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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5/17 17:23:08 |
Name |
The Siria |
File #1 |
cafejava_12.jpg (206.6 KB), Download : 2 |
Subject |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5) - 흰색 과꽃, Insomnia 즈드라브코 조르기에프. |
흰색 과꽃(China Aster) - 믿는 마음</SPAN>
취국·당국화라고도 한다. 높이 30∼100cm이다. 줄기는 자줏빛을 띠고 가지를 많이 치며, 풀 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친 톱니가 있다. 아랫부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주걱 모양의 잎자루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7∼8.5cm로 털이 나고 좁은 날개가 있다.
4월 중순경에 꽃씨를 뿌리면 7∼9월에 꽃이 핀다. 꽃은 국화와 비슷한데 지름 6∼7.5cm로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빛깔은 흰색·보라색·빨간색· 분홍색·자주색·노란색, 여러 가지 빛깔이 섞인 색 등 다양하다. 총포는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고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 납작한 바소꼴의 긴 타원형이며 털이 있다.
화단용과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어린 순은 식용한다. 원래 한국의 북부와 만주 동남부 지방에 자생하던 한해살이 화초였으나, 18세기 무렵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서 현재의 과꽃으로 개량되었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야생종이 함경남도(부전고원 ·혜산진) ·함경북도(백두산)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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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믿음.
누군가를 믿고 맡긴다는 말에는 그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신뢰에 보답하는 행동을 보여준다면, 더욱 믿음은 크게 자라서 성장한다.
남을 이제 믿어줄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는 이제 의미가 되어 다가간다.
마치 어느 시인이 꽃이 이름으로 다가올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가 된다고 말한 것처럼, 의미로 다가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의미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신뢰라는 이름의 발현이다.
믿는다는 것은 애틋한 마음의 상징이다.
꼭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꼭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이 실제로 이루어지느냐, 이루어지지 않느냐의 문제는 나중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믿음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신뢰를 쌓고 있는가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신뢰를 가진 사람에게는 그런 간절한 믿음이 나타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응원하고 싶을 정도로의 믿음.
그 믿음을 표현할 가치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어느 영역이던지, 그런 믿음을 얻는데 성공한 사람은 나름대로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비단, 사회의 영역이 아닌, 경쟁의 세계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믿음 한 조각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원동력은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이 다. (아, 경기 중의 약간의 행운이 함께 따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물론, 운도 실력의 한 일부기는 하지만.)
과꽃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4월에 씨를 뿌리면, 7~9월에 피어난다.
석 달에서 다섯 달이라는 시간, 다른 꽃이 봄에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할 때,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과꽃이다. 자신이 피어날 시기를 기다려, 그 시기에 맞추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과꽃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오랜 기다림.
봄철 다른 꽃이 피는 장면을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 과꽃이다.
기다림은 믿음과 연결이 된다. 자신의 시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자신의 시기가 온다는 믿음과 연관이 된다. 자연이 준 자신의 때를 신뢰하고, 그 신뢰가 어긋난 적이 없기에, 과꽃은 봄의 기운을 그대로 기다림의 시간으로 보낸다.
믿는다는 것, 그것은 오랜 기다림도 참고 이겨낸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풍경이 펼쳐있어도, 그 풍경과 자신의 때를 비교해서, 냉정하게 바라보는 철저한 자세를 의미한다.
과꽃이 필 수 있는 것은 그래서이다.
과부의 꽃이라고 한다. 혹은 사랑의 꽃이라고 한다.
정절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준 꽃이라고 해서 한국의 민담은 과꽃의 이름에 대한 유래를 과부의 정절에 관한 이야기에서 출발하고 있다. 서구의 다른 이야기를 보면, 과꽃 잎을 하나하나 따면서, 사랑을 점쳤다고 한다. 인연이 맺어질지, 아니면 슬픈 인연으로 끝나버리게 될 것인지를.
사랑이건, 정절이건, 모두 믿음이 아닐까.
자신을 누군가에게 다가가게 한다는, 혹은 다가감을 잊지 않겠다는, 그런 믿음이 아닐지.
믿음의 꽃. 그리고 그렇게 들려오는 꽃의 전설.
장수라면, 전장에서 부하를 지휘해야 하는 장수라면,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과꽃 안에 담겨 있는 믿음의 모습처럼,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들의 부하들에게, 전장에서 직접 싸우는 용사들에게, 그리고 그를 주목하는 많은 이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는 것이 장수의 본분이다.
불행히도, 그는 그것과 거리가 먼 한 시즌을 보냈음이 눈에 띈다.
애석하게도 그가 나온 경기에서 그의 상대들은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얻었고, 압도적으로, 무력하게 그는 패배의 늪에 자신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상당히 실망스럽다면, 실망스러운 성적이고, 조그만 일꾼에게 커다란 경험을 빼앗긴 것을 보면서, 그 일꾼을 지휘한 사람의 센스를 칭찬하면서도, 동시에 그의 무력함에 그가 무언가 느껴야 한다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다.
그에게는 영광어린 타이틀이 하나 있다. 오리지널의 마지막 챔피언.
그것이 그를 상징하는 영광이지만, 불행히도 지금은 오리지널이 아닌 얼어붙은 왕좌의 시기이고, 그 우승도 벌써 한참은 된 일이다. 과거의 그가 아니라, 지금의 그가 되지 않고서는 그에게 과꽃의 영광은 돌아갈 수 없다. 믿음과 신뢰로 피어나는 과꽃이 그의 머리에 씌워져서 꽃 피우기란, 지난번의 모습이라면 어렵다.
그러나 믿는 마음이란, 바라보는 사람에게도 해당이 된다.
다시 나온 만큼, 다시 한 번 기대를 보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이리라.
그것은 아마, 그가 이 자리에 서도 좋을 만큼의 기량을 갖추었음과는 상관없이, 다시금 승리에 도전하는 그 모습 때문은 아닐지. 믿음이 보답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다시금 믿기에, 그 이상으로 보답하기를. 믿는 마음. 흰색 과꽃 즈드라브코 조르기에프 SK.Ins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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