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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30 12:13
얼마전 유머게시판에 단빡롤(?)인가 하는 영상과 관련되어 링크되어진 영상을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때 너무 놀라고 실망해서, 실망한다고 댓글을 적었더랬죠. 그리고 나서 저는 "입선비"가 되었고, 꼰대가 되어버렷습니다. 마음 좀 아프더군요. 어느새 부터인가 욕설에 대한 역치가 너무 높아저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3/06/30 12:23
요즘 애들이라고 욕을 더하거나 그러진 않을겁니다 저도 국민학교 다닐때 욕 찰지게 잘했거든요. 패드립 에니멀드립 신체욕등등등...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고 어른들의 반성이 필요합니다
13/06/30 12:25
예전에 교양수업 글쓰기를 들으면서 교양있는 말을 쓰자 생각해서 그 순간부터 문장을 만들때 비속어를
쓰지말자 생각했습니다. '존Na'같은건 말할때마다 무조건 들어갔었는데, 몇년 안쓰다 보니 이제 나오는게 더 어색하네요. 흐흐흐
13/06/30 12:27
근데 어차피 나이 먹고 욕 쓰면 클래스 인증이죠.
끼리끼리 논다는말이 참 맞는게 어쩌다가 오랜만에 만난애가 아직도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있으면 보통 다 안좋은 애들이랑 안좋은 곳에서 구질구질하게 지내더군요.
13/06/30 12:33
패드립 한다고 때리겠다고 하는것도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죠...
전 하루의 대부분을 한정된 사람들하고 같이 지내야되는 초 중 고등학교 생활에서 은어사용은 막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거나 대학교 진학하고도 욕을 입에 달고사는건 문제가 많죠
13/06/30 12:35
근데.. 저도 중~고등학교때는 친구들하고 같이 욕을 어느정도 달고 살았는데..
대학교 오고.. 사회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더군요.. 어릴때 하는게좋다는건 아닌데.. 대부분은 나이 들면서 사라지지 않나 싶습니다. 그때 같이 하던 친구들도 지금은 다들 안하는걸 보면.. (단지 그 친구들끼리만!! 만나서 놀 땐 다시 찰지게...................... 한다는건 함정..)
13/06/30 12:36
하하하
얼마전에 피씨방에서 제 딱 옆자리에서 초등학생 두 명이 롤을 하는데 세상에 부대에서 후임 갈굴 때나 나올법한 쌍욕쌍욕개쌍욕을 하면서 게임을 하길래 옆친구에게 제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친구야 굳이 욕을 하지 않아도 재밌게 게임할 수 있어. 알았지?" 라며 말해줬더니 옆옆 친구가 "야, 뭐래?" 라며 옆친구에게 묻자 "몰라 씨옷삐읍.." .. 저는 그냥 헤드셋을 끼고 볼륨을 키웠습니다..
13/06/30 12:38
~광 이라고 표현하던 것이 ~매니아로 표현되다가 ~덕후로 변하더니 요즘은 ~성애자로 표현하지요,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들이 점점더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느낌입니다. 욕설도 그와 같은 흐름으로 점점더 과격한 것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6/30 12:49
어른 한테 버릇없고 막돼먹은 사람한테 '넌 애미, 애비도 없냐?' 라는 꾸짖음에서 시작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요즘 패드립을 보면 좀 씁쓸하죠. 이게 또 방언의 안좋은 점이라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미, 아비라는 말의 경상도 사투리로 알고 있는데 어미, 아비라는 말을 활용을 보면 그렇게 거칠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사투리로 쓰이면서 애미, 애비가 되면 상당히 거친 느낌을 주고 그런 용도로 활용이 되고요. 여기서 또 게임으로 넘어와서 게임용어와 복합되면서 완전한 일상어로 세탁까지 됩니다. 원래 게임에서 너무 강해서 먼치킨급 포스를 풍기면 막나가도 될 것 같은 느낌때문에 그런 상대나 케릭터를 어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워크래프트의 아서스의 강력함은 패륜과도 뒤섞이고요. 와우하다가 딜이 너무 강한 케릭이 나오면 딜이 애미없다 이런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그래도 욕같아서 motherless 라고 돌려 쓰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냥 지금은 뭐만 대단하면 애미없다 애미없다 그러거든요. 단순히 대단함의 강조라면 그래도 넘길만 한데 이게 또 기존에 오래된 창녀욕과 결합이 되다보니 욕으로도 쓰이게 되면서 욕과 감탄사의 경계를 넘나들게 됐습니다. 표준어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어른들있고 공공장소에서 상스러운말을 함부로 못했고 그런말 하면 주변 어른들이 뭐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없이 아이들은 자연상태의 짐승과 같은 위치에 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3/06/30 13:02
패드립이 난무하기 이전 시절에 쓰이던 욕들도 막상 뜻을 살펴보면 다 과격하죠. 영어에도 mother fucker 같이 자주 쓰이는 욕 중에 패드립이 섞인 욕이 존재하고요. 그러니까 특수하게 현재 패드립에 한정지어서 생각할게 아니라 전반적인 언어 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초, 중, 고교 과정을 거치는 동안엔 아무리 가정 환경이 좋아도 대부분은 입에 걸레를 물고 사는게 너무 일반적이라;
13/06/30 14:07
욕과 비속어는 자신을 깎아 내리는 아주 저급한 감정표현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효과적일 때도 있지만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그리고 저는 편한 자리니까 욕을 해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저급한 자리인 지는 둘째치고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혹은 보고 듣는것만으로도) 함께 저급한 취급을 받는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욕설과 비속어가 편한 상황에서 자란 사람의 가정환경이나 주변환경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욕을 할 수 있는 자리 = 편한 자리) 가 아닙니다. (욕을 할 수 있는 자리 = 저급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저급한 자리)가 맞습니다.
13/06/30 14:34
단순히 욕을 한다는 이유로 타인을 이런 식으로 비하하는 댓글 다는게 욕하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욕을 할 수 있는 자리를 편한 자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13/06/30 14:39
자기 멋대로의 잣대를 가지고 이해가 안된다고 타인들을 싸잡아 저급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생각을 가지고 쓴 이 리플과 님의 생각이 욕보다 몇백배는 더 저급하고 편협한 생각을 가지게 한 환경이 안타깝네요
13/06/30 14:39
친한친구와 욕 자주 합니다.
저급한 욕도 허물없이 나눌수있는 사람에게나 하지 본적도 안적도 없는사람에게 허물없는사이가 아닌사람에게 저급하게 쌍욕하고다니진 않는데 한순간에 저급한 사람이 되네요. anizy님 말씀도 그다지 고급스럽지않은 표현이네요. 굳이 급수 안나누고 좋은말씀해주실수있으실텐데요
13/06/30 14:48
제 중학교때 친구중에 개xx야 라는 욕설에도 우리 부모님이 개야? 라고 발끈하며 친구들을 나무라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제 기억에 욕만 안했지 더러운짓을 엄청 하고다녀서 좋지 않았던 기억밖에는 없네요
또 군대에서 군종병을 하던 분대 선임이 있었는데 그 친구도 욕만 안했지 갈구고 트집잡는건 올림픽 금메달 감이어서 그 사람을 보면서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라고 수없이 생각해본적이 있네요 하지만 그 군종병보다 한달 선임이던 제 아버지 군번 선임은 저에게 욕도 참 많이 하긴 했지만 거의 장난으로 하는게 대부분이었고 진지하게 나무랄때는 전혀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뭐 둘 중에 누가 더 저급한 사람인지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주위 사람들이 답을 내줬죠
13/06/30 14:59
이럴 때면 피지알이 레이드몹 떴다 와아아아 하고 달려가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분들이 무슨 소리 하는지는 아셨을거라고 봅니다. 이런 저급한 글 보고 싶지 않네요. 안타까워요.
13/06/30 20:50
사람마다 다양한 모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그 모습으로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저급한 사람이 되는 것인데 제가 오해하게 글을 썼나 봅니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면서 욕설을 통해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들 각자 좋은 분들이시겠지만 그 자리를 옆에서 보면 눈살이 찌푸려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친근함을 표현하는 욕설에 대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야' 라는 말보다 욕설이 섞인 표현이 더 친근하다는 것은 그 시절 그렇게 부르고 지냈기 때문이지 욕설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게 아닙니다. 또한 욕하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욕을 하는 것을 옹호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욕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욕설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고 자신은 물론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깎아내리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어린 시절 바른 언어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욕설 및 비속어가 바른 표현이 아닌 자신을 깎아내리는 저급한 표현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것이 습관화 되지 않고 위와같이 욕을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편안한 것이라는 생각을 막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이 편해지면 어느 순간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도 잊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두명이 다정하게 걸으면서 서로에게 욕설과 비속어가 섞인 대화를 하는 것을 보고 '둘이 친한사이인가 보다' 라고 생각할 일이 아니라 '요즘 초등학생들의 언어습관이 문제가 많다' 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니라면 언젠가 '허물없는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는 패드립을 할 수도 있지' 라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13/06/30 22:41
초등학생끼리 욕하고 다니는 걸 살갑게 볼 이도, 눈치없는 욕쟁이나 욕 권하는 진상들을 좋게 볼 이도 없습니다.
비판의 대상을 더 구체화하셨어야죠. 욕설 역시 언어의 일부고, 때에 따라선 가장 효과적인 수사로 작용하거나 재미/친목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의도에 동의한 사람들 사이에서 성립되는 경우입니다) 이걸 꼭 납득하실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불특정 다수를 다짜고짜 저급한 인간으로 낙인찍는 것도 편협한 모양샙니다. 아이돌 팬덤문화 이해 안된다고 "덕후들은 질 떨어지는 인간들입니다" 대놓고 쓰는 것과 다름없는걸요. 저 빨간색으로 쓰신 문구는 아무리 봐도 공격적이고, 굉장히 불쾌합니다. 쌍욕보다 더요.
13/06/30 23:37
빨간색으로 쓰려는 의도는 아니어서 수정했습니다.
저급하다는 표현을 쌍욕보다 더 불쾌하게 생각하신다니 유감입니다. 그리고 욕은 말씀하신 것처럼 공격적이고 불쾌감을 주는 언어입니다. 극한 감정의 표현으로 욕설이 쓰이기는 하지만, 욕설이 이제는 재미/친목의 수단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재미와 친목의 수단이 아닙니다. 같은 표현을 욕설을 사용한다고 해서 더 재미있고 더 친밀지는게 아닙니다. '진짜 재미있다' 라는 표현을 '욕설(C) 비속어(존) 재미있다' 라고 해서 더 재미있고 친밀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일부러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해서 이야기 한다? 오히려 그냥 평소에 자신이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이 욕설과 비속어로 범벅이 된 언어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돌 팬덤문화와는 다르게 욕설은 그 자체로 잘못되고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13/07/01 00:25
Anizy님이 욕이란 존재 자체를 싫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잘 알겠습니다.
저 역시 앞댓글에서 경우없는 욕쟁이는 좋게 안본다고 했구요. 헌데 님과 하등 관계없는 남들간의 언어습관을 어찌 옳다 그르다 재단하려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욕이 재미/친목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건 님 생각이구요, 절대적인 합의의 대상이 아니에요. 어딜 가든 욕과 슬랭어는 존재하고, 꾸준히 쓰이는게 현실입니다. 호오가 갈리며, 정도와 용도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질 뿐이죠. 난 그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네, 욕이면 무조건 저급하네 속으로 생각하고 업신여기는거야 자유입니다만, 그 주관으로 애꿏은 다른 사람들이 이러네 저러네 드러내어 단정짓는 태도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님께 그럴 자격은 없어요. 이를 착각 내지 망각하면 오지랖 소리 듣는 거구요. 덧붙여, 욕의 남발이 그리도 개탄스러우시면 그 대상을 한정해서 언급하고 비판하세요. 어찌하여 경우 무관한 전체를 매도해서 괜한 반감 사시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13/07/01 02:39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욕설은 저급한 표현수단이며 욕설을 입에 담는 그 순간만큼은 저급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한 저급한 사람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저급함과 편안함, 친근함을 동일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저급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함께 있는 사람들도 저급하게 만들려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욕설이 편하고 친근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편하고 친근해 지는데 욕설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럴수도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정작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편하고 친근하다고 해서 욕설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닙니다. 끝으로 저급한 표현이 편하고 친근해 질 정도의 환경이 안타깝다고 생각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13/06/30 14:48
너무 어른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아이들 입에서 욕이 나오는게 듣기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그 무리 나름대로의 언어생활이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세보이고 싶어하는 특성(?)상 욕을 구사하는게 생활이 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당장 댓글에도 어렸을때는 욕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간이 흘러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면 알아서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욕을 달고다닌다면 사회적으로 알아서 페널티가 주어지고요. 아이들이라고 무조건 꽃향기가 날것같이 아름다운 말만 써야하는 것도 아니죠.
13/06/30 15:08
근데 오히려 욕하는게 더 없어보입니다.
보통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는 대략 버스 안이나 게임방에서 남자 중고딩들이 대화하는 경우거든요. 자기들 딴에야 뭔가 있어보이고 강해보이니까 그런 말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성인 입장에서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도 않을 뿐더라 실소만 나올 뿐이죠. 자기들도 좀 더 커서 사고관이 바뀌면 그때 그 생각 날때마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겁니다.
13/06/30 15:23
일정 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욕의 순기능(?)이야 인정하는 바인데...
이따금 좀 심하게 걸레문 초중고딩들 보면 나중에 쟤네가 이성한테 고백할땐 뭐라 그럴까 궁금하긴 합니다. 설마 그때도 "야이 돼지 샹X아, 씨읍삐읍 내가 앰X 너 진짜 존나 좋아한다고." 따위 멘트를 쓰진 않겠죠.
13/06/30 15:30
욕은 습관이죠.
의식하고 자제하려들면 충분히 줄일수 있어요. 오늘 새벽에 공원갔는데 저쪽에서 왠 남자가 끊임없이 욕을 하더군요.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벽에 별일도 없어보이는데 다른 사람 다 들리게 욕을 하는걸 보니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그사람 있는쪽은 왠지 위험지구 같기도 해서 빙둘러서 갔죠. 차라리 애들이 욕을 하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애들은 어른이 하는거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고 또 자기자신이 자라면서 충분히 바뀔수 있죠. 문제는 다큰 어른들이 욕을 하는경우겠죠. 바꾸려고 맘만 먹으면 바꿀수 있겠지만 글쓴분 처럼 욕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분명 욕의 순기능도 있지만 그건 최대한 절제할때나 나오는 경우라고 보구요. 제발 욕좀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특히나 부모욕이나 패드립같은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13/06/30 15:30
근데 '애미없다'가 패드립인가요? 누구 부모를 겨냥한것도 아니고 그냥 모친출타 정도로 들리는데... 그냥 욕의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영미권에서 motherfucker 라고해도 그걸 진지먹고 패드립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듯이...
여담이지만 저는 롤에서 패드리퍼 많네 트롤러들 많네 하는데 패드리퍼는 만나기도 희귀하고 그냥 일상에서의 비율만큼 롤에도 똑같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롤 유저들은 자기가 똥싼거는 전혀 기억 안하고 남이 똥싸서 지고 트롤해서 진거에 이상할정도의 피해의식이 있는건 아닌지..
13/06/30 15:42
일상에서의 비율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죠.
겜상의 패드리퍼가 일상에서도 패드립치고 다니는 인간일 경우는 매우매우 희귀합니다.. 우연찮게 넷상에서 패드립치고 욕한 녀석이 학교 후배란걸 알게 된 적도 있는데. 평소엔 전혀 그렇지도 않은 친구였고 실제로 사과도 받고 그랬었네요. 롤은 1명이 트롤하면 9명이 당하는거라.. 실제 트롤수보다 피해사례가 수배로 많은게 당연하죠 ㅡ.ㅡ
13/06/30 21:30
그렇게 따지면 운지는 자연현상이고 홍어는 지역 특산물일 뿐이죠. -_- 물론 둘 다 '절대' 안된다는 겁니다.
모든 욕이 안된다고까지 말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이 있다면 어느 정도 선이 있다는 건 인식해야죠.
13/06/30 18:57
크면 괜찮아져요...그리고 나이먹어서 욕하고 다니면 자기 수준 인증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어린애들이 욕하면 뭐 어리니까 그럴수도 있지 하는데...나이 든 사람이 쌍욕을 입에 달고 살면 진짜 나이값도 못하나 이런 생각 듭니다 나이먹으면 진짜 친한 (편한) 사람할테나 욕 섞어서 할 수 있지 아무한테나 욕 하지도 못해요...
13/06/30 20:43
사실 C로 시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욕설도 패드립에서 출발한 거죠.
하지만 이 욕설을 할 때 마다 어원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거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패드립이란 게 정말 욕 중에서도 가장 질이 낮은 욕이긴 하지만, 애초에 욕이라는 게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거지 생각하면서 쓰는 게 아니라서... -_-; 누군가를 향해서 치는 패드립이면 몰라도 추임새처럼 치는 패드립은 용인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3/06/30 21:24
17 다음의 욕은 엄밀히 뜻을 풀어보자면 앞에 단어가 있어야 패드립이 되는거라 따로 쓰는 것까진 어쩔수 없지 않나 싶은데,
요즘 대세인 모친출타-_- 같은 건 그냥 딱 봐도 아는거라 하아-_-
13/06/30 22:58
저는 초등학교 4학년.. 아.. 국민학교군요. 국민하교 4학년 이후로 거의 욕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 전까지는 욕을 입에 달고 살던 개념없는 국딩이었죠. 아직도 기억납니다 부모님 앞에서 욕하다가 아버지한테 맞고.. 어머니한테 혼나고.. 그러던 어느날 학교 끝나고 오락실을 갔는데 얼굴만 아는 같은 학교넘이 오락을 하며 쌍욕을 하는걸 보고 어린마음에 너무 싸보였습니다. 내가 욕하면 남들도 나를 이렇게 보겠구나... 그날 이후 뭐..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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