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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 22:57
2019년의 마지막날에 CGV VVIP 원데이패스를 삭히기 아까워 미드웨이, 백두산, 시동, 천문을 봤습니다.
다 고만고만한 영화라 미드웨이가 제일 볼만했네요. 아이맥스에서 봤으면 했지만 이미 백두산이 다 점령하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진주만 습격 이후 해상 전력에서 열세였던 미국이 어떻게 태평양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며 일본을 패전시켰는지 미드웨이 전투를 분기점으로 잘 묘사했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하강 장면이 반복되니 좀 지루했네요.
20/01/01 23:15
저는 어제 봤는데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예전 진주만 영화도 오버랩 됬는데 훨씬 전쟁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실제 역사가 배경이니 스포일것도 없고 밤 9시 영화인데 연령층도 다양하게 있는거 보니 부담없이들 무난하게 선택하셔서 보는거 같습니다. 친구가 주말에 보자고해서 봤다는말은 못하겠고ㅜㅜ 4DX로 예매해서 2D랑 많이 다른지 비교해봐야 겠습니다ㅜ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포가 될수도 있다 싶은데 제로센이 생각보다 강려크한 비행기였군욥...
20/01/01 23:39
미드웨이 당시만 해도 제로센은 미군기를 압도하는 최신예 함상전투기였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제로센에게 그나마 비벼볼만한 와일드캣은 소수였고, 주력인 버팔로 전투기는 제로센에게 상대가 못되는 수준이었으니...
20/01/01 23:42
오옹 저는 영화보기전엔 바로 쇼미더머니 치고 털어버린 전쟁이라 생각했는데
가용전력이나 기술력이 미국이 앞서는게 없던 전쟁이였다는걸 보고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친구앞에서 주름좀 잡아 보겠습니다 크크
20/01/02 01:03
쇼미더 머니는 미드웨이로 부터 1년반? 2년쯤후쯤... 에식스급 항공모함들이 나와야 시작됩니다.
이때 미군은 정말 안습..... 미드웨이 지나고 나서 조금 지나면 Japan VS Enterprise 이던 시절도 있어서.. (엔터프라이즈는 요크타운급)
20/01/02 08:30
japan vs entetprise가
엔터프라이즈 함이 일본 함대를 혼자서 뚜까패고 다닌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말고 태평양에 남은 전력이 없었다는거죠ㅜㅜ 상상도 못할 천조국 약한시절 이었네요...
20/01/01 23:46
제로센은 최신예였고, 미국은 소위 말하는 천조국의 모습을 보이기엔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한 단계였죠.
그러니까 미국한테 쇼미더머니를 치기위한 시간이 좀 필요했...
20/01/01 23:56
태평양전쟁이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되었었군요
저는 진주만이후 바로 쇼미더머니 치고 천조국의 힘을 보여줬다 생각했는데 덕분에 영화 배경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더 재미있게 다시 볼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20/01/02 01:11
여기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미드웨이를 속이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알류샨 열도 침공이 있었는데 이때 거의 온전한 형태로 추락한 제로센이 하나 있었는데 이게 발견되어 미국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미국이 제로센을 하나하나 다뜯어 보고 미국 함상비행기에 적용해서 그다음 나오는 미군 함상기들이 제로센을 쳐바르기 시작하기 하죠. (물론 일본 특유의 장잉(?)정신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들을 소비해버려서 초보 조종사들만 남게 된 것도 하나의 이유이기는 하지만...)
20/01/02 03:38
저도 이거 관련해서 전에 인터넷에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거기에는 알루샨에서 발견된 제로센으로 추후 미국 비행기가 업그레이드 되었다기 보다는 제로센을 분석해서 맞춤형 전술을 만든거라 하더군요.
미군 측에서 제로센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 알고 보니 제로센은 선회 능력에 몰빵한 나머지 나머지 부분이 모두 평균 이하의 기체였다는 걸 미국이 알게 된거라 하더군요. 엔진 추력이나 상승력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직진도 똑바로 못한다고.... 물론 도그 파이팅에서 선회력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개전초에는 월등한 힘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사실 일본의 공학이나 공업력이 미국이나 유럽 보다 좋은 것은 아니었기에 이게 당연한 결과기도 했구요. 이 후 개발 되는 미국의 전투기들은 제로센을 압도하는 능력을 보여 줍니다만 그 이전에도 맞춤형 전술을 통해 제로센에 우위를 점했다고 하더군요.
20/01/02 16:09
헬켓이나 커세어의 설계/배치 시기를 고려하면 아쿠탄 제로가 제로센을 상대로한 전술개발에는 꽤나 도움을 줬을지 몰라도 미군 후속기의 스펙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보긴 힘들겁니다.
20/01/01 23:44
진주만 공습부터 시작해서 미드웨이 해전까지 직접적인 전투장면과 미국/일본 양측의 전략 전개를 다 보여주다보니 내용이 좀 많긴 합니다.
그래서 미드웨이 해전의 전개를 원래 알던사람들에게는 서사 부분이 그저 사실의 나열만, 전혀 모르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많은 이야기와 인물이 등장해서 서사를 따라잡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존재하긴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알던 사람에게는 건조한 듯 건조하지 않게 보여주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나쁘지않은 CG에 준수한 급강하 장면들이 볼만할 수 있고, 모르던 사람들은 정신만 좀 차리고(?) 이야기를 잘 따라가면 이해를 못할 수준으로 막나가는건 아니라서 진주만에서 미드웨이로 이어지는 전개도 재밌게 알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0/01/02 00:14
않이 여기서 또 함장님을 만날 줄이야...제가 있는 월쉽 단톡방에서도 호평 일색입니다 크크크크
오늘 무적권 봐야지!! 이러다가 피로에 쓰러져 잠들어버린 바람에 주말로 미룰수 밖에 없었다는 슬픈 사연이...ㅠㅠㅠㅠ 암튼 영화관에서 내리기 전에 빨리 가서 돈틀리스뽕을 흡입하고 싶습니다!!
20/01/02 00:47
너무 담백해서 좀 놀랬던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영화적 과장이 조금은 있겠지 햇는데 거의 없더군요.. 오히려 좀더 감정을 실어도 될법한 장면들..(자살시도나 다름없었던 뇌격기 부대의 공격등)에서도 담백하게 그리더군요.. 애초에 영화가 다루고 있는 시간이 제법 길어서 어쩔수 없었던 부분도 있겠지만요.. 라이언일병 구하기 이후의 전쟁영화 기풍인 고증에 신경을 쓴 영화인건 맞지만.. 그럼으로 어쩔수 없이 생기는 고어한 장면들은 별로 없는게 어쩌면 일반 관객들에겐 나름의 장점이 될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메카물이라고 봐도 되니깐요.. p.s 유일하게 과장이 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대공포 부분일겁니다. 당시 일본군의 대공포는 거의 재미를 못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급강하들어가고 나서 SBD부대를 발견한거라 제대로된 대공포 대응을 거의 못했습니다.
20/01/02 09:40
나름 4dx관이었는데도 바람만 좀 솔솔 불었던 것 외에 다른 이펙트는 전혀 없어서 아쉬웠지만, 영화 자체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커다란 스크린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데 백두산이 꽉 잡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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