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5/31 20:15:47 |
Name |
KABUKI |
Subject |
[re] [잡담] '퓨전 테란' 이윤열 |
역시 이윤열 선수에게는 천재테란이 젤 잘어울리는듯 ^^
>
>이윤열 선수가 자주 게시판에 오르내리고
>
>여러가지 애칭을 붙여주는 걸 보면
>
>최근 가장 히트치고 있는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
>
>거기에 선수도 관심 표현해 주는 것에
>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
>경기내용도 승패를 떠나 멋드러진 베스트 작품만 내놓습니다.....
>
>
>저는 Nada님의 여러가지 닉네임중에 플레이 스타일로만 따지면
>
>예전에 종족최강전에서
>
>유병준 선수가 표현한 적이 있었던 '퓨전'이란 단어를 넣으면
>
>[Red]Nada님에겐 '퓨전 테란'이란 말이
>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
>식자 계층에선 이 시대를 '크로스오버의 시대'라고 표현들을 하는데
>
>이 시대는 상식이 무너져서 답이 하나가 될 수 없는 시대이고
>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하고
>
>섞어보기도 하고 교차를 통하기도 해서
>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시대라는 걸 말하는 겁니다....
>
>
>이건 기존 개념에 대해서 쌩까는 게 아니라
>
>상황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서
>
>이전 것들을 짬뽕시켜도 보고 융화도 해보는 겁니다.....
>
>
>이런 사고방식이 스타크래프트 전략, 전술이나 플레이에도
>
>지금 도입중인 과정에 있다면 오바가 될까요?
>
>
>임요환 선수는 기발함이나 화려함에 비해 대규모 물량전에 약하다...
>
>김정민 선수는 교과서적이고 안정적인 데에 비해 임기응변이 약하다...등
>
>이러한 평가들을 수용하고
>
>임요환 선수의 바이오닉, 김대건, 조정현 선수의 메카닉....
>
>김동준 선수의 공격력, 유병준 선수의 수비력, 김정민 선수의 공수조화...
>
>
>이런 장점을 꺼내와서
>
>Nada님이 잡탕찌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
>
>그런데, 그런 걸 파악하고 분석한다고 해도
>
>저런 점들을 제대로 모으는 것도 힘들고 소화해 내는 것도 장난아니고
>
>또 모아 놓는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 되는 것도 아닙니다...
>
>
>어설프거나 복사수준이면
>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박쥐 테란'이나' 개밥 테란'이 될 수 있습니다..
>
>먹을 수 있는 같은 재료를 섞어도
>
>어떤 건 '개밥'이 되기도 하고 어떤 건 '비빔밥''김밥'이 되는 거 아닌가요?
>
>지금 모습은 누가 불러주는 받아쓰기도 아니고
>
>스스로의 베껴쓰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고 보고 싶습니다...
>
>
>그런데 이윤열 선수는
>
>테란이란 종족에게 나뉘었던 개념들
>
>(바이오닉-메카닉, 화려함-안정감, 공격-수비 등)을
>
>하나로 통합해 보는 시도를 하면서도
>
>결과물(성적, 인기 등)들도 상당히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
>3대 메이저대회중에서 2개대회 4강성적만으로도
>
>최고수준의 선수라고 말하기에 충분한데
>
>itv랭킹전이나 종족최강전에서도 고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
>그리고, 이윤열 선수는 방송용 대회 경기에서 뜨기 전에도
>
>매니아들 사이에선 '언더그라운드 고수테란'로 소문났었습니다.....
>
>요즘 이윤열 선수를 보면
>
>다운타운가에서 음악성있고 가능성 있게 인정받던 뮤지션이
>
>오버그라운드 가요순위 프로그램까지
>
>드디어 정복해 나가기 시작한 듯 보입니다....
>
>
>그가 주목받게 되고 인기를 얻게 만들었던 매력은
>
>팩토리에서 쏟아지고 적당한 보호를 받는
>
>무한 탱크들의 모드 전환시 동시에 고개를 휘젓어 대는 모습입니다...
>
>그 돌아가는 모습은 공포스런 소리와 함께
>
>마치 회오리라도 일으킬 것 같은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
>
>쓰다보니 '천재 테란', '토네이도 테란'이란 닉네임도
>
>거부감 들지 않고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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