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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5/16 17:14:21 |
Name |
The Siria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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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3) - 빨간 앵초, MagicYang 조우천. |
빨간 앵초(Primrose) - 비할 바 없는 아름다움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달리며 옆으로 비스듬히 서고,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많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길이 4∼10cm의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둥글고 밑 부분이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겹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주름이 있고, 잎자루는 잎몸보다 2∼3배 길다.
꽃은 6∼7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높이 15∼4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5∼20개가 달린다. 총포 조각은 바소꼴이고,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2∼3cm이며 돌기 같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갈라진 조각은 끝이 파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인데, 그루에 따라서 수술이 짧고 암술이 길거나, 수술이 길고 암술이 짧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 5mm의 둥근 모양이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가련’이고, 재배하는 외래종은 속명(屬名)을 그대로 사용하여 ‘프리뮬러’라고 한다.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유럽에서는 뿌리를 감기·기관지염·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하여 왔으며, 신경통·류머티즘·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고, 일본에서는 이것의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도 있다. 한국의 앵초류는 10종인데, 산지의 냇가와 숲 속에서 자라고 잎이 거의 둥근 큰앵초(P. jesoana), 높은 산 위에서 자라는 설앵초(P. modesta var. fauriae), 잎이 작고 뒷면에 황색 가루가 붙어 있는 좀설앵초(P. sachalinensis) 등이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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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이 절박한 과제인 현상은 경쟁이 치열하게 존재하는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그들은 살기 위해 방해라는 것도 해야 하고, 처절한 싸움도 불사해야 하며, 살기 위한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뒤쳐지는 순간, 그것은 세계에서 도태되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 비정하고, 잔혹하기가 그지 없지만, 불행히도 그것은 경쟁을 업으로 하는 모든 생명에게는 반드시 겪어야 하는 하나의 과제다.
여린 사람은 경쟁을 치룰 수 없다.
상대에게 본의가 아니더라도,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경쟁이니까 더욱 그렇다.
같이 사는 길을 찾으려고 해도, 그래서 찾는다고 해도 정말 냉정한 승부의 세계라면, 같이 살아남은 사람 사이에서 우열을 가르게 된다. 그것은 참 슬픈 모습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 속에서 어떤 전율까지 느끼게 한다.
느껴지는 전율.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느껴지는 비장미.
때로는 그것은 미학적으로 아름답다고 표현이 된다.
아름답다는 것, 땀으로 만들어 놓은 것만큼 그 아름다움은 없을 것이다.
경쟁에서, 잔혹한 경쟁에서, 결국 누군가는 아픔을 맛보아야 하는 경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그 결과가 땀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하늘을 떠도는 민들레 풀꽃도 씨앗을 땅에 정착시키려면, 바람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것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니까.
밀려나면, 잊혀지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마치 한 철 피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꽃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처럼.
경쟁은 참 가련하다.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는 모습이 애처로운 것은 아마도 그 속에서 자신을 돌아봄이 없이 쉼 없이 나서야 하고, 맞서야 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리라.
가련함은 사람의 동정을 낳는다.
특히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더욱 살아남아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낼 때, 그 힘과 영광과 놀라움은 더욱 클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마법이라는 것이 그런 느낌이 들까.
살아남기 위한 어떤 마술과도 같은 힘의 발현. 그리고 그 힘으로 자신을 구하고, 살아남는 모습. 거창하게 표현을 하면, 그것은 아마도 영웅의 신화로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이겠다. 신화라는 게 뭐 별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아남기 위해 싸운 이야기를 좀 더 거창하게 만들어내면, 그게 신화다.
그런 것이 신화라면, 그가 살기 위해 분투한 이야기도 은근한 국가 이데올로기와 결합이 되면, 아름다운 이야기로 교묘하게 포장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 4강에 그가 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없었던 것처럼, 그가 중국 선수 가운데 대회 첫 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처럼, 점차 자신을 위한 경기는 묘하게 국가와 결합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련한 경쟁은 어느새 아름다움으로 묘하게 변했다.
그 끝이 어디에 놓여있던 간에 상관없이 말이다.
지난 항해의 끝에서, 그가 놓여지게 된 위치는 그는 탁월한 한 사람 중의 하나로 등장하게 되었다. 비록, 그것이 행운이던, 그렇지 않던가에 말이다. 분명한 것이라면, 결코 우연으로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올라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1981년이라는 위치.
아마 참가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그가 될 것이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그가 겪었던 만큼의 오랜 시간의 경험을 가진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오리저널 세계 대회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었고, 지금도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으며, 그가 이름을 올린지도 어연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살아남았음.
단지, 그것만이 아닐 것이다. 살아남을 만큼의 의지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자, 그 의지라는 것은 비할 곳이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뜻도 가능할 것이다. 맏형이라는 것, 오랜 경험이라는 것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가치이자, 보기 힘든 아름다움으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기제이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럿이다.
꽃을 보는 것도 여러 기준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충분히 강했다. 4강에 드는 것은 절대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껏 그는 중국에서 계속 좋은 위치에 있었으며, 그 위치에 오른 지 시간이 제법 흘렀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강하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처절한 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니까.
살아남고 있다는 것. 비할 바 없는 아름다움, 빨간 앵초, 조우천, Magi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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