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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22:49
IMF자료로는 한국의 1인당 명목 GDP가 약 3만 1천달러정도인데(일본이 약 4만달러) 왜 저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거죠?
아 PPP기준이군요.
20/03/02 23:03
IMF기준은 명목 gdp개념이고요.
OECD기준은 구매력 gdp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겁니다. 즉 명목상 수준은 아직 일본이 더 높은게 맞고요. 상대적 소득수준(물가 대비 소득)으로는 한국이 더 높습니다. 삶의 질로는 한국이 일본보다 풍요로울 수 있다는 개념이 OECD에서 활용하는 PPP (구매력 평가지수)지수입니다.
20/03/02 23:30
아뇨, ppp로 해도 현재 세계은행이나 IMF 기준으론 한국이 근소하게 뒤져요. 이건 각 기관마다 조사하는 방식이나 자료에 차이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물론 OECD 조사가 무의미한건 아니고, 차이가 나봐야 약간씩 차이일 뿐이죠
20/03/02 22:54
IMF, UN, WB 기준으로는 아직 근소한 차이로 일본이 높긴 하죠. 늦어도 3~4년 이내에는 1인당 PPP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 제칠거라고 예상하고 있구요. 저는 우리나라가 1인당 명목 GDP 기준으로 일본을 언제쯤 따라잡을지가 궁금하네요. 2030년대가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20/03/02 22:58
지금 IMF 2019 추정치로 봤을때 일본하고 딱 30% 차이나는데요.
일본이 0% 성장하고 우리나라가 2% 성장한다고 쳐도 13년 걸리죠. 근데 일본도 0% 보단 더 성장하니까 따라잡으려면 2040년 이후에나 가능할 듯...
20/03/02 23:32
명목GDP는 GDP 디플레이터 성장률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최경환 시절에 경상성장률이란 개념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구요. 일본보다 한국이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그보다는 훨씬 이른 시기에 뒤집을 겁니다.
물론 가장 큰 변수는 환율변수지만. 다시 2010년 무렵같은 엔고가 오면 꽤 오래 못 뒤집죠
20/03/02 23:37
참고로 일본은 약 30년가량 횡보중이고, 고점 대비로는 역성장입니다. 0%보단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뭐 미래는 원래 모를 일이긴 하지만요.
20/03/03 03:11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출산율 추세라면 장기적으로 볼때 일본에 성장률이 역전당한다는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시 빠르면 2030년대부터 일본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앞지를 수도 있습니다. 조사기관마다 어느정도 빠르기로 추월당할지 예상은 다르지만 최근에 나온 연구일수록 점점 더 예측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0년전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지금 상황이 더 나쁘니 어느정도인지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걱정할 것은 일본을 따라잡는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일본만큼의 성장률이라도 확보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율의 심각성이 그 정도입니다.
20/03/03 03:18
저는 저출산 때문에 한국이 망할수도 있다는 글을 2014년에 pgr에 썼습니다.
그리고 국가 gdp 성장과 인당 gdp 성장은 다릅니다.
20/03/02 22:56
ppp가 은근 안 정확한데 삶의 질 따지면 또 은근 정확해서... 소득으로 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인데 인건비가 싼 나라들이 ppp가 조금 잘 나오죠. 같은 돈으로 서비스를 많이 살 수 있어서
20/03/02 23:15
낚시라는 표현이 지나쳤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데이터의 성격을 추측하기 힘든 OECD기준이라는 표현보다는, PPP 내지는 구매력 기준 GDP라는 표현을 제목에 달아주셔야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느낀 "난 또 뭐라고"라는 반응이 안나올것 같아요.
20/03/02 23:05
근데 일본은 좀 차이나지만(30%)
G7중 제일 소득이 낮은 이탈리아는 곧 따라잡을걸로 보입니다. 2019 추정치로 4.8% 정도 차이라서 환율변동 감안해서 2~3년 내로 추월할 듯 하고.. 1인당 말고 그냥 GDP로도 이탈리아는 2030년 안에 따라 잡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면 G7 중에 둘을 제끼는 거죠.
20/03/02 23:15
미적분+실해석 안쓰는 경제학 논문들도 넘쳐납니다. 오히려 단순하게 풀어낼수록 업계에서 각광받아요. 제 논문들도 각광은 받는지 모르겠지만ㅠㅠ 분석에 사용된 수학 방법론 자체는 수학 전공자들이 봤을 때 학부 수준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20/03/02 23:24
단순명료한 수리 모형을 적절하게 설계해서 중요 시사점 끌어내는게 수학 푸는거보다 백만배는 더 어렵습니다 ㅠㅠ 저도 이걸 업삼아서 살고 있지만 모형 설계할 때마다 아주 머리를 쥐어뜯습니다... 너무 단순하면 별거 아닌거 같아서 욕먹을거 같고, 너무 복잡하면 쓸데없이 복잡하다고 비판받을 뿐더러 풀리지도 않고 ㅠㅠ...
20/03/02 23:33
지금 좀 까다로운 에디터 만나서 리비젼을 한번 더하는 중이라 짜증나다보니 더욱 울컥했습니다 ㅠㅠ 건승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3/02 23:23
미시든 거시든 수학과 통계학은 그저 거들 뿐입니다. 그리고 수학적인 기술을 더 많이 요구하는건 어찌보면 거시이론입니다 (적어도 맨날 부등식만 풀고 있는 제 관점에서는 말이죠 허허허).
제일 중요한건 "왜 이 주제에 대해 모형을 만들어서 분석하는가?"에 있어요. 사회 내 주요 경제 현안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수리적 능력보다는 주제의식이나 문제제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수학 테크닉이 백날 화려해도 "이게 현실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는 질문에 답을 못하면 학술적 가치는 0입니다. 그런 이유로 미시이론 전공자들끼리 얘기하는게 미시이론 논문은 소설 집필하는 것 같다고 하죠. 수식과 분석도 물론 필수적이기는 한데 (마샬님 덕분에), 중요한건 스토리텔링이라서요. 기승전결이 논문에서 매끄럽고 맛깔스럽게 구성되지 않으면 학술적 가치가 바로 0으로 되어버립니다.
20/03/02 23:12
허위사실 유포하는 글도 아니고 관점에 따라 이런 글을 쓸수도 있는거지 한심하다느니 불쌍하다느니 그런 반응은 뭔가요. 조선족이냐 하는 식의 댓글은 더더욱 불편하네요. 악플 함부로 달지 마세요.
20/03/02 23:17
하.... 진짜 수준낮은 댓글만 줄줄이 다는군요. 그렇게 비꼬는 댓글은 또 왜다는겁니까?
갑자기 정치 급발진은 왜 하는거고. 문재인이 왜 나와요 여기서?
20/03/02 23:34
아 왜 이렇게 삐딱선 타는 댓글이 달리나 했더니 이런 생각이라 불만이었군요. 대단하다. 댓글도 정부 칭찬하는 분위기 하나도 아니구만.
20/03/03 11:16
운영 메시지
이 댓글타래에서 '해피새우' 회원의 작성 댓글들에 대해 5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므로, 자운위에서 제재 여부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20/03/02 23:24
사실 PPP가 쓸모 없는 개념은 아니죠. 다만 명목 GDP로 2만 5천 달러, PPP로 5만 5천 달러 찍는 대만 같은 나라들도 있어서.. GDP로 줄세우려면 보통 명목 GDP를 사용하는게 보편적인 인식이긴 하죠.
20/03/03 04:17
중국이 국가PPP가 미국 넘었다고 누가 경제규모 넘었다고합니까. PPP는 자국밖으로 나가서 비교하면 왜곡이 생기는 지표니까 아무도 그런식으로 비교안하는겁니다
20/03/02 23:26
한국이 올라서가 아니라 일본이 떨어져서인게 아쉽기는 한데요...
우리나라가 일본을 추월한다는 전망 자체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죠 언제쯤 가능할것인가는 의견이 다양했지만요
20/03/02 23:31
명목 gdp가 ppp보다 실제 국가의 발전도를 따지는데 적합한 지표입니다.
물론 어떻게 따지건 한국이 많이 따라잡았고, 일본이 정체했지요.
20/03/02 23:55
실제로 일본을 가보면 지하철은 좁아터졌고 집은 작고 차도 작고 교통비도 비싸고 그렇죠. 하지만 소득이 더 높은건 사실이죠. GDP에는 근로소득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대만은 우리보다 물가도 저렴하고 따라서 ppp는 더 높습니다. 그래도 잘사는 나라하면 일본>한국>대만 순이지 대만>한국>일본 순이 아니죠. 기본적인 삶의 질은 다 비슷비슷하지만요. 지방의 넓은 아파트 사는 한국인이 강남의 24평 아파트 사는 사람보다 부자는 아니거든요. 당장 세계여행을 한다고 치면 강남사람이 지출가능액이 훨씬 많죠. 한국사람이 대만사람보다 훨씬 많이 다닐 수 있구요. 그런 원리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출산율은 1.4입니다. 고졸이더라도 취업이 쉽고 결혼도 더 합니다. 한국에 비하면 형편이 낫죠. 같이 몰락하는 부자라도 더 큰 부자가 오래가는 법이구요.
20/03/02 23:57
그러고보니 동아시아에서 1인당 GDP (PPP) 하면 대만이 빠질 수 없는 항목인데, 하필 또 OECD 가입국이 아니라서 OECD 홈페이지에는 자료가 없나 보네요.
20/03/03 00:15
그러고보면 딱 기시감이 드는게 다들 코로나 일본유람선 비웃던 거네요.
글쓴이님은 일본경제의 문제점이 한국경제의 문제점으로 고스란히 올거라고는 생각안하시나요? 아베의 경제정책을 비웃기에는 우리의 성장율이 너무 바닥으로 쳐박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의 문제점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더 심각하게 대두될 예정이죠. 국가재정도 이렇게 신나게 써대다가는... 일본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랄까... 아닌게 있으면 좋겠는데 전망이 어둡네요. 일본을 따라한 한국의 경제성장은 정점이 더 늦었을 뿐이에요. 문제점도 한 템포 늦을 뿐이지 더 잘 나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 대만이 ppp 에서 우리를 앞질렀다고 축배를 드는 걸 생각해보면 이건 좀 창피한 일이죠. GDP면 모를까요.. 그리고 요새는 주춤거리고 있지만 한때 아베노믹스는 잘나갔습니다. 니케이지수가 좋았었죠. 반면에 우리의 소득주도성장은...
20/03/03 01:21
여전히 일본이 세계3위의 경제대국이고
해외자산 보유라든다 내수시장에 따른 경쟁력이라든가 그외에 여러 경제지표에서도 일본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 경쟁국가로 보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죠. 그럼에도 님이 주장하신 것처럼 일본의 현재가 한국의 미래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간직하고, 향후를 대처해야겠죠. 대만이 gdp는 뒤쳐지나 ppp gdp에서는 앞선다는 것으로 한국을 상대로 조롱하든 어떻든 상관없이, 지표상으로 ppp gdp중에서도 oecd기준으론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는 사실은 또한 사실이죠. 이 사실을 관념상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별개의 문제일 뿐이죠.
20/03/03 01:31
일본 경제의 문제점 중 한국과 비슷한 건 노령화 정도고, 버블이후 디플레이션이 온 일본과 한국은 경제의 성질과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국가 재정을 신나게 써댔다고 하시는데 한국은 세계적으로 드문 수준의 긴축재정 국가이고, 한 때는 좋았다고 칭찬하신 아베노믹스야 말로 돈을 퍼붓는 정책입니다. 돈을 적게 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많이 쓴다고 나쁜 것도 아닌데, 할거면 하나만 하셔야겠지요.
20/03/03 01:13
일본은 해외 순자산이 많고 그를 통한 흑자가 구조적으로 잘 납니다만 그것과 gdp가 말리는 건 별개의 문제이고(gdp는 국가가 흑자가 나냐 마냐의 개념이 아님) 엔고 현상을 고착화시키는 등의 문제도 있습니다. 애초에 현대자본주의에서는 국가가 무역 흑자가 잘 나는 게 무조건 선도 아닙니다.
20/03/04 11:57
그러고 보니 60년째 단 한번도 예외 없이 무역 적자를 내고 있지만 2000년대 들어 심지어 한국보다도 OECD에서 경제성장을 잘 해 온 호주라는 반례가 바로 있네요.
20/03/03 01:35
이거 생각보다 PPP에 의미를 두시는 분들이 별로 없나보네요.
개인적으로는, 실제 GDP니 GNI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생활 수준이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여기는지라 (사실 국민의 만족도 같은 부분은 명목 GDP보다 PPP쪽이 더 연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PPP만이라도 일본이랑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게 기쁘게 들리네요. 사실 20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애들은 넘볼 수 없는 풍요로운 선진국에서 사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이제는 걔들이나 우리나 생활이야 고만고만하다...는 말을 할 근거가 생겼다는게 제겐 기쁘네요.
20/03/03 01:50
PPP는 그나라 국민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살만한가를 따지는 지표 아닌가요? 대만이라는 특이케이스가 있기는한데, 대만이 물가가 싸서 살기좋은것도 사실이고... 그닥 평가 절하당할만한 지표는 아닌 것 같은데... 나라의 경제적 국력은 일본이 아직도 많이 앞서지만, 국민들 개인이 얼마나 살기좋은지도 중요한 거죠..
20/03/03 04:07
세상에 ppp를 따지는분이 있다니....그런기준이면 이미 중국이 미국넘어섰고 1인당은 대만이 한국일본보다 높은데 그래서 대만이 수준이 한일보다 높나요?
20/03/03 14:12
PPP는 그냥 국가마다 물가가 다르니 일물일가로 산정해서 단순비교로 나오는 수치라서 의미부여 할수있는게 아니거든요.대만이 PPP 5만달러 넘는다고 걔들 받는 수입으로 밖으로 나가면 그 가치가 되나요. 지금이 아무런 해외와 교류없이 개인이 살수있는것도 아닌데
20/03/03 16:21
ppp와 명목 gdp의 괴리는 무역이 가능한 상품이아니라 불가능한 서비스업 물가 차이에서 주로 나옵니다.
그러니 더욱더 의미가있지요. 우리보다 명목gdp는 낮지만 ppp는 높은 대만의경우 대외순자산 보유량에서 우리나라보다 월등합니다.
20/03/03 09:19
코로나 대처만 봐도 누가 선진국인지는 명백해서...
평소에 외국에 큰 관심이 없어서 중국하고 일본이 이렇게까지 후진국인 줄 몰랐네요
20/03/03 12:48
PPP 도 충분히 의미있는 지표인데 말이죠. 20년 전만 해도 1인당 GDP 혹은 PPP 일본 추월할꺼라고 말했으면 다들 못믿었을껄요.
20/03/03 14:58
어제 이 글을 보고 다시 왔는데, 오늘 나온 한은 통계에 따르면 1인당 명목 GNI는 오히려 전년대비 감소로 돌아서 버려서 조금 빛이 바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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