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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8 15:36
결국 개혁쇄신 발전에는 규모에 비례하는 돈과 시간이 든다는건데
메이지유신때처럼 금융지원을 비롯한 다방면으로 지원 못받으면,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독립을 보장받을수 없는 위치에 있다면, 근현대사에 소개된 세계각지의 멸망한정권들중 하나로 남게될뿐이다는 거군요
20/01/18 16:04
1879년이면 이미 뭘 하더라도 다 늦은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신미양요(1871) 때 미국이랑 수교했다면 그나마 더 나을 지도 모르겠네요.
20/01/18 16:27
요즈음 '그당시 조선은 뭘해도 망했을 것이다'라는게 정설이었는데, 당시를 살았던 분도 잘 알고 있었군요. 조정의 관리로써, 이러나 저러나 망하는건 매한가지라는걸 뻔히 알고 있는 저 기분이 과연 어땠을까요... ㅠㅠ
20/01/18 16:36
저런게 지식의 저주겠죠.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거나 적당히 알고있으면 어중간한 희망이라도 가졌을텐데 나라의 사정을 너무나도 잘아니...
20/01/18 17:09
"영의정" 이유원인데 당시 조정은 모르지 않았던 겁니다.
일본만큼 자세히 알고있지는 못해도 당시 사람들을 바보로 몰아가는 것은 현대인이 다 끝나고 나서 하는 얘기라는 것이죠. 저기에도 나와있듯 일본은 기존 상업자본이 꽤 축적되어 있었고 수백년 째 은이 대량으로 나는 편이라 화폐경제도 조선에 비하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개방을 하다보니 국고가 비어서 파산을 염려할 정도였는데 조선은 그렇게 뭔가 이용해볼 아무런 여지도 없었던 것이죠.
20/01/18 17:10
결국 집에 불이 나 아직 타지 않은 골방에 일단 대피 중인게 구한말이죠 개국은 그 밖에 나가 집밖으로 대피하는 거고 쇄국은 그방에서 버티는 건데 나가면 가스중독사망 버티면 타죽는 거라
20/01/18 18:06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kumi17cs1013&logNo=221619136209&referrerCode=0&searchKeyword=방곡령
https://m.blog.naver.com/kkumi17cs1013/221760896764 https://m.blog.naver.com/kkumi17cs1013/221744211198 이 블로그 글 보면 개화기 조선이 일본보다 못 했을 뿐이지 나름대로 생각이 다 있었고 발전도 하고 있었다는 걸 알수 있더라고요.
20/01/18 19:01
가장 먼저 개화를 한 중국은 결국 서구 열강들의 손아귀에 놀아나 패망하였고, 늦게나마 개화하여 나름의 패권을 자랑하던 일본조차도 서구 열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이는 한중일 삼국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현재에까지 지속되어 세계 패권은 서구로 넘어간 이후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처럼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이 아무 탈 없이 계속해서 유지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시점을 되돌려야 하는 건지 감조차 오질 않네요. 결과적으로 19세기 시점에서는 개화를 빨리한들 제대로 한들 한중일 삼국이 서구 열강의 하나와 같이 독립적으로 동등하게 대우받으며 세계 패권 다툼까지 해낼 수 있는 시나리오가 과연 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한국의 관점에서는 해당 시점에서 중국이나 일본과 같이 수탈은 당하더라도 식민지만큼은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라는 게 과연 있었을지 모르겠고요.
20/01/18 20:10
그나마 데지마를 통해 계속 교류했던 일본만 가까스로 성공했고 조선과 청은 망했다는걸 보면...
사실 영정조 이후 세도정치기에 세종급 군주가 연속해서 즉위했어도 식민지화는 피할수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20/01/18 23:31
그 자세란게 개항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고 봅니다. 어차피 난학도 비주류 학문이었어요. 그리고 유신지사들이나 조선 개화파들이 참고했던게 해국도지라는 청나라 위원의 책이었죠. 청이나 일본이나 선각자들은 있었어요. 일본은 그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고 청은 그렇지 못했을 뿐이죠.
20/01/18 23:11
묘수는 조선이 걍 쿨하게 일본한테 망하고 그 일본이 미국한테 털리면서 한반도 반이나마 해양세력에 편입된 지금 현 상황이죠 뭐.
냉정히보면 조선은 중국 러시아 일본 셋 중에 한 곳에는 먹혔을텐데 닥터스트레인지식 미래로는 일본한테 먹히는게 그나마 독립이라도 할 수 있던 길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에 먹혔으면 조선족자치구가 좀 더 커졌을거고 러시아에 먹혔으면 인구 좀 더 많은 몽골정도 됐겠죠. 아니면 러일전쟁에서 러일이 비겨서 적당히 조선을 중립국으로 퉁치는 정도가 있을텐데 그 시나리오대로 되기에는 세력균형이 영....
20/01/19 00:50
그 일본이 미국에게 털린것도 일본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공격했기 때문이지
일본이 조선 먹고 중국은 만주 정도 먹고 만족하고 중원 침공까지 안하고 적당한 선에서 강화했으면 한국은 베트남처럼 공산화 독립운동이라도 하지 않으면 그대로 식민지로 남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당시 조선의 운명은 일본에 의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놀아난 것이죠.
20/01/20 01:41
사실 일본이 1차세계대전때 정신머리정도만 갖고 있었어도 지금 저희는 일본어 쓰고 살고 있었겠지만, 우리 입장에는 다행히도 일본이 저 혼자 자폭을 했죠....그리고 중국이나 러시아한테 먹혔으면 한국을 위성국화하지 일본처럼 내지로 합병하려들 것 같지 않아서, 독립은 더더욱 물건너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01/19 00:31
패망의 아픔, 분단의 아픔, 전쟁의 아픔은 컸지만 그 분단 때문에 냉전대립의 최전방으로서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또 북한과의 체제경쟁때문에 자칫 아프리카 독재정권처럼 부정축재로”만” 흘러갈수 있었던 군사독재정권이 적극적으로 경제성장에 나설 수 있었던점 등을 생각하면 지금이 최선의 결과일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론 이거보다 더 잘풀리는 경우의 수가 있을까싶습니다. 경제만 놓고보면 분단이 꽤 도움됐다고보는데 이게 조선이 독립국을 유지했거나 혹은 중국이나 러시아(2차대전 승전국)에게 먹혔을때도 가능할까싶어서요. 한마디로 전 조선이 망하는건 필연이었고 그 와중에 묫자리 잘 깔았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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