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3/02 01:28:40
Name 안스브저그
Subject [일반] 전지훈련의 결실을 맺은 어쩌다fc (수정됨)
JTBC의 ‘뭉쳐야찬다’의 어쩌다FC가 35회차 방송 만에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공식경기 역대 전적은 21전 1승 1무 19패가 되었습니다.
안정환 감독이 눈이 올 때 첫 승을 예상한 걸로 알고있는데
방송 날짜로는 봄이지만 녹화기준으로 겨울이기에 자신의 말을 지키게 됐습니다.

최근 회차분에서 제주도(29~30회)와 사이판 전지훈련(32~35회 초반까지)을 통해 전설들의 기량을 끌어올린게 결실을 보는군요.
이전의 15회차 주문진 해변에서의 지옥훈련 다음 회차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일시적으로 오르긴했다가 다시 기나긴 연패에 빠졌었죠.
선수들은 이제 모래만 봐도 구역질이 나온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사이판 전지훈련을 통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시청각 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굼뜬 움직임 교정입니다.
축구에 대한 경험이 미진한 전설들이라 공격 상황에서 측면에서 오프더볼 움직임이 효율적이지 못했고(이봉주),
미드필더 진영에선 비어있는 공간을 장악하지 못했죠.  세트피스 상황에서 뚜렷한 목적없이 위치를 잡기도 했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안정환 감독이 확실하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잡아주었죠.
오프더볼 움직임 이전에는 체력과 기본기 문제가 선결되어야 가능했기에 사이판까지 미뤄진거라 합니다.
초반 회차만 보더라도 훈련시에도 패스가 처참한 수준이었기에 납득가더군요.

35회차 방송분 경기에서는 은평초등학교 동문회 팀과 시합을 가졌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개선된 움직임과 패스플레이로 경기력 측면에서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고
득점이 수월하게 이뤄져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자세한 장면은 다시보기를 통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대중의 관심에 비해 결과가 영 시원치 않았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 커보였는데
안정환 감독이 8;8 경기라는 생소한 룰 속에서도 팀을 조련하여 결과를 만들어내는군요.
1승을 해냈으니 다음의 목표는 무엇이 되야할지 제작진들도 참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조기축구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어쩌다FC의 실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해집니다.

p.s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전설은 이형택입니다. 방송 이전에는 알 수 없엇던 매력이 뭉찬에서 제대로 터지더라고요.
깐족대는 입담이나 일정수준의 경기력, 개인연습하는 열정 등 눈에 띄더라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리지날5.0
20/03/02 02:00
수정 아이콘
신태용 감독님 출연 이후로 안보다가 저번주랑 이번주 봤습니다 드디어 뭉찬이 첫승을 거두더라구요 박태환 모태범 김요한 (+김병헌)등의 수혈은 있었다지만 보기좋더라구요 제가 뽑은 원픽은 여홍철 입니다 어릴적이라 기억은 거의 안나는 홍명보 같은 느낌.. 뭐 상대팀이 머리가 벗겨지신 체형도 전성기는 훌쩍 지나신 느낌이라 아쉽지만 옛날의 뭉찬이었으면 무난하게 패배했을 테지요 상대팀이 골킵에서부터 빌드업하는데 한명씩 달라붙고 맨마킹해서 볼이 움직일 공간을 제한하는 모습은 정말 달라졌다 느꼈습니다 재밌었네요 개인적으론 이봉주의 캉테롤이었는데 박지성롤도 무난하게 하네요 재밌었습니다
안스브저그
20/03/02 16:44
수정 아이콘
여홍철 선수가 수비력이 취약한 좌우 수비까지 커버하느라 거의 2인분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센터백으로서 공격 가담시 백코트가 느린점이 사소한 문제점일 뿐이죠. 시합중에 감정표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개선되면 차기 주장감이라 생각합니다.
ioi(아이오아이)
20/03/02 02:04
수정 아이콘
사이판 무승부까지는 봤는데 이겼군요. 출연진들이야 좋은 일이지만 제작진들 고민에 빠지겠네요. 이제 무엇을 목표로 정해야 할 것인가?
안스브저그
20/03/02 16:47
수정 아이콘
방영내용과 거리가 있지만 심판자격증 취득 에피소드를 다루거나 당일치기 대회참가, 내전, 리그 개최, k리그 투어 정도가 있겠네요.
Anthony DiNozzo
20/03/02 02:19
수정 아이콘
봉주형은 전술적 지시만 어떻게 매크로로 입력해놓으면 체력좋은 사람이 반은먹고들어가는 조축특성상 가장 돋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첫승에 약먹은 놈이 부각되는것보단 봉주형이 에이스 노릇 한거 같아서 괜찮았네요
바닷내음
20/03/02 03:28
수정 아이콘
초반에는 급조된 웬만한 팀으로도 이길수 있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급조된 팀으로는 절대 못이길 팀이 되었더군요
개개인의 공에 대한 기본기가 (발전하긴 했지만) 눈에 띄게 발전한게 없는 와중에도 전술로 실력이 이정도까지 올라가는구나 감탄하며 보고 있습니다.
신류진
20/03/02 07:25
수정 아이콘
박태환만 안나왔더라도 열심히 봤을텐데 ㅠㅠ
20/03/02 0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해진 인원이 정해진 공간을 공과 함께 움직인다'라는 점이 축구와 동일한 종목을 해본 사람이 허재 밖에 없어서인지, 공간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허재가 탁월한 것 같아요. 몸이 안 따라줘서 그렇지 ㅠ
루비스팍스
20/03/02 12:20
수정 아이콘
오프 더 볼 무브가 축구 만큼 중요한 스포츠라서
안스브저그
20/03/02 16:56
수정 아이콘
종목빨을 받는 비슷한 예로 김요한이 있죠. 기본기는 잘하는편이 아닌데 순간적으로 골대의 빈틈을 찾아 볼을 침착하게 찌르는건 배구 정도가 유사하니깐요. 월등한 피지컬로 볼에대한 적극성도 훌륭합니다. 뭉찬통산 7골에 4경기 연속골 기록중인데 부상 당시에 대체로 톱보던 선수들 기록보면 원톱자리는 안바뀔듯합니다.
히로세스즈
20/03/02 08:46
수정 아이콘
넥스트 스텝은 역시 대회 출전 아닐까 싶어요. 봉주형 너무 좋아...
안스브저그
20/03/02 16:57
수정 아이콘
방장 허재의 잔심부름까지 군말없이 해내는 그는 천사
*alchemist*
20/03/02 08:47
수정 아이콘
거의 매주 보다가 어제는 왠지 보기 싫어서 안봤는데 그 사이 1승을 했네요 크크크
와이프랑 같이 봐야겠어요. 어쨌거나 기다리던 1승인데 축하드립니다 :)
톨기스
20/03/02 08:53
수정 아이콘
박태환만 안나왔더라도 열심히 봤을텐데 ㅠㅠ (2)
20/03/02 09:02
수정 아이콘
박태환만 안 나왔더라도 재밌게 봤을텐데...
약물전력 스포츠인이 계속 나올 수 있는 건 결국 수요가 내버려두기 때문인 거겠죠. 시청자 다수의 의견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게 싫은 사람이라도 안 봐야죠 뭐.
안스브저그
20/03/02 17:00
수정 아이콘
최초 섭외는 제작진이 했겠지만 영입결정은 안정환 감독의 의사가 반영되엇을 터인데 약물 이력에 대한 여론을 어떻게 생각햇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구렌나루
20/03/02 09:09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안 본 사람도 있는데 제목부터 너무 스포잖아요 크크. 재밌게 보는 프로인데 드뎌 1승 거뒀다니 기분 좋긴 하네요~
뻐꾸기둘
20/03/02 09:36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약쟁이 나오고 갑자기 흥미가 확 식어서...
이터널 선샤인
20/03/02 09:53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약쟁이 나오고 갑자기 흥미가 확 식어서...(2)
드랍쉽도 잡는 질럿
20/03/02 09:57
수정 아이콘
약으로 운동하신 분이 나온 이후로는 한번도 안보고 있네요.
그간의 업적과 앞으로 공적인 자리에 나올 자격을 다 없애도 모자랄 판인데, 여론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봄날엔
20/03/02 10:03
수정 아이콘
ㅜㅜ 너무 스포 아닌가요.....
오늘밤에 보려했는데
하피의깃털눈보라
20/03/02 10:04
수정 아이콘
약쟁이 나온다음부턴 안봐요..
20/03/02 10: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형택선수가 괜찮은거같더라구요 승부욕도 있고 성격도 좋아보임. 근데 캘리포니아에서 촬영할때마다 오는거면 출연료를 항공에 다 때려박나..
김호레이
20/03/02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가장궁금합니다.비행기표를 제작진에서 매번 사줄리도 없을것 같고 그렇다고 사비로 오는것도 아닐것 같고
좋구먼
20/03/02 11:43
수정 아이콘
반반??
안스브저그
20/03/02 17:02
수정 아이콘
심술난 이형택이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게 그렇게 웃음나오더라고요. 항공료는 정말 미스테리...
위르겐클롭
20/03/02 10:08
수정 아이콘
스연게에선 방송 내용은 스포아니었던거같은데... 사실 약쟁이 별개로 그동안 너무 못이기고 발전이 없어서 노잼이긴했죠 시청률도 많이 떨어졌고. 그래도 전지훈련가서 몸만들어오니까 훨씬 낫더라구요. 젊은피 활약도 크지만.
강미나
20/03/02 10:35
수정 아이콘
본방 끝난 건 스포 아닙니다.
hideonbush
20/03/02 11:56
수정 아이콘
약쟁이 거르신분들 핸썸타이거즈 보세요. 이게 진짜 스포츠예능입니다.
하얀 로냐프 강
20/03/02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분 나오면서부터 안 보게 되네요 ㅠㅠ
아웃프런트
20/03/02 12:27
수정 아이콘
그분등장이후 안봄
달콤한인생
20/03/02 12:37
수정 아이콘
스포 굿이네요.. 제목에다가떡하니.
지니팅커벨여행
20/03/02 12:55
수정 아이콘
약태환만 아니었으면 꾸준히 봤을텐데...
안스브저그
20/03/02 16:35
수정 아이콘
제목이 노골적으로 방송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분들의 흥미를 반감시킨 점은 제가 미숙햇습니다. 오늘자 방송을 재밋게 시청하고 기대햇던 첫 승이 가져다준 희열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되엇습니다.
https://cdn.pgr21.com/notice/298 규정에 따라 스포일러는 아니라 생각하여 작성했는데 각자의 상황이 다르다보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하여 제목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뭉쳐야찬다의 열성시청자로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과정에서 잡음이 없도록 주의하겟습니다. 제목은 덜 노골적으로 수정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836 [일반] 코로나19 의 재발 방지를 위한 생각들 [107] 퐌느10134 20/03/03 10134 6
84835 [일반] 요즘 일본화제의 정치가 젊은 북해도지사. [27] 나른13110 20/03/02 13110 1
84834 [일반] OECD기준(PPP기준)한국이 일본을 1인당 gdp에서 넘었네요. [103] 후마니무스14798 20/03/02 14798 8
84833 [일반] [역사] 일본의 조선침투는 어떻게 전개되었나? (1) [3] aurelius8026 20/03/02 8026 8
84830 [일반] [스연] V-리그, 코로나19에 결국 리그 중단 결정 [7] 강가딘6106 20/03/02 6106 0
84827 [일반] 코로나19 표현도 쉬운 우리말로…코호트격리는 '동일집단격리' [47] VictoryFood10374 20/03/02 10374 4
84826 [일반] [스연]방탄소년단 컴백 주 회차 음악방송 시청률 [14] 망개떡6965 20/03/02 6965 2
84825 [일반] [보건] 사실상 일부러 검사 안한다고 실토한 아베 [110] 츠라빈스카야18296 20/03/02 18296 1
84824 [일반] [단상] 대영제국이란 무엇이었나? [21] aurelius9559 20/03/02 9559 11
84823 [일반] (삼국지) 삼국지의 전쟁과 역병들 [35] 글곰9231 20/03/02 9231 7
84822 [일반] [스연] 이제는 관심에서 많이 밀려난 엘클라시코 후기 [22] 아라가키유이6963 20/03/02 6963 0
84821 [일반] 결혼식 연기했습니다.... [84] 해바라기11949 20/03/02 11949 18
84819 [일반] 제 데스크 PC 파이 시스템 [11] 아난8948 20/03/02 8948 4
84818 [일반] [스연]엠넷 오디션프로그램 관계자 4명 검찰 송치(추가) [26] kien9644 20/03/02 9644 2
84816 [일반] [스연] 공대누나가 된 트와이스 나연.jpg [17] VictoryFood11982 20/03/02 11982 0
84815 [일반] [스연] 101회 3.1절 기념식 - 슈퍼히어로(이승환밴드) [8] 위즈원5056 20/03/02 5056 1
84814 [일반] 코로나 19 관련 정보 및 당부 말씀 (2020. 03. 02.) [36] 여왕의심복11242 20/03/02 11242 47
84813 [일반] [스연][노기자카46] 충격과 공포의 25th 싱글 자켓 (약 데이터) [35] 아라가키유이9623 20/03/02 9623 0
84812 [일반] 부티지지 대선경선 하차 [70] 어강됴리11775 20/03/02 11775 0
84811 [일반] [보건] 코로나19 유럽확산 현황 (3.2 오전) [73] aurelius17054 20/03/02 17054 5
84810 [일반] '무한의 마법사'가 완결되었습니다.(스포 약간 포함) [23] 킹리적갓심11914 20/03/02 11914 0
84809 [일반] [스연] 연습생시절에는 서로 동갑친구로 지냈던 러블리즈 지애와 지수.jpg [18] 나의 연인11532 20/03/02 11532 2
84808 [일반] 전지훈련의 결실을 맺은 어쩌다fc [34] 안스브저그10800 20/03/02 1080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