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4/07/20 13:44:29 |
Name |
ds0904 |
Subject |
프라임리그4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짧은 글 한토막... |
pgr가입 이후 첫글입니다.
아무래도 워3 게시판은 너무 글이 없는 것 같아서 저같은 눈팅족도 왠지 글 한번 올려야 하지 않나하는 동정심(?)같은게 마구마구 생기는군요. 이러한 이유로 못쓰는 글이지만 짤막하게나마 마우스에서 키보드로 손을 한번 옮겨봅니다.
우연히 플레이오프 조편성을 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는데요 직접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수들 개인적인 원한관계^ ^가 얽힌 아주 기막힌 매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을 정도죠..
A 강서우(언데드) vs 이형주(나엘)
방송중에 강서우 선수가 직접 '만약 온게임넷 스타리그처럼 대진상대를 지명할 수 있는 권리가 선수에게 있었다면 이형주선수를 지명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화제가 되었죠.
그도 그럴것이 어느날 홀연히 방송(온게임넷)에 나타나 전승을 구가하며 기세등등하게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 이형주선수에게 좌절되었던 전례가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지난 패배가 뼈아팠던가 봅니다.
과거의 원한이 얽힌 최강언데드와 최강나이트엘프의 한판 승부.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하는 대진입니다.
B 오창정(휴먼) vs 천정희(언데드)
'브레이브 팔라딘' vs '악마언데드'의 대결이라고 해설자분들께서 아주 흥분을 하셨죠.
이보다 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대전이 또 있을까 싶네요. 성전사 대 수장급 악마의 대결이라...
개인적인 관계를 따져보면 지난 프라임리그에서 천정희 선수가 오창정 선수에게 패해서 8강진출이 좌절되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빠른 멀티에 스카이 휴먼으로 하늘을 뒤엎었던 경기 같은데요.
자타공인 최고의 언데드로 군림하는 천정희 선수가 뼈아픈 일격을 당했던 그 아픔을 되돌려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C 박세룡(휴먼) vs 장재호(나엘)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디펜딩 챔피온과 그에 의해 프라임리그 2연속 제패가 좌절되었던 자의 재격돌입니다.
지난 시즌 1,2위의 격돌이니만큼 이 경기의 퀄리티만큼은 이미 보증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놓치면 무척 아쉬운 한판이 될 것 같습니다.
D 이중헌(오크) vs 이재박(나엘)
방송에서 이야기를 나눌때 이재박 선수가 한마디했습니다. 조편성에서 은근히 이중헌 선수와 맞붙기를 바랬다고. 최강이라 칭해지는 자와 한번 승부해보고 싶었다고.
그러자 이중헌 선수가 말했습니다. 상대하기 껄끄러운 나엘과의 대결은 피하고 싶었었다고.
역시 운명이란 얄궂은가 봅니다. 하늘은 이재박 선수의 소원만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이런 반응과는 달리 이전 프라임리그 16강에서의 대결에서는 이중헌 선수가 이겼었던 전례가 있었다고 하네요.
다른 3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 역시도 지난 승부에 이은 또한번의 패배가 될 것이냐 리벤지가 될 것이냐의 여부가 주목되는 시합입니다.
8강 플레이오프의 경기 매치업을 선수들간의 과거 상대전적을 위주로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과거전력이나 원한관계를 알고 보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생각에 허접한 실력에 못쓰는 글이지만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수많은 명경기들이 나오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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