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두리를 처음알게된건 아프리카BJ 불양을 통해서였다.
30대 아재 BJ가 어찌 그리 이쁜 친구를 알게된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게임행사 일것이다)
강두리라는 친구는 정말 가끔 불양네 집에 놀러와 얼굴을 비추곤했다.
30대 모솔에 호구 이미지의 불양은 그 시청자들이 장난으로 두리랑 사귀라고(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알지만) 응원하고 뭐 그랬다.
얼굴은 꽤 이쁘장했다. 강두리가 방송에 게스트로 오는날에 누군가 싶어서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연예인, 영화배우 라고 떴다.
그 흔한 소속사도 없고 이미지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아프리카 게임행사때 간간히 캡쳐된것들만 몇개 있을뿐이었다.
그러던 그가 얼마전 드라마에 출연한단 소식을 듣고서 괜히 반가운 마음에 찾아본적이 있다.
공식 드라마 홈페이지에도 가보고 , 발칙하게고고 강두리 라고 검색도 해보고 그런데 등장인물 소개나 이미지 따위는 찾아보질 못했다.
저번달 쯤이었을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링이(강두리 아프리카 닉넴) 방송국을 방문했는데 공지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읽어보니 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멘탈이 너덜너덜 해졌달까 좀만 쉬고 올게요 쉬고 올게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하더니 그렇게 세상을 훌쩍 떠났다.
그녀가 왜 죽은지는 나는 전혀 모르겠지만 드라마 출연의 이유가 그녀를 더 힘들게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무명배우로 산다는 삶. 내가 누구인지 내가 뭘해야하는지 정체성이 흔들릴때 옆에 사람들이 없었나.. 아쉽구만. 그리고 쓸쓸하구만.
아침부터 이시간까지도 종일 검색어 1위에 있는걸보며 인생 참 역설적이구나 란것을 느낀 오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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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아닌 자살인가요... 하...
방송도 별풍보다는 게임이 좋아서 하는거 같아서 자주 봤었습니다.
연기하고 싶어서 집에서 나와서 혼자 생활하는것도 안타깝기도 했고..
정작 시작한 드라마에서는 팬이 따로 나온 장면을 올려줘도 너무 짧아서 이걸 찾은거 만으로도 대단하단 생각까지 들었죠..
드라마 끝나고 방송 한번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네요..잠깐 보고 말았는데..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