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8/30 00:20:58
Name emonade
Subject [LOL] 나진실드, KTA, 몇가지 잡생각들
#'징크스'와 '복수'라는 관점에서 해본 잡생각들입니다.
1. 나진실드와 롤챔 스프링
- KTB를 꺾은 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를 파괴
- 최초로 결승전 3:1 스코어 기록

2. KTA와 롤챔 섬머
- 8강에서 나진실드 상대로 패패승승승, 형제팀의 복수
- 결승에서 삼성블루 상대로 승리, 나진실드의 복수

3. 실드와 선발전
- 실드는 징크스와 가장 거리가 먼 팀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만약 롤드컵에 진출할 경우, 작년 KTB의 복수를 하는 셈이 되죠.(동일한 상황이라..)


#저는 막눈의 말파이트가, 미드에 로밍가서 궁을 써 디그니타스의 스카라를 잡아내던 순간부터 나진 구단의 팬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나진 팀을 믿지는 않았습니다.
소드의 윈터 우승 후 스프링 8강 탈락 - NLB직행의 사례를 보며 많이 실망했고,
언제나 중반 이후 운영이 불안한 팀, 다른 탑 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듯한 게임 이해도에 좌절했기 때문입니다.

기대하지 않았기에,
지난 시즌 실드의 3:1 패배를 직관하면서도 나름 나쁘지 않은 기분으로 귀가하였고
이번 시즌 초반 소드의 돌풍을 보면서도 SKT S와의 졸전끝에 패배하는 것을 보며 충격을 줄일 수 있었으며,
실드의 승승패패패에도 멘탈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진 구단이 이긴 경기는 웬만하면 다 복기해보았었는데,
다른 탑 팀들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실수, 더 크게 스노우볼을 굴릴만한 부분등을 체크하면서
항상 개인적으로 아쉬워 했었습니다.
때문에 응원하면서도 팀을 믿지 않고, 언제나 패배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경기를 보게 되었죠.

다만.. 오늘 3경기는 지금까지 팬으로 경기를 계속 봐오며 느꼈던 실드와는 많이 달라서,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1경기 후반까지 가는 과정 내에서, 보는 제가 두근거릴 정도의 경기속에서도 놓지 않는 집중력을 보며
'스프링 시즌 정도로 폼은 회복되었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2경기 압살에서는 실드에게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빠른 스노우볼링을 볼 수 있었고
3경기는 정말 섬머 시즌 삼성 블루를 보는 것 같은.. 신묘한 한타를 보았네요.

오늘 루리웹인지.. 피지알인지 어딘가의 불판에서 '화이트의 운영과 블루의 한타를 모두 갖춘 것 같다'라는 평을 보았는데,
팬이기에 항상 더 색안경을 쓰고 보던 저도 일정 부분 공감가는 댓글이었습니다.

이 글이 설레발이 아니기를 빌며, 내일은 실드, 더 나아가 나진 게임단에게
최초로 '기대'라는 감정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태엽감는새
14/08/30 00:23
수정 아이콘
오늘 실드는 진짜.. 5명이 다 완벽해 보였네요.

재평가의 롤이지만..

내일 경기..기대하실만 한것 같습니다..
XellOsisM
14/08/30 00:29
수정 아이콘
강팀 상대할때는 "너희팀이 그렇게 잘한다고? 한판 붙어보자" 해서 비비고
약팀 상대할때는 "에이,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이기지" 하다가 비비고
팬들이 "이건 나진이 이기겠지" 하면 지고 "아마.. 나진은 안될거야" 하면 이기고..
그냥 무념무상으로 지켜보는게 정답이라 느낍니다. 크크
14/08/30 00:51
수정 아이콘
네 그게 소드가 윈터우승하고 무재배 한참할때 나온 얘기이고..
실제로 많은 나진팬들이 그때 기대치를 조금은 접은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오늘 경기는 복기해볼수록.. 이번엔 다르다는 생각이 정말 처음으로 들더라구요 흐흐

특히 한타 부분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것, 골드 차를 은근슬쩍 벌리는 것등등
이번엔 정말로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MLB류현진
14/08/30 01:51
수정 아이콘
올해는 다르다 !
이거 다른 구기종목에서 자주 나온말인데 크크..
14/08/30 00:31
수정 아이콘
전 오늘 경기보고 쉴드가 롤드컵 우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완벽한 팀플레이는 처음봤습니다.
화잇밀크러버
14/08/30 00:38
수정 아이콘
나진은 맘 비우고 보다가 뜬금없이 잘할 때 기뻐하는게 제 맛이죠. 크크.
14/08/30 00:50
수정 아이콘
쉴드 상대로는 항상 픽밴이 중요했었습니다.
원하는 픽을 가진 쉴드는 정말 강하죠.
밴으로 픽이 제한된 쉴드를 봐야 견적이 나올것 같습니다.
SKK는 굳이 미드밴할 필요없을 것은 같고 니달리밴하고
제파 챔프폭이 궁금하긴 한데 블루면 1픽으로 트위치 가져오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도 세이브와 꿍이 짧은 사이에 한단계 더 성장한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영원한초보
14/08/30 01:03
수정 아이콘
꿍 챔프 폭이 상당히 좁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상당히 놀랐습니다.
제파도 트위치 밴당해도 트리나 코그모하면 잘 할 것 같습니다.
14/08/30 00:55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만 놓고봐도 삼성갤럭시화이트가 우승기록없이 롤드컵에 진출했고, 이전 시즌까지 다 포함하면 이미 시즌2때 나진소드가 우승기록없이 롤드컵에 진출했습니다.

굳이 하나 추가하자면 실드가 진출할시 와치선수는 3회연속 롤드컵에 진출하는 최초의 선수가 됩니다.
14/08/30 01:00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드립니다. 해당 부분 수정하겠습니다.
안할란다
14/08/30 01:2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보면서 이질감을 특히 제파선수에게 많이느꼈습니다

나머지선수들은 각자의 최고폼일때 모습을 보여줬다면 제파는 그전과는 아예다른 유저인 것 같았네요
단지날드
14/08/30 02:07
수정 아이콘
과장안하고 전성기 프레이 트위치 보는줄 알았습니다
뇌업드래군
14/08/30 01:49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도 뒤통수 때리는게 나진이라... 전 아직 못믿겠어요.
그래도 오늘 경기력은 정말 찬사가 나올 정도로 멋졌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017 [LOL] 나진 실드, 기적의 궤적 [23] emonade8289 14/08/31 8289 3
55016 [LOL] SKT T1 K에게 위로를. [78] Lunpis8696 14/08/30 8696 2
55015 [LOL] 디펜딩 챔피언 SKT K, 그리고 핑크 와드. [64] 나이트메어8846 14/08/30 8846 0
55013 [기타] 메트로 리덕스 리뷰 [5] 저퀴7700 14/08/30 7700 0
55012 [LOL] SKT K VS 나진 쉴드. 최후의 대결. [97] Leeka10871 14/08/30 10871 0
55011 [LOL] 다양해진 미드 챔프의 시대. [34] Leeka7776 14/08/30 7776 0
55010 [기타] [스타1] 프로토스 연대기 Ⅳ : 제국의 역습 [17] 한니발8750 14/08/30 8750 9
55009 [LOL] 나진실드, KTA, 몇가지 잡생각들 [13] emonade5856 14/08/30 5856 1
55008 [LOL] KT 선수들에게 [18] 가게두어라6876 14/08/29 6876 8
55007 [LOL] 나진의 롤드컵 귀소본능... KT A의 시즌 아웃. [136] Leeka10911 14/08/29 10911 2
55006 [LOL] 스노우볼로 보는 프로씬의 정글러 [87] 삭제됨9106 14/08/29 9106 1
55005 [스타2] 2014년 8월 넷째주 WP 랭킹 (2014.8.24 기준) - 최성훈 Top 10 복귀 [7] Davi4ever5028 14/08/29 5028 0
55004 [LOL] 나진과 KT. 마지막 한장을 놓고 펼치는 1차 혈투 [58] Leeka7104 14/08/29 7104 0
55002 [스타2]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불법배팅사이트 홍보 대책이 필요합니다... [23] BJ경진7143 14/08/29 7143 1
55001 [LOL] AD 캐스터가 뜨는 이유? [29] 칼잡이질럿8120 14/08/29 8120 0
55000 [LOL] 르블랑의 탑 활용성에 관하여 [21] 서폿이킬먹음던짐6038 14/08/28 6038 0
54999 [LOL] 기본적인 실론즈 팁 몇가지 [39] Katarina6777 14/08/28 6777 1
54998 [기타] 겜방송 - [베스트 플레이] 소개 [9] Lainworks6679 14/08/28 6679 0
54997 [LOL] 레오나 서폿으로 골드 입성기 (직장인을 위한 팁!) [20] spankyou6581 14/08/28 6581 2
54996 [LOL] 정글러로서 정글러를 보는 시선 [59] 다이아1인데미필9077 14/08/28 9077 7
54995 [LOL] 페이커 시대의 종결. 삼성 화이트 롤드컵 직행! [148] Leeka17620 14/08/27 17620 1
54994 [기타] 알긋냐 8회 방송 안내입니다.- 초대손님 정소림,김성회 [37] 채정원7843 14/08/27 7843 1
54993 [LOL] 타임머신을 타고 보는 작년 스프링 결승 이야기. [21] Leeka6561 14/08/27 656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