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5/29 19:55:41 |
Name |
아싸라비아 |
Subject |
작업을 쳐? 말어? |
안녕하세요? 23살 부산남이랍니다. 크억~ 으훼훼훼
제가 군제대후 pc방 알바를 하는데요. 낮알바 너무 귀여워요 ㅡ0ㅡ
사장님말씀으로 낮에는 우리 처제가 본다고 애기해서...
처제도 나이가 꽤 돼는줄 알았죠... ^^
그런데 막상 첫날 만나니 이쁘고 상큼 그자체 아닙니까 ㅠ_ㅠ
첫느낌은 저는 환하게 웃었구요.. 낮알바도 환하게 웃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렇게 몇일을 서먹서먹하게 높임말 쓰면서 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아참 낮알바는 21살 ㅡ_ㅡ;;
pc방 업그레이드 한다고 한숨도 못자고 사장님이랑 낮알바랑 저랑 계속
가게에 붙어있다가 사장님 주무시러 들어가고 남녀 단둘이 있는게
할줄 아는거라곤 당연히 se................-_-;; 세세세도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조용히 앉아 있다가 재미있는 애기해달라고 해서
한 세 네시간을 저혼자 말하고 그녀는 웃기만 했어요 ㅡ.ㅡ;;;;
그렇게 친해진후 이제 교대할때 농담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그녀가 몇일전에 성년의 날 있었자나여.. 제가 안지도 몇일 안됐는데
솔직히 챙겨주면 뻘쭘하자나여.. 그래서 가만이 있었어요 ㅡ.ㅡ;;
사실 키스만큼은 꼭 챙겨주고팠음.. ^♡^
그런데 낮알바가 성년의 날 받은거 같은 사탕이랑 초코릿등 담긴 바구니를 피씨방에 나두고 가네요..
저 입이 심심해서 홀랑 다 까묵었씁니다. -_-;; 저 잘했죠?
돈으로 따지면 족히 만원정도는 저혼자 다 까묵었듯......... -.ㅜ
생각해보니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슈퍼에서 삼천원치 사탕사서 도로
바구니 안에 담아 뒀거든여...
그 다음날 또 그만 입이 심심해 지길레 바구니를 여는데..
이런 쪽지가 있더라구요. ㅡ_ㅡ;;
"우와~ 그많던 초콜렛을 정말 다 먹었네? ㅋㅋ 그대신 새로운 맛있는거 많아서 조타 ^____________^ㅎ"
저역에 손님 많아서 힘들제? 힘내고 오빠야가 들어와서 많이 든든하다 ^^ 화링!"
아 이얼마나 깜직한 메모란 말입니까..
그런데 제가 조금씩 생각해보니깐 낮알바가 손님들 오고 갈때 미소뛰거나
밝은 표정으로 "안녕히 가세요. 어서오세요" 라고 안하거든여..
전 항상 밝게 조금이라도 기분좋으면 입이 귀에 걸리는 스타일이거든여..
그래서 전 항상 밝고 맑고 자신있게~ 변비를 해결.....이게 아니고 암튼
건강한 청년이라는건 동네 백수님들과 사장님이 인정햇거든요..
낮알바 저오면 만구 제생각이지만 너무 좋아하는거 같애요.
뭐 퇴근해서 좋아하는거 일수도 있지만 전 보통 20분이나 30분 일찍 오거든요.
지금 한 20일째데 낮알바랑 같이 있는 시간이 10분에서 지금은 그의 1시간
정도로 늘어 났어요. ㅡ0ㅡ;;
사장님 처제라서 서불리 작업하기도 뭐하고 만구 내생각에 작업하다 실패하면
일하느데 지장있구.
오늘은 제 몸에 나는 냄새가 좋다하면서 내 가슴근처에서 흥흥 거리는데
심장 떨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사실 여태 알고 지내던 여자들이랑 전혀 다른 여자거든요..
전 학교,집,파출소에서는 꼴통.. 그러나 불량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 ㅡ.ㅡ;;
일단 담배도 안피고 공부도 마니 잘해서 부산에서 알아주는 명문대 다니구요.
그리고 서로 비슷한점도 많구 그리고 음악 듣는 취향이 비슷합니다.
제가 장난삼아 카운터 컴퓨터에 전부 사랑고백하는 노래만 틀어났거든요.
그랬더니 그 다음날에 더 사랑을 시작하는 뉘앙스 풍기는 음악이 추가되었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끌립니다. ㅠ____________________________ㅠ
참고로 낮알바나 저녁알바인 저와 야간알바와는 이바구 할 시간이 없음.. 늦장 출근, 칼퇴근
그리고 리니쥐폐인 ㅡ0ㅡ;;
제가 내린 결론은 이러한데..
좀더 기다리보고 알바를 그만둘때쯤 좋아한다고 말한다.
아니면 가감하게 알바그만둘 각오하고 말한다.
아니면 좋아한다는 표현은 돌리고 돌려서 우리둘만 아는
바구니 쪽지팅-_-? 이라던지 그런 야시꼴리한 방법을 강구한다..
에구 모르겠네요.. 이제 좀 잇으면 손님 왕창 들일 밀 시간이라
여기서 줄입니다. 저에게 조언좀 주세요~
p.s 스타크패트 최고 커뮤니티 사이트인 여기를 제가 몇몇 스타폐인들에 홍보를 하는 바람에 "이거 니 애기 아니가?" 라고 오해살까바 별명까지 바꾸었음 ㅡ.ㅡ;;
우리 사장님도 스타크 매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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