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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3 05:48
마지막회를 보고 알 수 있었던게 게스트와의 관계더군요. 저는 매번 볼때마다 방송인 vs 비방송인의 대결 그리고 예능 vs 게임으로 보고 있었는데 김경란씨와 홍진호씨가 딱 그 느낌이더군요.
홍진호씨의 게스트들의 느낌은 사석에서도 친한 오빠.동생.형 이런 느낌이라면 김경란씨의 게스트들은 그냥 공적인 관계인 느낌이랄까요? 결!합! 게임에서도 물론 게스트들간 능력차이도 있었겠지만 홍진호쪽의 게스트들은 필사적으로 맞추면서 도와주려고 한 반면. 김경란쪽의 게스트들은 그냥 관전자 느낌으로 보더군요. 김구라씨의 말도 댓글을 보니 욕을 많이 먹던데 김구라씨는 프로그램 자체를 그냥 예능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다보니 방송 분량이나 스토리를 만드는것보다 게임의 집중한 홍진호씨가 싫었을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마지막회에서도 필사적(?)으로 하냐 뭐 대충 이런 뉘앙스도 나왔었구요. 반대로 홍진호씨의 경우는 예능이 아닌 정말 첫 우승이란 타이틀처럼(사실 첫 우승 아닌데.. ㅜ) 스포츠처럼 게임에 임했죠. 무튼 재밌었습니다. 처음에 황신이 나온다고!! 해서 봤던 프로그램이 어느순간 푹 빠져서 같이 참가자들 욕도하고 칭찬도하고 하면서 봤네요 흐흐. 시즌2때는 좀더 게임이 깔끔했으면 좋겠어요 메인매치가 정치적 성향이라면 데스매치는 철저히 개인의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 게임.이런식의 확실한 무언가 있었음 좋겠네요
13/07/13 08:44
김구라의 그런 태도는 정말 크크크 방송을 위해 자기의 태도가 홍진호의 태도보다 옳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착각이고 오만이죠. 짜릿하게 게임을 이겨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재밌는 예능인데....스포츠 재밌잖아요 흐흐
13/07/13 17:17
요즘 예능트렌드가 예능과 다큐의 적절한 조화인데 김구라씨는 그점을 간과하고있지않나 생각합니다 마치 자기가늘 박명수에게 웃음이필요하지않은 부분에서 굳이 슬랩스틱을 하냐고한거랑 똑같죠 필사적으로 해야 그림이사는데 거기에 예능을 한다고 하는것 자체가맞지않은부분이었죠 좀더 유했으면 김구라씨에게 더 도움이될수있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 너털웃음할때가 보기좋더군요
13/07/13 06:05
김구라는 대체 홍진호,김풍한테 왜 그랬던 걸까요? 배신이 난무하고 절박하게 임해야 더 재미가 나오는 건데..
절박해서 가위바위보했다고 그리 화를 내다니..오히려 게임에 더 몰입하는 거 같아서 좋았구만... 김구라 때문이라도 홍진호가 우승하길 바랐네요..^^ 다행..흐흐
13/07/13 09:12
그전에 자기가 큰마을가서 살겠다고 해놓고 공정하게 가위바위보 하자니까 짜증냈다는게 함정이죠 크크 김구라 지니어스게임에서 아주 비호감이었습니다. 나이빨로 뭉개려고드는 아저씨보는기분이었어요. 참가자들끼리는 모두 동등한건데 자기말안듣는다고 짜증내는게 아주....
13/07/13 08:13
결승전이 너무 일방적으로 홍진호씨에게 유리했어요. 특히 2번째 게임은 김경란씨가 훨씬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질 수 밖에 없었던지라 홍진호씨가 깔끔하게 이기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1:1 대결에서 승패가 전적으로 팀원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겠금 게임을 만든 건 제작진의 큰 실수였네요. 결을 -3으로 했어야 했는데. 1:1 게임이 정치게임, 인맥게임 마냥 되어버리고 그 혜택으로 우승한거라 찜찜합니다.
13/07/13 08:21
동감합니다. 결이 리스크가 너무 적었어요. 내가 불러서 틀리느니, 결 외치고 게스트한테서 공짜로 1점 얻거나, 혹은 결 성공으로 3점을 공짜로 먹거나. 결외쳐서 -1점당하나 내가 합외쳐서 -1점 당하나 다른게 없으니까요.
결을 -3점정도는 했어야 한다고봅니다. 얻는것만큼 잃는게 컸어야 했어요.
13/07/13 08:33
거기다가 아이템은 더욱 더 어이 없습니다.
홍진호씨가 가졌던 1라운드 +2카드는 가지고 있으면 상대는 계속 판 싸움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카드였죠. 김경란씨 입장에선 상대가 1~3 같이 낮은 카드라도 쉽사리 도박을 못하는게 자기가 낮은카드면 지니깐요. 반대로 홍진호씨는 상대가 1~2때는 무조건 이길수 있기때문에 마지막 아이템 사용할때만 이득 본게 아니라 판 전체를 계속 이득 봤던겁니다. 근데 가장 웃긴건 2라운드 김경란씨의 2개의 더블 아이템이죠. 이건 뭐, 왜 상대점수까지 같이 더블이 되는지 도저히 이해 못하겠네요. 이게 홍진호씨 카드였다면 이건 찬스가 아니라 패널티인 아이템이니깐요. 1라운드에 홍진호씨가 가졌던 그 아이템 하나의 힘에 비하면 이 2개의 더블 아이템은 형편 없는 아이템이였습니다. 아이템도 김경란씨가 불리했던 게임인데 팀원빨이 극심해서 패널티가 너무 심했죠.
13/07/13 08:47
이번 시즌1으로 PD분께서 많은걸 보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데스매치를 봤을때, 1:1에서 다른 게스트들이 개입을 하는경우는 상당히 흥미가 떨어지는걸 생각해보면 시즌2에선 그런걸 많이 바꾸지 않을까 생각해요. 게스트의 개입이 크면 클수록 1:1에서의 재미는 뚝뚝 떨어지는거 같아요. 연승게임이 그랬고, 이미지게임도 그랬죠. 게스트가 주도가되는 게임은 별로인듯 합니다.
13/07/13 09:51
1라운드때 쓴 +2아이템보다 2라운드 합 아이템이 더 사기같은데요. 3점을 주고 시작한건데..
게다가 이 때 황신이 그냥 모른척 넘어가준게 뻔한 상황이었죠. 둘다 계속 턴 넘기면 끝이 없는 상황에서..이런 점도 지적을 해야 맞겠죠.
13/07/13 11:38
2라운드에서 더블+합을 두번썼으면 김경란이 확실히 이겼을거에요. 하지만 그생각을 못해서 홍진호한테 졌구요.
1라운드는 홍진호가 +2 아이템 있는거 뻔히 알면서, 그리고 상대가 9를들고 있는걸 뻔히 보면서 배팅을 따라갔다 망한거죠. 김경란이 게임을 못한것도 고려해야해요. 1라운드는 +2 아이템때문에 콩이 조금 유리했지만 2라운드는 2라운드용 아이템이 모두 김경란에게 있었는데도 김경란은 그걸 똑바로 활용하지도 못 했어요..
13/07/13 12:38
1. 결이 리스크가 작다고요?
결을 함 -> 게스트가 맞춤 = 동률 김경란이 결을함 = 3점. 마지막 패인데 결을 하면 김경란이 3점씩 앞서게 되있습니다. 리스크가 적었을뿐이지 결국 홍진호도 진짜 마지막에 결을 했어야 하는건 같고요. 2. 김경란씨가 '더블+합'을 합쳐서 두번 안쓴게 문제죠. 그건 합쳐서 쓰면 엄청난 OP 템인데요. 따로따로 쓰는바람에 망했죠.
13/07/13 08:57
또 그것도 아닌게 김경란씨 편인 성규랑 차유람 2명이 없었죠. 그래도 홍진호씨가 유리했을 듯 하지만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죠. 팀원이 개입하는 게임인데 팀원 둘이 없는 상황은 김경란 행적의 결과가 아니거든요.
13/07/13 09:58
전 오히려 사람들 조작해서 교묘하게 살아남았던 김경란이 사람때문에 패널티 먹는걸 보니 아주 통쾌했어요. 반대로 콩님은 모두에게 배척당해도 항상 반전을 보여주며 살아남아왔죠.
이게 콩님과 김경란의 클라스의 차이고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차이죠.
13/07/13 08:20
김구라씨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일반인이 출연자로 많이 나오다보니 방송을 이끌려면, 기존의 방식을 어느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오히려 이 예능의 묘미는 비방송인들의 절박함이 배신등으로 드러남으로써 재미를 한층 업시켜줬다고 보는터라..
13/07/13 09:00
김경란이 안 불리했어요. 그냥 게임에 대한 감각이 부족했습니다. 홍진호는 마치 5전제 결승 준비하듯이 전체 판짜기와 게임 내부 전략, 문제풀기를 다했죠. 근데 김경란은 문제 풀기에만 급급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홍진호가 9+2를 들고 있는 걸 보면서도 배팅을 따라간 건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자신의 칩이 많아서 칩으로 윽박질러서 상대를 죽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무조건 판을 넘겼어야죠.. 그리고 2라운드에서 아이템을 4개나 들고 있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됐듯이 합+더블을 쓰면 최소한 합 아이템은 결을 맞힐 수 있으니까 6점은 딸 수 있는 판이라는 거죠. 합을 한번 캔슬한다고 치고 만약 6점짜리 판 따왔으면 마지막까지 모르는 승부입니다. 홍진호가 그 짧은 타이밍에 결을 맞추는 공략법을 생각해내고 팀원들의 도움과 자신의 촉으로 결을 8번이나 맞춘 바람에 이긴 거죠. 특히 답이 0개 나온 판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김경란이 결을 외칠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못했죠. 중간에 홍진호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김경란은 답이 있을 거리는 전제 하에 냥 문제를 풀고자 하는 심리가 강했던 듯 합니다. 팀원문제도 있었지만 김경란의 이런 성향도 한 몫한 거죠.
13/07/13 09:08
아닙니다. 김경란씨는 결을 외쳤을 시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쉽게 못하죠. 김경란씨 입장에선 -1점 되는것 뿐만이 아니라 홍진호씨 팀원이 맞춰 홍진호씨가 +1점이 되서 결국 2점에 손해거든요. 외칠만한 상황에서도 결을 함부로 못 외칩니다.
반면 홍진호씨는 결을 외쳐도 0점 손해 맞추면 3점 이득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쉽게 결을 외칠 수 있고요. 실패시 -2점 손해와 0점 손해 싸움이였습니다. 김경란씨의 성향 문제가 아니라 팀원문제가 맞습니다.
13/07/13 09:21
적극적이고 게임 이해도가 높은 팀원이 자기를 지지하게 한 것이야말로 홍진호가 김경란보다 결과적으로 정치도 잘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정치 더지니어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요소 모두 결승전에서 홍진호의 압승이였네요.
13/07/13 11:59
팀원 역량도 김경란씨 능력인거죠.
그리고 파트너의 역량에 대해 감금사기경마에서 파트너 빨로 꽁으로 올라간 김경란씨는 할 말 없습니다.
13/07/13 09:03
정치를 잘해서 결승에 오른 자와 게임을 잘 해 결승에 오른 자와의 대결이였는데 게임을 잘했던 자가 알고보니 정치도 더 잘했더군요.
13/07/13 09:20
지난 몇달동안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요즘엔 무도도 잘 안보는데 지니어스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이었죠. 아쉽네요. 홍진호씨도 너무 수고하셨고 개인적으로 이상민, 성규때문에 방송이 전체적으로 재밌었던것같습니다. 이상민씨는 초반에 그렇게 눈에 띄는 인물은 아니였지만 김구라씨 탈락 이후로 더 지니어스의 핵심인물이 되었죠. 김구라씨가 없어지고 남은 방송인중에 그나마 예능을 해봤던 이상민씨가 책임감?때문인지 참 열심히 하시더군요. 예능부분공헌도는 단연 1위라고 생각하며 게임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풀어나가더군요. 김구라씨가 계속 살아남았다면 그늘에 가려 계속 오른팔 역할만 했을것같은데 어찌보면 김구라씨의 탈락이 이상민씨한테는 크게 도움이 된 것같습니다. 그리고 성규도 참 영리하게 잘 하더군요. 초반엔 김구라 중반엔 이상민 후반엔 홍진호와 연합을 맺고, 딱히 적수를 두는 플레이도 안하면서 게임의 이해도와 센스도 좋았고.... pd입장에선 시청률이나 관심도를 높이기위해 인기가 많은 아이돌을 한 명쯤 찾고 있었을텐데 성규는 그 중 최고의 카드였던것같습니다. 물론 홍진호,이상민,박은지씨와의 관계를 통해서 예능감도 꽤 있다는걸 보여줬구요.
13/07/13 09:35
황신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결론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경기 결합게임은 지지해준 게스트의 영향이 큰 게임이었죠. 결에 대한 리스크가 적은 홍진호가 막 부르면서 결을 쓸어감으로써 압승할수 있었습니다. 더 지니어스가 하는 내내 정치 싸움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만, 결론적으로 그 정치싸움에 정점에 선 김경란씨가, 그 정치싸움에 합류하지 못하고 소외된(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게스트들에(주로 비 예능인들....) 의해 일격을 당한 셈이 되버렸어요. 결국~권선징악에 해피엔딩 해피엔딩. 메데타시 메데타시 여담이지만 시즌2가 이 방식과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1대1능력이 강한 플레이어가 역시 우승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메인매치에서 못하더라도 데스매치를 바르고 올라가면 살아남는건 물론이고 심지어 가넷에서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황신이 우승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뭐, 수식경매 게임을 제외하고 가넷이 이득을 준 게임이 어디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만...)
13/07/13 09:38
그나저나 올려주신 포스터를 보니 이미 시작도 하기 전에 황신♡차유람 커플링이 있었군요. 크크크;;;
그리고 공교롭게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경란씨와 그 김경란씨 편이었던 게스트들이 모두 큰 그림을 차지하고있고(차유람, 차민수씨를 제외하고...) 홍진호씨와 홍진호씨 편이었던 게스트들이 다 작은 그림인것도 재미있네요. 공교롭다기 보다는 방송인 들을 크게 박아놓은거겠지만...크크;; 소외된 사람들의 쿠테타!!!!
13/07/13 09:54
다른데서 게임 분석글을 봤는데 마지막 게임같은 경우 김경란씨의 아이템이 굉장히 좋은거였는데 완전 잘못 썼다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두개를 같이 조합해서 사용해야 하는 아이템이었다고 하더라구요.
13/07/13 09:56
김구라는 스타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까이더군요.
결승전은 둘이 주인공인건데. 응원해도 시원찮은 판에... 김경란 박은지의 밉상 이미지를 다 가져와 버리겠다는 듯이 ;;; pc방 드립도 하고. 김구라는 홍진호가 자길 왜 찍고 떨어트렸는지 아직도 이유를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어쨋든 비방송인 대 방송인 구도로 가버리더니 김구라가 김경란이 방송에서 계속 볼 사이라서 뽑는다는 말은 비방인들에게 확실한 선을 그어 줬고 최정문 이준석의 서포트로 승리했죠. 결국 황신우승으로 악인 역할을 제대로 해내긴 했지만 끝까지 홍진호의 생존방식이 부정당하는 발언은 진짜 별로였어요 2편에선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 흐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3/07/13 11:51
본인이 떨어진게 본인이 게임을 못해서라는걸 끝까지 이해를 못했더군요.
도둑잡기에서 홍진호와 김구라가 모두 우승팀이 될 수도 있었는데 김구라가 "우리도 작은방 갔다와야해"라고 주장하면서 홍진호가 탈락자 후보가 된거였잖아요. 애초에 홍진호는 작은방 가는걸 반대 했었으니 홍진호가 데스매치 상대로 김구라를 고른게 아주 당연하고요. 그리고 데스매치에서 떨어진건 정말 본인의 게임실력 때문인데...
13/07/13 10:23
콩님을 위한 방송이었습니다
유일하게 반전과 소름을 선사해준 독보적 게임센스와 정치를 하지않고도 정치에서 승리한 인간적 매력 홍진호가 누군지 모른던 사람도 응원하게 만드는 마성의 남자 프로그램명이 무색하지 않게 만들어준 말그대로 천재 콩비어천가는 계속됩니다
13/07/13 10:24
뒤로 갈수록 겜도 조금씩 치밀해지고 (물론 그래봤자 표절이 많지만)
데스매치나 황신의 활약 등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좋더라구요. 무한도전 팬은 아닙니다만 예전에 무한도전 보고 참 신선하다 느꼈던 그런 느낌 간만에 받아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3/07/13 10:29
그리고 홍진호의 우승으로 지니어스 스토리텔링의 화룡점정을 제대로 찍었고
이준석, 차민수 등 강자들의 조기탈락이 오히려 홍진호에게 게임강자 이미지를 모두 집중하는 효과로 주인공처럼 돋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차민수의 경우 이상론같은 연합이 붕괴될만한 적절한 타이밍에 무너졌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차민수를 조기에 무너뜨린 성규의 캐릭터가 나중에 홍진호와의 데스매치에서 절묘하게 스토리텔링을 이루었구요. 김구라의 예상보다 빠른 탈락도 이후 이상민씨와 성규의 캐릭터성에도 더더욱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카더라로는 대본이 없었다고 했는데요, 중간중간에 대본이 의심되는 장면이 후반갈수록 많이 없어지더라구요. 아마 초반부에는 사람(참가자)도 많고, 제작진들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경험이 없어 엉성하고, 그런저런 이유로 어설프지 않았나 싶습니다.
13/07/13 10:54
그리고 뱀다리 하나...
뭐니뭐니해도 지니어스 최고의 명장면은 수식게임에서 홍진호가 5:1로 싸워 이긴 장면이라고 봅니다. 그전에도 e스포츠팬으로서 홍진호를 눈여겨 보기는 했습니다만 그때부터 홍진호가 폭풍간지를 내면서 주인공 포스가 작렬하더라구요.
13/07/13 10:30
제아내는 게임 홍진호 이런거 아예모르는 사람인데 저따라서 지니어스 보다가 홍진호 팬됐어요
사람 끌어당기는 매력은 확실히 있는듯...
13/07/13 10:32
결!합! 게임은 룰이 아주 합리적이진 않았지만 주어진 룰을 홍진호선수가 잘 활용했다고 봐요.
김경란씨 팀원들도 나름 열심히 풀었는데 김경란씨가 믿질 못하고 결을 잘 못날리던데 그런 것도 게임은 잘 풀어갔지만 룰을 잘 이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13/07/13 10:51
자업자득이라는 단어가 유달리 떠오르는 화였습니다.
단순 한라운드 한라운드 살아남기 위해 안전하게 정치력에 의존해 인디언포커 게임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지 못했던 것. 그리고 처세와 정치력만으로 게임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사람들을 탈락시켰던 그녀였으므로 능력자들을 중심으로 탈락자들 사이에 반김경란연합이 생길수밖에 없었던것이 패인이었던것 같습니다.
13/07/13 10:58
제 와이프도 지니어스 보고 홍진호 팬 되었습니다.
프로게이머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제가 막 홍진호선수 선수때 이야기 해주니깐 눈이 초롱초롱 빛나면서.... 그래서 진짜 우승을 한번도 못했어? 어떡해ㅜㅜ 막 이러면서 물어보더군요. 크크크
13/07/13 11:20
황신이 우승해서 기분 정말 좋네요.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2기가 기대됩니다. 방송 마지막에 노홍철이 나오는 장면은 정말이지..2기가 벌써부터 기대가 될 만큼 피디가 정말 영악한거 같구요. 피디가 프로게이머를 출연시킨 점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2기에서도 과연 프로게이머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혹시 그분(?)이 나오다면 저로서는 정말 홍조가 절로.. 흐흐
13/07/13 11:41
근데 그분은 안나올 가능성이 거의 99%입니다.. 요새.. 그분은 팀에 감독으로 있고.. 요즘.. 포스트시즌 준비하기도 바빠서..
13/07/13 11:57
끝나고 생각해보니 결!합! 게임의 점수 더블 아이템이 김경란씨한테만 가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점수도 2배 오르는거 보면서 저건 있으나 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결을 가져가기 쉬운 홍진호 선수만 덕보는 아이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최근에 이만큼 집중해서 본 프로그램이 있었나 싶습니다. 시즌2가 더 기대되네요.
13/07/13 12:00
김경란씨가 "더블+합"을 두번 썼었으면 그런생각이 안 드셨을텐데...
합만 해도 완전 OP라고 느껴지는데 더블이 만약 김경란 혼자 점수가 2배 오르는 아이템이였으면 더블이 더 op였을것 같아요.
13/07/13 12:25
만약 그랬으면 홍진호 선수가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을꺼라 봅니다. 기본 아이템인 더블이 있는 이상 합.더블.더블.더블 or 합.합.더블.더블 이렇게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거기서 홍진호 선수가 하나를 제거하더라도 최소 3라운드는 먹고들어가는거였죠.
더블이 상대편에게 주는게 말도 안되는 아이템이라고 하기엔 처음에 홍진호 선수가 획득한 종목 선택하기도 그닥 좋은 아이템은 아니였죠. 애초에 합.더블 아이템을 얻었을테부터 2개를 같이 쓰겠다 맘먹겠다는 생각을 못한 김경란씨의 실수입니다. 이번 결승라운드를 보면서 느낀건 김경란씨는 바로 앞에 있는 문제를 풀기 급급했고, 황신은 전체판을 보면서 그려간 차이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 게스트나 아이템은 부가적인 정도라 보구요. 1라운드의 경우도 칩을 어떻게 걸지. 언제 승부를 낼지 어떻게 상대를 흔들지 생각한 황신과 비교했을때 김경란씨는 단순히 사람 눈을 보고 그 상황을 판단하겠다는 전략을 썼죠.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의 아이템을 어느쪽에 쓰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이상황을 넘기기 위해서 쓰는 모습들이 많았고, 합을 맞추기 위해서 그 문제만 보고 생각한 김경란씨에 비해서 전체 판을보고 결의 타이밍만 생각한 황신이 보다 좋은 전략이였죠. 아마도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준비해왔던 다전제 판짜기나 게임에 임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던 황신이 오히려 그런쪽은 해본적 없는 김경란씨를 앞선 결승이라 생각합니다.
13/07/13 12:41
더블 + 합을 두번 썼으면 됫는데요.
그럼 홍진호는 한번밖에 못막습니다. '합 자체가 이미 상당한 OP 아이템인데' 합을 알고 있는 상태로 더블이 되면 일단 결로 6점이 확정이고 합을 맞추기도 훨씬 좋기 때문에 거기서 엄청나게게 벌어지죠. 더블만 가지고 있었따면 잉여아이템이 맞지만. 김경란씨는 합+더블을 2세트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13/07/13 13:34
두배 아이템이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아이템이라면 상당한 op이지만
막상 홍진호씨가 우승하고 보니 그게 자신에게만 적용되서 김경란씨가 압도적으로 유리해도 홍진호씨가 이겼다던지 아니면 3경기까지 가서 치열하게 이겼어도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긴하더군요.
13/07/13 12:53
홍진호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끝을 봤네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결승이 조금 더 치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요. 홍진호 우승 축하드려요~!
13/07/13 12:58
하나 의아했던건 차유람, 차민수, 성규가 김경란 쪽으로 간 것인데, 저는 마지막에 아이템 배분할 때 대부분 홍진호 쪽으로 가서 밸런스 붕괴 될 거로 봤는데, 의외로 엄대엄으로 가더라고요.
13/07/13 13:13
전 지니어스를 보면서 원래 별로라고 생각했던 김구라씨가 더 안좋아지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김구라씨는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하거나 비관적인 사람이었는데 지니어스를 보니 거기에 추가로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독단에다 대단히 감정적인 것까지 보이더군요. 마지막 회까지 그런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을 보니 단순히 컨셉만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전 오히려 김경란씨는 그닥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더군요. 그냥 모든 일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에 결부시키는 전형적인 여성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보이는 정도랄까요? 그냥 그런 성향과 게임에 몰입했던 것때문에 과하게 보였을 뿐, 천성이 나쁜 사람처럼 보이진 않더라구요. 제 기준으로 김구라씨는 정말 추악한 패배, 김경란씨는 아름답다기 보단 그냥 그저그런 패배로 생각되더군요. 물론 홍진호씨는 아름다운 승리구요.
13/07/13 13:45
방송의 재미를 위한 컨셉으로서 플레이하다 홍진호 김풍과 부딪혔다는거 자체는 이해를 해보겠는데...
본인도 방송의 재미를 생각하면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됐었죠. 6화에서 나온 김구라의 모습은 정말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민폐였습니다.
13/07/13 13:46
이토록 감정이입이 되면서 본 프로그램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푹 빠져서 봤습니다.....오래전 스타리그에서 느꼈던 짜릿한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된 것이 결국 프로게이머 홍진호 덕분이었다는것도 뭔가 찡하게 다가왔구요.....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에서 게임을 가장 잘한 사람이 우승하는 모습에 대리만족을 크게 느꼈습니다.....제가 먹고 사는 사회 분야에선 실력 좋은 사람이 최고가 되는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과연 이 사회의 정의라는것이 존재하는걸까 하는 염증을 크게 느껴 힘들어 했던적이 이었는데.......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한 홍진호가 결국 기타 부타 말 많았던 상대를 이기며 우승해 주어 너무 감사했습니다.....인간들 사이에서 이간질 놓고 간보고 계산하며 행동하는 인간들....자기말만 옳고 앞뒤 꽉 막힌 꼰대들의 끝없는 뒤끝과 치졸함........이런걸 다 입 막음 해버린것이 결국에 홍진호의 실력이었고 두말이 필요 없는 2:0 셧아웃 승리에서 정말 카타르시스가 왔습니다....고마워요 황신 ㅠㅠ 오픈패스와 5:5 게임은 생각할때마다 소름 돋는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이 프로 통해서 새로 생긴 감정이 차유람은 보고만 있어서도 설레는 팬이되었고 박은지는 보고만 있어도 정말 너무 싫을 정도로 안티가 되었으며..... 마지막회 김구라의 발언들은 그동안 있었던 호감의 이미지가 싹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13/07/13 13:49
황신의 승리 때문에 즐겁게 봤습니다. 그러나 김구라의 태도는 정말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더라구요. 왜 자기가 탈락했는지도 이해를 못하고, 게임이 아닌 방송적인 측면에서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것 자체가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누가 떨어져도 언젠가는 다 떨어지는 데 홍진호와 김풍을 비난하는 것은 그저 꽁하게 삐져있는 걸로밖에는 안 보였습니다. 방송인과 비방송인의 경계를 긋는 멘트도 그렇고.
아무튼 너무 기쁩니다. 홍진호의 경우 게임 이해도가 높았고 정치력 대신 순전히 게임 룰을 바탕으로 한 위기 극복을 자주 했기 때문에 우승했을 시의 카타르시스가 남다르더라구요.
13/07/13 13:53
방송적인 측면에서 봐도 김구라는 시청자들에게 불쾌감만 주었죠....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든건 김구라가 아니라 홍진호와 이상민,성규,김경란 같이 게임 자체에 집중했던 맴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3/07/13 14:30
김구라는 지니어스에선 자신의 위상이 그저그런 공중파에서의 태도와 너무나도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삼류라는걸 증명한 것 같습니다. 6회에서 인디언포커 하면서 칩 던져대는 꼴은 다시봐도 정말 천박하기 그지없네요. '시청자들이 납득이 가게 해야지' 라며 본인을 데스매치 지목한걸 핀잔주는데, 본인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제일 납득이 안 간다는것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13/07/13 13:55
마지막화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승리와 추악한 패배 였습니다 물론 그 패배의 주인공은 김경란씨가 아니라 김구라씨요 지니어스 덕분에 라스랑 썰전 시청자 좀 빠져나갈 판이네요 진짜 보는내내 화딱지나서 어후..
13/07/13 14:00
한가지 첨언하자면 홍진호는 젊은피들의 알게모를 지지대상이자 우상이어서...? 이준석 최정문 최창엽이 홍진호를 지지했죠
성규도 계속 호감 관계였고
13/07/13 14:04
오랜만에 재밌는 프로그램 봤네요!
그그르 두 분은 좋아했던 분들인데 비호감으로 변했고 성규씨는 비호감이였었는데 호감으로 바뀌었네요 크 그나저나 콩은 이제 어디서 볼 수나 있을까요 흑흑
13/07/13 14:06
아마 2차전에서 김경란씨가 이겼어도 결승에서 홍진호씨가 조금더 유리하게 이끌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홍진호씨의 기억력도 김경란씨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이템도 최종전 때 2:1로 홍진호씨가 앞서는 상황이구요.
13/07/13 14:13
마지막회에서 김구라의 임팩트가 너무 컸습니다. 그동안은 '일부러 저러는거야'라고 쉴드치는 입장이었는데 도저히 못볼 지경이더군요.
사실 위안부 망언 사건으로 하차했다가 복귀한 이후부터 좀 이상한 조짐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사람이 묘하게 독선적으로 바뀌었더군요. 그 파문으로 방송에서 나가리됐던게 억울하다고 생각했던 건지, 그런 사고를 치고도 고스란히 잃었던걸 되찾았다는 자신감의 발로인지.... 한편으로는 원래 이 사람의 성격 자체가 이런 결과(?)를 낳았던건가, 싶기도 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김구라는 일관되게 자기가 들어간 방송에 대해 '이 방송은 내가 이런이런 역할을 해서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는 컨셉을 확고하게 잡는 스타일이죠. 라디오스타 등등 예~전 방송때부터 그랬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의적으로 설정한 어떤 컨셉 내지 방향에서 엇나가는걸 견디질 못합니다. 특히 그게 함께 출연한 MC, 패널, 게스트 등에 의해 '방해'받는다고 생각되면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냅니다. 이건 독설 호통 이런 차원이 아니라, 그야말로 진심을 드러내는 거라 보는 사람이 힘들어질 정도죠. 지니어스의 경우도 말이 좋아 게임대회이지 어디까지나 예능이고, 사실상 간판급으로 참여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고 방송은 자신을 비롯한 방송인들 주도에 의해 어떠어떠하게 흘러야 한다, 라는 확신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풋내기들이 조잘조잘 팀을 꾸리고 작전을 짜고 해봐야 자신같은 노련하고 정치력있는 인물의 흑막/배후 조종에 의해 서스펜스를 제공하는 뭐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그게 생각대로 안됐죠. 견제를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자기 지시에 따라서 움직일 '부하'들이 떠나버렸고, 심지어는 '홍진호 김풍 따위'의 '방송인도 아닌 듣보'들에게 탈락을 당해버렸다, 이렇게 된거죠. 도둑게임때도 진짜 가관이었는데, 나중에 '좋아서 그런거다'라고 드립치긴 했지만 그때 홍진호가 열받은게 눈에 보일정도였죠.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독선적이었고 데스매치 상대로 지명됐을때의 노골적인 분노표출은 정말 눈뜨고 못볼 지경이었죠. 뜻대로 안되니까 참을수가 없는겁니다. 일반 예능프로라면 이런 성격의 인물을 굳이 거슬러봐야 득될게 없으니 그냥 좋게좋게 돌아가겠지만, 홍진호나 김풍은 연예인도 아니니 그런 식으로 비위맞춰줄 유인은 전혀 없죠. 어쨌든 김구라는 더 지니어스의 옥의 티였다고 생각합니다.
13/07/13 14:44
제 생각고 거의 그렇습니다...
김구라가 방송을 할때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안으면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들어내는거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김구라의 대표적인 성향인데 라디오 스타, 썰전 같이 프로그램의 성격이 김구라 본인이 추구하는 방송 스타일과 거의 일치하는 경우 자신의 흐름에 거슬리는 상대방을 노골적으로 배척, 대립하는것이 프로그램의 재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라디오 스타에서 지루한 멘트나 어처구니없는 에드립하는 게스트를 김구라가 갈구면 그게 라디오 스타만의 재미가 되는거지요...그런데 더지니어스는 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김구라가 이 프로그램에 케스팅되었을때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생각으로 이런 저런 구상을 했을것으로 예측되는데 판단을 크게 잘못했습니다 진짜.....거기다가 마지막회의 뒤끝 작열하는 진짜 뭐같은 발언들과 2라운드에서 전혀 관심없어하는 태도를 보인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하기 충분했지요...... 김구라는 더 지니어스의 옥의 티였다고 생각합니다(2)
13/07/13 14:37
게이머시절 많은 다전제에서의 판짜기 심리전으로 단련된 승부감각이 어제의 결승전이나 그동안의 데스매치로 나온거같습니다. 특히 어제는 3전2선승제의 승부에서 인디언포커에서 마지막 승부때 베팅하면서 상대방의 멘탈 흔들 의도가 있었다고 했을 때, 1:1 승부의 경험자와 비경험자의 차이가 보였죠. 다전제에서의 멘탈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진 3:2 역스윕당한 경험이 있는 홍진호로선 누구보다 잘 알거 아니겠습니까(.......)
김구라씨의 태도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불편보단, 너무 방송인 vs 비방송인 구도로 몰고가는게 별로더라구요. 방송인으로서 이런 예능에 경험이 많은 내가 방송에 주도를 가지고 가야한다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불편했죠. 뭐 방송인이 벼슬도 아니고-_-;; 쓸데없이 가장 진지해진게 김구라씨 같아요. '예능이면 예능답게' 라는걸 아이러니하게 예능인인 김구라씨가 제일 못지켰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생각해보면 비방송인들은 거의 일찌감치 다 탈락해버리고 홍진호 혼자서 방송인집단(?)들의 견제 받으며 꾸역꾸역 데스매치 다 이겨내고 우승한거라 진짜 통쾌합니다. 거기다 최종전에선 미리 탈락했던 비방송인들의 강력한 서포팅까지 받으면서 스토리마저도 너무 멋있게 만들어진거 같네요.
13/07/13 14:41
김구라씨는 보면서 같이 방송계에 있는 사람이나 똑똑한 젊은 친구들 아닌 만만한 두 명 잡아서 갈구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방송분량 뽑아내야 해서 말하는 척 하면서 숨겨져있는 본심이 묻어나오는데... 조만간 또 훅 가겠구나 싶더군요. 요즘 썰전에서도 가끔 위험한 발언 수위를 넘나들던데...
김풍씨나 홍진호씨 (박은지한테도 중간에 얘기하는거 보면 좀 무시하는게 보이는데 그래도 같이 방송쪽에 있어서 그런가 그냥 농담조로 하고 말더라고요)한테 대하는걸 보면 평소에 좀 자기보다 사회적 지위나 능력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대하는 모습은 정말 안봐도 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방송인의 본능적인 견제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어쨌건 자기가 돋보여야 할 프로그램에서 자기는 게스트화 되고 홍진호가 다 가져가버렸으니 쟨 원래 알던 애도 아니고 능력있다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방송하는 애도 아니고 뭔데 주인공할라 그래? 이런 심리가 밑바탕에 깔려있었던 거죠.. 막말로 이준석씨가 결승까지 갔어도 저럴까요? 절대 아니라 봐요.. 방송이라 수위조절 한게 저정도인 거죠 그냥 농담조인 척 하면서 본심이 툭툭 튀어나오는.. 아무튼 시즌2에서 김구라씨 볼 일은 없을테니 앞으로 이런 류에는 출연을 삼가했으면 좋겠고.. 시즌2 출연진 구성은 아마 시즌1에서 성공한 류의 게스트 유형은 부를테고 아닌 쪽은 바꿀텐데.. 연예인/비연예인 비율은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람씨는 보니 섭외 당시 카테고리 분류는 '머리를 많이 쓰는 스포츠 선수'였을 텐데 그런 점에선 캐스팅 미스죠.. (물론 이를 상충하고도 남을 미인버프가 있긴 했지만) 근데 사실 이 프로그램에 당구선수처럼 각도 외우고 계산하고 이런 강점과 매치되는게 아니라 그런 거지 다른 스포츠면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심리전을 많이 쓰거나 사람들과의 팀웍이 중요한.. 전 여자 게스트 비율을 맞춰야 하기도 할 테니 세간에 많이 얘기되는 여자바둑 이슬아씨도 괜찮지만 꼭 그게 아니면 심리전도 많이 쓰는 팀플레이 스포츠면 역시 야구선수를 데려오면 판을 휩쓸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물론 현역 (채타짜?)을 데려올 수는 없고 방송경험이 좀 있어야 할테니 후보군이 팍 줄어버리는게 문제지만ㅠ 양준혁씨 말고 선수시절 머리도 많이 쓰고 사업도 좀 해서 사람도 많이 만나고 방송경험도 많이 있는 사람이면 딱 정수근이 떠오르는데... 비 연예인들은 김민서씨나 최창엽씨같이 생각보다 별 활약을 못보여주고 분량도 잘 안나오고 사라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무나 못고를텐데 그런 점에서 한 번 출연해서 능력을 보여준 김경란씨 게스트로 나왔던 카이스트 분도 분명 섭외대상 후보군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 나오느냐랑 나와서도 계속 분량을 뽑아 낼 수 있느냐는 별개 문제지만... 그리고.. 이준석씨는 1차탈락이니 또 나와도 될것 같고 아니면 강용석도 섭외 후보군엔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나오면 분명 잘하긴 하겠지만 안티팬들도 상당하니.. 제작진입장에선 꺼려지겠죠 연예인중엔 김준호씨도 잘할 것 같고 전 중반쯤부터 하하가 나와야 했다 했는데 그 후에 게스트로 나오더니 떡하니 분량도 뽑고 1등도 하더군요. 그래서 시즌2에 혹시?했는데 노홍철이 나오면 당연히 안 나오겠죠... ㅠ 둘 다 나오면 김구라-이상민 연합은 갖다 대지도 못할 조합이니 그렇겐 안하겠죠 박은지씨나 김경란씨같은 캐릭터로는 최송현이 떠오르는데.. 박지윤씨는 나오면 손해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 이미지도 괜찮은데 착한 이미지로 가면 그냥 이도저도 안되고 묻혀지고 그게 아니면 괜히 김경란씨처럼 안좋은 이미지 생길지도 모르니...
13/07/13 14:45
정말 재밌었습니다.
예능이든 다큐든 최근 1년 사이 모든 TV프로그램 중에 이렇게까지 몰입해서 보고 나름 기승전결도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많이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방송 후 온갖 분석글과 소감이 올라오는 걸 오면 그 파급력이 후덜덜... 단순히 시청률에 비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콩은 왠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긴 하네요 ^^ 여자분들에겐 모성본능도 자극하는 것 같고...^^ 김구라씨 이미지는 좀 더 -가 된 게 확실한 것 같네요.. 2기도 정말 기대됩니다. 정치와 말빨류(노홍철 등) + 머리 좋은 사람들(타블로, 김정훈 등) + 예능감 좋고 촉에 의존하는 타입(이상민씨 같은) + 외모 병풍들이 적절히 조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3/07/13 15:06
저는 최종순위를떠나 성규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89년생에 그정도 영특함을 갖춘 아이돌이었을줄은 몰랐거든요. 그 곁눈질하는 특유의눈빛하며 말빨,처세술에 예능감, 적절한 두뇌에 비쥬얼까지.. 물론 응원은 홍을 응원!
13/07/13 15:12
김구라씨 한테 꼭 하고 싶은말이,
과거에 연예인 내가 볼일 있겠어? 하면서 문희준과 이효리에게 욕했었는데 결국 현실에서 만나지 않았나요? 자업자득 입니다. 김구라씨는 한번 더 훅가도 이상허지 않아요.
13/07/13 15:15
김구라는 원래부터 본인이 생각하는데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독선적인 면이 강했죠. 그 선을 넘어가는 패널이나 게스트를 대놓고 무시하는게 방송으로 보이던 사람이고, 그게 김구라가 소위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는 원인입니다. 내가 항상 옳고, 내가 짜 놓은 틀에 맞춰가야만 하니까 자유롭게 캐릭터를 형성해서 상황을 유동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없지요. 거기다 상대는 본인 기준으로 듣도보도 못한 떨거지들일테니 뭐...
결승전 감상은 홍진호의 게임의 핵심을 판단하는 능력이 빛을 발했다고 평하고 싶네요. 인디언 포커는 상대가 10 나왔을 때 무조건 블러핑 걸어서 한번 쫄게 만들고, 한번 더 나올 수 있는 10을 염두해 두고 같은 패턴으로 상대를 속였고, 2라운드는 합을 맞추는 것보다 결을 맞추는게 더 중요하다는걸 빨리 판단했죠. 홍진호의 공략법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결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썼거든요.(설령 결에 실패하고 게스트가 도와주지 못 한다 하더라도 바로 다음번에 결을 맞추면 +1로 끝낼 수 있죠.)
13/07/13 15:57
세바퀴에서 아줌마들 억지부리던 거 그렇게 싫어하는 거 보면서 이런 프로그램에서는 잘하겠거니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자기가 억지를 부리고 있더군요-_-; 그냥 자기가 짱짱맨이어야 하는듯
13/07/13 16:05
사실 라스에서도 좀 그런게 보이죠.
윤종신이나 게스트들이 실없는 개그를 던지면 그렇게 정색하는 사람이 가끔 자기가 던지는 실 없는 개그는 '이런거 하나 던지는거 괜찮지 않아?''그냥 하나 던져본거야'하면서 자기 방어를 하죠. 상당히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에게 관대하지만 남에겐 엄격한 느낌을 받아왔습니다.
13/07/13 16:40
그런 사람이 아니면 애초에 제정신으로 그런 쓰레기 같은 발언을 하고 멀쩡히 돌아다닐 수가 없죠.
과거 라인업에서 김경민에게 막말 던진것도 같은 맥락이고..
13/07/13 15:17
김구라는 또 짜증났던게... 자기가 오프닝에서 말했죠. 이상민한테 전화걸어서 성규랑 같이 결승을 가서 상금을 나눠라느니 어쩌라느니.. 아니 탈락한 사람에 게임에 왜 개입을 하나요??? 이건 마치 마피아 게임에서 시체가 범인 맞추는 거랑 똑같은 거죠. 그냥 애초에 게임이란 거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무슨 게임 예능에 나온다고... 진짜 어이없는 발언이었습니다. 까닥 잘못해서 크게 부각됐으면 지니어스 프로그램 자체의 취지를 아예 무너뜨릴 수 있는 발언이었죠.
13/07/13 16:41
김구라에 대해서는 지니어스 때문에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명석하고 판단력도 좋지만 성격은 꼬여있다, 정도에서 방송인으로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니어스 본 후에는 성격은 꼬여있는데 판단력도 흐리고 심지어 멍청하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순전히 독설과 정치감각으로 살아남는 타입인 것 같아요.
13/07/13 17:19
저도 김구라 안좋은 일 터졌을때도 안타깝다 생각했고. 라스복귀 한거 환영하고 좋아했는데... 제가 이스포츠 팬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지니어스 보면서 부터 김구라 별로다 싶었는데 어제 정점을 찍어주셨네요.... 김경란씨도 지니어스 나와서 이미지만 너무 안좋게 가셨고.... 제 친구 중 한명은.. 스타는 가끔보는 수준인데, 오픈패스 보면서 홍진호 짱이라면서 완전 몰입해서 보더군요.
13/07/13 17:30
그리고 인디언 포커에서 좀 이해가 안된 부분이... 마지막에 김경란씨는 홍진호가 9를 들고 있는걸 봤는데 왜 계속 배팅을 했죠?
홍진호 배팅 따라간 걸로 봐선 자기가 10을 들고 있는 줄 알고 죽으면 안되니까 계속 가넷을 건 것으로 보긴 했는데 홍진호가 9에 자기 가넷 얼마 안남았으면 +2 써서 무조건 끝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자기 선에서 배팅을 끝냈어야죠.. 그럼 거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홍진호랑 똑같은 갯수만큼 걸고 배팅을 끝내는 거였는데 거기다 배팅을 하나 더 해서 홍진호에게 턴을 넘기더군요 이왕 질 거 빨리 잊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왜 거기서 배팅을 하나 더 해서 턴을 넘겼는지는 좀 의문이 들더군요. (물론 그렇게 했어도 결국 졌겠지만) 심리적 압박감이 커서 거기까진 생각을 못하고 무조건 자기가 질 거라 생각했던가 +2 아이템을 잠시 잊었던가.. 거기서 좀 아쉬웠어요
13/07/13 17:46
1경기를 보고 난 후에 든 생각은... 김경란이 포커류의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임 이름이 인디언포커라고는 하지만 지난 데스매치와는 다르게 자신이 이길지 질지 알 수 있는 게스트의 도움이 전혀 없었던 게임이죠. 그 말은... 상대의 반응. 내 배팅과 상대의 배팅 분석능력. 포커게임을 이길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들이 결여되어있었죠. 김경란은 그저 '감' 하나로 배팅을 했죠. 상대의 패가 낮은 숫자면 과감하게 배팅을 했지만 좀 높다 싶으면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니... 거기에... +2 라는 아이템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죠. 게임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하질 못하니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는 실수를 하죠. 더구나 설령 질지언정 패를 접으면 안되는 것도 잊고 크게 배팅한다고 접어버리는 실수까지... 저지르고 칩 10개를 날려버리죠. 결과론이긴 하지만 그 때.. 설사 지더라도 콜을 했다면... 10개가 아닌 5개를 잃었을 겁니다.
13/07/13 20:09
일단 김경란씨가 배팅게임에 익숙하지 않았고
자신이 홍진호의 블러핑에 한번 죽었기 때문에(홍진호는 자신의 카드를 모르니까) 같은전략으로 홍진호의 폴드를 유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경란의 카드는 2로 홍진호의 아템과함께라면 필승이니.....뭐 결과적으로 홍진호가 판을 지배하고, 김경란씨는 이해도 부족이었죠
13/07/13 19:37
과거에 지고들어가는 맵 3개 덕에 준우승하고, 불의의 컴퓨터 사고덕에 우승을 놓쳤을 때는 어쩜 이사람은 이렇게 운도 없나 싶었지만
휴대폰 7777골드넘버 거르고 2222-육회육회 쓰는 실천하는 홍팬으로서 우승에 더불어 홍진호의 철학대로 결착이 나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13/07/13 20:05
너무 재미있었어요.
2경기 결!합!에서 게스트들이 홍진호에게 원기옥을 모아주는것같은 기분을 받아서 더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김경란씨는 김구라씨에게 고마워해야할듯.. 김구라씨가 너무 꼴보기싫어서 김경란씨에 대해 안좋았던 감정들이 잊혀질정도네요.
13/07/13 20:13
아 그리고 이상민씨 너무 호감됐네요.
음악의신때부터 좋아하긴했는데 콩트같은느낌이라 잘 몰랐는데.. 예능감도 쩔고 게임센스도 좋고 사람도 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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