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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4 21:18
"이게 말이가? 방구가?" 에서 시작했는데... 방구가 말이 되는, 물리법칙이 깨져 나가는 판타스틱한 세상을 구현하고 제시한 선구자적 인물입니다. 큰 상 줘야 해요 크크크.
13/06/24 21:19
아래 글이 결국 벌점의 향연으로 잠겼네요.
요즘 벌점 칼같이 줍니다. 광역도발에는 무시로 상대하는게 답이에요. 이번 벌점 향연으로 그분은 등업되었을지 안되었을지 모르지만 등업된 분 나오실지도 몰라요. 이제 초반인데 벌써 벌점 먹고 등업되사면 댓글쓰고 싶어서 어쩌실려고... 다들 초반인데 자제하면서 댓글 다세요.
13/06/24 21:22
어차피 서로의 생각이 너무 달라 평행선인 경우는 그냥 감정 넣지 말고 가볍게 서로의 관점교환만 하고 넘어가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벌점 꿀꺽 꿀꺽 먹어가면서 열불낼 필요 있나요.
13/06/24 21:24
다행히 벌점급은 아니었지만 저도 삭제하나 먹었네요...
아니군요.. 벌점삭제도 하나 더 있네요. 조심해야겠습니다 ㅜㅜ 울컥하지말아야지..
13/06/24 21:27
대선때부터 활발히 활동하신 분으로 알지만
그때부터 대선토론 후 평가같은 것부터 저하고는 굉장히 안 맞는 분이라는것을 느꼈습니다 꾸준한 도발이 장점이신 분이지만 저도 꾸준한 무시로 대응했는데 오늘은 참 심하시네요 그나마 댓글 잠긴게 다행인거 같습니다 혼자 다수의 회원분들을 등업으로 끌어가시는것 같다는 느낌도 받네요
13/06/24 21:26
매번 비슷한 주제의 글에 비슷한 논조로 등장해서, 비슷한 방식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비슷한 방식으로 화제를 돌리고자 시도하시는 분이 있죠. 저하고 같은 아이디를 떠올리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티나는 방식은 PGR에서는 잘 안먹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님 그냥 전문 탱커인가...
13/06/24 23:38
제가 누굴 특정해서 한 말인지 알 수 있으신가요?
저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PGR 내에 딱 한명 있어서 제 리플에서 누구나 그 사람을 특정할 수 있다면야 소위 '일종의 저격'이라 할 일말의 가능성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리플에 누군가를 특정할만큼 많은 데이터가 제공되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저격이라니요. 표현이 좀 그렇군요. 글쎄요. 자경님께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정도 댓글에 바람직을 논하기보다는 훨씬 더 잘못된 댓글들에 바람직을 논하는게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13/06/24 21:34
다른 사람들은 속고 있고, 우리만 진실을 알고 있다는 식의 접근은 일단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봐요. 정상회담 전문 공개에 대해서도 다소 허수아비를 공격한다는 느낌입니다. 사실상 포기했다는 식의 정신승리를 하고 있는 건 매우 일부로 보이고, 밑에서 벌어진 키배도 사실 항상 하는 레퍼토리지 전문 공개랑 별 상관 없어 보이거든요.
오늘 SBS 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국정원이 정치적 판단으로 공개했다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군요. 생각만큼 그렇게 미디어가 차단된 상황은 아니고 국민 여론이 무지하게 호도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가 여론을 막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시사매거진2580 불방 사건도 오늘자 네이버 메인에 떠있더군요. 막말로, 괴벨스 정도 되는 인물이 있었으면 저도 여러분도 다 속았겠죠. 윤창중 충격 이후에 반등효과와 대북정책 성과로 인해서 지지율이 60% 넘게 잡혔지만 다음 번 지지율 조사에서는 상당히 곤두박질칠 겁니다. 솔직히 제가 박근혜라면 원세훈 구속 수사와 국정원 개혁안 내놓으면서 처리했을 것 같은데 뭔가 큰 게 있는건지 별 거 없는데 얼렁뚱땅 넘어가려다가 일을 그르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새누리당을 왜 아직도 지지하냐는 식의 원망이나 비난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한 사람은 국민의 절반이 넘었는데 일단 생각할 시간을 줘야죠. 아직 검찰수사 결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재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드물게는 이 모든 게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까지도 있겠죠. 모든 이들이 각자 판단을 하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괴벨스에 속는 독일 국민 취급해서는 정말 곤란하겠습니다. 정말 박근혜가 사과하거나 크게 책임지는 상황까지 왔을 때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향후 정치적 상황을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할 줄 아는 시민이, 정말로 괴벨스에 속지 않는 시민일 겁니다. "이럴 줄 알았네, 이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는 식으로 나가게 되면 국론 분열이 정말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제 생각에는 국정조사의 필요성, 국정조사에서 어떤 것들이 밝혀질 수 있고 밝혀져야 하는지에 집중해서 생각하고, 원세훈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는 게 향후 할 일인 것 같습니다.
13/06/24 21:58
괴벨스 관련 글을 볼 때마다 그 고사가 생각나더군요.
첫번째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지 않지만, 두번째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의심하고. 세번째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더라. (적고나니 중간 본문이랑 똑같은 말이네요 허헛 ;;) 요즘은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기 보다, 그런 사람들 말을 너무 듣기 쉽게 되버린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이곳저곳에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니 그 누가 믿지 않을까요? 결코 호랑이가 나타난 적이 없었음에도 믿어버리니 무섭습니다 요즘은...
13/06/24 22:18
이 사람 얘기일 줄 알았네요. 나치에서 진짜 천재 한사람만 꼽으라면 괴벨스죠 얼마나 천재적인지 몇십년이 지난 현대의 저 멀리 동방국가에도 똑같은 방식이 완전히 먹혀들고 있죠 크. 그리고 저 마지막 사진의 대사는 세기의 역대급 명언이자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13/06/24 23:45
내가 싫어하는 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논리가 작동되지만 좋아하는 사람 혹은 내 적과 맞설 사람에 대해서는 관대해지는 일반적인 인간의 사고의 한계죠..
따라서 민주주의 자체가 갖는 한계고 그 한계점을 막기 위해선 다른 정치체제를 도입하거나 ( 딱히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실익 없는 논의 ) 사회 자체가 안정되어 이러한 이슈가 다른 어떠한 것보다도 우위에 설 수 있어야 하는데..
13/06/25 02:10
왠지 히느님 or 괴느님일걸 예상하고 들어왔는데...맞았네요 =_=
말꼬리잡기의 진수시죠. 머리는 참 비상한데 그 머리는 좀 좋은 쪽으로 쓰셨으면 인류 발전에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13/06/25 02:58
저 짤방에는 안나옵니다만, 괴벨스가 대중매체를 이용해서 대규모 홍보를 행한 첫번째 인물로 알고있습니다. 정치 홍보영화도 저 분이 '의지의 힘' 이라는 영화를 만든 것이 그 시작이지요. 그 혼란을 틈타 여배우들에게도 몹쓸 짓을 많이했다고....
13/06/25 03:22
여배우들에게도 몹쓸 짓을 많이했다니!
그런데 없는 사실을 있는것인양 말하고 다니는 것은 보통 사기라고 하지 않나요? 사기를 쳣다라고 말하지 마케팅의 승리라고 하지는 않을텐데요. 마케팅과 사기는 다릅니다만..
13/06/25 03:43
어... 그 뭐시냐 괴벨스나 히틀러는 사기를 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은 굳은 신념에 따라 움직였는데 그게 일반적인 상식과 많이 달랐을 뿐이죠.
13/06/25 04:14
마케팅은 업으로 삼고있지만
이쪽은 거의 문외한이라.. 지식이 얕습니다. 히틀러 - 괴벨스는 매체를 이용해서 대중을 상대로 거짓을 말한적이 없었나요?
13/06/25 04:18
아 물론 사기도 많이 쳤지요. 다만 이 사람들의 정치 인생 그 자체가 거짓과 사기로 점철되었느냐..?? 하면 거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기 힘들지않나 싶습니다. (저도 문외한인데다가 이 사람들 관련해서 책 두어권 읽은 것이 전부인지라)
13/06/25 04:28
사기를 친 건 아니라고 하셧다가
바로 아래 댓글에서 사기도 많이 쳤다고 하시니 지식이 얕은 저로서는 Orbef님의 어떤 의견에 근거해서 주장을 펴나가야 될지 모르겠네요. 과거부터 자행된 몰지각한 마케터들의 몇몇 사기행각을 보면 같은 업을 가진 사람으로써 죄송하고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써 마케팅 = 사기로 인식되는 시각이 안타까워 댓글 남겼습니다.
13/06/25 04:44
정치인 중에서 대국민 거짓말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인을 사기꾼이라고 하진 않지요. 제 생각에 일반적인 정치인과 사실상의 사기꾼을 가르는 기준이라면, 적어도 큰 그림 수준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할 테고, 자신의 (작은) 거짓말이 궁극적으로는 국가 (일반적으로는 국민까지도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나치는 그런 분류법에 맞지 않으니까) 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느냐 아니냐라고 봅니다.
그럼 괴벨스가 뭘 했느냐 - 기본적으로 괴벨스가 시작한 정치 프로퍼간다 (펠릭스님의 마케팅이란 용어 자체에 대해서 너무 신경쓰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상품 마케팅과 스포츠 마케팅이 많이 다르듯이 정치 프로퍼간다는 또 다른 성격이 많으니까요)라면, 80년대 한국에서 써먹던 '대한 늬우스' 일 겁니다. 이걸 무려 TV 에서 했지요.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듯이 '의지의 힘' 이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배포한 것도 괴벨스의 아이디어입니다. (본인이 출연도 했..... ) 이 영화는 지금 봐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든 정치 선전물인데, 물론 감독의 역량이 크긴 했겠지만 애초에 이런 영화를 만든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신선한 것이었지요. 괴벨스가 그럼 거짓말은 안했느냐 - 거짓말 많이 했습니다. 폴란드 침공의 빌미를 마련하기 위해서 폴란드인들이 독일인을 탄압한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고, 영국 선박을 격침한 다음 영국의 자작극이라고 속였으며, 패전이 임박해서도 자국민들에게 승전중이라고 거짓말을 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사람을 '선과 악' 으로 분류하자면 당연히 악인입니다. 그럼 이 사람은 단순한 사기꾼이냐 - 하면 그렇진 않습니다. 이 사람은 국가사회주의자이고, 국민은 국가를 위해서 죽어도 되는 소모품이라고 확신했던 사람입니다. 그 기준을 본인에게도 적용해서 마지막에 자살을 했지요. 따라서 악인은 악인이되 '사기꾼' 이라는 딱지를 붙이기에는 조금 급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3/06/25 05:19
말씀하신데로 마케팅은 논외로 하고 정치프로퍼겐다 쪽으로만 보면
Orbef님의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Orbef님이 딱히 마케팅 = 사기라는 시각을 가지고 계신것 같지도 않고요. 정성스러운 덧글 덕분에 정치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3/06/25 05:34
댓글을 달면서 느끼던 것인데, 괴벨스에 대한 무한 악담에 가까운 원문에 펠릭스님이 '하지만 괴벨스는 마케팅을 창시했잖아?' 라는 댓글을 다시니 불대가리님께서 '마케팅 = 사기라고?' 로 받아들이셨었군요. 그렇다면 많이 불쾌하셨을 수 있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괴벨스가 뭐랄까.... 일반적으로 반농반진담으로 사기라고 이야기하는 감성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정치에 도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나치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 키 크고 잘생긴 금발 청년들이 멋진 제복입고 독수리 깃발에 횃불 들고 군가 부르면서 퍼레이드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그것도 괴벨스가 시작했습니다. 저러고 다니면서 유태인 사원에 불지르고 해로운(?) 책들 불태우고 뭐 그랬지요. 근데 그런 퍼포먼스를 할 때마다 지지율이 쭉쭉 올랐다는 게 함정입니다. 이 양반이 없었으면 지지율 2% 의 나치당이 28% 로 올라가서 연정을 이룰 일은 없었을 가능성이 큰데, 그 기반이 어떤 정치 담론의 승리가 아니라 노골적인 중우 선동정치였다는 것이 참 씁쓸하지요.
13/06/25 03:01
죄송합니다. 이건 오류. 창조자라기 보다는 실천자였네요. 저는 괴벨스가 에드워드 버네이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습니다.
13/06/25 03:25
네 빠른 피드백 감사합니다.
그런데 죄송스럽게도 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충분치 않아서 한번 더 여쭙겠습니다. 마케팅 개념의 어떤 부분을 실천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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