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Season 3 조군샵 GSL 32강 Group F - Preview]
[Intro]
현재 16강 진출자 명단을 잠시 살펴보시면
프로토스(4명)=백동준, 김유진, 조성호, 원이삭
테란(4명)=조성주, 황규석, 이영호, 정지훈
저그(2명)=김민철, 김성한
입니다. 저그가 너무 부족합니다. G조에는 저그가 3명이라 최소 1명은 올라갈 예정이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합니다. 이번 조에서 박수호 선수가, 그리고 마지막 조에서 어윤수 선수가 분발해 주기를 바랍니다.
[Group E Review]
E조 16강 진출자
이영호(T), 정지훈(T)
폭군이 날더니 최종병기도 그 화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이영호 선수는 신대근 선수의 링맹독 올인에 한번 삐끗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경기를 쭉 이기면서 가뿐히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전매특허인 수비는 여전히 탄탄했으며, 더욱이 단단하면서도 우직한 운영뿐만 아니라 페이크 모션을 취하며, 전략을 상황에 맞춰서 바꿀줄 아는 민첩함도 보여주었습니다. 상위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이신형 선수와의 대결이 기대가 됩니다.
정지훈 선수 역시 정말 오랜만에 코드 S 16강에 복귀하였는데요. 강현우 선수만 4번 잡고 진출하였습니다. 건설로봇 대동 러쉬로 강현우 선수를 제압했는데, 강현우 선수는 아마 당분간 건설로봇이 나오는 악몽을 꾸게 될 것 같습니다. 연습실에 가서 대부분의 시간을 이 건설로봇(일명 농민 봉기)러쉬를 막는 데 시간을 좀 할애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Group F Player Previw]
이신형(T)
“혁신은 끝나지 않는다.”
시즌2 파이널에서 나니와에게 16강 탈락을 당했기에 많은 팬분들이 이신형 선수의 경기력에 대해 걱정했었고, 잠시 주춤하는 시기인가 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었는데, 3일전 GSTL에서 FXOpen을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면서 자신의 혁신은 멈추지 않았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단순히 결과뿐만이 아니라 경기 내적인 내용도 알짜배기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김승철 선수와의 2경기에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최적의 판단을 하며 역전해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 테테전의 이영호 선수처럼 공성전차의 적절한 자리잡기를 통해 주도권을 잡아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최근 최지성, 조성주 선수에게 당한 잇따른 패배로 인해 이신형의 유일한 약점으로 테테전이 지목되었으나, 이날 경기만 보면 어느새 테테전도 더 성장해온 모습이 보였습니다. 만약에 오늘 경기가 있는 이신형 선수와, 마지막 조 최지성 선수가 16강에 올라간다면, 이영호, 이신형, 최지성, 조성주 이렇게 4선수 간의 테테전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마 군심 역대 최고의 테테전이 또 나오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이신형 선수는 현재로써 딱히 약점이 없죠. 거의 삼국지의 조조와 같은 능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조조에 여포의 무력이 더해졌다고 하는게 더 맞는 비유일까요? 아무튼 모든 종족전에서 70퍼센트 이상의 놀라운 승률을 보여주고 있고, 초반, 중반, 후반 모든 측면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트리플 운영뿐만이 아니라 초반 올인, 초중반 찌르기 같은 카드를 꺼내들며, 그 성공률도 높기에 단순히 후반만 생각해서 이신형을 대비했다가는 초반에 어이없이 끝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진출 확률 : 95%
김준호(P)
“자날 때가 그립다..”
협회 선수들이 자유의 날개로 넘어오면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정윤종, 신노열, 조성호 선수가 두각을 내기 시작했는데, 이 김준호 선수도 그중에 한명이었죠. 작년 WCS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정윤종, 신노열 선수와 더불어 10명의 한국대표로 선발된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개인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자유의 날개 때는 20승을 넘게 찍으며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토스로 거듭나나 싶었으나,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온 후부터는 컨디션 하락을 겪으며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부진으로 덩달아 초반에 잘나갔던 CJ엔투스도 결국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자유의 날개가 그리워할법한 김준호 선수입니다. 그래도 심기일전했는지 이번 WCS 시즌3에 드디어 예선을 뚫고 승강전을 거쳐 생애 처음으로 개인리그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김준호 선수가 특히 눈여겨 봐야 될 점은 테란전에서 끊임없이 광전사 견제를 해준다는 점입니다. 이번 승격강등전에서 서동현(MVP)선수와 변현우(PRIME)선수를 상대 할 때 보면 분광기 혹은 전진 수정탑을 통해서 쉴새 없이 광전사로 빈집털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대 테란 병력이 본대를 떠나갔다 싶으면 여지 없이 광전사를 보내 흔드는 것이죠. 상대하는 이신형 선수가 분명 이런 광전사 견제 수비력도 탁월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방심하고 있다가는 김준호 선수의 이 날렵한 견제에 무릎을 꿇을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합니다.
진출확률 : 35%
박수호(Z)
“다시 한번 외치고 싶다. DRG. DRG!!”
박수호 선수는 유독 마음이 가는 선수입니다. 예전 블리자드컵에서 문성원 선수와의 혈전을 보여줬을 때, 작년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서 정윤종 선수에게 4대1로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을 때, 왠지 더 응원하고 싶고 정이 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박수호 선수의 이번 코드 S 복귀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다시금 결승전에서 ‘동래구’를 외칠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합니다.
원래 박수호 선수는 자날 때부터 뮤링링 운영의 대가였죠. 그 뮤링링으로 숱한 테란들을 무찌르며 저그의 수호자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심에 넘어와서 저그가 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가 ‘뮤링링’이었기 때문에 원래 그것을 잘 운영했던 박수호 선수는 분명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군심에 와서 망고식스 gsl때는 32강 탈락에다 스타리그에서는 아예 본선에도 올라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예상과 전혀 어긋나는 결과였죠.
박수호 선수는 특히나 저그가 어려울 때 유독 혼자 빛나는 선수였습니다. 대회에서도 최후의 저그로 남아있을 때도 많이 있었구요. 작년 블리자드컵 때도, 2012년 HOT6시즌1, 시즌3 때도, 옥션 올킬 스타리그때도 최후의 저그는 박수호였습니다. 저그가 힘들 때 마다 저그라는 종족의 희망이 되어주었던 선수였습니다. 지금 다들 아시다시피 저그가 정말 암울한 시기입니다. 토스전에서는 그나마 좋은 모습들이 보여지지만, 테란 앞에서 번번이 저그들은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 힘든 시기에서 박수호 선수는 다시금 ‘저그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가 트위터에서 이번 시즌은 영혼을 걸고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MVP팀이 삼성전자 칸으로 흡수된다는 이야기가 있고, 지금 협상중이라 팀 분위기가 조금 혼란스러울지라도 마음 잘 잡고 그 말대로 영혼이 실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진출 확률 : 65%
고병재(T)
“고병GOD! 갓모드가 발동되면 혁신도 두렵지 않아”
고병재 선수의 최대 관건은 이번 경기는 갓모드를 보여줄 수 있냐는 것입니다. 황규석 선수와 더불어서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선수로 유명하죠. 컨디션이 좋은 날이면 이신형 선수 저리가라 할정도의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이 선수는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활로를 찾을려고 애쓰는 선수입니다. 활로를 찾기 위해 꺼내드는 카드는 상대 자원줄에 대한 타격입니다. 뛰어난 멀티 태스킹 능력으로 동시에 3~4 군데에서 전투를 유도합니다. 물론 이 견제가 통하지 않고 어이 없이 막히게 되면 무너진다는 점도 고병재 선수의 약점중 하나이긴 하지만요.
고병재 선수의 강점은 남들이 잘하지 않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자날때도 유령의 핵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든지, 밤까마귀를 다수 갖춘 플레이를 보여주는 플레이도 했었고, 군심 초창기때도 다들 자유의 날개식의 해병,불곰,바이킹의 조합으로 할 때 기갑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대 토스전 기갑병 빌드의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임요환 감독도 자신이 가장 눈여겨 지켜보고 있는 선수가 ‘고병재’ 선수라고 밝힌 적이 있었죠.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기에 더 눈이 간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렇기에 고병재 선수의 플레이는 기대가 됩니다. 그저께의 정우용 선수처럼 대 저그전에서 뜬금없는 메카닉이 나올 수도 있기에 과연 고병재 선수가 어떤 빌드를 들고 나올지가 기대됩니다.
진출확률 : 50% , 갓모드 라면 100%
[관전 포인트]
1. 이신형은 GSTL 올킬에 이어 오늘 경기도 4승으로 올킬 하듯이 올라갈 수 있을지.
2. 2012년 HOT6 시즌1 4강전 매치였던 박수호 vs 고병재. 이 둘이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2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스윕을 만들어내서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박수호. 이번에도 고병재를 제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3. 자날 막판에 자주 만났었던 이신형과 박수호의 만남이 이뤄질지. 만난다면 박수호의 뮤링링 운용이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4. 김준호의 광전사 견제가 이신형을 얼마나 괴롭힐지.
[32강 E조 저번 이벤트 결과]
결과는
[승자전 : 정지훈 vs 이영호 -> 이영호 승 / 최종전 : 정지훈 vs 강현우 -> 정지훈 승] 이었습니다. 이번 E조 결과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였습니다. 특히 최근 기세가 좋았던 강현우 선수의 32강 탈락은 좀 충격이었지요. 그래도 이 쉽지 않은 결과를 맞춰주신 분이 딱 2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 두 분 중에 한 분에게는 와퍼세트를 다른 한 분에게는 우유속 모카치노를 드릴텐데..추첨 결과는!!
버거킹 와퍼세트 – 해울림 님
우유속 모카치노 – 발적화 님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두 분은 쪽지를 확인해주세요!
[32강 F조 진출자 예측 이벤트!]
- 버거킹 와퍼 세트
- 우유속 모카치노
이번 상품도 역시 버거킹 와퍼세트와 우유 속에 모카치노입니다.
이벤트 방식은 “대진 예측” 입니다.
딱 2가지 대진만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승자전과 최종전 대진과 그 경기의 승자를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댓글 양식은
[승자전 : 이신형 vs 박수호 -> 박수호 승 / 최종전 : 이신형 vs 고병재 -> 이신형 승] 이렇게 써주시면 됩니다.
이번 시즌 32강 죽음의 조가 정말 기대됩니다. 역시나 우리의 눈을 호강시켜줄 경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본방사수 하시거나 직관 오시면 더 좋겠죠?^^
그러면 이따 오후 6시에 있을 GSL 32강 죽음의 F조 불판에서 다들 뵈요~
p.s 이번 시즌도 깔끔한 대진소개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인벤의 ‘페타디’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2 오늘도 제가 글을 좀 많이 늦게 써서 이벤트 응모는 오늘 저녁 7시 30분까지 올려주신 댓글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다음주부터는 조금더 일찍 쓸게요. 요새 너무 바빠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