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 내용보다는 제가 본,
경기 외적인 풍경들에 묘사를 하지요...
1. 사람 정말! 많이 왔습니다.
우와.... 프로리그 결승전 시작 무렵에는 통로에 2줄씩 앉았습니다.
통로가 4개정도 되었는데,
앞에서 부터, 뒤에까지 앉았다면....
장담하건대,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00명은 온 것 같습니다.
음, 그리고... 솔로리그 결승전은 약간 줄었지만,
그래도. 좌석은 다 차더군요.(통로에 앉지는 않았지만....)
2. 관람객은 남성분들이 많았습니다만.....
제 눈에 띄는 관객은 가족분이었습니다.
얼핏 봐도 두 세살배기 아이 2명을 안고 들어와서,
같이 본 부부분들....
예전에 pgr분들이 꿈꾸신 가족이 함께 손 잡고 가는 그런 모습이더군요....
3. 프로리그 엔트리 발표때,
1경기 프레드릭 대 장재호가 나오자
사람들은 절로.... 탄성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팀플 대진이 나올때까지....
4. 3경기.... 끝나고,
김동문 선수의 표정은....
많이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5. 프로리그 결승이 끝나고,
근처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프로게이머 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 때다 싶어서 싸인을 받으려는데,
다들 왜 싸인이 없다고 하는 겁니까!
덕분에 노재욱 선수와 오정기 선수에게만 받았습니다...
사실, 오정기 선수도 싸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거긴 했지만...
제발 워3 프로게이머분들!
팬들 관리에도 신경 쓰자구요!
6. 마침 그 때 오신 서광록 해설.
노재욱 선수로부터, 사람이 굉장히 많이 왔다는 말을 듣자,
회심의 미소와 함께,
좋아하시더군요...(그 뜻은 굳이 옮기지 않아도 좋을 듯 합니다.)
7. 프로리그 끝나고 쉬는 사이에,
김태영 해설이 다른 어떤 분하고 얘기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젭싸게 다가가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대신에 그 분과의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혹시... 저녁달빛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금 미안했구요....
하지만, 여러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워3는 심리전의 극치를 달리는 게임이라던가,
종족의 암울함이나, 사기라는 말은 별로 좋은 말은 아니다.
선수 하기에 많이 달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워3는 발전 가능성이 제일 높고,
활용 가능성도 제일 높다는 말과 함께,
4월달에 차기 프로리그 준비 하고 있다는 말도 하시더군요.
8. 솔로 리그의 경기에서는,
끝나고서 모습....
글쎄요....
하지만, 2시부터 그 시점까지 보신 분들이기에 어느 정도 이해는 되더군요.
저야, 시상식 끝까지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