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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03 15:22:33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해운대에서 친구 버스 탔었던 이야기.
몇해전 여름이었다. 친구A가 나에게 말했다. 우리 더 나이먹기 전에 여름 해운대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어? 듣고보니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 친구와 나는 계획을 잡아 해운대를 다녀오기로 했다. 계획이라 해봤자 숙소조차도 예약하지 않은, 말 그대로 날짜만 맞춘게 계획이었다. 목적은 뻔하지 뭐. 모르는 여자랑 바다보며 술먹자!!



해운대를 처음간건 아닌데, 진짜 오랜만에 찾은 해운대는 많이 변해있었다. 이렇게나 비키니 입은 여자들이 많았구나. 지금은 또 래쉬가드가 엄청 많을거 같은데, 그때도 래쉬가드도 꽤나 있었지만 비키니가 대세였고 비키니가 더 많았다. 오후에 도착했는데 바다 한번 구경하고 밥먹고 싸우나나 하러 갔다. 저녁에 다시 바다로 나오기로 하고. 저녁에 나와서 일단 전략수립을 위해 해운대 바다를 한바퀴를 돌았는데, 저녁에 온 해운대는 낮과도 많이 달랐다. 무슨 길에서 헌팅을 왤케 많이 하는지. 예전에는 바다에서 자리펴고 술마시다가 여기저기서 조인물어봐서 합석하고 이런 분위기였는데, 그냥 해변도로에서 부터 '저기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킬힐신고 미니스커트입은 모래사장에는 절대 안들어갈거같은 분위기의 여자분이 일행들과 해변도로에 서있으면, 말붙히는거도 줄서서 말붙히고 줄줄이 떨어져나가더라. 게다가 남녀모두 나이도 너무 어려보였다. 해운대가 이렇게 어렸었나! 10대도 꽤나 있을거같고 20대초반이 주류. 구조적으로 마지막 추억쌓기는 안될거같았다. 친구가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 지나친 경쟁과열로 인해 구조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져있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없는데 시간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서 까일때가지 들이대보는건 맞지 않아 보인다고 이야기하더라. 하지만 여기도 블루오션이 있다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몰리지 않는 외국인을 트라이 하자고.



이쁜 여자가 있는 곳에는 몇분에 한번씩 말거는 사람이 반드시 나타나던 분위기였는데, 외국인들은 이쁜 외국인이 있어도 말을 거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실제로 블루오션이 맞았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남자분들이 많아서 더욱 그랬을 것이다. (백인들은 나이가 들어보인다.) 친구는 자신의 의견을 따른다면 말도 본인이 붙혀보겠다고 걱정말라고 하면서 예쁜 백인여자 둘이 있는 곳으로 가더라. 그리고 몇마디 하더니 나한테 오케이 라는 사인과 함께 오라고 하더군. 어쩌기로 했냐니깐 펍에서 맥주한병'만' 마시는 조건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고 하더라. 모래밭에서 해변도로로 올라오는길에 손도 잡아주고 모래도 털어주었다. 그리고 해변가에 있던 테이블이 밖에 나와있던 맥주집에 들어갔다.



여자랑 만나면 항상 중앙마이크를 나한테 넘기던 친구였는데, 오늘은 본인이 마이크를 잡으시더라. 영어로 대화를 못할건 아닌데, 찰지고 재미난 드립은 못친다. 근데 막상 모르는 사람 처음만나서 드립을 안치니깐, 대화를 해도 서먹하기만 할뿐 재미난 대화를 이어나갈수가 없었다. 우리가 한국어를 못해서 여자랑 대화를 재미지게 못하는건 아닌거처럼, 나는 진짜 할말 별로 없더라. 친구는 그래도 나보단 낫기때문에 날 배려해서 본인이 마이크를 잡은거고. 평소 모르는 사람 만나도 호구조사를 전혀 안하는데, 할말이 없으니깐 나도 그런거나 물어 보고 있더라. 나이는 20살. 백인들은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나이를 소개한뒤 서로 깜짝 놀라면서 아니 어떻게 니가 그 나이지?? 이런 느낌. 그러면서 자기 소개를 계속하는데 둘다 스XX에서 왔으며 관광차 중국을 왔다가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간다고 그랬다. 둘중 금발머리 여자의 이름은 레이첼. 그리고 대학전공이 역사라더라. 그 순간 내 친구가, 평소보다 말을 잘 못하고 있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저 친구 그러니깐 내가 역덕후라고 그랬다. 레이첼은 날더러 오 그러냐고 반갑다고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들은 눈치였다. 레이첼 옆에 있던 갈발은 지금은 이름을 까먹었는데, 말이 많고 상대의 말도 들어줄줄 아는 매우 유쾌한 친구였다. 잠시 나온 역사이야기를 본인의 소개로 활용하며, 자기는 역사를 전공하진 않지만, 로마출신이고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후예(우리나라로 치면 단군의 후예)라며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말을 듣고 나는 한마디 덧붙혔다.



"and Aeneas(아이네이아스)"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닌데 궁금할 분들을 위해 써보자면 아이네이아스는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왕자들중 하나이다. 로마가 그리스와 줄대기 위해서 로물루스와 로무스의 선조로 설정한 인물. 트로이 왕자들중에는 헥토르와 파리스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 아이네이아스가 일리아드에서는 단역이지만 마치 사조영웅전의 양과처럼, 아이네이아스가 2부의 주인공이라고 보면 대충 비슷하다. 일리아드가 원작인 영화 트로이에서는 저 영상 16초가 사실상 전부라고.





레이첼이 그말을 듣고 날 돌아보더니 '어 진짜네?'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의역하면 '당신은 정말 역덕후가 맞군요.' 라고 이야기하더라. 보통 남자들은 여자가 말하는 화제를 본인이 잘아는척 하는게 보통이라 그냥 넘겼는데, 당신은 진짜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레이첼의 이 한마디는 나를 자연스럽게 역사이야기나 하겠끔 만들어버렸다. 안그래도 나는 할말이 별로 없었거든. 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은 좋아하지도 않는 자기만의 관심사 이야기를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해버렸다. 말을 하긴해야겠는데 할말이 없으니깐. 그래도 레이첼은 본인도 역덕후라서 나와 많은 이야기를 즐겁게 나눠줬다. 나머지 둘은 전혀 재미없었겠지만. 해운대에서 처음 만난 여자랑 영어로 유럽사 이야기해본적 사람이 나말고 있을까. 아 근데 유럽사 그렇게 많이 아는 편도 아니고 영어로 아무리 학부생이지만 전공자와 대화하려니깐 너무 힘들더라. 사놓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게임이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던 크루세이더 킹즈2가 떠올랐다. 유튜브 보던 시간에 크킹2나 할껄. 열심히 했다면 용어와 인물들이 더 많이 익숙했을텐데, 아일랜드 더블린 백작밖에 기억이 안나네. 그래서 동양역사 특히 중국사로 화제를 옮겼다. 레이첼'만' 재미나게 들어주더라. 한병만 먹기로했던 레이첼은 이미 세병째를 마시고 있었다.




이대로 이런 이야기만 하면 안되잖냐. 나머지 둘도 생각해야하고. 그래서 화제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 있는데서 덕질 이야기나 하는 사람이 덕질이야기 안해야겠다 결심해서 나오는 다음 화제는 기껏해야 군대이야기겠지. 나도 진짜 군대이야기 하려고 한게 아닌데 군대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더라. 레이첼도 다른 이야기 하려고 여러가지 물었는데 다른건 특별히 말할건 없고 한국은 분단상황이라 군대이야기 물어보길래, 그때부터 내 말문이 터지기 시작한거지.  그래도 주변에 군대갔다온 사람들이 없어가지고 생각보다 재미나게 들어주더라. 이를테면 레이첼에겐 처음듣는 군대이야기였다. 어디까지 복무했냐고 물어봐서 sergeant(병장)로 전역했다고 그랬다. 실무에서 병장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아는 사전속에서의 병장을 뜻하는 단어는 sergeant 이기에 그렇게 이야기했다. 들으면서 깜짝놀라더라. 그렇게 제대로 복무했는지 몰랐다고. (확실하진 않지만 sergeant에 대한 그녀의 이미지는 직업군인이었다.) 그렇게 sergeant까지 복무하고도 다시 학교로 복귀해서 사학도가 되었다니 대단하다고 그랬다. (사학도도 아니고 사학도에 비교하기엔 너무 부끄러운 수준인데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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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내 군필이미지.


zLssk2i.jpg

레이첼이 생각하는 내 군필이미지. 키튼은 특수부대에 복무하고 전역해서 다시 복학해서 고고학교수가 되었다.




어느덧 이 분들과 세시간 가까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덕질 이야기, 군대 이야기밖에 안했는데 밤 10시쯤 되었다. 원래 병맥 한잔씩만 하려고 안주도 안시켰는데, 안주도 시키고 폭탄주도  만들고 있더라. 친구 A와 화장실에 갔더니 A가 얘들 빨리 집에 보내자고 하더라. 왜냐고 물으니, 어차피 관광하는 애들이라 아무리 최대한 늦게까지 잡아도 한계가 있으니 그냥 일찍 보내는게 낫다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서 부산에 있는 아는 여자애들한테 연락돌렸는데, 그중 두명이 답이 왔고 둘중에 하나는 그 분도 자신의 친구랑 둘이서 술마시고 있다고 오라고 했다고 거기로 가서 조인하면 될거같단다. 애시당초 내려오기전부터 허탕칠걸 대비해서 연락을 미리 돌려 놓은거다.




레이첼에게 늦었으니 너희들도 내일 일정때문에 들어가야 하지 않냐고 말을 꺼냈다. 안그래도 자기들도 그래야되겠다고 생각했단다. 레이첼과이야기는 즐거웠고 레이첼도 그래보였는데, 넷의 만남이 좋았는지는 잘모르겠다. 갈발과 친구A도 나름 즐겁게 이야기해보였는데, 내가 내 대화에 여유가 없어서 내코가 석자라 미처 거기까지 체크하진 못했다. 레이첼이 종이와 펜을 꺼내며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하고, 자신의 숙소에 어떻게 가는지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물론 찾아찾아가면 가겠지만 나한테 편하게 물어본거겠지. 보니깐 남포동에 있던 게스트하우스였다. 속으로 멀리까지 왔다고 생각했다. 내가 연락처도 적어주고 택시도 잡아주겠다고 했다. 연락처 적어줄때 갈발이 우리식으로하면 '얼레리꼴레리'처럼 레이첼을 놀렸고, 레이첼은 그런거 아니라며 손사래 쳤다. 전화번호를 쓰고 그 밑에는 '한국에서 이 사람 레이첼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꼭 연락주세요. '라고 썼다. 레이첼에게 문제가 생겨서 누가 그녀의 짐을 뒤졌을때 이 종이가 나오면 나에게 연락을 하라는 뜻이었다. 레이첼이 뭐라고 쓴거냐고 물어봐서 그냥 비밀이라 그랬다. 그리고 멘트 아래에 혹시 레이첼이 정말 나에게 연락을 할 의사가 있다면 나에게 연락하기 쉽게해주려고 이메일 주소를 하나 써주었다. 그런 다음 그녀를 택시에 태워주러 갔지. 부산택시는 기사님이 아는 길은 네비를 잘 안찍으려 하고, 해운대에서 남포동이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라서 안찍으려 하셔서 네비를 찍어달라고 사정 사정해서 태우고 레이첼을 잘 보냈다.




보내고 나니 A가 레이첼은 보기 드물게 동양문화에 대한 존중이 있어보여서 특이하다고 했다. 자기가 외국에서 백인여자를 많이 만나본건 아니지만 몇명은 만나봤는데, 너의 중국사 이야기를 엄청 눈을 반짝이며 듣는걸 보니 젊은 백인여자가 특이하네 라고 생각했다고. 가족이나 친구중에 동양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더라. 그런 이야기로 이전 만남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장소를 횟집으로 옮겨서 A의 아는여자 B 그리고 B의 친구인 C의 자리에 합류했다. 친구가 해운대가서 헌팅해주고 실패를 대비해서 쪼인까지 준비하고, 그리고 결국 그 쪼인을 성사해주다니. 버스태워준 적은 있어도 타본적은 극히 드문데 이번에는 정말 레알 버스탄거다. 이 친구가 나를 버스태워주는 이유는 잘 알고있다. 내가 버스비를 톡톡히 내는 사람이거든. 옮긴 자리에서는 이전 자리에서의 과오를 반성하고 정말 화끈하게 친구를 서포트 해줬다. 친구는 나랑 있으면 혼자있을때보다 퍼포먼스가 현저히 높아지기때문에 나랑 다니는걸 좋아한다. 설령 버스를 태울때가 있어도 그게 훨씬 좋기때문에 그렇게 하는거다. 그래서 옮긴 자리에서는 정말 제대로 버스비를 냈다.




횟집에서 만난 B와 C의 이야기도 평범하진 않았다. B는 A의 아는여자고 C는 B의 친구로 A가 오늘 처음본 여자였는데, C의 생각엔 A와 B가 서로 썸타는 사이니깐, 내가 지 파트너인거고, 그게 맘에 안들었던거 같아 보였다. 한마디로 내가 맘에 안든단거지. 가아끔 보는 케이스인데 나에게 싫은티를 대놓고 내면서 자리에 앉아서 툭툭 뱉더라. C에게 '너는 A를 오해하고 있어. A는 항상 처음보는 여자에게 더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니가 꼭 내파트너가 아닐거야~' 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지만 원래 진실은 이야기 할수 없는것이지. 대놓고 싫은티 내는걸 말로 잘 요리하는 것은, 영어로 처음본 전공자와 유럽사 이야기하는거보다는 훨씬 쉬운 일이다. 전혀 불쾌하지도 않고 웃음만 나오더라. 내가 이 분위기는 좋게 만들어놔야 오늘 버스비는 내는게 되겠구나라는 사명감 역시 있었다. 결국 C랑 몇번 펀치 주고 받고 받아치기도 하고 맞아주기도 하면서 분위기 좋게 만들었고, 그날 밤은 혼자사는 C의 집에 넷이서 몰려가서 2차도 하고 넷이서 묵게 되었다. A가 애시당초 숙소를 안잡고 온 이유가 사실 이거였다. 본인이 어디서 자게될지 몰라서. 물론 오갈곳이 없는 경우가 아주 없는건 아닌데, 실패해도 여름 성수기라해도 바닷가야 숙소가 없겠지만 경대앞 이런데 가면 가면 숙소 하나쯤이야 만들수 있기때문에.




며칠뒤 서울로 돌아온 뒤 레이첼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내가 연락처 밑에 써놓은 멘트가 뭔지 궁금해서 게스트 하우스에 가서 동료들에게 내가 뭐라 썼는지 물어봤고 그래서 내용을 알게 되었다고. 아주 스윗한 멘트를 써놓았다면서 감동했다고 귀여운 사학도씨 라며 나를 불렀다. (아니 사학도 아니라고..)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나를 초대했는데 들어가보니 동양인 남친이 있더라. 친구의 예측에 다시 한번 놀랬다. 그날의 모든 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의 손바닥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세줄요약
1. 버스타라
2. 두번타라
3. 버스비 많이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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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 16:09
수정 아이콘
해운대 놀러가서 시내버스를 탔는데 기사가 옛 친구였더라.. 그래서 친구 일 마치고 소주한잔 했다는 사연을 예측하며 들어왔습니다 크크
Justitia
20/01/03 16:31
수정 아이콘
저두요!! (글쓴이를 먼저 확인했어야 됐는데... ^^)
다시마두장
20/01/04 01:12
수정 아이콘
저도요 크크크
놀랬으면미안
20/01/03 16:59
수정 아이콘
요즘 글이 많아서 너무 좋네요 크크
유튜브하시는건 어떠신지요 흐흐
Love&Hate
20/01/03 17:43
수정 아이콘
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얼마안남았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름의 교훈(?)을 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담을 메세지를 거의 담았으니까요.
앞으로 한개 많으면 두개정도 쓰고 역덕으로 돌아가 우문태 이야기 써야죠. 흐흐
20/01/03 17:31
수정 아이콘
친구가 통찰력을 발휘하는 부분이 많이나오네요
Love&Hate
20/01/03 17:44
수정 아이콘
그놈도 많이 운전해본 놈이라 흐흐
20/01/03 19:56
수정 아이콘
이성을 유혹하는 일련의행위가 운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믄득 궁금증이생겼네요
Love&Hate
20/01/03 20:18
수정 아이콘
세상 많은 일이 통하는 점이 있는데, 그래서 디폴트야 있겠지만 운전이 특별히 그렇다고 생각한적은 없네요.
그냥 버스 많이 태워본 놈이란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그렇게 들으셨겠지만.
一代人
20/01/04 02:34
수정 아이콘
연애경험이 많은 사람을 중국어로 노련한 운전기사(老司机)라고 하긴 합니다
고란고란
20/01/03 19:40
수정 아이콘
읽다가 글쓴 분이 추측돼서 올려봤더니 맞네요. 크크.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이 글의 교훈은 평소 유럽사에 관심을 가져라? 는 아니고, 인연을 소중히 해라쯤 되려나요?
Love&Hate
20/01/03 20:17
수정 아이콘
버스타라 입니다. 버스타면 너무 편하다~
그리고 여자에게 들이는 공의 일부만 투입해도 좋은 버스기사는 섭외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하고싶었는데 빠졌네요.
주변에 좋은 기사가 없는 분들도 있겠지만 주변에 좋은 여자가 없는것도 마찬가지니깐.
라디오스타
20/01/04 10:36
수정 아이콘
전당연히 우연히 대중교통 이용하다 오랜만에 버스기사가 된 친구 얘긴줄...제가 이렇게 순수합니다..
Red_alert
20/01/04 14:07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생각은 못해봤는데..
버스기사는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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