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3/02 15:41:00
Name 아난
Subject [일반] 제 데스크 PC 파이 시스템 (수정됨)
1. 사운드 카드

https://www.amazon.com/EVGA-Audio-712-P1-AN01-KR-Lifelike-Designed/dp/B07MSQJ3GY

한때 30만원대 중반에 국내에서도 판매되었던 것입니다. ASIO 드라이버를 지원하고 DoP가 아닌 방식으로 DSD를 256까지 디코딩할 수 있고 600옴 헤드폰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으며 op 앰프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이 나오기 전까지 내장 사운드 카드의 최고봉은 제 자신이 PCI 버전을 사용했던 다음 녀석입니다. 새로 라이젠 5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PCI 슬롯이 사라지는 바람에 교체했습니다. 음질 자체는 훌륭한데 드라이버가 더 안정적이고 따라오는 유틸의 기능이 더 풍부하다는 것 말고는 윗 녀석보다 더 낫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명성 탓인지 더 비싸네요. 외장 USB DAC 전성시대에 내장 사운드 카드가 웬말이냐라고 할 수 있지만 측정치는 품질 좋은 외장 USB DAC 못지 않게 휼륭하고 스피커도 연결할 수 있고 등등 꽤 좋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의 실체는 PCI-E 슬롯에 끼우는 USB DAC 입니다.  

https://www.amazon.com/ASUS-Sound-Essence-STX-II/dp/B00ONSBF4K


2. 스피커

아무래도 거실보다는 방이 편하고 거실에서 볼륨 올리는데 한계가 있어 방 책상 PC 연결 스피커를 새로 마련했는데 너무 너무 좋네요. 예전에 썼던 것도 20만원대여서 PC 연결 책상 스피커치고는 비싼 편인 녀석이었는데 상대가 안 되네요. 유일한 단점은 볼륨 노브가 없어 PC쪽 음원 플레이어의 소프트웨어 볼륨 콘트롤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 방에서 PC 이용해 음악을 클래식까지도 괜찮은 음질로 감상하고 싶고 일반적인 데스크 탑 스피커로는 확보가 안되는 저음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참고들 하세요:

http://m.danawa.com/product/product.html?code=9588909&cateCode=10222639

이런 부류의 스피커 제조로 유명한 Presonus 의 베스트셀러인 Eris E5를 개선한 제품입니다. 꽤 호평을 받고 있고 50만원 가까운 Adam T5V 와 일장일단이 있다는 식의 유튜브 리뷰가 있기도 합니다. 아마존에서는 300달러에 현지세금과 한국까지의 운송비와 관세/부가세를 더해야 합니다. 국내 판매처에서는 39만원 이상입니다.

http://m.samastore.co.kr/product/presonus-eris-e5-xt-%EB%AA%A8%EB%8B%88%ED%84%B0-%EC%8A%A4%ED%94%BC%EC%BB%A4/1476/

다나와 페이지에 링크된 곳들 통해 구매대행 하는 것이 훠얼씬 더 저렴합니다.

오디오 신호 입력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돼지코 두 개가 필요합나다. 전압을 220V로 조정해야 합니다.

아마존의 제품 페이지에 같이 구매하면 좋은 제품들로 나열되어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방진 받침대입니다. 저는 동일한 제품을 알리에서 구매했는데 몇일전 확인해보니 품절인듯 하네요.


3. 헤드폰

beyerdynamic DT 880 Premium 600 OHM Headphones

https://www.amazon.com/beyerdynamic-880-Premium-600-Headphones/dp/B0024NK35S

나름 유명한 AKG Q701 도 있습니다만 거의 이 녀석만 이용합니다. 더 따뜻하고 평탄한 소리를 내줍니다. 만듦새는 가격에 미치지 못하지만 소리는 100만원 하는 헤드폰은 도대체 소리가 얼마나 더 좋다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4. 음원

7, 8백장 남짓되는 오디오 CD를 리핑한 음원을 비롯해서 이리저리 구한 음원도 꽤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기막힌 공연물이 많은 유튜브, 그리고 타이달도 이용합니다. 타이달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하이파이 패밀리 계정으로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해 총 6명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환율로 한 사람당 700원 꼴입니다.

https://m.blog.naver.com/chardad/221759076273


5. 플레이어

1) foobar 2000

https://cdn.pgr21.com/freedom/84535

2) HQPlayer

이 녀석은 유료입니다. 저는 구 버전을 할인 가격에 구매했는데 현재는 263.02 달러에 달하는 4.x 버전만 판매합니다. 구 버전 사용자한테는 할인 쿠폰이 제공되는데 적용해도 25만원이 넘어갑니다.

이 녀석의 특장점은 모든 음원을 DSD512까지 업샘플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 버전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현재는 현존하는 그 어떤 PC로도 최고 옵션을 넣어 DSD512까지 업생플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DSD256까지가 한계입니다. 최고 옵션을 넣어 DSD256까지 업샘플링하는 것도 AMD 라이젠 7 3700X 급에서만 가능합니다. 라이젠 5 3600이면 중옵션 DSD256까지는 가능합니다.

DSD로 업생플링하는 것의 요점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간단히 말하면 아날로그로 변환할 때의 손실을 줄이는 것입니다.

자체 라이브러리 기능은 개떡같은데, 다행히 HQPDcontrol 이라는 편리한 안드로이드 리모트 콘트롤 앱이 있습니다.

4.0 버전부터 새롭게 추가된 기능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입력을 받는 기능입니다. 가상 오디오 케이블의 도움을 받으면 PC의 사운드 디바이스를 거쳐 나오는 모든 소리를 HQPlayer 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타이달, 팟 플레이어 등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DSD로 업샘플링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평생 구독권이 100만원 가까운 roo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것도 타이달 등의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만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더 향상된 - 그 덕분에 PC 자원을 더 소모하는 - 업샘플링 기능보다는 이 기능 때문에 업그레이를 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작자인 핀라드인 미스카가 항상 대기중인 HQPlayer 게시판입니다. 무려 680쪽에 달합니다.
https://audiophilestyle.com/forums/topic/19715-hq-player/#comments

https://www.signalyst.com/ 에서 데스크탑 최신 버전 시험판을 받아 한달 동안 한번 실행할 때마다 30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구 버전을 기준으로 한 사용법입니다. 신 버전 사용법도 대동소이합니다. 조금 달라진 신 버전 사용법과 입력 받는 기능 이용법은 나중에 추가하거나 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출력장치를 ASIO나 와사피로 지정해야 합니다.  

==
1) 파일 -> 세팅 메뉴로 들어가면 PCM Default 와 SDM Default가 있다. DAC으로 내보내는 음원의 포맷이 PCM이면 전자가 DSD이면 후자가 적용된다.

2) DAC으로 내보내는 음원의 포맷이 PCM이냐 DSD냐는 메인 화면(플레이 화면)에서 PCM이나 DSD를 선택해 결정한다. 소스 음원이 PCM인데 DSD를 선택하면 해당 PCM 음원은 DSD로 컨버젼된다. 소스 음원이 DSD인데 PCM을 선택하면 해당 DSD 음원은 PCM으로 컨버젼된다. DSD DAC을 사용하는 분들은 당연히 DSD를 선택해야 한다.

3) 1)에서

- 오버샘플링은 poly-sinc를 선택한다. poly-sinc-2s를 선택하면 CPU 부하가 좀 줄어든다.
- 모듈레이터는 DSD7이나 ASDM7을 선택한다.
- 비트레이트는 2XDSD에 해당하는 5644800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 그 이상의 비트레이트도 지원하는 DSD DAC을 사용하고 CPU가 i7/쿼드코어/3.2기가에 램이 8기가 이상인 분들은 4XDSD에 해당하는 비트레이트를 선택하셔도 된다.
- 뭔지는 모르지만 Pipline SDM에 체크한다.

4) 파일 세팅 메뉴에서 SDM Pack 는 사용하는 DAC이 DoP 방식으로만 DSD 음원을 지원하면 DoP를 선택한다. 윈도우에서는 ASIO 드라이버를 통해 Direct DSD 플레이를 지원하는 DAC들도 리눅스에서는 안되거나 되게 하려면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

5) 파일 -> 세팅 -> DSDIFF/DSF 세팅에서는

- DirectSDM : 체크하면 볼륨 컨트롤도 안 되고 DSD로의 업샘플링도 안 된다.
- 6dB gain : 태생적으로 적은 볼륨으로 녹음된 DSD 음원의 게인값을 높여주는데, 제작자는 체크하지 말것을 권한다.
- Noise filter : low를 선택한다.
- Conversion type : poly-short-in 을 선택한다.
- integrator : FIR 을 선택한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담배상품권
20/03/02 15:49
수정 아이콘
저는 브리츠 1900DB, 오딘스트 dx1 v2, 포칼 유토피아 쓰고있습니다. 브리츠 1900DB가 다기능이라 pc-플스 커버되고, 음감은 유토피아로 하고요.
볼륨 못올리면 스피커 사지 마세요 흑흑
20/03/02 16:14
수정 아이콘
첫플부터 헤드파이 끝판왕급이....
20/03/02 16:24
수정 아이콘
저는 PC에는 사블 G6(게임 / 음감 둘다 만족할수 있는 몇 없는 카드라..)
핸드폰은 NX4 DSD 직결해서 쓰고

리시버는 HD660S / IER-Z1R로 종결 봤습니다.

그런데 가끔 ZX507이 끌리긴 하네요..이놈의 소니갬성..
부평의K
20/03/02 17:10
수정 아이콘
저거 512 업샘플링 쓰레드리퍼면 됩니다. 아 물론 CPU가격만 270정도 하겠네요(...)
우리아들뭐하니
20/03/02 17:33
수정 아이콘
데스크파이는 공간싸움이라서.. 아무리 가성비 좋은 녀석을 찾으려고해도 결국은 작은 사이즈중에서만 찾다보니 한계가있더군요.
20/03/02 17:39
수정 아이콘
재미난 정보가 많네요. 추천 드립니다.
오지키
20/03/02 19:45
수정 아이콘
비기너 소리덕후의 입장에서 여러가지로 영업당했네요.
시간날 때 하나하나 찾아봐야겠습니다.
기막힌 공연물이 많은 유투브중 추천채널이 있나요?
그리고 타이달 멤버도 찾아봐야겠네요.
20/03/02 20:06
수정 아이콘
그냥 우연히 접하게 되는 것들을 북마크해두는 정도입니다. 조만간 몇개 링크 달아 드릴께요..
風瓦異
20/03/02 20:43
수정 아이콘
유용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이9012
20/03/03 01:43
수정 아이콘
HIFI 및 Sound Reinforcement 이용자로서, "후후... " 하며 여유있게 이 글을 보기 시작헀는데, 댓글에서 포칼 유토피아....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836 [일반] 코로나19 의 재발 방지를 위한 생각들 [107] 퐌느10134 20/03/03 10134 6
84835 [일반] 요즘 일본화제의 정치가 젊은 북해도지사. [27] 나른13111 20/03/02 13111 1
84834 [일반] OECD기준(PPP기준)한국이 일본을 1인당 gdp에서 넘었네요. [103] 후마니무스14798 20/03/02 14798 8
84833 [일반] [역사] 일본의 조선침투는 어떻게 전개되었나? (1) [3] aurelius8027 20/03/02 8027 8
84830 [일반] [스연] V-리그, 코로나19에 결국 리그 중단 결정 [7] 강가딘6106 20/03/02 6106 0
84827 [일반] 코로나19 표현도 쉬운 우리말로…코호트격리는 '동일집단격리' [47] VictoryFood10374 20/03/02 10374 4
84826 [일반] [스연]방탄소년단 컴백 주 회차 음악방송 시청률 [14] 망개떡6966 20/03/02 6966 2
84825 [일반] [보건] 사실상 일부러 검사 안한다고 실토한 아베 [110] 츠라빈스카야18297 20/03/02 18297 1
84824 [일반] [단상] 대영제국이란 무엇이었나? [21] aurelius9559 20/03/02 9559 11
84823 [일반] (삼국지) 삼국지의 전쟁과 역병들 [35] 글곰9231 20/03/02 9231 7
84822 [일반] [스연] 이제는 관심에서 많이 밀려난 엘클라시코 후기 [22] 아라가키유이6963 20/03/02 6963 0
84821 [일반] 결혼식 연기했습니다.... [84] 해바라기11949 20/03/02 11949 18
84819 [일반] 제 데스크 PC 파이 시스템 [11] 아난8949 20/03/02 8949 4
84818 [일반] [스연]엠넷 오디션프로그램 관계자 4명 검찰 송치(추가) [26] kien9644 20/03/02 9644 2
84816 [일반] [스연] 공대누나가 된 트와이스 나연.jpg [17] VictoryFood11982 20/03/02 11982 0
84815 [일반] [스연] 101회 3.1절 기념식 - 슈퍼히어로(이승환밴드) [8] 위즈원5057 20/03/02 5057 1
84814 [일반] 코로나 19 관련 정보 및 당부 말씀 (2020. 03. 02.) [36] 여왕의심복11242 20/03/02 11242 47
84813 [일반] [스연][노기자카46] 충격과 공포의 25th 싱글 자켓 (약 데이터) [35] 아라가키유이9624 20/03/02 9624 0
84812 [일반] 부티지지 대선경선 하차 [70] 어강됴리11776 20/03/02 11776 0
84811 [일반] [보건] 코로나19 유럽확산 현황 (3.2 오전) [73] aurelius17054 20/03/02 17054 5
84810 [일반] '무한의 마법사'가 완결되었습니다.(스포 약간 포함) [23] 킹리적갓심11915 20/03/02 11915 0
84809 [일반] [스연] 연습생시절에는 서로 동갑친구로 지냈던 러블리즈 지애와 지수.jpg [18] 나의 연인11532 20/03/02 11532 2
84808 [일반] 전지훈련의 결실을 맺은 어쩌다fc [34] 안스브저그10800 20/03/02 1080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