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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7 23:48:25
Name KARA
Subject [일반] [가요] 내 유소년시대를 지배한 서정곡들

1984년은 가요사에 길이남을 명곡들이 쏟아져 나온 해이고, 이선희씨가 'J에게'로 데뷔한 해이기도 합니다만, 
이제는 잘 기억되지 않는 가수 임병수가 데뷔한 해이기도 합니다.

임병수는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이력을 자랑했는데, 국적이 볼리비아였고 미국 우드버리 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고학력 연예인도 흔해 빠졌지만, 당시에만 해도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이 가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었지요.
볼리비아 국적답게 '아이스크림 사랑'이라는 노래에는 볼리비아어를 섞어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섯손가락은 1985년 임형순, 이두헌, 박강영, 최태완, 이우빈 다섯명의 대학생이 모여서 만든 밴드였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동방신기의 노래로 안다는 '풍선'이라는 곡도 이들의 데뷔앨범에 실려 있던 곡입니다.
'나는 너 좋아'나 '수요일엔 빨간장미를' 이라는 곡도 명곡이지요.
전설적인 앨범 두개만 남긴채 멤버들의 군입대 문제 등으로 해체되었던 이들은 2006년 재결성해서 현재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80년대 후반을 살아온 세대중에 이 노래를 모르는 분이 계실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가히트했던 곡으로 최호섭이 불렀습니다.
이제는 위키피디아에 기사조차 없을 정도로 잊혀져 버린 가수이지만, 
'로보트 태권V' 주제곡을 불러 어린시절 유명해지고, 성인이 되면서 이 곡으로 또한번 스타덤에 오른 진기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이후 성대결절로 가수생활을 그만두었다가 현재는 뮤지컬계에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렇게 돌이켜보니 어렸을 때부터 이런 잔잔한 서정곡들을 좋아했었던 듯 합니다.
나름 음악취향도 다양하고 록 재즈 힙합 알앤비 테크노 등 안 듣는 음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서정적인 발라드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위안과 위로를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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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15/10/07 23:51
수정 아이콘
새벽기차는 나는가수다에서 YB가 리메이크한걸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원곡도 좋네요!
15/10/07 23:53
수정 아이콘
가창력이야 YB가 월등하지만, 다섯손가락의 맑고 순수한 음색도 참 좋지요.
토니토니쵸파
15/10/08 00:07
수정 아이콘
전 "세월이 가면"은 이 버젼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광식이 동생 광태" O.S.T
https://www.youtube.com/watch?v=OW1kWR3lWBg
15/10/08 00:10
수정 아이콘
처음 봤는데 좋네요.
이 곡을 이런 장면에 넣다니 기발하기도 하고, 노래를 썩 잘부른건 아닌데, 영화 장면들과의 싱크로 때문인지 가슴에 와 닿습니다.
공유 감사합니다.
지구별냥이
15/10/08 01:38
수정 아이콘
이런 노래 유행 당시 유소년 이셨다는 걸 보니...저랑 동년배이실지도...
세월이 가면은 그 당시 가요톱10에서 최장2위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15/10/08 01:40
수정 아이콘
가요 프로그램만 틀면 '세월이 가면'이 흘러나와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죠.
강가딘
15/10/08 07:59
수정 아이콘
약속은 별그대에서 김수현이 불러서 다시 알러젓죠
새벽기차 세월이 가면 다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15/10/08 08:55
수정 아이콘
세곡 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명곡이네요.
The HUSE
15/10/08 08:05
수정 아이콘
세월이 가면...
아련하네요.
15/10/08 08:55
수정 아이콘
가사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 곡이네요.
네오크로우
15/10/08 10:00
수정 아이콘
여기에 보태서 이정석의 사랑하기에.... 꼬꼬마 시절이라 사랑 이야기를 알리가 없지만 후렴구가 너무 애절해서 진짜 좋아했던 곡이었습니다.
15/10/08 10:31
수정 아이콘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도 정말 좋은 노래고, 당대에는 엄청난 인기였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발라드가 그렇게도 많았는데, 그런 노래들을 썩 좋아하진 않았었네요.
아직 사랑이 뭔지 모를 정도로 어려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공감이 되지 못했었나 봐요.
'세월이 가면'도 분명히 사랑 노래인데, '사랑'보다는 '세월'이라는 단어에 더 매혹되었던 듯 하구요.
estrolls
15/10/08 11:22
수정 아이콘
서정곡은 아니지만 "여름날의 추억"을 빼먹으시면 안됩니다...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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