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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01:37
점점 한국이 선녀로 보일수도 있지만,
세계로 퍼져나가는 거 보면, 이제는 점점 경제가 더 걱정 됩니다. 10년주기 불황이 이번에는 잘 지나가나 싶었는데... 진짜 경제가 한방에 훅가는건 아닐련지 걱정이 커요. ㅠㅠ
20/03/02 01:38
많은 분들이 비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검사 자체를 압도적으로 많이해 확진자 일찌감치 찾아내고 또 그 와중에 젊은 신자 많다는 신천지 위주로 확진자 찾아내다 보니 사망율이 1% 정도라 독감보다 조금 더 위험한 정도로만 보이지만 (대남병원 케이스 제외하면 더 낮죠) 이란이나 이탈리아등 보면 코로나19가 기도메타로 버텨볼 정도의 치사율이 아니고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20/03/02 01:42
변이가 안 일어났다는 전제하에서 데이터량이 많은 쪽의 값이 훨씬 더 신뢰할만한 데이터인거고, 이란이나 이탈리아는 통계적으로 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봐야죠.
20/03/02 10:23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량의 검사를 바탕으로 한 확진으로 빠른 대증요법 가능하고, 이로 인해 증상이 완화되어 사망률이 낮다는 가설도 가능합니다.
20/03/02 01:41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게 된다면 한국 정부의 대처가 재평가 받게 될까요? 흠...
재평가고 뭐고 번화가 사람 텅텅 빈 사진 보면 빨리 종식이나 됐으면 싶긴한데... IMF 떄 어려서 잘 몰랐는데 그때도 길거리지수(?)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물론 경제적으로 보면 IMF가 더 심각했었지만
20/03/02 01:43
한국인 입국금지나 이런 조치가 사실 고마운 면이 있는게
투명하지 않은 다른 나라들 때문에 거기 입국자들 무분별로 받는게 더 무서울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여행권고/금지 지역이 되어버려서 알아서 안와주니 잠재울 수 있을지도 모르구요
20/03/02 01:47
어제 미국 마트 갔더니 물이랑 휴지가 동이 났더라구요.
사람도 평소보다 2배쯤 많아 보였습니다. 마스크 쓴 사람도 어제부터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얘기들 많이 합니다.
20/03/02 01:53
미국 국방부에서도 20일 이내 글로벌 판데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유럽 증가세를 보아하니, 일주일 이내로 우리보다 훨 많은 확진이 나올 거 같습니다. 영국은 한편 가용한 정책 중에 도시봉쇄조치를 제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20/03/02 02:09
유럽 및 미국의 확산세를 보면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나보네요 우리나란 미리 예방주사를 쎄게 맞은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나라만 유별떠는걸까요.. 저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 옳다고 봅니다 이 경험을 반면교사삼아 우리의 대응이 예상주사였기를 기원합니다
20/03/02 02:22
예방주사를 맞았다기엔 타격이 너무 크고... 유별떨어야할만큼 최악의 경우를 맞이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지 집단감염같은 사례가 다른나라에서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크루즈와 비교하기엔 이건 그나마 좁은영역 내에서 일본정부의 선택과 책임에 가깝고, 이란 같은 케이스는 나중에 제대로 원인과 통계가 정리될지도 의문인 상황이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한국의 통계가 다른나라에 참고가 될 것 같은데 여러모로 대비하던거에 비해서 원하던 상황은 아니죠.
20/03/02 02:38
맞습니다 타격이 너무 크죠.,. 최악의 경우에 직면했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동감합니다 아직 확산세가 꺽이지 않은 모습이죠 빨리 진정되기를 바랄뿐입니다 대구시민으로서 너무 괴롭고 빨리 진정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20/03/02 02:22
전세계적으로 바람직하고 우리 입장에서 안전한 케이스는 한국정부가 개뻘짓 했다로 결론나야할 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대한민국 정부가 선녀였어.. 라는 말이 나와버리면 그땐 아예 컨트롤 자체가 불가능할거같아요
20/03/02 03:28
근데 한국이 검사를 잘하는거였고 다른나라는 검사조차도 못하는거였으면 1달내 한국은 잠잠해지고 다른나라는 대폭증 하려나요? 1달후에 까봐야 한국이 제일 나았던걸지 알수있을지도
20/03/02 03:43
빌어먹을 신천지만 아니었으면
세계 어느국가보다 빨리 종식시킬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판에 열을 올리시지만 저는 아주 잘했다, 잘했다. 보통이다 못했다 아주 못했다 에서 가정한다면 한도 끝도 없다고 열 올리실 분들도 계실텐데 그렇더라도 잘했다와 보통이다 사이는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어떻게도 통제가 불가능한 열등한 저능아 집단의 트롤링을 어떠한 방법으로 막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톰 크루즈 형도, 제임스 본드도 못막는 미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지금 국민들의 개개인의 노력과 일선에서 열일하는 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확산이 빨리 줄어 들었으면 하네요
20/03/02 09:24
저도 우리나라처럼 조금만 이상있어도 병원문턱 낮아서 가기 쉽고 관심고 많은 편이라 신천지 트롤링만 아니였으면 진짜 빨리 안정세로 될 수 있었다고 생각드네요. 문제는 그렇게 했었어도 중국에서 몰려오는 수에 대한 통제가 가능할것인가가 의문이긴하네요.
20/03/02 03:53
사실상 다른 나라들은 이제 시작인 느낌이죠...
오히려 초기에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국가들이 더 빠르게 상황을 정리할것 같고 반대로 유럽쪽은 진짜 엄청 걱정되네요. 근데 이게 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지는게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회복해도 국제시장 때문에 경제회복은 좀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20/03/02 04:38
https://twitter.com/trvrb/status/1233970271318503426
워싱턴 주 확진자 유전자 분석 결과라고 합니다. - 어제 지역 감염 확진자의 바이러스는 지난 1월 19일 워싱턴주 최초 확진자와 같은 계열. - 다른 경로로 감염된 게 우연히 계열이 일치한 걸 수도 있겠지만 확률상 희박함. (P-value 0.03) - 따라서 지역감염이 시작된 지 최소 6주라고 봐야함. - 그에 따라 적게 잡아도 수백 명이 지역 감염 되었다 추정할 수 있음. -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중국 직항 여행자로만 케이스 정의를 한정했기 때문. 참고로 워싱턴 주의 인구는 700만 정도입니다. 700명만 걸렸다 쳐도 이미 1000분의 1이 감염된 거죠. 트위터 계정주는 아래와 같은 인물. https://bedford.io/team/trevor-bedford/ 시애틀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길..
20/03/02 13:48
미국이 중국발 입국금지를 2/1에 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은 이미 6주 이상 되었을거라는 생물학적 근거가 있고... 그렇다면 사태전에 미리 입국금지를 하지 않을바에야 입국금지는 큰 의미가 없는 조치라고 봐도 될것 같군요.
20/03/02 06:02
코로나가 얼마나 심각한 질병이냐에 따라 나중에 평가가 갈릴 것 같아요
심한 질병이라 정확한 치료가 없으면 큰일나는 질병이다 --> 한국 대처 좋았음 전염력만 심한 독감 수준의 질병이다 --> 한국이 과잉대응했고 그것때문에 경제가 날아감 이 되겠죠.
20/03/02 07:31
감염력이 높고 치사율이 독감보다 높을 확률이 높은데 지금과 같은 대응이 아니면 지금이 아니라 3월 말쯤에 난리가 났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20/03/02 08:49
코로나 특징이 관리되면 독감같아 보이는데 관리가 뚫리는 순간 치사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초기 관리에 방심해서 감당할 수 없이 퍼진다음에야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으며 막게 되는 거죠. 일본 이탈리아가 한국 중국과 조건이나 환경이 다를리 없고 분명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거나 한계 상황까지 내몰리게 될 겁니다.
20/03/02 09:45
저도 지금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자를 하고 있다고 보는데, 후자를 택하고 있는 미국은 (일본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경제상황이 괜찮아보이고 실제로 거리나 가게들도 활기찬 거 보면 씁쓸하더라구요
20/03/02 08:22
사망률도 그다지 높지 않고 사망한 환자들도 중증환자 선별 안 하고 무작정 입원시키는 시스템 때문에 집에서 대기하다가 죽은 경우가 많은데, 경증환자 자가격리로 바꾸고 중증환자 선별해서 입원하는 방식을 빨리 도입하지 않으면 사망률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감염 속도를 따지자면 R0 값이 2.2 정도로 파악되서 독감의 2~4 보다는 평균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2.2 정도면 감염력이 아주 강한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감염력 있는 정도... 10 넘어가는 질환도 있거든요. 치사율은 아직도 모르는데, 의료시스템 마비시켜놔서 집에서 대기하다 죽은 사람들 빼면 우리나라의 경우 0.3% 정도 일 걸로 보이는데 독감 유행시기 (예를 들어 신종플루) 보다 치사율이 낮습니다. 지금 모든 환자 입원시킬게 아니라 경증 환자는 자가격리하고 중증 환자만 입원하는 방향으로 빨리 선회해야 됩니다. (개인 위생과 기본 방역은 당연히 유지하면서요) 안 그러면 진짜 난리날 수 있어요...
20/03/02 10:01
코로나 r0값은 아직 데이터가 적어서 신뢰할만한 지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연구팀마다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치사율 역시 신종플루보다 훨씬 높습니다. 과거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75만명 감염에 263명 사망했는데, 치사율로만 따지면 0.03~4퍼 사이죠. 코로나는 적게 잡아도 0.3퍼 평균 1퍼정도로 잡으니 그냥 산술적으로 따져도 신종플루에 비해 10배-30배정도 치사율이 높습니다. 문제가 심각한 대구경북의 경우 증상에 따라 분류해서 입원하는 쪽으로 선회했고, 다른 지역의 경우는 '보건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직까지는 입원시켜서 관리할만한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20/03/02 10:32
0.1% 이하는 신종 플루가 계절성 독감으로 편입한 이후를 전부 포함한 데이터이고 초창기에는 한 자리수 % 였습니다. 초반에 언론 보도 될때는 10% 까지도 얘기했어요.
계절성 독감의 경우에도 예방접종 예측 실패로 유행하는 경우 사망률을 0.5%정도로 잡습니다. 코로나가 없는 평행 세계에서 r0 값이 2점대이고 사망률 0.5% 에 고령, 기저 질환자가 위험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뭐냐고 물어보면 어느 내과의사에게 물어봐도 '그거 완전 독감 아니냐~' 라고 할 겁니다.
20/03/02 10:42
코로나19 초회 유행이 독감 초회 유행과 패턴이 비슷하다는 이야기고 재차 유행시 패턴은 알 수 없습니다. 독감의 경우에는 한 번 걸리면 수개월 간 재감염이 잘 안되거나 약하게 증상이 나타나는데 코로나의 경우에는 수개월 지나봐야 재감염 패턴을 알 수 있어서... 독감과 비슷하게 한 번 걸리고 난 이후에 상당기간 안 걸리거나 약하게 걸린다면 독감과 비슷하게 되겠죠.
20/03/02 11:01
위에서도 말했듯이 코로나 r0값은 아직 데이터 부족으로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은게 현실이고(연구팀마다 엄청나게 수치가 바뀜) 신종플루는 사실과 다릅니다. 발병지인 멕시코야 우한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야되니 제외한다 쳐도(심지어 이마저도 우한이 압도적입니다) 우리나라를 예시로 들면 신종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는 감염자 '2000명'일때 나왔습니다. 반면 코로나는 벌써 20명이 넘어갔죠. 우리나라를 예시로 봐도 그냥 10배 이상이 맞습니다.
그리고 75만명은 2009-2010년 1년 대유행 시기만 집계한 데이터입니다. 그 대유행 시기 감염자가 75만(정확히는 76만에 가깝습니다)에 사망자 263명이었다는거죠. 코로나의 문제가 그리고 그거죠 결국. 치료약도, 예방접종도 없다는거요. 당연히 예방접종이나 치료제가 있었으면 지금처럼 미친듯이 확산방지 노력을 하진 않았을겁니다. 없으니까 그러는거지.
20/03/02 13:08
어제부터 이미 선회하는 중인 것 같아요.
뉴스나 자막으로도 80% 가량이 경증이고, 입원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내보내고 있으며,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병동도 부족해지니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앞으로를 대비하는 듯한 모습이고요. 저도 금요일 경까진 소수의 의료진들 과부하로 참 걱정이 되었는데 점진적인 완화전략을 추진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도하고 있어요.
20/03/02 08:32
감염자 숫자 많은 게 정부 잘못이란 게 아니고,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인들 문제가 어차피 자기 일 아니라 그런지 그냥 인력 갈아넣으면서 두자릿수 감염자 때나 할 대응책을 계속 고수하고 있어요. 이러다 한계점 오면 그땐 큰일납니다 진짜. 사람이 하는 일인데요. 총선이랑 메르스때 기억이 발목 잡는 거죠.
20/03/02 08:54
시애틀에 사는데 워싱턴주 사망자 기사가 나오고나서 코스트코, 세이프웨이, H마트 등 온갖 마트들에 손세정제, 휴지, 해열제 등 생필품들이 다 동나고 있습니다. 오늘 저도 코스트코 갔다오려고 갔는데 코스트코의 주차장이 건물 주위 전체가 완전히 꽉 찬 건 진짜 처음 봤네요.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인 느낌이라 다음주와 그 다음주 어떻게 될지 걱정이네요. 몇몇 학교는 소독을 하기 위해 며칠 휴교도 하고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서 치뤄지는 SAT 시험을 연기한다고 하네요. 회사 동료들은 거의 전부다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하고, 저도 그냥 몇주간 재택근무하면서 외출은 최대한 자제할 예정입니다.
20/03/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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