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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5/30 22:55:05
Name 공룡
Subject 겜비씨 4강전 재미있군요.^^
  이윤열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이겨서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테란대 저그전을 보게 되겠군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신예 선수들이 워낙 기세가 대단했기에 혹시나 다른 결과도 생각했었습니다. 역시나 모두들 한게임씩 주고받으면서 3차전까지 가는 혈투였네요^^
  특히 두 경기 모두 3차전 경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박신영 선수 거의 저글링을 뽑지 않고 러커로 가자, 이윤열 선수 더블커맨드를 가져가고, 그런 이윤열 선수의 대부대가 나오는 타이밍을 늦추기 위해 소수 러커로 계속 드랍을 시도하는 박신영 선수였습니다. 정말 끊임없는 숨막히는 드랍들을 보니 홍진호 선수가 연상되더군요. 저렇게 잘하고도 지다니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윤열 선수가 잘해주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거의 중반 이후가 될때까지도 승부를 함부로 예측하기 힘들만큼 박진감있는 경기였습니다. 박신영 선수가 올라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재미있었네요^^
  홍진호 선수는 3차전에서 뚝심을 보여주더군요. 1차전은 보지 못했는데, 2차전에서 약간의 행운을 곁들여 쉽게 우승하고는 3차전 플레인스투힐에서 온니 발업+공1업 저글링으로 끝내버립니다. 마치 예전 성학승 선수와의 결승전 5차전이 생각나더군요. 그때와 상황은 비슷했지만 그때 성학승 선수는 성큰을 더 열심히 많이 박았고, 저글링을 성큰과 함께 적절히 싸워줬지만 조용호 선수는 약간 당황했는지 방어진이 뚫리면서 성큰의 활용을 제대로 해주지 못합니다. 정말 해일처럼 밀려드는 하얀 저글링들이 순식간이 조용호 선수의 본진을 덮어버리고 조용호 선수 gg.

  참고로 박신영 선수대 이윤열 선수의 경기는 플레인스 투 힐, 리버 오브 플레임, 블레이드 스톰에서 있었고, 홍진호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경기는 리버 오브 플레임, 인디안 라멘트, 플레인스 투 힐에서 있었습니다.^^

  흠, 그냥 경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막 써나갔는데 너무 자세히 써버린건가요? 원래 대회전적및후기란에 써야 하는건가? 그런데 각 게임 1차전을 못봐서.....으음... 어느곳에도 어울리지 않는 글같군요^^;;;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라면 삭제하거나 다른곳으로 옮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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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30 22:58
수정 아이콘
박신영 선수 김정민 선수라는 거함을 누르는것을 시작으로 기라성같은 프로게이머들을 누르고 정말 무섭게 올라왔었는데 아쉽게 되었군요. 아마추어,준프로쪽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올라와서 리그 4강까지 왔으니 어쩌면 성공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조용호 선수 역시 아쉬웠습니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리그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의 3,4위전이 은근히 기대가 되는군요^^
이광은
그나저나 홍진호선수는 이로써 위너스 챔피언쉽부터시작해서 2002 KPGA 2차리그까지 KPGA 연속 3회 결승진출이로군요...^^
초보유저
02/05/30 23:1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아쉽더군요. 챌린지 리그에서도 멋진 경기 많이 보여주는데.. 전 물론 홍진호 선수 팬이라 기분은 좋지만 ^^;;
박신영 선수는 3차전에서, 끊임없는 게릴라 전이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힘싸움에서 밀려서 한번에 암울해 지더군요. 제 생각에는 중앙으로 진출하기 전 타이밍 정도에 테란 본진에 폭탄드랍이나, 첫번째 힘싸움 이후에 뒷마당에 소수 럴커 게릴라로 이윤열 선수 진출 타이밍을 상당히 늦췄을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물론 옵저버 입장에서 훤히 보면서 하는 생각이긴 합니다만.. ^^;
박신영 선수의 1차전은 정말 리플만 본다면 마치 홍진호 선수가 아닐까 할 정도로 몰아치는 플레이였습니다만, 3차전 패배로 빛이 바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신미영
02/05/30 23:26
수정 아이콘
피곤해서 일찍 자다 깨서 못봤는데
결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_._)
김현욱
02/05/31 00:1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연습 많이 했나보더군요. 표정에서 열반의 경지가 느껴졌습니다; (왠지 많이 피곤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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