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열린 PL이 5주차 맞지요? 약간 헷갈리긴 하지만,
아무튼 Pgr War3게시판에 너무도 글이 안올라와서 한번 써봅니다.
다섯경기 감상평을 모두 쓰기에는 할말이 너무 많을것같고, 조금씩 5경기를
말하려니까 너무 저의 생각이 안들어간 글이 될 것 같아서, 지난주 경기들중에
가장 임펙트 있게 본 경기를 말하려고 합니다.^^
그 경기는 처절한 엘리전이 벌어졌던 프레드릭vs정동국이 아니며 -_-; 괴물같은 핀드
컨트롤로 오크가 아무것도 못하게하고 gg를 받아낸 김동문vs최영찬도 아니고,
헌트주력으로 라지컬 병력을 잡아먹는; 경악스러운 지나엘의 실력을 뽐냈던
전지윤vs장용석도 아니고 -_-; 완벽한 휴먼 컨트롤러의 라지컬운영과, 선키퍼의 한계를
보여준 것 같은 이형주vs김태인 경기도 아니고..(왠지 화내실것 같은..-_-; )
뭐니뭐니해도 가장 감동적(?)으로 본 경기는 2경기 강서우vs정인호.
늑돌이가 귀찮게해서 사냥 못하고 정말 오크는 테크타는데 아무것도 못하던 나의
언데드와 비교해서, 강서우 선수는 그냥 늑돌이 무시하고 사냥 -_-; 근데 신기하게
구울은 한기도 잃지않고 데나 2렙을 만들더군요. 특히 정인호 선수 본진앞 크맆을
파시어 앞에서 사냥하고 구울 거의 안잃을때 정말 경악을...
구울과 데나가 본진을 찌르면서 오크가 포트리스, 유닛은 뱃라이더를 뽑는걸
확인하고 세컨영웅+옵시 추가 타이밍에 정말 경악스럽게도 방금 아이템으로
지은 그레이트홀과 시멘트바른 타워를 막 올리고 있는 멀티지역으로, 정찰도
안하고 바로갑니다. 정말 경악.. 만약 익명의 플레이어가, 베틀넷에서 그런 병력이동
을 했다면, 바로 맵핵소리를 들었을 것 같고, 그 리플레이를 공개해도 사람들이
"맵핵이네" 했을 것 같다는..; 공중에 날아다니는 뱃라이더는 무시한채 영웅들을
재우고+전사시키고, 다시 본진가서 재정비 하고 또 경악스러운 해골한기 다시 멀티
보내보기 -_-; 로 오크의 멀티 재차건립을 확인하고, 다시 파괴.. 그리고 거의 gg분위기로
정말 흔히 언데드의 쌍두마차라고 하죠.. 천정희, 강서우
전투력에 천정희, 운영에 강서우라고 하지만, 강서우선수는 평범함이랄까(?)
그런것 때문에 그동안 별로 임펙트있는 경기를 못보여준 것 같지만,
그제 경기는 그 운영으로 정말 오크 초고수를 상대로 거의 원사이드;
과연 강서우만큼 운영잘하는 언데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면서, 마치
물흐르듯 완벽한 언데드, Smart언데드, 게다가 특유의 졸린(?) 표정이 더해지면서,
더욱더 무서움이 느껴지더군요 -_-;
이 선수의 예전 인터뷰 몇가지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정확한 인터뷰 내용은 기억나지 않
습니다만, 가장 경악하며 들었던 부분을 나름대로 각색해보면,
"맵이 놀우드라서 아마 제가 이길껍니다" (PL3 vs김태인전을 앞두고)
"연습하는 친구가 바뻐써(?) 일곱게임 정도밖에 연습을 못했어요"(vs이중헌 프라임매치
승자인터뷰에서 -_-; 일곱게임.. vs초오크인 을 상대로 연습량이;;)
정말 천재 언데드, Smart언데드 .. 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Reign.. 강서우선수
환상나엘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조 1위에 가장 근접한 현재상황에서, 남은경기도
멋진경기 보여주시고, 더불어 프라임리거 30명모두 좋은 활약 보여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