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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2 21:29
과거와 비교해 생각해보면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나 팬들 반응이 예전만 못한 것 같아요.
요즘은 팬카페도 많이 죽었고 스갤인구도 많이 줄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 배틀넷도 돌아본지 오래된 것 같네요. 창단팀 많아지고 선수들 생활환경도 좋아지고 기반은 단단해졌는데.. 정작 관중동원수는 계속 줄고 있으니 불안하죠.
07/02/12 22:36
뭐..저만봐도 4~5년전만 해도 일주일에 있는 대부분의 경기를 봤고
친구들이랑 결승전을 꼬박꼬박 갔으나..1년전부터는 가끔씩 배틀넷에나 접속할뿐이죠. 프로리그가 스타판을 키웠으나 프로리그 때문에 너무 많은 경기로 인한 질저하도 어쩔수 없군요.
07/02/12 22:59
몇년 전에는 스타를 꼬박꼬박 시청해왔으나 지금은 흥미가 떨어져 관심이 없어졌다...라고만 할건 아닙니다. 당연히 몇년 전과는 개인의 상황이 달라졌을테고(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된다던지 상급 학교에 진학한다던지) 이에 따라서 그만큼 스타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적어질 것이거든요.
대신이 다음 세대(세대라고 표현하기는 너무 텀이 짧지만)가 그 흥미를 이어받을 겁니다. 이런 면에서 최근에 여성팬들의 확대는 주목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프로리그가 판을 키우는데 일조를 한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팀단위 리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타크래프트 초기에 개인리그밖에 없었던 시절에 그 몇명의 스타들만이 계속 화면에 나왔다면 지금같은 상황을 만들기는 힘들었을것 같네요. 이렇게 많은 팀들이 생겼을지도 의문이구요. 오즈나 소울같은 경우는 빅스타 라고 할만한 선수는 (오영종 선수를 제외하면)별로 없죠. 실제로 송병구선수나 이제동, 윤용태 선수 등은 프로리그에서 시작하고 프로리그에서 커진 선수들 아닙니까.
07/02/12 23:06
과연 정말 다음 세대(현재의 중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가 그러는지는 의문이네요. 성향이 바뀌어서 매니아보다 단순 시청자 층으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팬 수가 줄고 있는지...
07/02/12 23:06
또 올드들도 지고 있죠 따라가는 팬들도 많고
어차피 지금처럼 갈아타기가 되지 않는 한 개인리그만 해도 똑같았을겁니다 (선수가 아닌 스타 경기만을 지켜보는 팬들이 더 많아지지 않는 한) 내 선수 안보이면 안보게 되는게 대부분 팬들의 심리니까요
07/02/12 23:14
프로리그 그파가 케이블 시간대 별 최고 시청율을 기록했다는데... 대중의 관심과 매니아는 틀립니다. 경기 질적저하는 커녕 1,2년 전보다도 전체적인 경기 수준은 높습니다. 개인리그가 스타를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면 프로리그는 말그대로 게임을 돈을 버는 직업으로 바꿔놓았죠.
07/02/13 00:05
루비띠아모님/뭐 그점도 분명 있습니다~옛날보단 바빠졌거든요.
뭐 지금의 문제라면 떠나는 고객은 있지만 새롭게 유입되는 고객은 없다라는 거겠죠. 사실 e-sports의 대부분의 힘이 스타판인데 요즘 새롭게 스타를 시작하는 사람은 극히 적으니까요. 댄디님/질저하라는게 꼭 게임 수준만을 놓고 말한건 아니였습니다. 게임수준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경기의 양상이 대부분 비슷해졌죠. 치열함은 있지만..매경기가 비슷한만큼..재미가 반감된건 사실이죠. 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단하신 협회분들이 존재하는거겠죠.
07/02/13 00:39
팬카페가 죽어가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팬카페 운영에 주축인 여성팬들도 줄고 있다는 얘기 아닐런지요. 최근 여성팬들이 확대가 됐다는 말도 납득하기 어렵네요.
07/02/13 00:57
프로리그가 스타판에 많은 발전을 시킨건 맞죠..
하지만 그 길만이 정답이었을까는 의문이예요. 바둑쪽 처럼 메이져 개인리그 뿐 아니라 여러 개인리그가 열리고 각 리그마다 기업이 주최를 하고 방송사에서는 중계를 하는 개인리그 중심체제로의 방법은 안됐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프로대회뿐 아니라 아마대회도 활성화 시키고 함께 갔었으면 지금처럼 스타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앞으로 점점 개인리그는 축소되고 프로리그 중심 체제로 갈텐데.. 팬들의 맘을 붙들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07/02/13 01:07
프로리그가 스타판을 확대시켰다는말은 좀 틀린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타판의 선수들의 생활'만을 향상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리그의 경우에는 말입니다 그외의것들은 프로리그,팀플 여러가지문제로 관중,경기의 질적인문제 기타등등 계속 문제가 쌓여오고만 있다고생각합니다 리그를 여는 목표가 기업을 불러오기 위해서 는 아닐텐데요...
07/02/13 02:17
작년 그파는 4000명의 관중으로 '실패'라는 평가가 나왔고
올해 그파는 3500명의 관중으로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것이죠. 생각해 보니 이것도 편파적이긴 하네요. 엠겜이 주최한 그파는 사천명으로 실패였고 온겜이 주최한 그파는 삼천명으로 성공이라고 하니까요. 파포가 원래 그런 곳이긴 했지만. 한마디로 이겁니다. 개인리그는 스타를 만들어 내고 프로리그는 스타를 먹여살립니다.
07/02/13 02:36
pos와 plus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분명 pos가 훨씬 다양한 선수를 보유했었고 이번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더욱 화려한 팀이었지만 결국 팀창단은 우승자를 배출한 르까프팀이었습니다. 아니, 그 옛날 pos팀조차 박성준 선수 한명 을 통해서 그동안의 스폰서를 유치했었습니다. 물론 미래는 모릅니다. 이제는 프로리그에서 스타가 나올지도요. 하지만 마재윤은 프로리그 최 다승에 승률2위로 스타가 되지 않았고, 이제동은 후기리그 최고의 스타지만 팬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기리그 MVP심소명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프링글스2시즌에 강민, 박용욱, 박대만, 박지호를 때려잡던 그 히통령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줍니다. 프로리그. 좋습니다. 분명 그쪽이 스타리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잘하면 어디가 덧날까요?
07/02/13 02:38
문제는 스타없이는 팬도 존재하지 않는다죠
공생이 필요한거죠 그리고 우리가 직접 댓가를 치룰 생각이 있지 않다면 (나는 치루겠지만 대다수가 아니라면) 감수해야할 부분이 아닐까요? 팬의 논리대로만 흘러가도 위험하다고 느낍니다 전 선수가 먼저 살아야 팬도 그들을 즐길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죠 만명이 모이던 십만명이 모이던 그 자리를 빛낼 스타가 없다면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보고싶은 것만 보면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유료채널로 돌려서 그 돈들을 선수단에도 돌아가게끔 하는게 좋은가 (스타리그 피씨방 예선참가 선수들부터 수당이 지급될 정도의 규모로) 경기마다 티켓수익을 올려서 광고수익은 방송사가 먹고 중계료와 티켓수익은 구단이 먹게 해야하나 다 불안하더군요....하긴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에서 이 문제에 자유로운 팀이 어디있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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