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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18 04:22:08
Name V.serum
Subject [일반] 늦은 지니어스게임 후기
지니어스게임 결승이 끝나고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겜게에 올라온 글에 감정이 북받쳐.. 글 남겨봅니다 , 편의상 반말체로 작성하니 양해부탁드립니다 (__)
=============

[NC]...Yellow , 황신, 홍진호가 더 지니어스게임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엔 솔직히, 황신이 케이블체널에서 새로 하는 방송에 나온다 할때는

잘 모르는 다른 출연자들에게 무시당하는(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누구세요 라든지의 말로)꼴 과 더불어

혹시나 방송에 익숙하지않음에 어눌한 모습이라도 보인다면.. 그꼴을 차마 눈뜨고  보기 '싫은' 마음에 외면했었다.

헌데, 워낙 반응이 뜨거운거라 4회전? 인가 부터 본방사수에 들어갔고.


결국 그가 우승을 차지해버렸다.


프로게이머는 정정 당당히 승부 하는것 만이 아니라

상대에게 GG를 선언함으로 결과에 승복해야하는 참으로 가혹한 승부사의 세계다

그 판에서의 전설이자 아이콘이자 , 모든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추억을 대변하는

폭풍 홍진호선수가 ..


처음에 솔직히 나는 그가 방송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눌려 쉽게 무너지는 모습만 아니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거머쥔 순간에는 정말이지 ....

우승한 홍진호 선수 뿐 아니라,

나 자신의 추억또한 인정받는 기분이였고,

내가 즐겨 했고 열광했던 스타크래프트 라는 승부의 세계가 단지 컴퓨터오락만 은 아니었다 라는걸 증명하는 기분이 들어

주먹 불끈쥐고, 축하의 박수를 치고 ...




그 또한 단지 우승이라는 결과 만이 아닌, 자신이 걸어온 십여년간의 승부사의 세계,  사회적으로 아직까지도 곱지않은 시선을 받는

프로게이머의 길 과  더불어 자신의 승부사적 기질을 증명해 낸것에 두배 세배의 기쁨과 희열의 순간을 맛보았지 않았을까?



이제 내가 어디가서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저 E스포츠 좋아합니다' 라 답하면

누군가는 '아 홍진호씨 정말 멋있었어요, 프로게이머 였다던데'  라고 할만 하지 않은가?


어쨋든,

황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한번더 고맙고 축하한 마음을 보내며 -






ps. 물론 내가 제일 좋아했던 선수는 저 천재같은 홍진호를 꺽고 우승한 사나이라서 더 기뻣는지도 모르겠지만..?

서지훈 화이팅!



그리고



콩까면 사살


ps2. 개인적으로 이상민씨가 참 좋아졌습니다, 방송 초반을 보면 홍진호가 누군지, 스타크래프트 선수였다 정도만 알고 있었던걸로 보이는데,

최종전까지 쭉 보면 황신을 같이 경기를 하는 한명의 상대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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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남편
13/07/18 04:28
수정 아이콘
종편채널이 아니고 케이블방송(tvn)입니다^^;
13/07/18 04:33
수정 아이콘
앗 수정했습니다 ...
정호영
13/07/18 06:41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에서 유이하게 패한 자가 있다면

김민서와 이윤열이 아닐까요.
양파냥
13/07/18 07:55
수정 아이콘
이윤열도 어리버리는 했지만 나름 귀엽긴 했던거같은데요 크크크
터져라스캐럽
13/07/18 07:02
수정 아이콘
전 김구라 이상민 김경란 세명은 좀 이유없이 홍진호한테 적대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다리기
13/07/18 08:12
수정 아이콘
김구라는 적대적인 느낌만이 아니라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죠. 대놓고 까내리기 일쑤.. 마지막 회에 나와서 깽판치는 게 아주 크크크
13/07/18 08: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제가 보기에 이상민 김경란씨는 게임의 플레이어로서 우승후보인 홍진호를 견제하는것처럼 보여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첫 라운드에 이준석씨 탈락한것도 비슷한거구요.
13/07/18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민 김경란씨는 그정도 적대적인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만 했습니다만..
김구라씨는 정말 사람 쪼잔한 것 같더군요. 원래도 그리 좋아하던건 아니었지만 사람이 싫어지더군요.
13/07/18 12:53
수정 아이콘
김경란씨는 정작 7~8화 정도를 제외하고는 홍진호에게 그리 적대적이진 않았어요.
9회때는 서로 손도 잡았는데요.
이상민씨도 홍진호랑 티격태격하긴 했어도 마냥 적대적인 관계는 아니었고...
13/07/18 08:51
수정 아이콘
이번 지니어스 나와서 가장 미스캐스팅은 아무래도 김구라같네요.
다른 사람들은 거의다 비방송인이고, 박은지씨는 그래도 3연속 데스매치라는 나름 훌륭한(?) 성적도 있고...
김구라씨는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마지막방송에서 김경란 도와줄 생각이 전혀없었던것만 봐도 ;;
13/07/18 09:26
수정 아이콘
요즘 김구라 보면 본인이 엄청난 거물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듯 보입니다.
라디오스타, 썰전에서는 김국진,윤종신,이철희 등을 본인 맘대로 완전히 휘두를 수 없겠지만
이런 류의 프로에서 본인이 가장 인지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니까요.
13/07/18 11:50
수정 아이콘
본인 인성이 제대로 인증되었죠.
까고 말해서 홍진호 직업에 이준석씨 이력이 들어가 있었다면 과연 그렇게 졸렬하게 까고 다녔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김구라 방송 캐릭터가 원래 그런거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다르게 봅니다.
더지니어스에서는 김구라씨 진짜 본인의 성품이 방송에서 뭍어나온거같아요. 김구라씨가 지 멋대로 방송 해먹으려고 하다가 수가 틀려서
탈락했거든요.

그렇지만 김구라씨가 미스캐스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의 흥행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캐릭터죠;
선과 악의 구도만큼 시청자들이 빨려들기 쉬운 스토리는 없다고 봅니다.
욕을 많이 먹는 탱커는 지니어스2에서도 의도적으로 유도는 할 것 같습니다. 제작진에서
사악군
13/07/18 09:46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얘기로 김구라의 옛날 막말이 정확히 어떤건지 모르다가 화신에서 이효리 대인배라고 하는 거 보고 찾아봤다가
와..진짜 이효리 대인배구나..
싶기도 하고 김구라가 별로 사람같이 안보이더라구요. 막말 방송했다는 얘기만 봤던거랑 그 막말이 어떤말이었는지
보는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13/07/18 12:58
수정 아이콘
사실 초반 구도가 김구라씨 중심으로 흘러가긴 했으니까요. 저 같아도 그런 상황이 되면 자만스러워 질것 같긴 하네요. 1~4화 내내 김구라씨가 게임의 판세를 가장 많이 뒤흔들어 놓았잖습니까? 5화때부터는 멤버들의 견제때문에 제 기량이 발휘되지 못했습니다만.
라라 안티포바
13/07/18 16:23
수정 아이콘
전 뒤늦게 몰아서 보아서인지 김경란씨가 딱히 짜증나거나 비호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박은지씨도 그냥 뭐 우리네 평범한 이웃정도의 게임실력이었지만 나름 아둥바둥하는게 괜찮았고...
오히려 병풍만 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나도록 살아남았던 차유람씨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게임에 정치성이 다분했던 것은 제작진을 탓해야지 정치성이 다분한 게임에 정치한다고 뭐라하는건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지니어스를 무한도전같은 예능으로 치부하고 같은 참가자 무시하던 김구라는 참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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