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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4 09:53:29
Name Eva010
Subject [일반] 해외 유스호스텔 이야기...
현재 홍콩입니다. 어제 부산에서 홍콩에 도착해

오늘은 마카오로 넘어가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보통 해외 여행은 무조건 저렴한 호텔에서 잤는데...

홍콩과 호텔이 비싸도 너무 비싸서 이번엔 유스호스텔로 왔습니다.

주말에 잠깐 국내 여행을 할 때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어본 적이 있었는데 외국와서는 유스호스텔은 생소하기만 하더군요.

아마 일본에 있었을때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은적이 있었는데 남녀가 공동으로 방을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홍콩쪽은 남녀가 혼숙을 하더군요....

제가 지금 제일 꼭대기 침대를 쓰는지라 밑에서는 다른 침대가 다 들여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 갈려는데 반대편쪽에 다리털이 하나도 없는 남자가 있길레...

참 신기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도착해서 몰랐지만 방바닥에 널부러져있는 하이힐 구두들 -_-;;;

그렇습니다. 반대편에 자고 있는 사람은 다리털이 하나도 없는 남자가 아니라 그녀는 금발의 미녀더군요 -_-;;;

자면서 잠꼬대를 하는건지 뭔지 몰라도 오우 쉣을 연발하는데 악몽이라도 꾸나 보더군요.

내가 혹시 여성방을 잘못 들어왔다 싶어 문밖에 나가 몇번이고 다시 확인했지만 ...

제대로 들어온게 맞습니다.

방에 남자는 거의 없고 여자분들만 자고 있으니 화장실과 샤워가 매우 불편하더군요.

여기 구조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일체형인데 샤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장실 이용이 안되고 화장실 이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샤워를 못 하겠더군요.



아침에 보니까 자물쇠를 다들 잘 안 잠구시던데...

만약 오늘아침 모르고 샤워중인데 문을 함부로 열었다가는 금발의 미녀가 샤워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지 몰랐겠네요.(아깝다...)

근데 정말 서양인들이 길긴 길군요. 침대 끝에 다리가 닿으려고하고 침대가 좁아 보이는데...


같은 침대여도 제 침대는 아주 크고 공간이 많이 남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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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4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캐나다에서 유스호스텔 갔을때 문화컬쳐 받았습니다.
밤에들어와서 옆침대에서 그짓을 하더군요.. 분명 사람다 있는데..
아오..
민머리요정
13/06/14 10:11
수정 아이콘
역시 믿고 보는 에바님의 글.... 멋진 곳이군요.
13/06/14 10:12
수정 아이콘
문을 안잠군다구요? 인증샷이 필요합니다
13/06/14 10:23
수정 아이콘
에 유스호스텔은 그랬나요. 사실 싸게 오시려면 한국인 민박 쪽이 오히려 싸게 먹힙니다. 민박이랍시고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준 숙박시설 느낌이라. 호텔은...많이 비싸요. 마카오는 페리 타고 가실텐데 여행 잘 하고 오세요. 여튼 홍콩에 지금 살고 있습니다만 나름 쇼크네요. 흐흐.
13/06/14 10:23
수정 아이콘
에바님은 항상 해외에 돌아다니시는데 하는 일이 무역쪽인가요?
13/06/14 10:39
수정 아이콘
아뇨 그냥 여행입니다. 무역이랑 전혀 상관없는일을 하고있습니다.
Paul Peel
13/06/14 10:24
수정 아이콘
여행 자주 다니시는 에바님이 이런 것을 아직 모르셨다니...

(수정) 궁금증을 유발하는 댓글을 달아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괜히 에바 님의 글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 같아서 수정합니다.
13/06/14 10:32
수정 아이콘
궁금하네요
알카드
13/06/14 10:34
수정 아이콘
궁금하네요(2)
안동섭
13/06/14 10:39
수정 아이콘
강호의 도리가...
케이크류
13/06/14 10:42
수정 아이콘
제 점수를 드려서라도 듣고싶네요
13/06/14 10:46
수정 아이콘
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졌군요!

.. 말해주세요 ㅠ.ㅠ
키루신
13/06/14 10:49
수정 아이콘
그깟 점수에 연연하는건 사나이의 도리가 아닙니다. ㅠㅠ
산적왕루피
13/06/14 10:52
수정 아이콘
이런 상도덕을 모르시는 분을 만나다니요...!! 빨리 알려주세요!!
13/06/14 10:58
수정 아이콘
운영진 메시지로 궁금하네요 쓰고싶네요
빠독이
13/06/14 14:20
수정 아이콘
흐흐흐흐흐
난 애인이 없다
13/06/14 10:49
수정 아이콘
호스텔 이름, 지도, 가격 등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급합니다, 빨리요!!
그땐그랬지
13/06/14 11:42
수정 아이콘
왠지 닉네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리플이네요 크크
13/06/14 12:23
수정 아이콘
소시적에 바르셀로나 유스호스텔도 그랬던거 같은데... 로마였던가..
13/06/14 12:26
수정 아이콘
유럽 호스텔은 다 혼숙 아니었나요? 도시에서 제일 싸구려만 골라다녀서 그런가 제가 간 곳은 다 그렇던데;
13/06/14 13:21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대략 다 그랬던 듯 합니다. 이상하다는 느낌도 안들고 그냥 밥해먹고 같이 놀았던 기억도..
달달한고양이
13/06/14 12:27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갑자기 생각났는데 터키 이스탄불에 있던 숙소가 저랬었군요....
거의 사람이 없어서 훈훈해 하며 짐풀고 나갔나 왔는데 욕실 문 열리면서 가벼운 차림의 서양 아저씨가 뙇
부들부들 눈치보면서 옆침대에서 잤었습니다...
놀라운 본능
13/06/14 13:36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 놀러 갔을때 유스호스텔에 묵었었는데
몇몇 곳이 남녀 혼숙 이었고, 남녀를 나누려고 하지만 방이 없으면 상관 안하는듯 했습니다
친구 셋이서 예약했는데 4명 방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여자였죠 ㅡㅡ;;

남섬의 그레이마우스의 유스호스텔은 12인실이었는데
자다가 일어났는데 금발녀가 눈앞에서 옷을 갈아 입고 있어서 놀랬다는
Go_TheMarine
13/06/14 13:51
수정 아이콘
유럽은 왠만하면 다 혼숙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스위스 루체른에서 4인실에 아리따운 러시아여성 두분과 혼숙?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침에 도착해서 점심때까지 자다가 일어났는데 서양 여성분 두분이 옷을 갈아입고
계셨거든요 속옷 다 보여도 신경 안쓰더군요...
밤에도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데...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술한잔 하자고 말하고 같이 2시간 정도 술마시고 그냥 잤습니다...

그 이후로 한민민박은 제끼고 거의 호스텔에서만 숙박을 했었죠;;;
王天君
13/06/14 14:33
수정 아이콘
몇인실인가요? 원래 4인실부터는 혼숙이 많습니다.
사카모토료마
13/06/14 16:32
수정 아이콘
저는 호주 맬번 그린하우스라는 백팩에 갔었을때 6인실이었는데 저는 2층에서 자고 여자친구는 1층에서 자고 옆쪽엔 남성 두명이 있었고 맞은편에 한국인 커플이 1층에 여자가 그리고 2층에 남자가 묵었는데 1층 침대에 가림막을 해놨더라구요...그래서 음.. 백팩에서 굉장히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가보다 라고 했는데 그날 저녁 두분이서 거사(?)를 치루시더라구요.. 해외 나오시면 굉장히 대담해지시는 건지 흐흐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두분 얼굴을 보는데 괜시리 제 얼굴이 붉어지더군요 ^^ 컬쳐쇼크는 호주에서 매주 화요일 피자데이라 도미노 피자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두고 찾으러 갔는데 엄청 취한 호주인 커플이 매장안에 의자에 앉아서 헤롱헤롱 하더니 19금 영화를 찍으시는데( 수위는 상상에 쿨럭 ) 참...좋은 구경 했었습니다. 크크크
coolasice
13/06/14 22:39
수정 아이콘
일본도 자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머무는 게스트하우스는 인원초과되면 혼숙하는 경우많아요~
13/06/15 13:41
수정 아이콘
한국도 홍대쪽 게스트하우스는 혼숙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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