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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17:19
그 개념이 유효하다는 것과 별개로 저는 저 나라를 대영제국이라고 한국사람들이 부를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프랑스 러시아 독일 부르듯이 그냥 영국이라고 부르면 되는데, 굳이 그런 거창한 칭호를 붙여줄 만큼 도덕적이거나 바람직한 나라도 아니건만. 그 시기 1등 나라였으니 예우해준다면야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저로서는 저 호칭 굉장히 거북하더군요.
20/03/02 17:32
패권국으로 영국은 솔직히 현 영국과 다른 특수성이 있죠 솔직히 그영토에 그 민족을 거느린 국가가 겨우 한반도 크기의 국가와 같진 않죠
20/03/02 17:33
그니까 그게 구분되는 것과 대영제국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으로 그들을 꼬박꼬박 부르는 것 사이에 연결되어야 할 당위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 시절 그 나라가 영국이 아닌 것도 아닌데요. 오히려 도덕적 행태로 보면 저만큼 불명예스러운 나라도 많지 않습니다. 권력만큼 불명예스러운 나라인지라
20/03/03 02:22
하긴 청나라도 대청제국이나 대청이라고 부르지않고 미국도 미합중국이라는 풀네임은 몇몇 특수한상황에서만 쓰는데 영국을 풀메임으로 불러줄 당위는 없겠네요.19세기영국하면 잉글랜드만 말하는 경우는 거의없으니까.
20/03/02 17:27
이렇게 이상적으로 쓰시기에는 전세계에 말씀하신 대영제국의 '진정한 유산'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20/03/02 17:34
어떤 당위나 이상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니고, 어떤 도덕적 가치판단 없이 [제국이 굴러가는 메커니즘]을 묘사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노선을 확인하는 데, 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될까 궁금합니다. 유럽연합이라는 틀 안에서는 영국이 독자적으로 타국과 원하는대로 협상을 할 수 없으니, 상인적 이기주의로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 과연 싱가포르, 홍콩, 중국, 캐나다/호주 등지에서 과거 제국시절 길러왔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지...그럼 그 실체는 무엇인지, 이런 게 궁금합니다. 실제로 브렉시트 캠페인 당시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은 영국을 유럽의 거대한 싱가포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던데...이게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20/03/02 18:23
제국시대 네트워크는 수준 이하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국이 위치한 아시아 특성상 홍콩과 싱가포르의 존재성이 부각되고, 그 두 곳은 영국의 네트워크가 작동은 하고 있으니 이러한 인식이 이해는 갑니다. 반면 캐나다와 호주는 글쎄요. 50년 전 이야기를 아직도 하는건 의미가 없어요.
영국은 그냥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잘 나가는 국가 (얼마 전 독일의 고용률도 추월했죠) 정도 급에서 눈을 맞춰야지 그 이상의 과대 평가는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20/03/02 17:47
대영제국의 전성기는 보통 19세기 말~20세기 초를 꼽는데 정작 세계 gdp 추산 1위는 1870년 이전 청나라에서 1870년이후 미국으로 넘어가고 영국은 한번도 1위를 해본적이 없다는점... 영국의 진정한 저력은 대영제국시절이 아니라 그 이전인 18세기말 산업혁명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산업혁명은 지극히 영국적인 현상이었으니까요.
20/03/02 18:12
그냥 브리티시 엠파이어일 뿐인데 대영 제국은 뭔가 굳이... 대大를 붙여야 하나 생각이 들긴 하죠.
본토 지명이 그레이트브리튼이긴 한데... 프랑스 제국, 러시아 제국. 이렇게 부르기엔 영국 제국. 이것도 뭔가 이상하긴 해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따지면 체급도 안 되는 대한민국이 더한가;
20/03/02 18:18
서아프리카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프랑스보다 힘 없는 국가입니다.
반미 감정이 심한 나라에서 고평가가 심한 나라지만 대체 왜 그렇게 보는지 이해가 어렵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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