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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8 16:27
메이저리그에서도 대단한 선수라고만 알고있었는데 기록을 보니 정말 대단하군요...
이치로정도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인건 확실하겠네요?
13/07/18 16:40
통산 기록으로 따져도 2700안타 근처에 도루 450개 근처, 통산 타율은 3할 2푼이 넘어서 아무리 말년에 하락세를 보여도 통산 타율 3할은 확정적이죠. 더욱이 우승이 없을 뿐이고, 다른 수상 내역은 넘치는 선수라서 누적 기록으로도 이미 괴수 수준이고요.
또 시애틀 매리너스가 명예의 전당 선수가 1명이었던가, 없는 걸로 아는데, 시애틀에서 가장 인기 있던 선수 중 하나라서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13/07/18 16:38
제 생각에, 메이저 3000안타나, 우승 한번. 둘중 한가지라도 달성한다면,
충분히 HOF에 원패스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물론 지금 상태라도 충분히 가능할꺼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상태라면, 1번은 떨어질 것 같애요.
13/07/18 16:29
좋은글 감사합니다
몇일전 이치로는 양아치야구선수 아니냐는 직장동료에게 동양인 최고의 야구선수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게 생각나네요. 커리어에 대해 제가 말한내용이상 많은 내용이 있어 재밌게 읽었어요~
13/07/18 16:40
이치로가 96년 일본 올스타전 3차전 9회말 2아웃 이후에, 투수로 등판한 기록이 있습니다.
한 타자만을 상대했는데, 당시 유격수 땅볼로 타자를 처리하고, 올스타전을 마무리 했었죠. 09년 WBC였나요? 여차하면 투수로 등판하겠다고, 스플리터가 주무기라고 인터뷰 했던 기억도 있는데... 고교 시절에 투수출신이어서 그런지, 96년 올스타전 투수 등판 영상을 보면, 제구도 참 기가 막힙니다.
13/07/18 16:30
이치로 일화가 있어서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이치로가 고교야구때 항상 홈런만 노리더랍니다..그래서 감독이 안타면 된다고.. 그러니까 이치로가 우리팀은 홈런아니면 점수가 안들어 온다고 내가 나가도 불러드릴 사람이 없다고...그래서 감독이 건방지다고 그렇게 간단히 나올것 같으면 안타 쳐보라고... 그 후에 바로 5타석 다 중견수앞 안타...
13/07/18 16:30
본문을 다 읽어 보니 신이 내린 타자가 아니라 스스로 신이 된 타자가 적절하겠네요. 그야말로 타의 귀감이 되는 선수네요. 잘봤습니다.
13/07/18 16:32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도자는 안했으면... 그래야 지금 이명성을 후일에도 남길수 있을것 같아요.. 글 잘봣습니다 감사합니다
13/07/18 16:32
결론은 이거군요.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체육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좋은 귀감이 되는군요. 잘봤습니다.
13/07/18 16:32
정말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한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수없이 노력하고 변화한다는 것은, 하...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의 일상이 고착화되고, 익숙해짐에 내 몸을 맡기는 저를 볼 때... 너무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13/07/18 16:41
거의 왜곡에 가깝다고 봐야죠.
엔하위키에 이치로를 검색해서 해당 항목 한번 살펴보시면, 한국 기자들이 어떻게 해석을 해서 보도했는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13/07/18 16:43
"프로"의 의미가 어울리는 대표적인 운동선수중에 한명이죠. 사생활에 관한게 방송에 잘 타지 않지만 가끔 보여지는 모습은 진짜 저게 인간인가.. 싶을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합니다. 심지어 일본에선 와이프 마저도 미국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는 설도 있었죠. (이치로의 와이프는 8살 연상이고 영어가 굉장히 능숙한 아나운서 입니다. 덕분에 메이쟈 처음 진출해서 적응하는데 수월했다고..)
13/07/18 16:44
심지어 자녀도 없죠. -_-) 저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워낙에 사생활 관리가 철저한 탓에,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은데, 이치로 본인이 워낙 야구에 대한 열망이 강해서 그런지..... 자녀가 없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ㅠㅠ
13/07/18 16:43
이치로는 지금성적으로만봐도 명전 원패스 할 기세죠 모자람이 없어요 단 걸리는게 우승반지가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충분히 원패스 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13/07/18 16:47
대신 10시즌 연속 골드 글러브와 신인왕+MVP 동시 수상, 올스타도 9회인가, 10회 출전이죠. 정말로 우승 빼고는 다 갖고 있는 수준이죠. 이치로 입장에선 시애틀의 구단주였던 그 분이 원망스러울지도...
13/07/18 16:54
일본에선 신이 내린 5툴이었고
미국에선 신이 내린 4툴이었고 +자기관리, 노 방심, 노 자만을 가지고 있는 흔하게 말하는 뭘 해도 크게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죠
13/07/18 18:16
본문 내용도 좋고, 링크해 주신 인터뷰 내용도 참 좋네요.
요즘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는게 많았는데, 생각할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감사해요..(2)
13/07/18 21:04
본문도 참 의미있는 글이지만 댓글도 의미있는 웃음을 주네요.
SK를 지휘하며 2000년대 후반을 지배한 ,그리고 스스로는 야신으로 승천(?)한 김성근 감독이 저땐 저런느낌이었나보네요.
13/07/18 17:21
매 시즌 출장 경기수와 타석수만 봐도 정말 자기관리가 대단한 선수 입니다.
명전 확정은 말할 것도 없구요. MVP와 신인왕 동시 수상은 작년 마이크 트라웃이 할뻔 했다가 실패했죠. 그 오랜 역사의 MLB에서도 단 2번 밖에 없었던 기록이니..
13/07/18 17:24
이치로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인 시이나 링고는 이치로의 팬으로 유명한데, 이때문의 링고의 그룹인 동경사변은 이치로를 이미지로 '슈퍼스타'라는 곡을 쓰게됩니다. (링고가 작사) 이치로가 자신을 이미지한 '슈퍼스타'라는 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모두의 슈퍼스타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에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이 곡의 내용이 '모두의 슈퍼스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슈퍼스타'를 위한 노래이며 "나의 슈퍼스타를 마주보았을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기위해 노력하겠다" 라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곡에대한 인상이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사람이 같이 티비쇼에 나와서 대화했을때 이치로는 곡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http://youtu.be/xAZJ1jYzo6k?t=56m52s (Tokyo Jihen - Superstar)
13/07/18 17:26
명전은 당연시되고 있는 선수죠.
최근에는 홈런도 커리어에 비해 자주 치는것 같던데... 자기관리의 표본으로 삼아도 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3/07/18 17:36
야구를 아예 모르거나 야구를 조금은 아는 사람들이 항상 그런 말을 하죠.
'이치로 싫다. 아무리 야구만 잘하면 뭐하냐? 입을 막 놀리는데.' 같은... 뭔가 반박을 하려다가 그냥 입 다뭅니다. 이런 사람들의 대다수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리 진실을 얘기 해줘도 믿질 않으니까요. 전 일본이라는 나라에 딱히 호감도 없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느 정도의 반감을 갖고 살지만 노모나 이치로 정도의 선수들을 놓고 '노모는 박찬호한테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 라던가 '이치로는 인성이 덜 됐어' 라던가 하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저 사람들은 뭘 알고 하는 말인지 그저 답답합니다. 사실 답답한 것 보다는 야구처럼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닌 분야에서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13/07/18 17:53
이치로는 야구가 아닌 다른분야는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야구내적으로는 뜨겁고, 말도 많은 사람이죠. 대표적으로 올스타전에서 매년 NL을 거친 욕설로 까내리는 연설을 한다던가, 팀 내 파벌을 만들어서 다른 선수들과 충돌한다던가 등등. 시애틀에서도 곧잘 충돌하곤 했구요 (주로 다른 선수들이 이치로는 자기 기록밖에 모른다고 까는 경우가 많았죠. 감독도 손 놨구요) 일본 야구선수들 사이에서도 그의 리더십에 의문을 표하던 사람이 많았습니다만...
2009 WBC의 그 한방으로 모든걸 잠재워버렸죠
13/07/18 18:03
이치로도 일본에서 놀면서 (자기 스스로 여자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니...) 저 성적을 거둔게 더 무섭죠.
그리고 메이져가서 자신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식단을 고정하면서... 결혼하면서 좋은 점이 아내가 끓인 된장국을 먹을수 있다 라고 말해놓고 시즌중엔 그냥 아침엔 카레/ 경기 전엔 피자만 먹는 무서운 자기 관리...) 저 기록을 써놓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치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긴 합니다만, 그 이유가 "이치로 같은 타자가 그간 없어서 비교할 대상이 없다." 라니 말 다 했죠. 정말 자기 관리 꾸준히 합니다. 아 그리고 봉중근이 일본시절 이치로를 롤모델로 잡고 자기 등번호도 이치로랑 똑같이 맞췄죠.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만났을때 이치로에게 당신이 롤 모델이라고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하죠. 이후 WBC 때 이치로가 봉중근에게 "오 기억나는데, 너 나 아직도 좋아하니?"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등판해서 1루에 있는 이치로에게 견제구로 조련을 했죠...
13/07/18 18:30
메이져 갈때도 다들 타자로 가는줄 알았는데 가서 투수가 되었죠. 반대로 추신수는 가서 투수로 활동할줄 알았는데 타자 시켰고...
13/07/18 18:05
타고난 재능과 엄청난 노력을 한 선수인건 알고있었는데 타격폼을 저렇게 많이 바꿨는지는 몰랐네요..
정말 야구에 있어서 만큼은 스스로 신이된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3/07/18 18:10
아 참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성격이 자기만 생각하기로 유명했습니다. 당시 시애틀에서 새롭게 우익수로 키우려고 한게 마침 추신수였는데 추신수때문에 우익수에서 중견수를 가게된 이후 팀에서 더 개차반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켄 그리피 주니어가 시애틀로 오면서 겨우 팀원들이랑 조화되게 되는데 이 이유도 웃긴데 이치로가 켄 그리피 주니어의 엄청난 팬이였기 때문에 (...)
13/07/18 19:29
이치로가 추신수 때문에 중견수로 간 건 아닙니다.
당시 시애틀 팜에는 좋은 외야수 자원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중견수를 볼 수 있느냐였지요. 그런데 추신수를 비롯해 죄다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치로가 중견수로 가기로 한 것이죠. 애초에 신인에게 자리 만들어 주겠다고 간판 선수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팀은 거의 없습니다. 시애틀도 중견수 자원을 원했지 우익수는 별 생각도 안 했죠. 그 많은 애들 중에서 한 명은 터질 줄 알았는데 한 명도 안 터질 줄이야... 그리고 이기적이라는 이야기는 뭐, 야구는 개인 성적이 좋으면 팀 성적도 좋아지는 스포츠죠. 이치로한테 이타적으로 번트라도 대라는 건지..
13/07/18 18:16
이치로는, 아무리 승부전 심리전이라고는 하나, 막말이나 막 뱉는 선수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 몰라도, 한국야구에 대한 이치로의 당시 태도는 정말 화가나죠. 도저히 좋아할 맘이 안생겨요. 근데 역대 아시아 최고의 타자를 뽑으라면 당연히 이치로죠.
13/07/18 18:20
근데 그 막말이 일본 언론의 조작이라는게 함정이죠...
이치로가 공동인터뷰에서 "한국이 30년간 이기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기사는 나왔는데 같이 있던 기자 수십 명중에 그 말을 쓴 사람은 한명... 한국과 같이 야구를 해야겠다라는 말에 "아니...안되...." 라고 말했다는데 그 말을 들은 기자는 수십 명중에 한 명.. 그 둘다 악명높은 산케이신문... 물론 추신수와 외야수 위치로 인한 트러블이 있었지만 대체로 한국 야구에 대해서 대놓고 디스를 한 적이 없습니다. 봉중근 일화나 이대호 일화 같은거 보면 대충 그냥 국적에 대해 신경을 안쓰는 정도로 봅니다. 일본 언론에서도 2009 WBC때 이 점때문에 이치로가 주장이 적합하냐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그냥 이치로 성격에 국적이다 뭐다 그런거 신경 안써요. 자기 야구 하는데에만 신경 쓰는 타입이라. 그게 이치로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죠.
13/07/18 18:33
중간 댓글 링크에 김성근 감독님 인터뷰를 보니...
남에게 비춰지는 자기 모습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중요시 한다는게 참 대단하고 닮고 싶은 점이네요. 남에게 인정 받으려고 열심히 일하는 저같은 사람하고는 좀 다르네요. 배울게 참 많은 사람입니다. 역대급으로 훌륭한 야구선수구요.
13/07/18 19:18
이치로가 매일 같은컨디션을위해 초기에 페페로니 피자였나요? 그거만 주구장창먹다가
결혼하고 카레만먹는다는 소리를듣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13/07/18 20:17
지금도 원정경기에 가서는 페퍼로니를 먹는다고하네요.
햄버거는 열량이 부족해서 힘이 달린다고합니다. 그리고 카레는 홈경기에서 먹는다고 해요. 아내가 없을때는 냉동으로 얼려놓은 카레를 데펴서 먹는다는군요.
13/07/18 20:08
오랜만에 피지알에 와서 좋은 글을 봤습니다.
저도 이치로에 대한 몇몇 이야기 소개 덧붙여볼게요. 그의 등번호 51번은 그의 어릴 적 꿈이 담긴 번호입니다. 그의 초등학교때 글을 보면, 17살에 갑자원에 나가 3할을 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17X3 해서 51이라는 번호를 달게 된 것이죠.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가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싶다고도 적혀있답니다. 그를 위해서 초등학생 이치로는 1년이면 360일을 열심히 배트를 휘두르며 연습한다고 했지요. 그 결과로 그가 17살이 되었을 때 그는 갑자원에서 타율 6할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가서 명예의 전당이 확실시 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13/07/18 22:51
정말 천재네요.
노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쏟는 것 그것이야말로 천재입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자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남들만큼 노럭하는 자 둘다 일정이상 이룰순 있습니다만.최고가 된다는 것엔 물음표가 붙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을.발휘할.방향을.캣취하고 매일 밥먹듯이 노력하는자. 이것이야 말로 세계.최고가 될수 있는 길이죠
13/07/19 01:34
양키스 경기에 타석에 나올때면 항상 믿고 보는 이치로입니다. 노인들 가득한 양키스이지만 이치로는 나이가 무색하게 하죠. (모옹도 빼면 섭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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