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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16:35
역병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끔찍한 이미지 때문에
살이 썩어 들어가고 피를 토하는 심각한 병의 느낌이었는데 이번 코로나19를 보니 대충 독감 정도만 돌아도 당시 대규모 병력은 대처가 힘들었겠네요.
20/03/02 16:52
적벽, 조비 삽질 빼고는 거의 회남 지방이네요 합비, 유수구 죄다 거기서 거기인 동네 아닙니까 크크크;;;
아무래도 회남이 물이 많은 동네이다보니, 위생이 조금만 열악해지면 바로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20/03/02 16:56
적벽대전은 대중적으로 화공으로 승패가 갈린 전투로 많이 인식이 되는데 조조의 패퇴에 역병의 역활이 더 컸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적벽대전 관련 정사의 기사들을 보면 유난히 역병 언급들이 빠지지 않고 나오죠. 일각에서는 저 역병이 장사 마왕퇴의 여인 미이라에서 발견된 주혈흡충병과 같을수 있다고도 하는데 주혈흡충이 휴행하는 물에 사람이 맨발로 들어가거나 마신 후 감염된다고 하네요.
20/03/03 11:00
높은 양반들이 친정에 나서고도 패할 때 가장 큰 핑계거리로 삼는 게 역병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분명 큰 영향을 끼치긴 했을 겁니다. 부대 전체의 전투력이 폭락하니까요.
20/03/02 17:07
사실 무창이라믄 삼덕들한테 좀 덜 와닿지 싶고, 강하라고 하는 쪽이 더 와 닿지 않을까 싶은. 그래서 전 이번 역병도 초기에 강하폐렴이라고 부르곤 했죠.
20/03/02 17:11
좀 더 찾아보니,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처음에 여겨졌던(지금은 아니라고 여겨지는) 화남 수산시장이 강하태수의 치소가 있던 지역과 겹치기도 하네요. 아쉽게도 삼국지의 황조의 치소는 장강 건너편의 무창구이긴 합니다만
20/03/02 17:42
삼탈워가 똥겜이자 갓겜인 이유 : 역병이 돌지 않는 시리즈.
고증에선 안그래도 똥인데 더더욱 똥이지만, 미디블과 아틸라를 해본 유저라면 지긋지긋한 위생관리가 없어서 갓겜입니다.
20/03/02 17:53
역병은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역병이 돌거나 말거나 아무 신경도 안 쓴다는 게 문제죠. 땅 하나짜리 신세라면 조금 다르지만요.
20/03/03 11:02
수비하는 쪽에서 역병이 도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대 위에서 언급한 조비의 1차 남정 때도 주연이 역병을 겪어 가며 강릉을 지켰다고 기록되어 있고요. 그리고 보통 높은 양반들이 친정에 나섰다가 패할 때 가장 만만한 핑계거리가 역병이라 좀 남용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역사가 으레 그렇듯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볼 필요가 있겠지요.
20/03/02 22:19
초나라 = 양양 강릉이죠. 얘들이 심심하면 허나라(허창), 정나라(낙양) 인근까지 군사몰고 시위하던것 생각하면 괜히 관우가 양번 진출하니 허도에서 천도를 논하는것이 아니다 싶은.....
20/03/02 22:30
삼국지 이야기가 나왔으니 일단 손권부터 까야죠.
저렇게 직접 공격해도 제대로 못하면서 관우 뒷치기는 귀신같이 두번이나... 하긴 그냥 붙으면 못 이기니까 쉽게 배신 때리고 공격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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