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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15 11:42:24
Name 서린언니
Subject 이런말 하기 뭣하지만...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군대가서도 자투리 시간 자는시간 아껴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병특이나 면제 받고도 빈둥빈둥 놀면서 항상 투덜대는 사람을 봤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회를 살아가면서 항상 즐겁고 기쁜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적인 일상속에 잠깐 행복을 느끼는 것 정도?

먹고 자고 싸는거 빼고는 다 힘들거든요. 그게 군대였던 회사였던 학교였던 말이죠.

굳이 군대를 들먹여서 이런 얘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기가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 됩니다.
환경 탓만 해서는 (군대도 여자도 국가도 포함됩니다.) 차라리 지구에 태어나지 말았어야죠. (표현이 너무 심했나요... ^^;) 얼마든지 불행하고 어려운 환경이 주위에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퍼온 글을 하나 올립니다.

칭기즈칸의 충고 -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자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
이성찬님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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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까꿍
오늘따라 좋은 명언 또는 구절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래요.. 제가 가장 무섭다고 느끼는 건 바로 제 자신이지요...
이 나를 이겨내야 하는데...
성준모
02/10/15 12:13
수정 아이콘
상병이나 병장이외는 갈굼 당하기 딱 좋죠. 아직도 이런 악습은 존재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온리진
02/10/15 12:26
수정 아이콘
빠다저그 성준모 님이다 +_+
02/10/15 12:35
수정 아이콘
나를 이겨내야한다는 건 맞지만 악행이나 악습을 무턱대고 참아야만 하는걸까요. 그냥 포기하면서 자신의 수련에만 힘쓰는것도 좋겠지만 바꿀수있다면 바꿔야죠. 하지만 그게 어렵다는게 한계일뿐..
최임진
02/10/15 12:39
수정 아이콘
나름대로 군대에 적응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적으로 변해있더군요.
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린언니
02/10/15 12:43
수정 아이콘
환경을 바꾸는 것도 사람의 능력입니다. ^_^
02/10/15 13:53
수정 아이콘
개인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환경도 존재하는 법이죠.
김동식
02/10/15 14:2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적어도 군대라는 곳은 개인의 힘으로 어떻게 바꿀수 있는 곳이 아니죠..
김희제
02/10/15 15:31
수정 아이콘
내가 군대를 바꿀수는 없지만 군대가 나를 바꿀수 없게는 할 수 있죠.
서린언니
02/10/15 16:22
수정 아이콘
군대가 그렇게 싫으신가요 --;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굳이 이 글을 쓴건데 뭐 할수없죠 --;
군대갔다온 제가 멍청이었군요 죄송합니다. --;
김희제
02/10/15 17:27
수정 아이콘
머 저도 그 멍청이중 하나랍니다 ^^ 내년이면 민방위라는 -_- 쿨럭 -_-
김희제
02/10/15 17:32
수정 아이콘
다른건 제쳐두고라도 군대 월급만큼은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_- 한달 뼈빠지게 일하고 만원 이만원의 월급은 말도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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