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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1 09:35
이때 현대선수들이 허재를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서 질 것 같다고 하기까지 했죠.
선수때 절실함이 부족해서 실력이 잘 안나왔던 선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3/06/11 10:10
농구에서 주손은 아니지만 손등이 부러졌는데 7차전까지 저렇게 뛰었다는 자체가.....
정말 농구대통령 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영원한 농구대통령 허재.
13/06/11 10:55
당시 어린 나이에 챔결보면서 다시는 이런 감동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올시즌 안양 KGC가 잊고 있던 감동을 되새기게 해주더군요.
결국 정규리그는 SK가 휩쓸었고 우승은 최고의 전력을 갖춘 모비스가 가져갔지만,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KGC였죠.
13/06/11 11:28
그렇죠. 저도 저때 허재 보면서 "아.. 이제 농구 그만 봐야지. 허재 형도 모든 걸 불살랐고..." 라고 했는데,
작년과 올해 안양이 제 마음에 불을 다시 지펴주더군요. 지난 시즌 김성철의 감동의 우승과 이번 시즌 김태술, 이정현의 "우리 안죽었다고!"플레이는 정말... 아무튼, 허재는 허재입니다. 농구는 허재, 그 외에는 없죠. 아직까지도. 저런 양반이니, 감독하면서 선수들 보면서 얼마나 답답할까요... '아 놔 그냥 던지라고...'
13/06/11 12:24
손가락 골절이라고 봤던거 같습니다.
시리즈 끝나고 인터뷰 기사 본거 같은데 손가락이 검게 멍들어 있고 퉁퉁 부어 있던군요. 정말 감동적인 시리즈였습니다. 원래 허재를 좋아했지만 눈물나도록 멋지지만 감동적인 플레이였습니다.
13/06/11 13:32
와... 당시 현대 팬이던 제게 저런 스탯은 무의미하고, 그냥 짜증나는 존재이기만 했는데...
스탯보니 정말 입이 쩍 벌어지네요. 대단합니다. 슬램덩크에서 상양감독이 부채 부러뜨리고 싶은 심정 들게 만드는 영상이네요.
13/06/11 18:21
당시 형이랑 TV중계로 전 경기를 챙겨봤는데, 현대가 우승하고 MVP발표만 남은 상황에서 둘 다 우승팀은 안중에도 없고 멍하니 MVP는 당연히 허재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허재 이외엔 누구도 말할 수 없던 순간이었어요. 준우승팀에서 최우수선수가 나온 건 아마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거의 유일한 사례가 아닌가 싶네요.
13/06/11 22:30
그래도 그 후 나래로 옮겨서 후에 삼보로 인수된 구단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면서 결국 팀을 우승시켰습니다.
그 시리즈도 허재 팬으로서는 참 뭉클한 경기였습니다. 에이스는 김주성이었지만, 흐름을 뒤집는 플레이 몇개를 선보여줬죠.
13/06/12 06:22
저 역시 허재라는 선수는 늘 그 당시 최강이었던 기아소속에 농구만 잘했지 매너없고 사생활
드러운 선수라고 생각하다가 저 시리즈 이후에 아~ 진짜 농구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 절로 들게끔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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