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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5 10:29
본사에서는 매출 극대화를 위해, 이런 저런 판촉도 강요하고 회원가입도 강요하고 -_ -a
그거 잘하면 매니저급은 모르겠는데, 알바생은 상품권 받고 땡입니다. 흐흐흐흐
13/06/25 01:29
자영업자입니다
오늘 손님이 2000원짜리 토스트 하나 주문하시더군요 옆 병원 원장이라는 둥, 직원이 열명은 넘을텐데 단체로 시켜먹어야겠다는 둥... 안해도 될말을 자꾸 하고, 그 말들을 반말 비스무리하게 하니까 거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네네^^ 하고 웃으며 포장된 토스트를 건넸습니다 보자마자 "뭐 이래 작노??" 하며 절 쳐다봅니다 저희 가게 토스트 작은 편 아닙니다 일반 식빵으로 만드는 토스트보다 더 커요... "아이고 이거 하나 먹어가지고는 배도 안차겠다! 밥 대신으로 먹을라고 했더니 영 아이네!" 하고 또 절 쳐다봅니다 ...어쩌라고????? "2000원으로 밥 해결은 안되죠. 점심 한 끼가 보통 5000원인데요. 2개 드시면 배불러요^^" 하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대꾸해주니까 위아래로 절 훑어보고 나가더군요 동네 토스트가게에서 2000원 쓰면서 특권의식 가지고 사람 대하는 것들이 제일 진상같아요
13/06/25 10:30
일반 식빵보다 큰 2,000원짜리 토스트 저도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O삭 토스트 정말 맛있던데 -_ -a 그런데 아침에 간단한 식사 대용 및 바쁠때 아주 간단히 배 채우기 정도지 토스트를 식사로 생각하시나요?; 차라리 버거를 먹지.....
13/06/25 01:36
a.만 보고 '오지식당'이라는 양식당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하고 검색해보았습니다.
오지식당 =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차가운 돌판 = 콜드스톤 크리머리 마늘식당 = 매드포갈릭 생선과 그릴 = 피쉬앤그릴 이렇게 되나보군요 :)
13/06/25 01:41
손님은 왕인데 손놈은 아니죠. 그냥 거지새.. 네.
도대체가 우리나란 손놈이 스스로 단골임을 밝히면서 서비스 달라고 하는 놈들이 왜그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서비습니까 구걸이지. 어디가면 있는척은 더럽게 하면서 서비스 달라고 하는게 거지짓인지 모르는 놈들이 너무 많아요.
13/06/25 01:41
일하다보면 별의별 진상이 다 있죠.
한번은 마트에서 일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시더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나 저 건너편 학교 교장인데" 그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 네 그러시군요 ^^"하고 더이상 상대 안하고 제 할일 했더니 뻘쭘했던지 그냥 가시더군요. 교장인데 뭐 어쩌라고???? 안궁금한데???? 계란 10개 사갔으니 하나 더 덤으로 달라고 하지 않나 -_- 한번은 당면을 1800원으로 세일하는게 있었는데 마침 다 나가서 창고에서 가져오려고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 그 당면 어디갔어? 엉? 점장 불러!!" 하셔서 "고갱님 이거 하나 판다고 저희한테 100원 하나 떨어지는 거 없습니다. 점장 부르라면 불러 드리지요" 했더니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2만원어치 사고 계산하는데 봉투 3개 달라 하더군요. 그냥 무료로 드렸습니다. 담아달라는 군요. 바빠 죽겠는데 성질내기 싫어서 담아까지 드렸습니다. 나중에 200원이 잘못 계산되었다고 삿대질을 하더군요. 참 별 사람 다 있습니다. 손님이 진상인것도 문제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이 진상인 것도 괴롭습니다...
13/06/25 01:56
세일하는 품목을 꼭 구하고 싶은데, 앞에 있는 젊은 청년은 해결해줄 위치가 아닌 거 같고..
그러니 점장 불러달라고 할 수도 있는 일이죠 :) 팔아도 하나 떨어지는 거 없다는 소리를 괜히 하셨지 싶어요. 그 소리 듣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어서 일부러 해꼬지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13/06/25 02:03
그 품목이 아주 떨어진게 아니라 갑자기 사람이 몰려서 매진되어서 그러니 창고가서 가져온다고 조금 기다리시라고 하는데도 왜 없냐고 점장 부르라고 난리 치시더군요. 점장 부른다고 갑자기 없던 품목이 생기나요? 그 옆 부인께서도 연신 저희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저희 아버지도 저런 분이시라는게 참 함정 -_-
13/06/25 02:10
설마 창고에서 가져온다는 걸 지금 내 눈 앞에 워프시키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린거겠습니까..
예컨대 29일까지 세일이라고 적어놓아 일부러 날짜 맞춰 28일에 왔는데 물건이 없어서 그에 항의하려하거나 언제 다시 구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 점장의 호출을 요구할 수 있는 일이겠죠. 속에서야 일이천원 물건 가지고 나이도 든 사람이 진상부리나 싶으셨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팔아도 안 남는 물건 가지고 사람 귀찮게 하냐는 식으로 응대하시는 건.. 그 아저씨가 난리치셨다고 표현하셨지만 마찬가지로 줄리아님도 못됐게 군다는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해요.
13/06/25 02:15
사정이 -_-그날이 오픈날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몰렸습니다. 그래서 물건이 정신없이 빠졌구요. 직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물건은 미친듯이 빠지니까 직원들이 계속 체크해서 모자란 물건 가져다놓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아마 그때 진열된 물품이 없었는데 왜 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안가져오냐 이거였던 거죠. 그럼 100원 200원 싸게 사려고 왔으면서 5분을 못기다리나요? 자기도 대우를 받고 싶으면 기다릴 줄을 알아야죠. 저도 왠만하면 죄송합니다 지금 가져오고 있는중이에요 이러고 넘어가려 했는데 계속 왜 안가져오냐 점장 불러와라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하도 화가나서 한 소리 한겁니다.
글쎄요. 창고에서 가져온다는걸 워프시켜라 -->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하고 가게를 한적이 있었는데 생선을 자르는 걸 보고 칼에 손 찍었으면 좋겠다고 한 사람도 있구요. 반 먹고 나서 반 가져와서 맛없다고 환불해달라고 진상 부리는 사람도 있구요. 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13/06/25 02:19
알죠.. 직접 장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무수한 진상 사례들 경험해보고 듣고 해서 잘 압니다 :)
다만, 손님이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구한 상황 이외의 상황에서는 절대 어떤 경우에도 장사하는 입장에서 이거 팔아봐야 남지도 않는다 운운하면 안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손님이 이상하다는 기억에 줄리아님 본인의 실수는 인지를 못하시는 거 같아 굳이 댓글 달았습니다. 편히 주무셔요~
13/06/25 02:35
네, 그건 저도 잘못한게 맞습니다. 저도 하도 억지를 쓰길래 홧김에 한 소리입니다. 자기가 직원한테 돈을 주기 때문에 이 사람한테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꼴보기 싫어서 한마디 한 건 사실인데 생각해보면 Windermere님 말씀처럼 제가 잘못한거죠. 지적 감사드립니다. ^^
13/06/25 01:44
예컨대 레스토랑 매니저처럼 가게 매출이 곧 자기 수입 내지 진급과 직결되는 사람한테는 부족한 점이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엄격하게 얘기하는 편인데요.. 알바인 게 딱 보이는 종업원한테는 되려 말을 아끼게 됩니다. 나도 학생 때는 저 입장이었고 용돈벌이 삼아 경험 삼아 일하는 거 다 아는데, 마음 상하게 할 필요 있나 싶어서 말이죠.
13/06/25 10:35
생떼만 안쓰면 불편한점, 불만스러운부분 말해도 상관없습니다.
제 선에서 해결되는거면 어떻게 해드리지만, 안되는 부분이면 일단 매니저님을.....;
13/06/25 01:47
결국 죽어나는 건 현장에서 직접 사람 상대하는 직원들이죠. 알바는 때려치면 되니 마음은 오히려 편하죠.
진상들도 문제지만, 그런 진상들 비위 맞춰주면서까지 직원들에게 서비스 강요하는 회사도 문제라고 봅니다.
13/06/25 02:03
가는말이 고와야 오느말이 고운거야 세상의 이치까지 거론할 것 없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지요..
자기도 험하게 당하고 남한테도 험하게 굴고 뭐 그러고 사는거 같습니다.
13/06/25 02:01
아.. 완전 공감이네요. 종강 할때 까지 학교 앞 중식당에서 서빙알바를 했었는데 정말 진상들 많았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진상이 있는데, 두 분이서 탕수육 대 자를 시키시길래 '너무 많으실 것 같다'라고 미리 알려드렸는데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던 여자분들.. 몇 젓가락 드시더니 일어나시고는, 고기 네점 먹었으니까 거의 안 먹은거 아니냐며 계산없이 그냥 나가겠다고 하시더군요. 뭐 대자 시켜놓고 탕수육 네 점이면 사실상 안먹은 거긴 하죠.
13/06/25 02:09
진상은 타고난 성품이라 개과천선도 안돼요
진상짓꺼리는 일종의 정신병이 아닐까 하네요 어떤 어르신이 그러더군요 진상의 더큰 문제는 진상의 대물림이라고 부모의 진상짓을 자식이 물려받는것... 그럼 결론은 진상은 유전이 되는건가요.. 끔찍하네요.. 전염병이 아니라서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
13/06/25 09:10
유전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일부러 트집잡아서 뭔가 이익을 얻으려고는 하지 않으시지만..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사정을 알아보기 보단 일단 소리부터 지르고 보시는 분이라 창피할때가 많습니다. 덕분에 전 맘에 안드는 상황이 와도 침착합니다.
13/06/25 02:13
저는 간이 작아서 그런지 남한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라 가끔 진상을 부릴 수 있는 배짱과 뻔뻔함을 지닌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어요. 그래서 여자들과 식당이나 카페를 갔다가 뭔가 불평하려는 걸 말리는 바람에 찐따 비슷한 시선을 받은 적이 종종 있다능...
13/06/25 02:16
서비스업은 다른것보다 진짜 정신 소모가 엄청난데.. 특히 진상 손님 엄청 많죠 우기면 다 되는 줄 아는..세상엔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지만 알바하면서 진짜 이상한 인간들과 뻔뻔하다 못해 못된 인간들도 엄청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_-;;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일일이 나열하긴 힘들고 알바하면서 깨달은건 서비스업은 직업으로 절대 삼지 말아야지 & 우리나라 사람들 불평불만은 진짜 많으면서 칭찬엔 너무 인색하다는거요.
13/06/25 02:19
동감합니다. 세상에서 사람 상대하는게 제일 피곤해요. 어려서부터 장사를 해서 그런지 왠만한 소리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그냥 좋게 넘어가는데 가끔 진짜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분들이 계시죠. 저도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서비스업은 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3/06/25 10:41
좀 오래전인데, 일단 매니저가 나가서 죄송하다고 했고 저는 뒤에 가서 얼굴 한번 닦고 말았습니다. -_ -a
형, 누나들이 괜찮냐고 챙겨주긴 했습니다.
13/06/25 02:28
가게할때 왔던 손님중에 지역 구청장이 있었죠 전 새누리당을 워낙 싫어해서 항상 새누리를 이길 후보(주로 민주당)를 이기던 지던 뽑았는데 이번 구청장(민주당)이 와서 밥먹고 가는걸 보고 다음 선거부턴 절대 그사람은 안찍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이기더라도 안찍으려고요.
13/06/25 02:44
전 성격이 워낙 조용한지라 진상을 부려본 적도 없고 부리는 법도 모르는데
저렇게 진상 부리는 사람들은 어디서 저런 배짱이 나오는지 정말정말 궁금합니다.
13/06/25 02:58
성격자체가 스트레스 잘 안받고 할 말 다하는 편이라 청담동에서 일할 때도 그 콧대높은 아주머니들 컴플레인 다 받아쳤습니다
'이거이거 해주세요' '손님 저희 매장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해드리지 않습니다' '아니 그게 왜 안되요 어쩌구저쩌구 당연히 손님이 해달라면 해줘야지 뭐라뭐라 저기는 되는데 여기는 왜안돼' '일단 저희는 그 매장이 아니구요 서비스는 가게에서 제공되는 범위안에서만 해드립니다' 근데 이러니까 매니저고 뭐고 컴플레인만 낫다하면 저를 보내는게 함정.. 매장 분위기가 손님한테 쿨한 편이라 저랑 꽤 잘 맞았던것 같아요
13/06/25 04:01
얼굴에 탄산 뿌린 건 제가 읽다가 화가 다 나네요. 진짜 죽빵 날렷을 거 같은데 -_-
저는 예전에 홍콩 진상 아줌마를 손님으로 받은 적이 있는데, 가게의 특성을 모르고 저를 벨보이 취급하려 하니까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저희 사장님도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실 거면 사장님이 하시지 왜 꼭 손님 보는 앞에서 저한테 뭘 당부하던지;;;
13/06/25 10:46
예전에 마늘식당에서 일할때 테이블에 벨 없다고 저한테 호통친 할아버지 생각나네요.
그럼 주문할때마다 "내가 손들어서 널 불러야 하느냐, 이거 뭐 국민학교 조회하는것도 아니고 서비스가 왜 이따위냐" 일단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제가 테이블 항상 주시하다가 불편하지 않도록 돕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만 그냥 벨 있는 식당가서 식사하시죠;;
13/06/25 04:27
한 십년 전쯤에 고기집에서 일할때는 저런 손님들은 없었는데.. 전 좋은 손님들만 만난듯 하네요;;
하지만 오년뒤에 제가 의류매장에서 일하면서 각종 손놈님들을 만나게 될지는 몰랐네요. 그 뒤로 몇년간 이 일을 계속 하면서 느끼는건데.. 손놈을 만드는데는 백화점 탓이 커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컴플레인도 고객상담실만 들어가면 다 처리해줘야 하거든요. 제가 본 사례중에 하나를 말씀드리면 손님이 오리털 점퍼를 샀는데 그걸 세탁기에 돌려놓고 왜 털이 빠지냐고 뺨을 때리며 당장 새 상품과 교환+택시비+피해보상 을 원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매니져는 당연히 안된다고 했고 결과는 고객상담실 승(응?)... 지금은 백화점과는 전혀 관련없는 외국계 브랜드에서 일하고 있지만 '백화점에선 되는데 여긴 왜 안되요?' 하는 분들이 하루에도 서너분 계시네요. 물건을 우리 매장에서 구매하셨으면 당연히 교환/환불 같은것도 매장 규칙을 지켜주셔야죠 왜 자꾸 백화점이 어쩌네 이런 말씀만 하시는지들...
13/06/25 10:47
당장 새 상품과 교환+택시비+피해보상, 뺨 때리기 ㅡ,.ㅡ
진짜 정신 나갔나봐요. ㅡㅡ;; 그걸 또 해결해주는 고객상담실도 정신 나간듯;;
13/06/25 10:48
저도 본사에서 좀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런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ㅠㅠ
오지에서 일할때 슬로건(?)이 돈만 주면 가능한 모든걸 해주겠다, 같은거 였어요.
13/06/25 07:00
저도 대형마트 계산대쪽에서 1년가량 알바를 했던지라, 공감가는게 몇 개 있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진상도 적고 할만은 했습니다만...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죠...;;;
13/06/25 09:05
보드카페 알바할 때 게임 가져가려던 진상이 하나 기억나는군요(..) 그깟 게임 하나 사은품 준다치면 안되냐고.... 아줌마 그거 경매내면 100만원도 넘게 받을 수 있었어요....(모던 아트 초판... 이라고 아실 분들은 아실 듯)
아무튼 사람 상대하는 직종은 내가 전권 받을 거 아니면 그냥 안하는게 정신건강에는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권한 가진 사람이 직접 사람 대응 안하면 컴플레인은 니들이 알아서 받아내고 어쨌거나 손님 안떨어지게 해라... 라고 하게 되더군요. 그런다고 우리 나라가 상급자에 대한 소송이 일반화된 나라도 아니고...
13/06/25 09:33
아내가 옷가게를 하는데 얼마전 가게 정리를 도와주다가 정말 진상이다를 느끼게 해주신 여자손님이 있었습니다.
옷보러 가게 들어와서는 자기가 알레르기가 있어 옷을 만지지 못한다. -_-; 라고 말하는고는 손가락을 까딱까딱 거리면서 저거 들어봐요. 저거 거울앞에 들고 서보세요. 이러는겁니다. 아니 옷을 만지지 못하면 입지도 못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내는 뭐 손님이니 그러러니 하면서 옷들고 여왕님 모시듯이 셀렉을 도와줍니다. 급기야 이옷 스타일이 어떤지 모르겠다고 아내보고 입어보라고 합니다. 원피스 몇가지를요. 아내 넉살좋게 네 그러면서 입고 보여줍니다. 그여자분 보더니 음 이옷은 내가 입으면 작겠다. 이러고.. 정말 저도 별인간 다보았지만 진짜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30분넘게 다른 손님도 있는데 그분지시에 따라 하는데 보는 제가 짜증나더군요. 결국 옷 2개를 고르더니 얼마에요? 물어보고는 너무 비싸다고 깎아 달라고 합니다. 아내가 안된다고 하다가 10분째 계속 그래도 그러면 두개 사는거니 합해서 조금 깎으니 자기 얼마뿐이니 그걸로 해달라고 하네요. 아내가 안된다고 그가격에 못판다고 하니 자기가 이리저리 시간 뺏은거 같아서 그냥가자니 뭐해서 미안해서 그런거니 깎아달라고 합니다. 안사셔도 되고 가격 안맞으면 못파는거니 미안 안하셔도 되고 그냥 가셔도 된다고 다음에 와서 마음에 드는 옷 있으면 사가시라고 하니, 그걸 안깎아주냐고 승질 부리더니 그냥 갑니다. 아내 멘탈을 보고 너 참 대단하다 하는데 그 손님이 1시간뒤에 또 옵니다. 이리저리 보더니 이번에는 안깎고 다른 물건 사갑니다. 사갈때 영수증 끊어 달라고 합니다. 끊어 드렸죠. 일주일뒤 그 손님 또 왔습니다. 교환해달라고 합니다. 더 비싸옷 고르더니, 같은 가격대 옷으로 교환은 되지만 저 비싸옷이라고 하니 돈없다고 막무내기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손가락을 까딱까딱, 입어보라고 하고.. 아내가 그냥 환불 해드린다고 하니,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다른옷들 고릅니다. 자기가 알러지가 심하다면서 옷 한번씩 꺼내라고 하고는 입어보라고 합니다. 제가 짜증나서 옆에서 뭐하는겁니까 라고 하는데 아내가 커트하더니 그냥 댁한테 안팔테니 안오셔도 된다고 영업방해 하러 오신건지 아니면 뭔 불만이 있어서 그런건지 하면서 나가시라고 하니 자기는 그런게 아니라 옷이 이뻐서 그냥보고 그럴뿐 살려고 하는데 가격이 비싸서 그런거다. 좋게 좋게 싸게 팔면 좋지 않냐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제가 다 열불이 나더군요. 환불은 말고 결국 다른옷으로 바꿔가면서 차액은 동전으로 몽땅 주고 가더군요. 하하하.. 웃긴거는 그손님 일주일에 한번씩 옵니다. 아내도 피곤하고 저도 피곤합니다. 주인이 친절해서 온다고 합니다. 아 진짜..
13/06/25 10:53
가게가 조금만 불친절하면 인터넷에 올리고 이슈가 되면서 저런 이상한 개진상 손님은 왜 이슈가 안되는지 몰라요. ㅡ,.ㅡ
그냥 출입금지 먹이고 싶네요. 알레르기가 있으면 그냥 인터넷에서 옷 사라고 -_ -;;
13/06/25 09:39
진상은 쫒아내도 한두달 지나면 다시 옵니다.
여기저기서 쫒겨나기 때문이죠. 진상을 받아주는 곳도 있지만, 거기서도 감당못할 진상은 어차피 돌고 돕니다. 생태계의 물질순환과 닮은 구석이 있지요. 해롭다는 점에서... 중금속에 비유하면 되려나..? 그런데 그런 진상들이 귀엽게 보입니다 요즘은. 하도 정국이 어수선하다 보니..
13/06/25 10:43
맞아요 꼭 다시 오더라구요. 그렇게 난리피우고 갔으면서 기억을 못하는지 낯이 두꺼운지
그러고 이제 좀 깨달았을려나 하고 잘대해주면 또 몇달 있다가 개난리를 피우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쫓아냅니다.
13/06/25 10:59
그래서 저는 그런 하드코어 진상은 그 행동이 본성이나 DNA에서 기인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깨달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곧 원위치 되더라고요 -_-;;
13/06/25 09:48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진상고객들이 10명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요.
그중에 나는 정말 진상떠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아마 없을거예요. 자기의 성격과 경험과 성장환경에 따라 사물을 관찰하는 생각이 틀리듯이 진상고객들 역시 본인들의 가치기준에 따라 합리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고 저 짓들을 하고 있다는 거죠. 대중의 보편화된 의식과 동떨어진 사람들의 가당치않은 행동에 현장에서 맞받아치면서 적절히 서비스를 하면 좋지만 이 진상들이 가만 있을까요? 친구, 친척들, 동료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듯이 소문을 내고 페북, 블로그등등 동원해서 불친절한 업소거나 종업원이 싹아지 없이 행동했다고(본인의 잘못은 거두절미 언급도 없이) 난리 친다면 본사 입장에서는 이미지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결국 매출하락으로 이어지기 쉽상입니다. 전국적으로 50개의 지점이 있는 업소에서 하루에 1명씩 발생하고 있다면 결국 1일 50명의 안티고객이 생기는 것이고 주변 파급력까지 고려한다면 본사로서는 어쩔수 없을 겁니다. 현장에서는 진상고객들에 치여서 종업원들이 죽어 나가도 본사는 마케팅측면에서 진상들도 품에 안고 동반성장하는 겁니다. 결국, 승자는 진상고객이 되는군요. 씁슬한 현실입니다. 우는 놈 한테 떡하나 더주고... 착한 사람이 눈물흘리는 시회가 우립니다.
13/06/25 09:54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진상고객의 인적네트워크라는게 과대평가된 면이 있지요. (실체를 알 수 없기에 그(그녀)의 행태에 비춰봤을때 악영향이 클까 우려된다는 정도로) 초반에야 페북, 블로그를 통한 안티짓이 영향이 있겠지만, 사람들은 그리 멍청하지 않거든요. 좋은 경험을 한 사람 역시 페북, 블로그를 합니다. 저는 배짱영업중입니다. -_-;
13/06/25 11:01
그게 사실 다른 영업자 입장에서 보면 정말 문제가 되는거죠.
괜히 진상양성소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라서... 백화점, 프렌차이즈. 이 두군데서 양성되는 10만 진상을 어찌할까 싶어요..;
13/06/25 09:49
오지식당, 마늘식당 이런식의 글쓴분과 몇몇 분들만 알 수 있는 단어들은 불편(좀 더 솔직히는 불쾌)하네요.. 글 읽다가 그게 뭐지 하고 검색이라도 해봐야 되는건지..
13/06/25 09:52
저도 용어의 뜻을 몰라서 불편했었는데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본사의 대응방침도 있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업소명을 실명으로 밝히기는 약간 어려운 부분도 있겠다 싶더군요.
13/06/25 10:02
"원래 원칙상 불가능한건데, 이번에만 해주는거다." 이게 없어져야 되요. 이런게 자꾸 쌓이니까 "지난번엔 해줬는데, 넌 왜 안해주냐" "옆테이블은 해주던데?" 이러면서 진상고객은 계속 될때까지 땡깡부리는거죠. 애초에 단호하게 짤라야 되는데,, 사실 현장에선 그렇게 짜르는게 어렵긴 하겠지만 경찰을 불러서라도 원칙대로 해야된다고 봅니다.
13/06/25 10:57
예전에 이태원에서 잠깐 일한적 있는데, 가게 앞에 바운서 서있고 손님이 진상 부리면 바운서 출동해서 끌고 갑니다.
역시 외국 스타일이고 외국 사람이 많아서 바운서까지 고용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진상 부려서 끌려나간 사람들 다 한국인 ㅡㅡ;
13/06/25 10:26
진상고객은 백번 지맘에 들게 해줘도 한번 맘에 안들면 쌩난리를 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상대안하는게 편하긴 합니다.그런 것들이 인터넷에 말도 안되는 헛소문 퍼뜨리고 주변사람들한테 과장되게 험담하고 해서 이미지 안좋아질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막아보자 하는 마인드로 꾹꾹참고 비위맞춰주긴 하는데... 진상은 솔직히 영업하는데 아무 도움도 안되고 그나마 해만 안끼치면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약국 진상 1.처방전 조제료 깎아주라 하는 아줌마 - 무슨 시장 흥정도 아니고 전문약 조제약값을 무턱대로 몇천원씩 깎아달랍니다. 그래서 이건 어느 약국 가나 동일하다고 했더니, 여기서 파스 몇장 팔고 해서 이윤좀 남겨서 메꾸면 되지 뭘 그리 까칠하게 구냐고... 내가 파스를 판매하는데 지가 약국에 뭐 월세라도 내주나.일을 도와주나 도대체 무슨 마인드인지 2.처방전 조제약 자체가 비싼약이라 한달분에 환자부담금이 사십얼마 짜리 고가약이 나왔는데 실제 약국이 가져가는 조제료는 9천원 남짓해서 카드로 긁으면 수수료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손님에게 큰 금액이라 현금결제가 물론 어렵긴 하시겠지만 저희 실질적인 조제료가 9천원남짓이라 카드 결제시 조제를 해드리고 수수료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계좌이체나 다른 방법은 안되겠냐고 양해를 부탁드리니.. 흔쾌히 웃으시면서 아 그러냐고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지..조제해주고 손해를 보면 쓰나 하고 쿨하게 계좌이체 해주시더니 나중에 보건소에 민원넣고 카드회사에 신고했더군요. 이건뭐 제도 상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웃는얼굴로 뒤통수를 맞으니 얼얼하더군요. 3. 진상할머니 ~ 치매약을 먹어야 겠다며 자기가 병원서 처방전 타올테니 주문좀 해달라고.... 그래서 해드렸더니 약을 일단 타러 오시긴 하셨습니다. 근데 며칠있다가 약포장 다 뜯어진 채로 몇개 먹고 가져오더니 자기가 원래 치매는 아닌데 예방차원에서 먹을려고 했었는데 그냥 안먹겠다고 이거 약 환불해주라고 쌍화탕 2박스로 바꿔달랍니다. 그래서 조제약은 원칙적으로 환불이 안된다고 했더니 온갖난리를 치면서 아니 니놈은 애미 애비도 없냐고 하시더군요;; 바득 바득 우기고 동네방네 욕하고 다닐거라고 소리지르고 해서 그냥 똥 밟은셈 치고 손해보고 바꿔줬습니다. 낱알 반품도 안되는 약이라 약값손해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쌍화탕 까지 삥뜯겼네요.거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며칠뒤 다시오더니 조제한 약 다시 약국에 돌려줬으니 약값달랍니다. 그래서 며칠전에 쌍화탕 으로 가져가지 않았냐고 하니 그런적 없다고 우기더군요. 그래서 안된다고 하니까 이런 싸가지없는 놈 어쩌고 저쩌고 쌍욕을 날리더군요. 저도 더는 못참겠어서 뭐 동네방네 욕하고 다니던 말던 그냥 쫓아냈습니다. 그러고 며칠후에 태연하게 오더니 자기가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뭐 내가 참지 하고 알았다고 저도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훼스탈 하나사고 까스활명수 하나 공짜로 달라네요. 안된다고 했더니 또 쌍욕 시전 시작. 그냥 단념하고 쫓아냈네요. 4. 자기가 이교회 목사니..노인정 회장이니.. 요 앞에 아파트 부녀회장이니... 우리은행 지점장이었는데 은퇴를 했느니..(별의별 직함이 많습니다) 하면서 무턱대고 할인요구. 도대체 그게 약국이랑 무슨 관계길래 할인을 요구하는 걸까... 5. 아이를 데려왔으면 통제를 시켜야지 온약국을 한번 뒤집어놔도 가만 놔두는 엄마. 앞에 진열품목을 파손시키던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던 소파를 흙묻은 신발로 올라가던 아이가 했으니까 쿨하게 넘어가십니다. 혹시나 제가 지적이라도 하면...애가 한건데 까칠하게 왜그러냐며 눈을 흘기시네요. 본인부터가 뻔히 앞에 쓰레기통 있는데 약국 의자 밑에 쓰레기 버리더군요. 애가 무슨죄가 있겠습니까. 부모 잘못만나 교육을 잘못받은죄지 약국은 뭐 타직종보다 심하진 않겠지만 은근 노인환자분들. 아줌마들 진상고객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람상대하는 감정노동이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13/06/25 11:00
3번 할머니 장난아니네요. ㅡ,.ㅡ 아버지, 어머니 있지만 할머니랑은 전연 상관없는 분들이지요. -_ -;
왜 남의 부모님 팔아 먹는지 모르겠네요.
13/06/25 10:40
아는 분이 창고업하시는데 숙식까지 현장에서 해결하시다 보니 밥을 넉넉하게 해 놓고
가끔 배고프다는 화물기사들 밥까지 챙겨줬습니다. 화물 기사들이 끼니거르는거 안되어 보인다고 무료로 봉사한거죠. 하루는 어떤 넘이 사장 내외분이 먹으려고 준비한 해물탕에 밥도 몇공기나 먹고는 모자라다고 더 달라고 떼를 쓰는데 이미 밥통은 다 비워졌고 마땅한 방법이 없었죠. 그러자 숫가락 내팽개치며 자기 어머니뻘 되는 분에게 욕을 막 하더이다. 그야말로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아는 웃기는 상황이 된거죠. 그 뒤로 화물기사들 밥 챙겨 주던 관행이 사라졌죠.
13/06/25 10:45
제가 본 진상 갑들은 역시 국공립 병원 응급실에서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환자는 그 특성상 자기 문제가 가장 급하며 응급실은 그게 가장 극명하죠. 병원 자체가 환자를 거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있고, 특히 주취자+노숙자 or 범죄자+노인 조합은 가히 최강의 진상 조합이라고 불러도 될만 합니다. 예전에 다른 글에도 달았지만 노인 환자+전립선 비대증+음주 상태면 핵폭탄급이 됩니다. 소변이 마려운데 안나오니 그 불쾌감은 어마어마한데, 술은 먹었으니 거리낄게 줄어들고, 노인 환자들의 특성상 성질나면 땡깡의 수위가 확 올라가고, 막상 저건 생명이 위급하진 않으니 아무래도 뒤로 밀리게 되는데다가 질환 특성 자체가 손은 좀 가기 때문에(소변줄을 꽂아야 하는데 이게 무균적으로 시술해야 하는 거라 준비과정이 생각보다 들어갑니다. 안그래도 바쁜 응급실 인턴과 간호사들이 다른 급한 거 처리 먼저하고 하게 되죠) 자꾸 뒤로 밀리고, 거기에 막상 소변줄 꽂으려고 해도 전립선이 제대로 부어서 잘 안들어가는 경우도 적잖이 있다보니... 아주 이레귤러한 진상들도 꽤 있습니다만(술먹고 폴대를 휘둘러서 의사 안구를 긁어버린다거나..), 흔히 보이면서도 대책이 별로 없는데 강도는 상당한 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13/06/25 11:15
전립선 비대증 있다고 술먹으면 안되는 거 아닙니다(..) 조절이 안되거나 감기약과 같이 먹을 때에 보통 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
13/06/25 11:16
저도 대학병원이 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로딩 문제였고, 진상은 공립 병원이 진정 최강입니다. 특히 정신과 같이 있는 공립 병원...
13/06/25 11:55
물론 응급실이 그렇긴한데 그나마 환자들은 일단 자기가/ 보호자들은 가족이 아프니까 급하게 구는게 이해되는 부분도 있긴 하거든요.
아~무 문제상황도 아닌 일상에서 진상짓 하는 게 더 꼴불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진상들이 응급실에 오면 그야말로 갑오브갑을 보여주겠죠..-_-
13/06/25 12:45
진상이 아닌 사람조차 진상으로 바꾸는 점에서 내가 일 안하면 이해는 가능합니다(..) 근데 그거 상대하는 사람은 그런다고 돈 더 주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13/06/25 11:57
일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일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지 않아서.....;;;
어쨋든 생사가 달린 공간이라 좀 더 긴박하게 떼 쓸것 같기도 하네요.
13/06/25 12:31
너무너무 많아요. 매일 담배피시면서 한라산 2갑 사러오시는 할아버지... 한두번 말하다가 지쳐서 이제 그냥 그분 올때마다 문 활짝 열어두고 냄새빠질때 까지 기다립니다 ㅠ.ㅠ
13/06/25 12:35
저는 싫은티 팍팍내고 몇몇 손님이랑은 싸우기도 종종 하니까
대놓고 피는 손님은 없어졌었는데 왼손에 몰래 피우던 담배 감추고 스리슬쩍 사가는 유형이 새로 생기더라구요... 하 참 크크;;
13/06/25 12:36
편의점 알바를 했는데, 유흥가 주변이라 야간임에도 상당히 손님이 많이왔었습니다.
그 중에 기억나는 손님이라면.... 한 20대 후반쯤 보이는 여성분이 터덜터덜 걸어오시더니, 술취한 목소리로 "돈뽑는거 어디쒀여??" 라고 물으십니다. 매장 제일안쪽에 ATM기가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걸어가시고선 아무것도 안하시고 털썩 앉더군요. 뭐 술취해서 좀 깨시면 돈뽑고 가시겠지... 했는데 30분이 지났는데도 아무것도 안하시다가 갑자기 불쑥 일어나고선 그냥 매장을 나가더군요. 혹시 뭐 떨구고 가신건 없는지 확인차 ATM기 앞으로 가봤습니다. 그런데 ATM기 앞이 노란 액체로 흥건해 있더군요 에이.. 그냥 비타민음료수 흘린거겠지 허허... 제가 잘못본건가 싶어서 냄새도 맡아봤습니다... 역한 암모니아냄새가 크크크크 아르바이트하면서 내가 손님 배설물까지 치워야하나.. 이런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정말 나더군요.
13/06/25 13:48
저는 알바경력이 5년 정도되는데 다행히 윗분들처럼 레어급(?) 진상들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되려 사장이 진상이었던 적이 많네요.크크. . .
13/06/25 16:03
학원비가 비싸다고 깍아달랍니다 이 주변에서 시간대비 제일 싸구만 크크크..
속으로 이런생각 하다 돌아서서 피식웃고 정색하면서 원칙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자기 아들 성적도 깍을라고하나..? 크크크크'
13/06/26 08:36
이글을 읽으면서 드는생각이 다수의 사람들을 만날때는 소위 진상들을 피할수 없는거 같습니다. 일정 퍼센티지로 어딜가나 분포되어있는듯합니다.
롤이 트롤을 만드는게 아니라 트롤들도 롤을 하는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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