가더라고요..돌아간다고 카톡까지 보냈습니다!!!!! 그래서 야 이 나쁜 새끼야 하니까 넌 성격을 바꿔야 해. 여성적이지가 않아. 기대했던 여자가 아닌걸. 이런식으로 답장을 하더라고요 그때 엄청 충격받았고 바뀌어야지 바뀌어야지하는데 사실 쉽게 사람이 바뀌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그냥 또 인스턴트식으로 데이트나 하고 했는데 요즘 부쩍 좀 외롭고 사랑하고싶다는생각이들더라고요 오랫동안갈수있고 결혼까지 생각할수있는 남자만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고민이 깊어져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 남자가 정말 드물고 있다고해도 제것을만들기가 무지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거든요
15/12/26 17:53
유년기 시절부터 우리는 이것저것 수많은 갖고 싶고 먹고 싶던것들을 하나하나 포기하는 법을 배우면서 살게 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다' 라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법을 배우죠. 그런데 사실 그 모든것들이 절대로 포기해야 하는것들은 아니었으며, 실제로 우리가 배운것은 포기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제가 지금 가진 돈이 딱 8만원밖에 없습니다. 근데 딱 오늘 하루만 파는 30만원 짜리 저녁이 먹고 싶은거에요. 이 상황에서 우리는 보통 어릴적부터 학습한대로 '어쩔 수 없지, 지금 8만원밖에 없으니까 나는 저것을 사먹을 수가 없다' 라며 포기합니다. 근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8만원밖에 없어도 일단 식당 들어가서 주문하고 먹으면 됩니다. 먹고나서 돈이 없다고 말하고 무전취식으로 경찰서에 잡혀가서 하루정도 유치장에 있다가 진술서쓰고... 뭐 이렇게 하면 되죠 -_ -;. 근데 그렇게는 안하는 이유는 그 30만원 짜리 저녁보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남한테 부끄러운짓을 하지 않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나에게 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것뿐이에요. 불가항력이 아니죠.
사랑의 성공과 결혼의 성공도 결국 그런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 본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않고 여성적인 모습을 요구한다면, 그때는 그냥 본인의 선택이만 남은거죠. 그 사람이 요구하는 자신으로 본인을 변화시키면서 가짜 사랑으로 만든 안정적이고 꿈꾸던 현실에 안주하거나, 본인의 정체성을 유지한채 진짜 사랑을 찾아 나를 사랑해주지는 않지만 꼬실 수는 있을거 같은 백마탄 왕자와 결별하거나, 어느쪽을 더 중요시하냐에 따라 본인이 선택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마찬가지로 외모도 괜찮아, 성격도 좋아, 게다가 코랜드파일날님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서 본인과 정서적으로 너무나 잘 맞는 진짜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집안이 별로 안 화목하고 돈이 없고 불임이에요. 그러면 그때는 또 선택하는거죠. 이런 저런 이 사람의 결혼 상대자로서의 결격 사유를 감안하고서라도 사랑을 택해서 같이 감수 인내하며 고생할것인지, 사랑은 사랑이고 현실은 현실이며 나는 나 혼자 사랑만으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기에는 사회와 아주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이므로 포기하고 조건이 맞는 사람을 찾아 떠날지, 역시 본인의 선택입니다. 물론 이 두마리 토끼를 잡은 사람도 있으며, 본인도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정서적으로도 잘 맞고, 본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며, 집안도 괜찮고 외모와 성격도 기본적으로 갖춘 사람 만날 수 있어요. 근데 그러려면 대신에 가능성을 포기해야겠죠. 카지노 가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룰렛'하고 비슷한거에요. 룰렛에서 큰 돈이 따고 싶으면 큰 베팅을 해야 하며, 큰 베팅이라는 리스크를 지기 싫으면 작은 배당에도 만족해야 합니다. 근데 큰 돈은 따고 싶은데 베팅은 크게 하고 싶지 않다면 그래도 방법이 있는데, 색이나 홀짝, 범위에 베팅하는게 아니라 '정확한 숫자'를 맞추면 되죠. 근데 그러려면 대신에 '확률'을 포기하는거에요. 검은색에 천만원을 걸면 1/3의 확률로 2천만원을 먹는 대신 천만원을 잃을 리스크를 지는거고, 홀수에 만원을 걸면 만원밖에 안 건 대신 1/2 확률로 맞춰봐야 만원밖에 못 먹는겁니다. 이거 두개가 다 불만이라 숫자 23에 10만원을 걸면 맞추면 대충 400만원 먹고 틀려봐야 10만원 밖에 안 잃지만 대신 이길 확률은 1/40으로 대폭 줄어들죠. 똑같아요. 사랑과 현실의 선택의 기로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으면 그 기회가 더 드물다 못해 어쩌면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것까지 본인이 감수하셔야 합니다. 지금 하고 싶으신게 사랑인지 정착인지도 일단 잘 모르겠는데, 본인이 뭘 원하는지 본인과의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시고, 원하는게 무엇인지 명확히 하시는게 제일 중요해보이네요. 분명한것은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코랜드파일날님의 연애사는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연애사 좀 망해도 인생이 망하는것은 아니니 고민하고 숙고하고 장고하시되 스트레스는 너무 받지 마시구요.
15/12/26 18:22
순하고 맑은 외적 이미지만... 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도 대외적으로 그렇게 하시는 거세요? 그럼 그런 남자들밖에 안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보면 그걸 받아줄만한 타입의 남자들을 그 전에 자르는 것일수도 있구요
상남자 스타일로 살아도 연애 잘 하는 사람은 잘 하니까요 ' 'a
15/12/26 18:27
1번은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티가나게 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2번 테크를 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분께서 시행착오를 겪으시는 것에는 나를 오픈하는 속도가 원인이 아닐까해요 너무 초반부터 1부터 100까지 다 오픈하시는 건 아닌지 그런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거든요 남자가 초반에 헤어지자고 하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마음을 오해했거나 아니면 이 여자가 부담스럽거나..
15/12/26 18:39
음...글쎄요
이런 경우가 사실 흔하죠 남자는 여자를 좋아할때 어느 정도 그녀에 대한 환상을 갖고 접근하죠 (물론 여자도 그렇겠지만) 그것이 깨져가는것이 연애고... 내가 아닌 행동이 얼마나 지속될까요 가면을 쓰고 불편하게 사랑하느니 나와 톱니바퀴처럼 딱 맞는 사람을 찾아 헤매겠어요 저라면 2번! 분명 있습니다 글쓴분 자체를 좋아해주고 아껴줄 사람 ps 질게에 어울리네요 글내용은^^
15/12/26 19:19
저도 문제는 다른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는 아는게 한계가 있고 본인의 관점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원인과 거리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 경험을 기반으로 한 댓글 의견을 써보겠습니다만, 당연히 제 개인의 의견이라 일반론과는 거리가 멀고, 취사선택은 글쓴님께서 하실거라 믿고 저만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글을 세번 반복해서 읽어보고 느낀점을 적겠습니다. 1. 님의 외모는 남자가 보기에 상당히 미인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순한 인상? 이런게 아니고 그냥 이뻐서 대쉬를 많이 받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 나 좀 이뻐요." 하는 건 좀 우리나라에선 건방져 보이니까 겸양섞은 말을 한거라 보입니다. 즉 코랜드파일날님이 붙인 그 말은 제가 보기엔 "연예인 급이나 퀸카급은 아니다" 정도로 해석됩니다. 근데 퀸카가 아니라고 미인이 아닌건 아닙니다. 대쉬를 그정도로 많이 받는 건 일단 여성의 경우, 외모가 상당히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후 지속의 문제는 글에서 서술하셨다시피 외모가 다가 아니게 되지만, 일단 외모가 이쁜 편이라서 대쉬를 그렇게 많이 받기 때문에, 본인 남자보는 눈이 높아지는 건 인지상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일단 본인 맘에 드는 남자의 절대숫자가 적은게, 만족스러운 연애전선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될거라 생각을 합니다. 2. 제 경험상 본인 성격이 남자같다고 하는 여자가 정말 남자같은 성격인 경우는 제 인생상 단 1명을 제외하고 못봤습니다. 그 외의 경우는 본인 성격이 털털하다 어쩐다 무슨 이유 등으로 "남자같은 성격" 이라고 본인이 착각하지만, 사실은 "직설적인 혹은 털털한 여성성"을 가진 경우가 다였죠. 그 남자같은 성격이 많은 걔조차도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된 성격이었습니다. 직설적인 여성성. 이거 자체가 과연 문제일까요? 피지알에도 툭하면 모호한 여자의 말이 해석하기 힘들다는 유머가 얼마나 올라옵니까? 돌려 말하지말고 뭘 원하는지를 말하기를 원하는 남자들의 아우성을 여성분들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즉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여성이 여성성을 지닌게 뭐 또 이상합니까. 특수부대 일선에 직접 뛰는 무서운 여성 장교 조차도 여성적인 일면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본인이 직설적이고 털털하고 남자같은 성격이라고 착각하는 애가 아주 안좋게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직설적인 성격이라는 말이 직설적으로 아무거나 남자에게 요구해대는 것의 면죄부는 되지 못하거든요. 근데 남자에게 요즘 매너라고 이름붙이는 수많은 행위들을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의무처럼 요구하고 시키는 걸 아무렇지도 않아하더군요. 남자를 여성의 머슴으로 여기는 건지 뭔지 아주 그렇더라구요. 요는 그런 배려를 말할 때, 남자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걸 말해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배려고 매너지요. 근데 당연하다는 듯이, 물좀 떠다줘, 이것 치워줘, 저거 들어줘, 설겆이는 당연히 남자가 해야지. 그건 직설적인게 아니고 그냥 너무 이기적인 겁니다. 본인도 같이 뭘 동참하면서 그러는 애도 아니었어요. 그냥 항상 본인은 '여자니까' 남자가 밖에선 그런걸 해줘야 한다는 거죠. 그게 매너있는 남자니까. 대체 애인 사이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아는 오빠 동생 사이에서 그런걸... 남자들에게 아주 뻔뻔하게 요구하니까, 애초에 여자로서는 1g도 여겨지지 않더라고요. 그냥, 얘는 내가 사귄다는 걸 상상해봤을 때 얼마나 피곤할지가 답이 나와서요. 평생 그렇게 자라왔는데 이제와서 바꾸기 힘들텐데 그 성격 내가 다맞춰주자면 내가 애인이 아닌 머슴이 되어야죠. 그 모임을 깰 수 없고, 걔랑 안볼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모임 분위기 흐리기 싫어서 걔 성격에 맞춰주는 편이었습니다만, 그 애에게 매력을 느낀 남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외모라던가 다른게 맘이 안들었다거나, 혹은 장점이 없는 애가 아니었음에도 그 하나의 단점이 다른걸 다 가려버리더군요. 어느 남자가 공주 밑에 신하로 들어가고 싶어합니까. 연애를 하고 싶은거지. 근데 그 애는 마치 남자가 그런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군요. 걔 좋아하던 형(모임 밖에 있던)이 있었는데 그 조차도 결국 다른 여자랑 만나더니 3개월만에 결혼 골인.. 이건 하나의 예시입니다. 무슨 예시냐 하면, 상남자라는 말은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는 것이고, 남자가 보는 관점은 완전 다르다는 겁니다. 즉 만약 코랜드파일날님의 어떤 성격적 부분을 예전 남친들이 맘에 안들어 했다면, 그건 "상남자같은 성격, 직설적인 성격" 이 맘에 안들어서라기 보다는, 그 이면에 코랜드파일날님이 아직 깨닫지 못한 다른 부분들이 남자에겐 치명적으로 매력을 떨어뜨릴만한 요소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가령, 이글에서도 드러나는데, 정말 상남자 같은 성격이면요. "집에 못데려다준다고? 알았어. 섭섭한데? 오늘 피곤한 모양이네" 이러고 말아야죠. 근데 그걸 둘러서 표시내지 않아 그런걸까, 고민하면서 이렇게 대할 때 저렇게 대할 때 반응보고 비교한다는 자체가 이미 여성적인 성격의 일면이 드러나는 거라고 봅니다. 물론 남자도 코랜드파이날님 처럼 대응하는 유형이 있죠. 즉 상남자라는 스펙트럼 자체가 사실 성립할 수 없는 폭넓은 스펙트럼입니다. 그래서 상남자 성격 이런건 없어요. 남자들끼리 성격이 천차만별인데.. 어쨌건 그런거 무시하고 "평균적인 남자 성격" 으로 협소해서 봐도 코랜드파이날님은 그런 성격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직설적이고 털털한편, 이런건 맞겠죠.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님이 생각하는 상남자 성격은 아니란 거죠. 그냥 다른 여성과는 또다른 유형의 성격일 뿐이죠. 남자랑은 좀 차이가 있는. 그래서 어쩌면, 전 연애상대 남자들이 맘에 들어하지 않은 그 성격적 부분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운 복잡한 부분이 있을거라 봅니다. 그런게 여러번 반복되고 하면 확 연애가 꺼려지는 거겠죠. 3. 대개 여자들은 자신이 눈이 높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실제로 눈 낮은 여성은 드물지만요. 그런데 코랜드파일날님은 이 글에서 속시원하게 본인 눈이 높다고 인정을 하네요. 그러면 남자보는 기준이 평균 여성의 기준보다 훨씬 상위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다면 그런 남자의 숫자 자체가 애초에 소수입니다. 그 소수의 남자는 코랜드파일날님 못지않게, 어쩌면 훨씬 많이 대쉬를 받는 그런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코랜드파일날님의 주요 기준이 외모이기에 더 그렇겠죠. 그렇다면 그 남성 역시도 자신을 남에게 맞춰가는 연애보다는 자신에게 여자가 맞춰주는 연애방식에 익숙할 가능성이 높죠. 한마디로 남자 역시도 눈 높은거고, 이 남자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여성도 역시 숫자가 소수입니다. 눈높은 사람끼리 만나는데 서로의 기준점이 일치할 확률은? 드물겠죠. 잘 나타날리가 없죠. 당연한 겁니다. 딱히 코랜드파일날님이 연애운이 없는게 아니고, 그냥 확률상 만나기 힘들 뿐인 거겠죠. 그나마 끊임없이 대시받는 것만으로도 기회가 앞으로도 자주 올거라 보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잡을까... 는 고민해보셔야겠죠. Jace Beleren 님이 그 부분은 잘 말해주셨다고 봅니다. 4. 끝으로 말하고 싶은건데요. 특히 직설적인 여성성을 가진 분이라면요. 직설적인게 마냥 좋지 않은게, 남자의 자존심, 뭐 허세라고 해도 좋은데, 그 자존심. 남자는 자존심 자주 건드리는 여자를 좋아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저는 못봤습니다. 직설적인 말 자체가 나쁘지는 않은데,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방식의 말이면 곤란합니다. 문제는 직설적인 말을 하는 여성은 자신의 말이 남자의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린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그건 여자냐 남자냐의 문제, 직설적이냐 둘러 말하냐의 문제를 떠나서 상대에게 상처를 덜입히는 화법의 문제이기도 하죠.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아주 기초적인 스킬은 이것입니다.(제가 생각하기에) "부탁"을 하는거죠. 선택권을 줍니다. 그러면 대개는 자신이 넓은 마음을 지닌 것처럼 보일수 있는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그 자존심과 허세 때문에요. 그런데 선택권을 주지 않고 명령을 내리는 느낌을 받으면 반발이 듭니다. 어투는 부탁이지만, 강요에 가까운 느낌을 받는다면 이 역시 명령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정말 부탁(들어주면 고맙고 안들어줘도 할수 없는)을 하라는 겁니다. 물론 꼭 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겠죠. 매우 중요한게 아닌 경우라면 부탁을 하면서 남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면(그냥 주어진다는 느낌 정도만 줘도) 남자의 자존심은 크게 상처입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 들어주는게 되니까, 남자의 자존심 내지 허영심이 충족됩니다. 그리고, 선택권이란 건 당연히 거부권이 포함됩니다. 남자가 No 쪽을 선택한다면 대개는 그럴만한 이유가 정말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아요.(바람났다거나 하는 거 빼고요) 액면 그대로 그러면 No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남자는 여성의 이해심에 기쁜 마음이 들거고, 그 다음 번에 No 할만한 이유가 없을 때는 더 기쁘게 Yes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배려와 매너를 외치는 여성의 경우 본인들은 정작 남성에게 배려심이 없는 경우를 종종 봐서 말이죠. 댓글쓰다가 제가 느낀 일반론을 개진해 봤어요. - 단 선택권이 주어지는 느낌이 들게 하라는 건 남녀관계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직장 상관이 여자라면 시키는 걸 받아들여야죠. 근데 내 여친이 직장 상사처럼 느껴지는 말투만 하면 곤란하다는 것 뿐. 코랜드파일날님은 제가 말하는 거랑 전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제 경험에 기반한 일반론을 개진해본 이유는, [코랜드파일날님이 자체 분석한 연애 실패 원인은, 실제 상대 남자가 느낀 연애 실패 원인과는 전혀 다를수 있다] 라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므로 또다른 결론, [인터넷보다는 님을 잘아는 실제 남성친구 혹은 여성친구,혹은 부모님, 혹은 전문가를 통해 도움받는게 나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앞으로 연애를 잘하고 싶어서 쓰신 글이니까요. 그렇다면 본인을 일단 잘 알아야,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고민하고 선택하고 버릴건 버리고 꼭 원하는 건 붙잡고 하겠죠.
15/12/26 19:26
남자 자신감 꺾는 문제 ㅠㅠ 정곡같네요
사실 남친 앞에서 다른 훈남 얘기 많이 했었거든요 20대 초반에는 지금은 좀 자중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고쳐나가고는 있습니다 예전에는 썸남이랑 같이 지나가는데 훈남 보이면 와 저남자 진짜괜찮다..말하고 그랬어요 ㅜㅜ하...
15/12/26 19:41
뭐.. 눈높이에 충족되지 않는 문제는(자존심 건드리는 비교를 한 것도 문제지만, 결국 본질은 내 남자에게 만족스럽지 못해서라 보여서요)...
좀 씁쓸한 이야기인데요. 나이를 먹으면 자동적으로 해결됩니다. 사실 그 나이대 여성은 다 그런 눈높이라는게 있더군요. 그런데 30대 초반 넘어가면 다들 아무래도 타협을 합디다. 꼭 포기못하는 거 냅두고 나머지 타협하기 시작하면 괜찮은 남자가 많이 보이는 모양이더군요. 뭐.. 그래서 사실 제가 적긴 했는데, 그 나이 대에선 인지를 하더라도 쉽게 안바뀔 겁니다. 성격이건 눈높이건 말이죠. 게다가 스스로에게 자신감 있는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타협해야 할 나이기 오기 전에 좋은 인연 만나시면 제일 좋겠네요.
15/12/27 00:52
문제는 직설적인 말을 하는 여성은 자신의 말이 남자의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린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 이런 사람을 좋게는 '배려심이 부족한 타입', 기분나쁘게는 '성질 더러운 타입', 완곡하게는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타입'이라고 말하면 될테죠. 사실 제 경험적으로는 남자의 자존심을 꺾는 여자는 좋은 남자를 만날 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여자처럼 남자 입장에서 '재수없는' 여자는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결격사유죠. 남자가 자신보다 학력이 높고 똑똑한 여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와 맞닿은 문제이기도 하고요. 반면에 남자의 자존심을 배려해 주는 여자는 남자 입장에선 최고의 여자입니다. 남자는 자존심이 생명이죠.
15/12/27 03:14
저는 이 글에 달린 댓글 중에서 이 댓글이 제일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의 여성들을 안다, 네 글을 보아하니 너는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의 여성일 확률이 높다, 그러니 고쳐라, 하고 상대방에게 잔뜩 훈계를 늘어놓고 있기 때문이죠. 피지알에 있는 우리는 코랜드파일날 님이 얼마나 직설적인지, 또 얼마나 이쁜지, 실생활에서 어떤 잘못을 얼마나 저지르는지, 그 동안 만났던 남자들이 얼마나 쪼다인지 모릅니다. 글쓴이가 준 정보로만 판단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정보들을 뒤집는 개인의 추측으로 "너는 이런 사람이라고 하지만 사실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닐 확률이 높다" 라고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이미 상대방에 대한 불신인거고 어느 정도 무례인 겁니다. 더군다나 뒤에 제시하는 "너는 사실 이런 사람"이라는 설명이 기분 나쁜 부정적 인간이라면 더더욱 조심스레 말해야죠. 이 글에서 아무 정보도 주어지지 않은 코랜드파일날님의 데이트 상대방들은 멀쩡하며 평균적인 남성이고, 이 글에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주는 코랜드파일날 님의 신상과 인격은 스캔이 가능한 그런 건가요. 1. 미인이라고 할 만큼의 이목구비 아니어도 피부 좋고 순해보이면(만만해보이면) 대쉬 많이 받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런 여자는 "미인"의 카테고리에 넣진 않죠. 오히려 미인이면 대쉬 덜 받아요. 괜히 안 될 것 같고 자기 스스로가 부담감을 느끼니까. 인간관계 별로 안넓은 저도 이런 친구들 제법 알고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저한테 맨날 물어봤어요. 나는 내가 봐도 그렇게 이쁜 편은 아니고 친구들한테 못생겼다고 놀림도 받는데 왜 이렇게 남자들이 꼬일까? 하고. 너는 스스로 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미인일 것이다, 라고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이런 사례가 유별난 것도 아닌데. 오히려 흔합니다. 2. 일단 저는 "직설적이지만 털털한 여성성" 이라는 게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풍경님이 정의하시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개념을 알아야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어요. 남자와 여자가 구분되는 명확한 특징, 사회적 특성이 있기에 지금 풍경님은 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나누고 코랜드파일날 님의 성격을 "너는 너가 상남자라고 하지만 사실 상남자는 아니다" 라고 반문하고 계시는 거니까요. 더불어 이것은 세간의 인식과도 많이 달라서 더더욱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흔히 "직설적이고 털털하면" 그런 사람들을 두고 선머슴같다, 남자 같다, 여성스럽지 않다, 라고 하지 않나요. 이 사람에게 여성성이 있는냐 없느냐의 가장 큰 현재 사회적 판별 기준은 "직설적이고 털털하냐 안하냐" 입니다. 우리가 여성들에게 기대하는 여성스러움이란 조신함, 완곡함, 부드러움, 사려, 이런 것들입니다. 관계지향적인 면에서 상대방을 헤아리고 먼저 굽힐 줄 알며 자신이 돋보이고 싶어하는 그런 것들이죠. 그리고 직설적이고 털털한 여자들은 이런 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이런 여자들을 보면서 여자 안같다, 남자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구요. [정말 상남자 같은 성격이면요. "집에 못데려다준다고? 알았어. 섭섭한데? 오늘 피곤한 모양이네" 이러고 말아야죠.] 이게 바로 그런 털털함, 상남자의 조건으로 보이는데요. 계속 경험을 근거로 이야기하시니 저도 경험으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슴만 달렸지 저보다 훨씬 더 둔감하고 남 눈치 안보고 뒷담화 안하고 의리 중요시하고 뒤끝없고 저질 개그 좋아하는 여자들 전 많이 봤어요. 호방하고 통 큰 그럼 여자들 말입니다. 3. 여태까지의 제 질문이 지적인 의구심이었다면, 여기부터는 항의성에 가까운 댓글이 될 겁니다. 2번 항목의 댓글은 읽다가 언짢아졌네요. 코랜드파일날 너는 스스로 직설적이고 털털한 성격이라서 상남자라고 했다 하지만 직설적이고 털털할 뿐 상남자 아닌 여자들도 많이 있다 직설적이고 털털하다고 "착각"하는 여자들은 이런이런 무례를 저지르고 이렇게 싸가지가 없다 정말로 남자가 보는 관점의 차이를 설명하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부정적인 예를 들 필요가 없어요. 더군다나, 이 문단은 "코랜드파일날 너는 이럴 수도 있다" 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코랜드파일날 님의 성격을 유추하는 부분에서 왜 이런 부정적 스테레오 타입의 예를 열거하나요? 정말로 관점 차이, 심리학적으로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을 예를 들면 됩니다. 자신은 상남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남자가 아닌 사람의 예를 들면 되죠. 이건 굳이 여자일 필요도 없고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하는 여자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더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들죠. Q. 저는 제가 볼 때는 진짜 섬세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제 외모만 보고 상남자나 터프가이인 줄 알고 연애시작했다가 급망하는 경우가 많았네요ㅠ A. 글을 보니 스스로를 섬세하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섬세하고 예민하고 여자같은 성격이라고 착각하는 애가 아주 안좋게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섬세한 성격이라는 말이 돌려말하는 말로 계속해서 신경써줄 것을 요구해대는 것의 면죄부는 되지 못하거든요. 근데 여자에게 요즘 배려라고 이름붙이는 수많은 행위들을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의무처럼 요구하고 귀찮게하는걸 아무렇지도 않아하더군요. 여자를 남성의 시종으로 여기는 건지 뭔지 아주 그렇더라구요. 근데 당연하다는 듯이, 옷 좀 신경써, 미용실 좀 자주 다녀, 시나 클래식 음악 좀 감상해, 모닝콜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지. 그건 상냥한 게 아니고 그냥 오지랖인 겁니다. 본인도 같이 뭘 동참하면서 그러는 애도 아니었어요. 그냥 항상 본인은 '남자니까' 여자가 안에선 그런걸 해줘야 한다는 거죠. 그게 센스있는 여자니까. 대체 애인 사이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아는 오빠 동생 사이에서 그런걸... 여자들에게 아주 뻔뻔하게 요구하니까, 애초에 남자로서는 1g도 여겨지지 않더라고요. 그냥, 얘는 내가 사귄다는 걸 상상해봤을 때 얼마나 피곤할지가 답이 나와서요. 평생 그렇게 자라왔는데 이제와서 바꾸기 힘들텐데 그 성격 내가 다맞춰주자면 내가 애인이 아닌 하녀가 되어야죠. 풍경님은 뜬금없이 폭좁은 본인의 경험에 의거해 개인적인 하소연을 하고, 개념없는 사람들(스테레오타입)의 흉을 보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코랜드파일날님이 나는 이러이러한 스테레오타입의 여자야~ 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요. 코랜드파일날 님을 이런 여자일거야, 라고 풍경님이 의심하거나 단정지은 게 아니시겠지만 이런 문맥의 흐름은 당연히 "너는 이런 여자일수도 있어" 라고 읽힙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이런 여자가 아닐 수도 있다 - 라는 예시로 들기에는 풍경님의 예시는 굉장히 부적합하다는 겁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 것 같다, 라는 전제하에 물어봤는데 상대방이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 그런 사람들은 이런 이런 무례하고 불쾌한 짓을 할 때도 있어, 그런 사람한테 한번 걸렸다가 완전 짜증났다고.... 물론 이건 하나의 예시일 뿐이야 라고 하면 듣는 사람은 뭐라고 생각하겠나요. 아무리 좋게 쳐줘도 "지 한풀이를 왜 쌩판 본적도 없는 나한테 하고 있어?" 라고 생각할 겁니다. 4. 여자들은 이렇다....... 이런 것 자체가 남성으로서의 편견일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주변에서 자신이 눈이 낮다고 착각하는 남성 친구들을 아주 많이 봅니다. 오죽하면 그런 개그가 돌아다니겠습니까? 남자들은 통통한 여자를 좋아해, 하지만 그 통통한 여자들이 김혜수, 이효리, 남상미. "해골만 아니지 그냥 슬렌더보다 더 보기 힘든" 최상위 외모 계급의 여자들을 좋아하면서 본인이 대단히 외모 기준에서 관대한척 하는 남성들을 꼬집는 유머 말이죠. 눈이 높다 이건 비단 여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더욱이 이 게시물로 코랜드파일날님의 얼마나 눈이 높은지 어쩐지 알 수도 없습니다. 또 예를 들어보죠. Q. 저는 남자로서 눈이 높은 편입니다. 외모를 어느 정도 따지는 편이에요. A. 자기는 눈 안높다고 말하는 남자들도 안 이쁘고 평범하지만 이 정도면 사귀어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예시를 드는 사람들이 오렌지 캬라멜의 리지, 레이나, 아이유, FX 엠버, 서유리 이런 사람들이거든요. 실제로 보면 다 미인이고 김태희나 한예슬 같은 압도적인 미모만 없을 뿐이지 다들 일반인 학살 수준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00님은 애초에 본인이 눈이 높은 편이라고 속 시원하게 인정하네요. 그러면 여자보는 기준이 평균 남성의 기준보다 훨씬 상위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다면 그런 여자의 숫자 자체가 애초에 소수입니다. 그 소수의 여자는 00님 못지않게, 어쩌면 훨씬 많이 대쉬를 받는 그런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00님의 주요 기준이 외모이기에 더 그렇겠죠. 그렇다면 그 여성 역시도 자신을 남에게 맞춰가는 연애보다는 자신에게 남자가 맞춰주는 연애방식에 익숙할 가능성이 높죠. 한마디로 여자 역시도 눈 높은거고, 이 여자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남성도 역시 숫자가 소수입니다. 눈높은 사람끼리 만나는데 서로의 기준점이 일치할 확률은? 일반화의 규격을 먼저 제시한 다음, 거기에 질문자를 끼워넣고 "너의 소망은 너무 높다" 라고 훈계조로 말하는 이유는 대체 뭔가요. 저는 제가 남자고 어떤 여초사이트에 질문을 올렸는데 누가 위의 사례처럼 댓글을 달면 전혀 기분이 좋진 않을 겁니다. 이건 코랜드파일날님이 기분 안나빴어도 문제에요. 애초에 두분이 쪽지로 비밀리에 대화한 것도 아니고 보는 입장에서 잠정적 화자와 청자로서의 이야기입니다. 너가 눈이 높아서 그래, 그것도 아주 높아서. 그런 눈높이에 맞는 남자가 몇이나 되겠냐? 하고 상대방의 눈높이로 문제를 아예 단정짓고 대답하는 태도는 무례한 겁니다. 5. 이 부분이 제일 어이가 없는 답변입니다. 정말로 남성중심적인 생각이네요. 자존심? 허세? 뭐 이런 거 가지고 있는 사람 꽤 있어요. 그런데 그건 굳이 남자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 반드시 존중해줘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허세 라는 단어를 우리는 쓰는 거죠. 그 허세라는 게 얼마나 심한지에 따라 웃으며 넘어갈 수도 있고 관계를 끊거나 냉정하게 지적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는 어느 한쪽의 허세라는 게 디폴트 값이 되고 그걸 상대방에서 일일히 맞춰줘야 합니까. 여자는 뭐 자존심이 없는 생물인가요. 남자의 자존심이라는 게 뭐 얼마나 대단한 거라서 여자가 일일히 화법을 고치고 인간으로서의 미진한 부분을 일일히 챙겨줘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거야 말로 오히려 남자라는 젠더에 대한 모욕입니다. 누군가가 허세를 부리고 허영심을 충족시키고 싶어한다면, 그걸 채워줄지 아니면 안 그런 다른 사람을 만날지는 철저히 자기 자신의 선택이죠. 그런데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는 "남자가 허영심이 있으니까 [부탁]하는 식으로 해서 남자의 그 허영심을 채워줘라" 라는 답변이 모범답변처럼 제시되는 겁니까. 남자는 여자한테 맞춰줄 수 있죠. 오히려 허세이고, 허영심이라면, 그 진실되지 못한 감정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스스로가 받아들이며 남들한테도 비출 수 있도록 해야죠. 남자는 허세가 있는 생물이니까 여자가 그걸 맞춰줘라? 왜 남자를 멍청이 취급하고 여자가 그걸 신경써줘야 하는 일방적 역학 관계를 만드나요. Q. 제 친구가 남자로서 좀 자존심이랄까 허세 같은 게 있네요. 어떻게 할까요? 이런 질문에 "원래 남자라면 그런 자존심이나 허세가 있으니까..." 라고 답변 합니까? 아뇨.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은 같은 남자끼리 뭔 허세부리고 자빠졌냐 하고 쏴붙여줄 겁니다. 풍경님은 다른 남성 친구가 허세 부리고 자존심 내세우면 그걸 일일히 맞춰주나요? 그럴 때도 있겠지만 안그렇고 싶고, 그 친구가 아니꼽다고 느껴질 때도 있을 겁니다. 남녀 관계 마찬가지에요. 왜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의 어리석은 부분을 이해하고 맞춰줘야 하나요. 이 부분에서 풍경님은 코랜드파일날 님의 질문을 디테일하게 읽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본인의 희망사항만 잔뜩 적어놓았죠. [제가 나 데려다줘 직접 말하면 자기 바쁘다고 합니다. 좀 애처롭게 쳐다보면서 헤어지는걸 싫어하는 눈치를 주면 자기가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여기서 코랜드파일날님은 풍경님이 이야기하는 그 "부탁"이라는 걸 안 한게 아닙니다. "부탁"했는데, 그걸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싫어하고 어떤 눈치를 줘야 = 상대방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아주 완곡하게 말해야 같은 "부탁"을 들어준다고 말씀하신 거에요. 여기에 남자의 자존심이 들어갈 건덕지는 어디에 있습니까? 집에 데려다줘 라고 직접 말하면 그건 부탁한 게 아니고, 스킬이 부족한 거고, 남자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풍경님의 4번 항목은 코랜드파일날님의 본문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대댓글로 "나이 먹으며 네 눈높이도 자동으로 교정될거다" 라는 댓글은 거의 모욕에 가까운 수준이구요. 6. 우리는 코랜드파일날님의 글만 보고 이 분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습니다.(매우 죄송스럽지만, 코랜드파일날님은 자신의 생각을 명징하게 나타내는 글쓰기 능력에서 아직까지 큰 재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쓰셨던 글들을 참조한 결과 말씀드리는 거죠 지금 이 본문도 그러하기에 코랜드파일날님의 인격을 파악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더욱이, 코랜드파일날님이 어떤 남자들을 만나왔고 그 남자들의 태도가 정말 평균, 정상, 하자 없는 상태인지도 알 수가 없어요. 오히려 같은 말이라도 아양 비슷하게 떨어야 들어주는 쪼다들을 만났을 거라고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상대방 남성들은 죄다 디폴트 값으로 맞춰지고 코랜드파일날 님의 일방적인 배려나 싸가지 없지 않을 것만 강조되나요. 그 반대로, 코랜드파일날님이 만난 남자들이 제 멋대로 실망하거나 별 거 아닌 코랜드파일날님의 개인적인 특성, 킬킬대고 웃는다거나 언어로 감정을 직접 표현하는 것 같은 걸 못견뎌 하는 "찌질이" 들일 수도 있는 겁니다. 피지알에서 추천수 52를 기록한 글입니다. https://cdn.pgr21.com/?b=8&n=62531 [나는 그녀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길 바랐다. "행복하길 바란다"는 드라마 대사 같은 입에 발린 말은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았다. 차마 심한 말은 입에 담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나는 그녀를 알게 모르게 탓하고 원망하는 말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부끄러움은 그녀를 향한 미안함이기도 했지만, 내 연애를 끝끝내 지켜내지 못하고 스스로 망쳐버린 나 스스로의 못난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이기도 했다. 그 후로 내가 결심한 게 한 가지 있다면, 누굴 만나 호감이 생기고 어떤 관심과 호의를 베풀게 되더라도 그 연애의 끝에 어떤 결과가 오든 상대방을 원망하지 말자는 것. 나는 뇌물이 아닌 '선물'을 주고 싶었다. 물론 그 선물, 혹은 호의 자체에 '그녀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은 동일하겠지만, 중요한 건 설령 결과가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본전 생각에 태세변환을 해가며 상대방을 탓하고 원망하기 보단, "솔직히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그동안 기회를 줘서 고마웠다.", "그래도 그동안 나는 진심으로 좋았다."는 정도의 얘기는 해주고 싶다.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까진 차마 해주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 정도는 진심으로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게 내 작은 바람이다.] 추천수 28을 기록한 동 저자의 다른 글입니다. https://cdn.pgr21.com/?b=8&n=62572 [상행선으로 들어서는 순간 나는 속으로 가슴이 철렁 했다. 그래도 처음엔 그녀에게 자못 여유있는 척 허세를 부렸다. “뭐 금방 길이 나오겠지. 일단 가보자.” 그런데.. 고속도로는 가도 가도 옆으로 빠지는 길이 안보였다. 서울로 올라올 때는 미처 몰랐는데 이렇게 빠지는 길이 없나 싶었다. 이러다가는 수원까지 직행할 불길한 느낌. 이 ‘No Way Out’ 위에서 운전대를 잡은 나는 슬슬 긴장으로 불안해졌고 심기는 점점 불편해져갔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저 멀리서 한쪽으로 빠지는 나들목을 간신히 발견하고 다행스런 한숨을 내쉬며 그쪽으로 핸들을 트니, 웬걸.. 여기도 고속도로처럼 쭉 이어져 도저히 나가거나 유턴할 길이 안보이는 도로였다. 정신을 차리고 도로표지판을 보니 길은 판교를 향하고 있었다. 판교라.. 그 판교신도시? 매스컴을 통해 지겹도록 말만 들었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도시였다. 이러다 아빠차로 접촉사고라도 나면 그땐 정말 큰일이었다. 야밤에 처음 가보는 초행길이라 눈은 두리번 두리번, 몸은 긴장되고 맘은 불안하지, 어찌어찌 여친을 무사히 바래다준다손 치더라도 우리 집엔 언제 가나 생각만 해도 까마득하지, 내일 출근까지 생각하니 암담해졌다. 이쯤되니 나의 불편한 심기는 도를 넘어 신경질적인 짜증과 태도로 이어졌다. 그냥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이 상황 자체가 모든 게 이유 없이 짜증나고 화딱지가 났다. 그냥 나를 둘러싼 모든 게 못마땅했다. 괜한 미안함에 내 눈치를 보며 나를 다독이는 그녀는 아무 잘못이 없건만 나는 점점 솟아오르는 짜증과 신경질을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닭살스럽긴 하지만 차라리 이런 게 더 겸허합니다. 제가 쓴 5번 항목에서 남자들의 허세란 바로 저런 거죠. 코랜드파일날님이 만났을 남자들이 피지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저 두 글과 그 글에 달린 댓글의 주인공들처럼 한심하고 못났을 가능성도 낮지 않아요. 그런데 풍경님은 이런 경우는 다 배제하고 남자들의 자존심 허세 운운하는 충고를 그리 자신있게 하고 계십니다. 그것도 자꾸 [배려와 매너를 외치는 여성의 경우 본인들은 정작 남성에게 배려심이 없는 경우를 종종 봐서 말이죠] 같은 본인의 피해의식을 대입해서 말입니다. 이건 일반론도 아닙니다. 7. [코랜드파일날님이 자체 분석한 연애 실패 원인은, 실제 상대 남자가 느낀 연애 실패 원인과는 전혀 다를수 있다] 라는 걸 말하고 싶으셨다면, 저런 예를 쓰는 건 불쾌한 화법입니다. 결국 인터넷 헬퍼로서의 미진함을 느끼고 주변의 지인에게 충고하라는 알맹이 없는 결론을 짓고 싶으시다면, 더더욱 저런 관심법을 쓰시면 안되는거죠.
15/12/27 05:47
무례하고 자시고를 떠나서 글쓴이가 애초에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고, 또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나열된 얼마안되는 정보로 나름의 추측을 하는 수 밖에 없고 그 와중에 본의 아닌 확신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만 이 모든 것들은 이미 '내 소견이다' 가 익스큐즈 되어있다고 봐야 되고요. 님의 댓글은 그냥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하는 JYP 식의 엉뚱 노선의 연장으로 보이는데요. 풍경님은 글쓴이를 판단하고 정의내리려 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문제점을 찾아보려 본인의 귀납에서 일부를 데려와 서술한 것에 불과합니다. 님이 지금 쓴 댓글은 그냥 '이기기 위해' 어떤 행위의 목적 자체를 님의 잣대로 판단하여 공격한 것일 따름이고요. 똑같은 오류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15/12/27 06:12
누가 귀납한 것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하나요. 제 댓글 복붙합니다.
[나는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의 여성들을 안다, 네 글을 보아하니 너는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의 여성일 확률이 높다, 그러니 고쳐라, 하고 상대방에게 잔뜩 훈계를 늘어놓고 있기 때문이죠. 피지알에 있는 우리는 코랜드파일날 님이 얼마나 직설적인지, 또 얼마나 이쁜지, 실생활에서 어떤 잘못을 얼마나 저지르는지, 그 동안 만났던 남자들이 얼마나 쪼다인지 모릅니다. 글쓴이가 준 정보로만 판단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정보들을 뒤집는 개인의 추측으로 "너는 이런 사람이라고 하지만 사실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닐 확률이 높다" 라고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이미 상대방에 대한 불신인거고 어느 정도 무례인 겁니다. 더군다나 뒤에 제시하는 "너는 사실 이런 사람"이라는 설명이 기분 나쁜 부정적 인간이라면 더더욱 조심스레 말해야죠. 이 글에서 아무 정보도 주어지지 않은 코랜드파일날님의 데이트 상대방들은 멀쩡하며 평균적인 남성이고, 이 글에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주는 코랜드파일날 님의 신상과 인격은 스캔이 가능한 그런 건가요. ] [코랜드파일날 너는 스스로 직설적이고 털털한 성격이라서 상남자라고 했다 하지만 직설적이고 털털할 뿐 상남자 아닌 여자들도 많이 있다 직설적이고 털털하다고 "착각"하는 여자들은 이런이런 무례를 저지르고 이렇게 싸가지가 없다 정말로 남자가 보는 관점의 차이를 설명하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부정적인 예를 들 필요가 없어요. 더군다나, 이 문단은 "코랜드파일날 너는 이럴 수도 있다" 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코랜드파일날 님의 성격을 유추하는 부분에서 왜 이런 부정적 스테레오 타입의 예를 열거하나요? 정말로 관점 차이, 심리학적으로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을 예를 들면 됩니다. 자신은 상남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남자가 아닌 사람의 예를 들면 되죠. 이건 굳이 여자일 필요도 없고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하는 여자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귀납도 귀납 나름이죠. 맥핑키 님이 연애 조언 구하는데 제가 제 나름의 귀납으로 "나는 자기가 직설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개 싸가지가 없더라, 그래서 남의 자존심 건들이고 남자랍시고 매번 대접받으려고 한다" 라고 대답하면 기분 좋으시겠습니까. 귀납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귀납이 가지고 오는 결론이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라서 하는 이야기죠. 제가 말하는 건 예의의 영역이에요. 정보가 얼마 나열이 안되어있으면, 그리고 본의 아닌 확신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물어보면 되지요. 내 소견이다 - 라고 하면 기분 나쁜 소리가 기분 안나쁘게 됩니까.
15/12/27 06:28
그리고 애초에 제 댓글을 비판하는 핀트가 어긋나있습니다. 어떤 글이 존재한다면 그 글은 이미 화자의 의도와는 별도로 존재하는 거에요. 풍경님이 "나름대로" 문제점을 찾아보려 본인의 귀납에서 일부를 데려와 서술한 건 사실이지요. 그런데 그 결과물이 "글쓴이를 판단하고 정의내리려 하고" 있는 동시에 본인의 일반화된 기준 아래 질문자를 끼워맞추고 거기에 대한 주관적 하소연과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문제인 겁니다.
풍경님이 무슨 목적으로 글을 썼건 전 딱히 신경 안씁니다. 제가 저 댓글 어디에 "풍경님은 이런 목적으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라고 서술해놨나요? 어떤 목적이건 간에 쓰여진 글 자체가 이미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부족하고 논지 자체가 남성중심적이다 - 라는 글 자체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모두가 예라고 하건 말건 전 신경 쓰지도 않고, 남의 댓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상태로 "엉뚱 노선" 운운하는 게 훨씬 더 무례합니다.
15/12/27 08:20
제 예전 말 기억하고 있었군요.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었나 봅니다. 아주 여러번 반복하는거 보니.
지적한 그런 요소가 있지요. 그래서 아예 전제 자체를 제 경험에 기반한 개인적 경험일 뿐이며, 코랜드파일날님은 전혀 다를수도 있다. 취사 선택은 코랜드파일날님의 몫입니다 라고 했지요. 그리고 결국 제 글의 결론도 그렇게 끝마쳐 져있지요. 인터넷 글로는 해결책이 될수 없다라고요. 결론 안보입니까? 그리고 저만 댓글에서 글의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 말하는 행동을 하는게 아닙니다. 댓글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럴수 밖에 없는 정보죠. 또한, 애초에 이 글 자체가, 조언해달라는 질게에 어울리는 글입니다. 그래서 제 댓글에 대해 한편의 논문을 쓴 왕천군님의 반응은 그냥 너 잘 걸렸다는 느낌 밖에 안듭니다. 한가지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왕천군님에게 제대로 찍혔군요. 제가 한번 했던 무례하다는 말에 여러번 돌려주셨으니, 제대로 갚아줬다고 만족하시길 바라고, 다시는 피지알 내에서 서로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5/12/27 12:14
뭔 소리입니까. 전 풍경님이 누군지도 몰라요. 제가 무례하다고 하는 사람도 수십명이 넘고 저한테 무례하다고 하는 사람도 수십명이 넘습니다. 왜 갑자기 왕천군 대 풍경 어 롱타임 어고...하고 프리퀄을 찍으시나요.
1. 개인적 경험이면 본인의 불쾌한 경험 속 싸가지 없는 주체를 마음대로 상대방과 동치해도 됩니까. 2. 코랜드파일날님은 전혀 다를 수도 있다 - 이 글이야말로 코랜드파일날님은 내 경험 속 싸가지 없는 여자들과 같을 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의 반증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본문 내내 코랜드파일날 당신은 내가 말하는 이 여자와 같을 수도 있다 이 이야기를 풍경님이 하고 있는 거라니까요. 3. 취사선택이야 당연히 코랜드파일날님 몫이죠. 누가 은하연합군 짜서 코랜드파일날에게 선택권을 달라!! 하고 엑스윙 출동시켰나요. 전 그런 말 한 적도 없습니다. 4. 풍경님만 그러는 게 아니면,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왜 나만 갖구 그래 라는 질문이신가요? 5. 조언해달라는 질게에 어울리는 글이면 본인의 불쾌한 경험 속 싸가지 없는 주체를 마음대로 상대방과 동치해도 됩니까. 6. 전 풍경님이 누군지도 모른다니까요. 무례한 글에 무례하다고 "논문급"으로 지적해드렸더니 기껏 돌아오는 게 너는 나를 싫어했구나? 입니까. 논문급이라고 상찬하시고서는 왜 글을 안읽으시나요?
15/12/28 07:03
무례하고 말고는 님이 판단하는게 아니라 글쓴이가 판단하는 겁니다.
님은 여기에서 제 3자의 댓글을 본인의 잣대로 이리저리 판단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 글쓴이에게 댓글을 작성해야 하는 거고요. 다른이가 글쓴이에게 작성한 댓글을 심판해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무례하다' 라는 가치는 오롯이 님의 주관적 판단 아닙니까? 예전에도 님의 주관을 곧이 곧대로 믿고 사과글까지 파생해서 쓰셨다가 맹렬히 비난받았던 일이 있지 않으셨나요? 자신감이 있는 태도는 좋습니다만 자의식 과잉이 글에서 듬뿍 느껴지는데, 그런 태도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포스팅이 있고 문제가 되는 포스팅이 있는 겁니다. 특히 이런 포스팅에서는 님이 글쓴이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댓글은 불특정 다수가 작성한, 글쓴이에게 향하는 개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가벼운 조언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디 님같은 사람 무서워서 댓글이나 달겠습니까?
15/12/28 08:21
언제부터 예의가 1:1의 자의적인 것들이 됐습니까? 피지알이라는 공간에서 피지알러로서 요구되는 예의가 있다면 그 말을 직접적으로 했건 안 했건 누구든지 지적하고 그에 대한 수정을 촉구할 수 있는거에요. 저는 그 사회적 약속에 기반한 "예의"를 따라서 지적하고 있는 거구요. 위에 제가 쓴 댓글 제대로 읽어보기는 하셨습니까? 정작 댓글 글쓴이도 "논문급"으로 썼다고 하던데 거기에 왜 무례하다고 느끼는지 줄줄이 적어놓지 않았습니까? 지금 풍경님과 코랜드파일날님은 일대일로 귓속말 하는 것도 아니고, 일정한 예의가 요구되는 공개적 장소에서 제 3자들에게도 개입이 허락된 글을 쓰고 있는 겁니다. 피지알 자게든 유게든 한번 찾아보세요. 글쓴이가 있고 댓글러가 있으면 다른 댓글러도 얼마든지 요구할 수 있는 겁니다.
제가 이런 사례까지 새삼스레 링크해야 합니까. https://cdn.pgr21.com/?b=8&n=59829&c=2292307 https://cdn.pgr21.com/?b=8&n=59565&c=2279300 https://cdn.pgr21.com/?b=10&n=248480&c=3159942 장동민 글 말씀하시나 본데 그건 장동민 글이 "지겹다"는 반응이었고 남들이 지겹다고 하건 말건 제가 딱히 신경쓸 바도 아닙니다. 오히려 장동민에 대한 제 입장을 공개적으로 전환하고 다른 분들이 느꼈을 불편함에 대한 사과가 필요했으니 전 당연히 제 할 바를 했을 뿐이죠. 뭐 자의식 과잉이건 아니건 그런 건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 걸 운운하는 게 훨씬 더 무례하구요. 맥핑키 님 댓글에서 자의식 과잉이 듬뿍 느껴집니다.... 기분 좋습니까? 저한테 태클 안먹으려면 신경 안쓰고 자기들끼리 옳다고 생각하는 무례한 댓글을 계속 달든지, 아니면 예의를 신경써서 달면 되죠. 제가 뭐라고 저한테 항의하십니까? 신경 끄든가 존중하든가 둘 중 하나로 쓰면 될 일입니다.
15/12/30 10:51
[뭐 자의식 과잉이건 아니건 그런 건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 걸 운운하는 게 훨씬 더 무례하구요.]
본인이 당해서 기분이 나쁘다면, 본인에게 당한 타인의 기분도 마찬가지로 나쁠거라는 아주 지극히 일반적이고 통념적인 생각은 잘 못하시는 것 같네요. 님의 무례함 판단 기준은 그정도로 객관적인 시각입니까? 굉장히 심각한 자가당착에 빠져 계시네요. 가정폭력범들의 전형적인 논리가 '너희들이 같이 안살아봐서 잘 모르는데, 아무튼 맞을짓을 해서 때렸다' 뭐 이런 겁니다. 뭔가 비슷하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으시겠죠? 본인의 가치관이 곧 객관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시각이니까요. 제 댓글이 무례한 댓글입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5/12/28 02:05
풍경님의 말씀에 공감1표 던지고 갑니다.
정말 중요한 건 미인의 기준인데요. 스스로 보기에도 미인이 아니고 근처 다른 여자들이 봐도 미인이 아니라고해도, 남자들이 보기엔 정말 매력적인 분일 수 있습니다.
15/12/26 19:20
상남자성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눈은 높은데 대시하는 남자들은 성에차지 않는 상황같네요 위에 언급하신 만나고 싶은 남성상은 거의 대부분의 결혼을 원하는 여성들의 이상형 아닌가요? 외모도 보시고 예의바르고 어느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대기업수준의 연봉은 되야할거같고...딱 떠오르는사람이 대기업다니고 부모는 교수급에 외모는 이승기가 떠오르네요
본인에게만 완벽한 연애를 원하시지는 않나하는 생각이드네요
15/12/26 19:41
댓글 본문 보니 그냥 눈이 좀 높으신거 같은데
'남자로 확 느껴지지만 착한남자랄까요' 보통은 이게 글쓴님 본인보다 나이 제법 많은데다 센스도 겸비한 사람 이어야 될걸요 즉 만나기 되게 힘듬 크크 ㅜㅜ '여우과가 절대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본문에 이것도 본인이 생각할 때 그렇다는 거지(혹은 본인이 원하는 상인거지) 남들이 볼 땐 몰라요
15/12/26 21:15
원하시는 남성상은 나이 먹을 수록 만나기 힘들어질겁니다.
어릴 때일 수록 남성이든 여성이든 서로간에 이상적으로 보이는 이성 만날 기회가 쉽고 큰데 지금 원하는 연애 하셨으면 좋겠네요.
15/12/26 22:39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연애를 하면 또 비슷한 이유로 헤어지더라고요
내 성격은 이렇다, 나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하셨는데 정말 그럴까요? 지금까지 알던 내가 내가 아니었음을 사랑이란걸 한번 하고 나면 자신있게 말할수가 없어지더라고요 연애보단 사랑을 하시길 조건과 계산이 무너지는 경험을 살면서 한번은 해보는것도 좋은 일인것 같아요
15/12/26 23:41
제목은 여성성 문제라고 합니다만 내용을 보면 남성성이나 여성성 문제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설적이고 언동이 거칠다고 무조건 남성적인 것은 아니고 얌전하다고 무조건 여성적인 건 아니라고 봅니다. 성역할보다는 소통 방법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글쓰신 분이 솔직하지만 무례하지 않게, 진솔하지만 상처주지 않게 소통을 시도하셨다면 글쓰신 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상대분들과 안 맞았을 뿐이죠. 마음이 따르시는 대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남성과 여성이란 위치보다, 일단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란 것을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고 접근방법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5/12/27 00:37
저는 스스로 섬세한 편이고 그래서 직설적이고 개방적인 분들을 선호하지만
글쓴님의 문제가 1번 (연기), 2번 (내 솔직한 모습을 싫어함) 차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함과 공격적임의 미명하에 무리한 요구를 남친한테 강요하고 있지는 않으셨는지 짚어나가실 수 있다면 스스로 도움이 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직설적인것과 무배려는 다른것이거든요 그게 글로 판단하기는 유일한 변화/타개책으로 보입니다. 좋은연애하세요!^^;
15/12/27 00:52
남이 좋아하는 환상에 굳이 자기 자신을 끼워맞출 필요 없어요.
이를테면 집에 데려다줘 말하는 대신 서운한 기색을 완곡하게 비춰서 남친이 집에 태워다 준다 해도 그건 결국 남친이 코랜드 님에게 잘 해준게 아니거든요. 자기 멋대로 이상형을 세워놓고 그 이상형에게 잘 해준거죠. 그나저나 무례한 댓글 진짜 많네요.
15/12/27 01:44
음.. 님이 여성적이 아닌게 문제가 아니라. 님이 마음 연 상대가 실은 자기가 좋아서 고백한 주제에 금세 마음이 식어서 함부로 얘기하는 인간인게 문제에요. 즉. 그런 남자 만난게 문제에요. 님이 고쳐야 될 점이 있다면 착한 남자가 내 이상형이라고 말하면서 실은 진짜 착한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점이에요.
정말 착한 남자가 당신 외모보고 반해서 접근했다가 내 생각과 다르다며 바로 다른 여자로 갈아타면서 그 책임을 내 생각과 다른 당신이 잘못이라고 말할까요? 나에게 잘해주는건 착한게 아니에요. 그건 그냥 잘해주는거에요. 연애하고 싶어서거나, 진도를 나가고 싶어하거나 등등의 다른 이유가 있어도 가능한 잘해주는거. 무지하게 착한 신랑이랑 살고 있는 30대 중반 유부 언니가 팁을 주자면. 8년전에 처음 만난 우리 신랑은 안 착했어요. 연애는 서툴렀구요. 하지만 이 남자 제가 하는 말을 귀기울여 듣더군요. 그 후 5년간 사귀면서 수없이 대화했고 그렇게 서로 변해갔어요. 결혼 후 3년간 또 새롭게 경험하는 시간들을 이겨내기 위해 또 수없이 대화하는 중이에요. 착한 남자 말고 착한 남친은. 서툴지라도 당신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셔서, 서로의 시간을 들여 서로에게 가장 착한 사람이 되어줄 때까지 수도 없이 대화할 때, 그 때 님 곁에 있을거에요. 그 시간조차 쓰지않고 가지려고 하니 자꾸 탈이 나는 거에요.
15/12/27 02:57
외적 이미지와 내적 이미지가 다른게 문제네요
첨부터 같으면 실망할일도 없지않습니까 내적 외적 분리해서 사는 본인이 문제죠 마음을 열었다고 표현했는데 댓츠노노 연기를 지속하기 어려워서 정체를 드러내니까 떠난거죠
15/12/27 04:33
외모에 자신있으시고 본인이 그 점을 잘 아시네요. 외모에 반해서 접근한 남자가 금방 돌아서는경우는 타협할수 없는 점을 접하고 돌아서는 것이지요.
그리고 남자입장에서 나에 대해 공격적인 여성과 오랜 교제를 할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M성향이라면 모를까 말입니다. 옛날옛적이야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라는 말이 흔히 통용되던 시기였지만 이젠 한두번 시도하거나 참고나선 돌아서죠. 흔한 단점 한두가지도 넘어가거나 참지 않는다는거죠. 남자입장에서도 나무는 많으니까요. 연애라는게 서로간 배려가 기본적으로 필요한만큼 어떤 점을 남자들이 싫어했을까 생각하시고 변화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P.s 남자는 여성스러운 여자가 아니라 나를 사랑해주는 여자를 여성스럽다고 말합니다.
15/12/27 05:02
연애를 짧게 여러 번 해오셨다지만, 제 눈엔 사실상 안해본 것과 동급으로 보이네요.
수단 방법을 살짝 비틀어서라도 일정 기간 이상의 경험치, 데이타를 쌓아보시길 권합니다. 수영 동아리에 갔더니 물이 생각보다 차갑더라, 역도 동아리에 갔더니 바벨이 예상보다 무겁더라, 축구 동아리에 갔더니 바닥이 인조잔디더라. 저런 이유로 뚝뚝 끊기면 만년 신참일 뿐이지요. 물이 좀 차가웠지만 들어가 허우적대보니 재미가 있을 수도, 바벨을 조금씩 들다보니 몸이 탄력있어지는 효과가 느껴질 수도, 인조잔디지만 조심조심 뛰다보니 볼 차는 즐거움이 느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동아리 회장이 그만 나오라고 했다? 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부원에게 그럴 리가요.
15/12/27 14:36
글을 살펴보면 코랜드파일날님의 남자취향이 좀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왠만한 남자는 눈에 차지도 않을것 같은데 문제는 그렇게 님의 조건에 충족된 남자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인것 같네요. 글쓴 님의 취향의 남자를 찾는데 그 남자가 님의 취향을 좋아해야한다는 교집합 교집합이 힘든법인데 둘다 굉장히 까다롭다면 더욱더 힘들죠. 이럴경우 님에게 맞는 남자를 찾는 것을 말이죠. 좀더 많이만나고 헤어져서 님이 맞는 남자를 계속 찾는 방법밖에 없는 것같네요. 나의 조건을 조금씩 포기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습니다.
15/12/27 16:10
본문의 상남자가 뭔지를 잘 모르겠네요..
사실 상남자스타일은 크게 장기연애에 무리가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상남자 스타일들이 있지만, 남자에게 별로 기대지 않고 독립적입니다. 여차하면 남친을 먹여살릴 생각도 갖고 있고요. 의사소통도 다이렉트하고 그런 여성들은 당연히 연애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본인이 주는것도 남성적이지만 본인이 받는것 역시 남성적이니깐 문제가 없죠. 댓글이나 글이나 정작 본인분은 전통적인 남녀관계에 따른 남성상을 원하시는거 같은데... 본인이 상남자라서 연애의 문제가 되는건 아닌거같습니다. 집에 데려다주는 이야기와 상남자.. 많이 안어울리네요. 문제가 다른데 있다고 하시는건 그 말씀일거에요. 저도 사실 글쓴분이 상남자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연인을 오래만나는 비결은 그런것보다 상대를 위한 배려와 관심. 따뜻함. 장기적 홀딩가치 등등이 사람을 오래 만나게 해주는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15/12/27 16:12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100%의 인간이 있다면 그는 신입니다. 모자라는 게 있고 그게 연애가 계속될수록 문제가 된다면 스스로 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또 오해하면서도 결국 함께 하나가 되고자 노력하는 게 연애, 혹은 사랑이 아닐지 모르겠다고 저는 그렇게 믿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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