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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3 15:54
중학교 때 하나, 고등학교 때 둘, 총 세 번 자전거를 잃어버렸는데, 절단기로 끊어서 가져갔습니다.
고등학교 때 두 개는 용돈을 모아서 힘들게 산 거라 피눈물이 났었는데 훔친 사람 입장에서는 죄책감이 별로 없었군요.
19/10/13 16:23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것은 아닙니다.
제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글을 쓴 탓입니다. 잘못한게 있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고 댓가를 치루는게 맞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으며 저의 잘못에 대한 부분을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19/10/13 16:30
아무렇지도 않게 자전거를 훔치는 행위
아무렇지도 않게 범죄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 그당시 사회 시민의식은 둘 다 허용했을뿐이죠. 그건 동의하지만, 두개를 다르게 보는건 사고방식이 다른거죠.
19/10/13 16:21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저도 위에 글에 썼듯이 자전거를 잃어버려 봤고 그 아픔을 알고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정당한 처벌에 관련하여 집중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읽힌 점 사과드립니다
19/10/13 15:58
불합리한 폭력의 희생양이 되신 것은 유감입니다.
다만 본문의 '미성년자가 자전거 하나 훔친게', '고작 자전거 절도' 같은 표현은 수정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 밑으로 글의 주제보다도 글쓴 분의 범죄인식에 관련된 리플이 더 많이 달릴 것 같아서요.
19/10/13 15:59
동감합니다.
솔직히 말 조금 바꾸면 이거 아닌가요? '미성년자가 자전거 하나 훔친게' -> '경찰이 범죄자 수사하다보면' '고작 자전거 절도' -> '고작 범죄 저지르고 몇대 맞은거'
19/10/13 16:25
네, 이미 그런방향으로 댓글이 달리고 있네요. 염려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잘 못 쓴 탓입니다. 본인의 잘못은 명백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과연 그 처벌이 합당했는가에 대한 의미였는데 여러모로 아쉽게 되었습니다.
19/10/13 16:28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물론 현재까지 어떤 사유에서근 파출소 근처 가본적 없습니다.
그렇게 두드려 맞아서 그 이후 여타 사건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19/10/13 16:58
뭐 그렇죠 자전거 훔친건 그거대로 잘못이고 경찰들이 폭행한 것도 별개로 잘못이죠
애들은 잘 못 저지르면 좀 맞아야 돼 이것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거고 근데 미성년자가 자전거 하나 훔친게, 고작 자전거 절도로 라고 쓰신게 너무 보기 싫어서 감정적으로 단 댓글이에요
19/10/13 17:35
그러실 수는 있겠네요. 절도 자체야 당연히 범죄니까요. 예전에는 자전거 참 쉽게들 훔쳐가고 다들 큰 죄의식도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 청소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19/10/13 16:04
본인도 당한적이 있다면서 훔치는 것에 저렇게나 저항감이 없었다니;;;
많이 맞으신건 알겠는데 글쓴이 분이 당연히 여기는 것이 청자들에게는 엄청나게 반감을 살 이야기이니 맞으신 것에 대해서 더 절절히 쓰셔야 할거 같네요
19/10/13 16:35
정신적으로 성숙한 연령대가 아니다보니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의 잘못에 대한 후회는 뼈저립니다.
예전 시절 생각하며 글쓰다보니 흥분하게되고 자신도 모르게 제 입장에서의 상황에 몰입하게 되었나봅니다. 불편한 글 죄송합니다.
19/10/13 16:06
형법 제331조 (특수절도) ①야간에 문호 또는 장벽 기타 건조물의 일부를 손괴하고 전조의 장소에 침입하여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1년이상 10년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②흉기를 휴대하거나 2인이상이 합동하여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 님 그거 특수절도에요.
19/10/13 16:14
아 쫌.... 자전거 훔친건 훔친 거고 경찰에게 잡혀서 폭행당한건 별건으로 좀 봅시다.
그때 맞아서 큰 도둑이 안됐네, 맞은 이유를 알겠네 하면서 비꼬면 자신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한 기분이라도 들고 좋습니까?
19/10/13 16:39
개인적으로 경찰의 부당수사에 괴로움 당한 것 보다, 공권력 알기를 껌으로 아는 양아치들한테 당한게 더 많아서 경찰 권한 강화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글쓴이 같은 분들이 경찰 비토 여론에 섞여있을 것 생각하면 좋게 보이지를 않네요.
19/10/16 11:00
그때 맞아서 큰 도둑이 안됐네, 맞은 이유를 알겠네 하면서 비꼬면 자신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한 기분이라도 들고 좋습니까?
그러니까요.... 정말 무섭네요....
19/10/13 16:15
새벽에 공구를 챙겨서 자전거를 훔치고 다녔는데 고작이라니요. 경찰입장에서는 특수절도범이죠. 고작 자전거 하나만 훔쳤다는걸 누가 알겠어요.
절도도 그냥 길가다가 놓여진 물품을 유혹을 못이겨서 가져가는것과 범행을 목적으로 도구를 준비해서 실행에 옮기는건 꽤 차이가 있어요. 어린나이에 슈퍼에서 껌한통 훔친적 있다하고 길거리에 있는 자전거도 아니라 스패너 절단기 챙겨서 절도하고 다닌건 다르죠. 지금도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경찰들의 과한 수사는 문제가 있지만 본문의 글은 그 행위를 비판하기에는 출발이 좀 어긋나있어서 공감을 주기는 힘든 글같습니다.
19/10/13 16:39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만 성인이 아닌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나이라 범죄의 심각성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에서야 저의 잘못도 바로보게 되고 그때의 그 폭력도 다시 보는 것이죠.
19/10/13 16:16
당시 경찰이 훨씬 잘못한 거라는 건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러나 당시 겸손한도마뱀님이나 주변 친구들이 자전거 절도에 대한 최책감이 없으셨듯이 당시 경찰들도 피의자나 피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에 둔감했던 거겠죠. 한쪽은 그 당시 상황을 감안하여 참작해 줘야하고 다른 한쪽은 감안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둘 다 안하거나 둘다 해야죠.
저도 비슷한 시절에 자전거를 여러번 도난 당했지만 남의 것을 훔쳐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공구를 가지고만 있었고 사용을 안했으니 억울하다고 하시는데 사용하려고 하신거 아닌가요? 다행스럽게도(?)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쉽게 훔칠 수 있는 자전거가 있었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가 없었던 거겠죠. 7년 가중처벌 얘기는 사실확인이 필요하고요, 그 말을 들은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냥 겁주기 발언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9/10/13 16:44
당시 저의 잘못을 무마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주변 어지간한 친구들 그러고 다니니 범죄의 심각성에대해 무지했었죠. 훔치고...잃어버리고 다만 당시의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글을 쓰다보니 저의 잘못에 대한 부분이 문제가 됐나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19/10/13 16:17
아...글의 본래 의미가 의도치 않게 씌여진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 제 잘못에 대하여 충분히 반성하고 잘못이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요. 그런데 그 행해진 벌이 정당하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하여 억울함을 이야기 하려 했는데, 고작,미성년등의 단어 선택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불편하게읽으신 분들께 죄송함을 전합니다.
19/10/13 16:22
그 당시에는 중범죄자는 뭐 두드려 처맞는게 일상이어서. 그게 잘못된 거긴 하지만 글을 읽어보니 도마뱀님은 오히려 당시 치고는 생각보다는 행운아 축에 든다고 봅니다.
선처로 그냥 풀려났고 누명도 안 썼고 지금도 영향이 남도록 맞은 것도 아니어서.
19/10/13 17:19
네, 그렇게 생각하면 다행이기도 합니다.
다만 18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때 그 폭력이 생각납니다. 동네 깡패나 군대에서 맞았던 기억은 희미하기만 한데...
19/10/13 16:55
저한테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향으로 msg칠 글이었으면 절단기, 공구등 이야기는 쏙 뺐을겁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려 했는데 잘 안되었네요.
19/10/14 00:16
이런 식의 댓글에 꼭 하는 말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기자신한테 유리하게 글을 쓸 것이라는 편견도 문제입니다 진짜. 정말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글을 쓰시는 분도 많을텐데 이런 분들이 느끼기엔 피눈물나는 편견이 되는겁니다.
19/10/13 16:18
그 당시에 작정하고 특수절도를 계획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찰이 상냥했을리가.
훔치려던 물건도 너무 고가였고요. 고작 자전거 하나라기엔 그 하나가 너무 비싼데. 솔직히 아무리 그 당시라도 매점에서 과자 좀 슬쩍한 거였으면 얘기가 많이 달랐을 겁니다. 슬쩍이 잘했단 소리가 아니고 생각보다는 중한 범죄를 저지르셨던 거에요.
19/10/13 16:58
네, 생각보다 범죄의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했습니다. 다만, 그렇더라도 미성년 학생에게 가해진 폭력이 정당한가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19/10/13 16:18
몇몇 단어와 윗분들이 댓글로 지적해주신 부분 조금만 수정하신다면 핀트가 원하시는 쪽으로 댓글 핀트가 잡힐 거라고 봐요
아니라면 계속 자전거 절도 관련 이야기만 나올듯..
19/10/13 16:59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마당에 본문 수정하기는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죄송해서...
일단 본문 글은 수정 안하고 최대한 피드백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10/13 16:24
양비론으로 가긴 싫은데... 글쓴이 분이 어렸을적 꽤나 큰 범죄를 저지른건 맞는것같습니다. 그렇다고 경찰의 저런 행위가 용인되는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공권력이
갖는 성격을 생각할때 조금 더 경찰의 죄가 무거워보이긴하네요. 그래서 가벼운 범죄라도 저지르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저런것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사기쳐서 100억을 갖고 해외로 도망갔다고쳐도... 그때부터 그 범죄자들은 다른 범죄자들의 타겟이 되어도 법의 보호를 못받죠. 또한 전과자들은 항상 비슷한 사건이 있을때마다 경찰과 주변사람들의 의심을 받을수밖에 없구요. 여튼 미성년자 때였으니 그나마 자전거 절도가 어느정도 참작은 되는것같습니다.
19/10/13 17:03
네, 제 생각보다 큰 잘못이었습니다.
다만 그때만큼의 충격적인 폭력을 당해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서... 그 폭력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했는데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19/10/13 16:26
그래서 벌 잘 주고 판결 잘 하고 이런 게 어려운 거죠
범인이라 하더라도 범인이 납득할 만치의 벌을 준다는 것은 전적으로 범인의 감수성이나 윤리의식에 달려 있으니까 요즘은 무슨 판사가 판결을 해도 인터넷에서 하도 떼법을 부르짖으니까 정말 어려울 거예요 저도 그 당시 시골에서 그까짓 자전거 좀 훔친 게 대수냐는 생각이긴 한데 또 동시에 경찰한테 자전거 훔쳐서 얻어맞던 것도 대수냐는 생각이라 어쨌거나 궁금하시면 지금 그 사건이 어떻게 굴러갔는지에 대해서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편이 궁금증 풀어보시기에 좋을 거 같습니다
19/10/13 16:59
"범인이 납득할 만치의 벌을 준다는"게 가능하기나 한지 의문입니다. 여성을 집단윤간하고도, 같은반 학생을 폭행으로 불구로 만들어놓고도 자신이 벌을 받는다는걸 납득하지 못하는 악마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19/10/13 17:09
제가 아무래도 저의 입장에서 글을 쓰다보니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때의 그 공포가 18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곧잘 떠오르기도하고...그런 감정에 휩쓸려서 다듬어지지 않은 글로 본래 의도와는 다른 의미에서 여러분들과 댓글로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19/10/13 17:20
뭐 저 역시 당시 경찰한테 맞아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가볍게 말씀드린 것도 있죠 맞아봤더라면 댓글을 가볍게 달지 않았을 거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경험이 없으니까 이거야 원...
19/10/13 16:31
자전거 절도가 나쁜짓인건 맞는데 남중, 남고 다닌 저로서는 일상다반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주 있던 일이라고 느껴져서 개인의 문제도 맞지만 그것보다는 사회와 시민의식의 부재가 더 컸다고 봅니다. 그런의미에서 경찰도 마찬가지고요. 아니 경찰은 공권력을 등에 업었으니 더 문제라고 봅니다
19/10/13 17:17
저도 두어대 잃어버린적도 있고 주변을 보면 부품 빼가는게 아무렇지도 않던 시절이라 당시에 큰 죄의식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찰들의 폭력이 학생들한테까지 행해져야했었나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 글에대한 의미 전달이 실패한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19/10/13 16:38
80년대 그 시절에.
서로 훔치고 도둑 맞는 분위기에. 미성년자에. 당시에는 충분히 별 생각 없을 수도 있었다고 봐요 80년대 고등학생이랑 요즘 고등학생이랑 의식 수준이 비슷할까요? 요즘 초딩만도 못한 개념을 갖고 살던 게 그 시절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랬던, 지금 보면 좀 미개한 수준이었던 시절 그 시절 경찰도 지금이랑은... 아주 달랐죠. 애나 어른이나, 학교나 경찰서나 80년대면 뭐.. 영화 드라마만 봐도 다 알잖아요 그 시절 사람들. 지금 댓글 흐름도 이해가 되긴 하는데요 이건 인터넷에 너무 쩔어서 그런 거 같아요 어떻게든 꼬투리 하나 보이면 그거만 지적하는 건 어느 사이트나 똑같지만 피지알도 어디가서 꿀리진 않죠 후후
19/10/14 10:44
이게 약간 과거부정이거나 과거미화인게...
서로 훔치고 도둑맞는 분위기라고 했을때 한반에 50명이 넘게 우글대는 시절에 '훔치던' 학생이 몇 명이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냥 자전거와 무관하게 살아가던 학생이 태반에 잃어버린 애들이 그다음 훔치던 학생이 그다음 아닙니까... 내 주변에도 다 훔치고 그랬다고 해봐야 결국 훔치던 애들만 훔쳤어요 저도 그땐 그랬지하는 편이긴 하지만 결국 안훔치고 안잃어버린 애들이 더 많았습니다.
19/10/13 16:38
다들 절도죄 이야기만 하시는데, 물론 저 행위는 잘못된 일이지만 경찰에서 아무리 용의자라고는 하나 불합리한 폭력을 행사한 게 전 더 눈에 밟히네요. 워낙에 그런 시절이기도 했고..당장 예전에 인기 있었던 투캅스 같은 것만 봐도 일단 용의자들 경찰이 때리는 게 웃음코드로 사용되거든요. 조금 더 나아가자면, 그때는 공권력이 시민에게 폭력을 직접 행사하는 데 별로 거리낌이 없던 시절이었고, 한국 사회에 폭력이 말 그대로 공기처럼 퍼져있던 시절이기도 했죠.
19/10/13 16:40
만일 당시 시골이고 남고라는 환경이라서 연장까지 챙겨서 도둑질 하다 잡힌게 별 거 아닌 일이라고 주장한다면, 그당시 서슬 퍼런 사회분위기에서 도둑질하다 붙잡힌 현장범을 경찰이 두들겨 팬 것도 별거 아닌 일이라는 것을 인정해야지 논리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19/10/13 16:51
검사 권력 견제 해야된다고 경찰에 힘 몰아줘야된다는 주장하는 표창원 비롯한 민주당정권 의 검찰개혁(?) 방안이 참 말도 안되는거죠...
지금 검찰개혁해야된다고 서초동에서 선동당한 깨시민여러분들 검찰 지휘통제 없이 폭주하는 경찰에 험한 꼴 많이 당하시면 후회하시려나... 혹시 정권 바뀌면 또 보수정권 탓하시겠죠??
19/10/13 16:59
예전에 동네 고등학생 형들이 삥뜯다(?) 걸려서 파출소 갔는데 경찰이 특수강도라고 했다면서 생각보다(?) 무서운 범죄라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기 또는 5년이상 징역이라 엄청난 중범죄인데도 별 의식이 없었죠. 그 형들도 경찰한테 매타작을 당한뒤 훈방되었죠. 그런 시절이었던것 같습니다.
19/10/13 17:18
그 당시 자전거 절도가 그냥저냥 용인되던 시대였다면
동시에 학교나 경찰서에서 선생과 경찰이 두드려 패도 별 탈 없이 용인되던 시대였죠?
19/10/13 17:19
댓글다는분들 경찰이신가요?
아니면 경찰 커뮤니티에서 좌표라도 찍었습니까? 큰 범죄 저지르고 매타작 맞아서 나은 사람됐다는 분들은 자식들이 실수 저지르면 일단 집에서 골프채라도 찾을 분들이신가보네요
19/10/13 17:21
고생하셨습니다.
글 쓰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되고 뭔가 산으로 가버린 내용도 이해는 가지만... 세상 어디 100:0으로 딱딱 갈라지는 잘잘못이 있겠습니까... 저는 여기서는 글쓴이의 아픔에 더 공감하도록 하겠습니다.
19/10/13 17:29
피지알에서 예전에 교사들한테 체벌 당했던일 나오면 다들 울분을 토하시던데 이글에선 맞을만 했다...라고들 하시네요.
그럼 뭐 예전 체벌도 맞을만 했으니까 교사들이 때렸던거겠죠. 덕분에 사람됐겠죠.
19/10/13 17:39
대부분 기본으로 경찰 잘못은 깔고 이야기하고 계시고,
체벌은 대부분 뭐 대수롭지도 않거나 무실인데도 처맞으니까요. 이 글은 경찰이 먼저 많이 잘못했지만 선처가 나와서 엄청 행운인 수준으로 꽤 큰 범죄니까요.
19/10/13 17:51
사람은 의외로 철저한 기준에 따라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판정내리는 게 다수인 건 유명한 얘기죠. 아마 자전거 도둑질 당한 경험에 경찰에게 맞은 경험보다 이입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 전자가 후자보다 경험하기 쉽고요. 선생님 체벌은 이 두가지 다 쌈싸먹을 정도로 체험하기 쉬운 일상이고.
19/10/14 10:47
그런데 교사에게 체벌당했던 이야기에 공구가지고 자전거 절도했다는 급의 글이 있었나요?
만약 그런 내용이 있으면 님 글에 동의하겠습니다.
19/10/13 17:30
현대사회와 그 당시 시대의 차이라고 봅니다. 폭력이 당연했고, 잘못에 폭력을 사용하는것이 당연하고, 애초에 용의자=범죄자 낙인찍기가 당연하던 시절... 그런 시대가 반복되어선 안되고 사회가 더 발전되어야겠죠.
그런데 아마 지금시대였으면 맞진 않으셨겠지만 감옥가는건 피하실 수 없으셨을듯하기도... 폭력으로 때리고 선처하던 그 시기가 좋은 걸까요? 아닌 걸까요? 전 이부분이 오히려 더 흥미롭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9/10/13 18:54
본문 글쓴분 입장에서 득실을 따지면 당연히 하루 동안 얻어맞고 전과자 안되는게 이득이겠네요. 사회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19/10/14 02:23
요즘이었으면 체포도 안되고 인적사항만 파악하고 바로 집으로 돌려보내고 형사 검사 판사 순차적으로 면담하고 스무하게 집행유예 나왔을거 같아용
19/10/13 17:30
이 글이 왜 공감을 못받냐면....
그때는 뭐하나 걸리기만하면 폭력이 먼저 나갈 시기였으니까 공감을 못 받는겁니다. 거기에 몇십년이 지나서 쓴 글임에도 처음 단어나 어휘선택도 별로였구요.
19/10/13 18:53
저는 경찰보다 길거리 양아치들한테 많이 당했네요.
길가다가 눈마주쳤다고 목조림 당하고, 삥 뜯기면서 돈없으면 맞고... 뭐 교내 체벌은 덤이구요.
19/10/13 19:17
제 첫 대댓글이 좀 잘못 읽혔나보네요
(류크님이) 과하게 안 맞아봐서 가 아니라 (사람글이) 과하게 안 맞아봐서 공감을 못하는 거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19/10/13 17:39
시대가 다르니까 뭐 봐줘야한다면 본문 글에서 이야기하는 자전거하나 훔치다 걸린게, 대신에 얼마나 많은게 대신 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두면 좋을 듯 합니다.
왕따, 삥, 폭력, 그외 성폭행도 좀 넓지만 들어간다고 볼수 있겠네요 글을 잘못 썼다고 하시는데, 그냥 소재가 잘못된것 같네요.
19/10/13 17:40
전 06년에 제 자가 오토바이타다가 광복절날 교복입고 탔다는 이유하나로 폭주로 몰려 싸대기맞고 머리채잡혀서 질질 끌려다니다가 야자가는거 맞는지 확인하고 풀려났습니다 아직도 이가 갈리네요
19/10/13 17:57
엄혹했던 그 시절이죠.
경찰은 만만하면 때렸고, 검사는 유무죄를 손바닥 뒤집듯 바꿨죠. 판사라고 다를까요. 강건 피해자에게 '앞길이 창창한 청년이니 그냥 결혼하는 게 어떠냐고 권했죠'(그 당시는 합의하면 무죄)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19/10/13 18:11
자전거 특수 절도면 그에 대한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하고, 경찰의 폭행은 별개로 무조건 잘못이죠. 때리는 게 어느 형법 어느 절차법에 있답니까.
시대가 그랬다는 게 어떻게 면죄부가 될 수 있나요. 게다가, 절도죄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맞고 유치장 간 걸로 봐주고 넘어갔다고 해서, 그 폭력이 정당화 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게 막 때리라고 공권력이 주어진 게 아닌걸요. 법에 규정된 절차를 따라 입건하고, 수사하고, 재판 받게 하는 게 경찰의 역할이지, 때려서 정신머리 고치는 게 아니니까요. 그 당시 폭력의 관행이 있었고, 절도라는 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여전히 저 경찰의 폭력은 잘못입니다. 더불어 언제나 깊이 묻어둔 공포심과 트라우마를 끄집어내는 사람에게는 정죄보다는 정서적인 공감이 필요합니다. 네게 그럴 만 했다, 는 상처를 헤집는 행위에 불과해요 이미 오래되었지만, 그 폭력 경찰이 상응하는 천벌을 받았기를 저도 염원합니다. 너무 고생하셨어요.
19/10/13 18:40
맞을만 했다? 그런 의식이 제일 후진적인 댓글이네요.
정말 어처구니없는 댓글의 연속에 내가 이상한건지 의심될정도에요. 훔친건 그걸로 형벌을 받는게 원칙인거지 저렇게 패는게 그댓가가 아니에요 불쌍한 사람들아.
19/10/13 18:45
님 생각이 좀...
경찰이 안 때리고 똑바로 일 처리 했어도 고작 자전거 절도~~ 봐주지 안봐주네~~ 라는 생각하실 분 같네요.
19/10/13 19:05
글쓴 분의 본문과 댓글만 제대로 봐도 자전거 훔치던 시절과는 다르다는걸 알텐데 사람은 바뀌제 읺는다, 고쳐쓰는거 아니다 라는 드라마&인터넷 명언을 신념처럼 가지고 계신분이 많네요.
19/10/13 19:10
옛일을 지금의 잣대로 판단하면 안돼죠. 당시 시대상이나 분위기 등도 고려해야죠.
당장 최근 영화만 봐도 "진실의 방"어쩌고 하는게 밈으로 통하기까지 하는데, 80~90년대면 오죽했을까요.
19/10/13 19:17
글을 잘 보면 죄가 있어서 맞은 게 아니고, 죄가 있는 것 같아 보여서 맞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댓글들 보면 이상하게 이해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시는 것 같네요.
19/10/13 19:51
꼬투리 잡는 댓글 쓰시는 분들은 평생 아무 작은 잘못이나 실수도 안하고 사시겠죠?
잘못한 일이라고 이미 쓰셨고 처벌도 받으신거 같은데 그걸 더 질타하는 심리는 뭔지 모르겠네요.
19/10/13 20:42
본인죄에 비해 경찰이 더 가혹한 짓을 했다는건 동의하고 글쓴분을 질타하거나 경찰이 잘했단 소린 하고싶지않은데
글쓴분의 자전거도둑질이 꼬투리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평생 자전거 안 훔쳐본 사람이 피지알에만 수백명은 될텐데 댓글쓰신 분 의견대로라면 그사람들 모두 글쓴 분을 욕할 자격이 생기는건가요?
19/10/13 20:55
2인이상이 새벽에 도구를 이용해서 절도하는것을 실수라고 볼수있을까요? 실수라면 만인이 한번쯤은 저지르는 것인데 그것과는 궤가 너무 다르지 않나요?
19/10/13 21:15
자전거 절도를 실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이걸 왜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댓글 달겠습니다.
죄 없는 자는 돌을 던져라 이런 이야기 하는게 아니예요. 절도이상급의 죄를 짓는 사람은 당연히 많진 않겠죠. 잘못을 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 잘못에 대해서... 그 잘못 이후에 당한 처벌에 대해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해서 글을 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부족하다고 할지라도 본인의 잘못은 잘못이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의 처벌을 받은걸로 보입니다. 몇몇 댓글들은 니가 잘못을 일단 한게 사실이니까 경찰이 어떻게 했던 말건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할거면 다른거 말고 반성문이나 더 쓰렴... 식인데 그게 좀 그렇습니다. 완벽하게 꼬투리 잡히지 않을 글만 써야 되는 분위기가 되니 pgr에 점점 글이 안올라오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9/10/13 21:20
자전거 주인은 글쓴이를 용서했죠. 이건 명백하죠. 글쓴이도 경찰을 용서하면 안되나요? 경찰은 반성하지 않았을까요? 알수가 없죠. 다들 생각하고 싶은데로만 생각하니..
그리고 자꾸 꼬투리를 언급하시는데 꼬투리는 중요한겁니다. 그 어떤 꼬투리도 없는 커뮤니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는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겠죠.
19/10/13 21:25
다른 분들이 이미 사소한 범죄가 아니라고 충분히 설명하는 댓글을 달았고 글쓴분 역시도 자신의 죄가 자기 생각보다 훨씬 중함을 인정하셨는데
이런 식으로 댓글 수 늘리는 거 정말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9/10/13 21:27
20년 전 고딩 때 일입니다. 친구들하고 놀이터에서 수다 떨면서 놀고 있는데, 경찰차가 와서 서더니 창문을 내리고 저희 중에 가장 키가 크고 소위 껄렁한 애들 둘을 부르더군요. 대뜸 따귀를 때리면서 가방을 빼앗아서 뒤졌습니다. 다행히 책 잡힐 만한 물건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늦었으니 집에 가라는 진소리 좀 하다가 가더군요. 그 때가 그랬습니다. 공권력이 저항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시민들을 폭행하는게 당연하던 시절이었죠. 미친 시절이었습니다.
19/10/13 23:03
전 리플 반응이 이해가 안가는게 이 글쓰신분은 지금 기준으로나 현재 기준으로나 충분한 댓가를 치뤘다고 보이는데, 경찰은 당시 기준으로도 애매하고(아무리 만연해있다고 하더라도 경찰의 민간인 폭행이 정당하던 시대도 아니고 그게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시대도 아니죠) 지금 기준으로는 잘못에 대한 댓가를 전혀 안 치룬거같은데요. 글쓰신분이 대충 몇대 맞고 경찰이 아닌거 깨닫고 대충 몇번 쥐어박고 빨간약 바르고 알아서 덮고 보내줬다면 '절도가 당연하니 대충 넘기는 시대(혹은 죄책감이 없던 시대상황)'에 걸맞는 처우를 받은거겠지만 법원까지 갔는데요.
19/10/13 23:24
충분한 대가 아닙니다. 야간 합동절도인 특수절도 그것도 계획적 범죄는 소년법 적용돼도 최소 보호처분 상습범이면 장기2-3년 징역도 나올 사안이예요. 입건 자체를 안하고 내사종결한 것 같은데 피해자에게 감사해야 할 사안입니다.
19/10/13 23:30
상상을 가지고 쓰지 마시고... '실제 그 공구를 사용해서 절도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특수절도가 아니라고 봐야 하고 상습범도 안써놨으면 아닐테니 의미 없네요.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처벌을 원치 않았든 합의했든 간에 법원에서 받은게 최대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정도같은데 피해자가 뭐라 안하는, 자전거 하나 훔친 미성년자에게 법적으로 더 이상의 형벌이 내려진적 있는지 알려주세요.
19/10/13 23:52
원주율스러운 정확한 댓글. 눈이 정화되는군요.
단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너무 완벽한 반박을 하셨다는 것. 덜덜 // 의심된다고 해서 마구 폭력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원론도 있을 뿐더러, 어느 정도의 폭행일지는 알기 어려우나 시간상 2시간 여의 폭행인데 "그까짓 폭행" 으로 넘어갈만한 건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살아오면서 그런 폭행 당한 적 없구요. 남자라면 폭행 그까짓거 좀 버티면 되는거 아니냐 이런 인식도 없어져야합니다. 남자고 여자고 폭행 당하면 안 되죠. 글쓴이가 100% 억울해할만 건은 되지 않으나, 이미 댓글에서 잘못 인정한다 죄송하다는 말도 여러번 최선을 다해 하신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는 이유로 경찰의 행태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려지는 것도 안 될 일이죠. 뭐 레알 경찰보다 글쓴님이 더 잘못했다기보다는 "글쓴이도 잘한거 아니면서 이런 글을" 정서가 더 강해보이긴 하지만요. 근데 전 진짜 이해 안 되는게 글쓴이에게 일방적으로 엄정한 기준을 들이대는거에요. 그럴 필요가 있나요. 그냥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되는 것이죠. 글쓴님이 본문은 좀 그랬다고 쳐도, 지속적으로 우기는 것도 아니고 댓글에서 잘못 인정한다 죄송하다는 말도 여러번 최선을 다해 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반응은 글쓴님이 계속 우기기 시전이라도 하는 중인것처럼 반응하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네요.
19/10/13 23:54
특수절도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공구여부는 특수절도의 구성요건이 아닙니다. 야간에 문호 등을 손괴하여 침입하거나 2인이상이 합동하는 것이 특수절도의 구성요건입니다.
19/10/14 20:41
절도는 저도 당해봤고 엄벌을 하면 좋겠습니다만 사형 운운하면 공감은 커녕 "이 분이 지금 개그하는 건가" 혹은 "분노조절을 못하시나" 아니면 "인터넷 과몰입인가" 하는 반응만 나올걸요;
19/10/13 23:31
이것도 진지잡순 불편러와 조롱, 비아냥만 남을 것 같네요.
98년 전경 생활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시험없이 경찰이 된 고령의 경찰관들과 공무원 시험봐서 경찰이 된 분들 모두가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예상되시겠지만, 전자의 경우는 범법자들에게도 지연,혈연,학연등으로 멀게라도 연락이 된다면 그냥 다 훈방조치해버리더라구요. 음주단속하다가 많이 경험했네요. 지금까지 피지알에서 지속적으로 경찰들을 믿어주자는 스탠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저도 경찰들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최근 접하게 되는 경찰 관련 소식들을 듣다보니 변하게 되네요. 그냥 그들도 안정적이면서 그나마 쉽다고 생각한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한 사람들일뿐...
19/10/13 23:39
여전히 본인이 행한 범죄의 무거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절도도 아니고 특수절도를 범하고 매 몇대 맞고 나왔으면 대단히 고마와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때린 경찰들이 잘했다는 취지는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법의 처벌을 받지 않고 나왔다는 그 상황을 고맙게 생각하라는 겁니다. 소년원이라도 갔으면 글쓴 분의 이후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글쓴 분을 옹호하는 댓글들도 이해가 안되네요. 특수절도가 얼마나 중한 범죄인지 좀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9/10/14 00:09
1. 저하고 님이 보는 글쓴님 피드백이 서로 다른건가요? 저는 충분히 본인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시는걸로 보이는데 이상하네요?
2. 매 몇대라고 자의적으로 별거 아닌 것처럼 쓰시면 됩니까? 본문에는 2시간 여동안 폭행 당했다고 되어있는데 매 몇대라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인가요?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하게 무리한 폭행을 시전한 경찰은 당장 옷을 벗는게 최소선이라고 봅니다. 3. 과연 FM으로 갔어도 소년원을 갔을지 의심스럽네요. 이 사건에 대해서 모든걸 꿰고 계신 것도 아니신데 말씀은 반드시 소년원 들어갈듯하게 쓰시는게 의아하군요? 위에 원주율님 댓글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상습범이라는 근거도 없는데요. 옹호하는 댓글 이해안된다고 하셨는데, 님 댓글은 전혀 중립적이지도 않고 어떻게든 글쓴님을 안 좋은 쪽으로 묘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 댓글 수준입니다.
19/10/14 17:53
매 몇대라는 표현에 꽂히셨나보군요.
때린 경찰들이 잘했다고 쓴게 아닌데 왜 흥분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오해를 받게 쓴 것 같으니 '매 몇대 맞고' 라는 부분은 빼고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지나가게 된 상황 자체가 글 쓴 분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고 고칠게요. 조간이 오기 전인 신새벽(야간입니다)에 공구를 넣고 다니면서 2인 이상이 절도를 범했습니다. 특수절도가 어떤 범죄인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철없는 아이가 자전저 한 대 훔친게 뭐 그렇게 대수라고..." 혹시라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건 아니죠? 그리고 "소년원이라도 갔으면" 이라는 가정적 표현을 어떻게 "반드시 소년원 들어갈듯하게" 라고 받아들이셨는지 모르겠군요. 사람이 어떤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최악의 상황을 맞은게 아니라면 "그만하길 천만 다행으로 알아라" 는 말을 들을 때가 있죠. 경찰 폭행과는 별도로 저는 글쓴 분에게 경찰에게 매를 맞는 것보다 더 나쁜 그런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는걸 고맙게 생각하라는 말이었고요, 경찰 폭행 자체에 대해서는 님의 의견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는 충분히 본인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시는걸로 보이는데 이상하네요? 라고 하셨죠? 본문에 나와있는 구절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당시 분위기가 자전거 절도, 혹은 부품절도가 상당히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죄책감은 크게 와 닿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개근상을 못탄 이유가 되었죠 쿨럭" "지금 생각하면 희한한게...몇 주 후에 춘천 법원까지 다녀왔다는 겁니다" "미성년자가 자전거 하나 훔친게 뭐 7년 동안 가중처벌 받을 만한 나쁜 짓이었던가?" "유치장, 법원까지 왔다갔다 한 이유가 고작 자전거 절도?" 글쎄요......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 분이 쓰신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 할 수 없는거죠.
19/10/14 22:45
1. 아래 추가 피드백 댓글에 따르면 경찰이 재량으로 봐준게 아니라고 합니다. 폭행과 별개로 법적 절차까지 다 밟게 되셨구요. 그래서 어떤 유예 판결이 났다고 하네요. 고맙게 생각할건 아니죠. 폭행도 폭행대로 하고 법적 처벌도 법적 처벌대로 다 하려고 한건데요.
2. 본문만 읽으실게 아니라 댓글 피드백들도 살펴보세요. 저는 분명 "글쓴님 피드백에서" 라고 명시했습니다. 그걸 보면 분명히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시고 있습니다. 이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댓글들 대충 훑어봐도 여럿 보이는데 제가 특이한게 아니겠죠.
19/10/14 00:14
특수절도라는 죄명에 대해서 일반인으로서는 잘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 같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재산죄에서 특수절도보다 형이 높은 죄는 강도죄 종류밖에 없습니다. 최저형도 벌금형 없이 징역 1년부터 시작인 중죄예요. 단순절도처럼 반의사불벌죄로 빠져나갈 수도 없습니다.
19/10/14 00:40
글쓴이 입니다.
우선 분란의 소재가 될만한 글을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쓰고 보니 제 입장에서 시야가 좁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제 범죄 행위에 대하여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 입장에서 억울하다고 느꼈던 부분에 대하여 최대 사실적으로 몇자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일일히 피드백 못한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저는 공구를 지니고 있었고 친구와 둘이서 자전거를 훔칠 계획이 있었으며 실제로 실행했다. 2.그 과정에서 무단침입이나 공구의 활용은 없었고 주택가 주변의 자전거를 절취했다. 3.경찰들은 우연히 마주친 것이고 가방의 내용물을 보여달라했다. 4.실제 폭행의 대부분은 자전거를 훔친것이 아닌 시장내 도난사건에 대한 자백을 강요하며 이루어졌다. 5.폭행장소는 거리부터 파출소까지, 파출소 내부, 화장실 내부에서 대나무 등을 이용한 도구와 맨손으로 두시간 정도 이루어졌다. 그 폭행의 강도는 지금에와서도 생각날 정도로 공포스러웠으며 단순 육체적 고통을 떠나 심리적으로 사람을 무너뜨리는 폭행이었으며 이글을 쓰게 된 연유이다. 6.피해자분이 선처를 말씀하셨으며 경찰이 법적인 처벌없이 풀어준 것은 아니다. 7.정식으로 사건은 경찰서를 거쳐 법원으로 넘겨졌고 그곳에서 기소유예나 선고유예 판결이 난것 같다.(법원에서 xx유예라는 말을 들었고 7년동안 나쁜짓 또하면 가중처벌 받을거란 말을 들었다)
19/10/14 00:50
6~7번에 따르면 경찰에서 재량으로 봐준게 아니군요. 본문에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징역, 소년원 어쩌고 하는 댓글은 안 보셔도 됐을 것이고 경찰에서 그 정도로 넘어간걸 고마워하라는 댓글도 안 보셔도 됐을 것 같은데 말이죠. 7년동안 나쁜짓 또하면 가중처벌 받는다는 말 들으시고 더 조심해서 살고 계신 것 같고(위에 피드백 댓글에 따르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하셨으니까요) 그러면 된거죠.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리고 폭행이 별거 아니라는 식은 그냥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글쓴님이 어떤 폭행을 당한건지 아는 입장도 아니면서 함부로 별게 아니라니 참.. 저는 애초에 폭행을 우습게 보는 것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인 입장이기도 합니다.
19/10/14 09:07
제가 도마뱀님과 비슷한 연배라그런지 저는 좀 공감이 되네요
진심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어릴적 그 일도 그리고 지금 이 일도...너무 상처받지 마셨으면 해요
19/10/14 00:46
지은 죄에 책임을 다하는 것과
경찰이 수사를 명목으로 사람을 패는건 명백히 별개입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분명 사회는 진보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19/10/14 01:06
몇몇 댓글들은 역겹기 짝이 없네요.
그래도 최근 군대나 학교의 변화를 보면 사회가 나아지고 있고 저런 분들의 생각은 점점 소수가 되어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과 같은 일은 요즘에는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19/10/14 03:50
잡범(혹시 단어 선택이 기분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하하)한테 중범죄를 씌우려고 폭행까지 한..
글 쓰신 분 말씀하신 그대로라면 진짜 대형 사건인데 자전거 도둑에 꽂히신 분들이 너무 많은 게 아닌지... 여담이지만 저도 자전거 두 대가 동네 공공재가 된 경험이 있습니다 껄껄
19/10/14 09:20
저도 비슷하지만 사람들이 법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실수로 혹은 자의로 저지르는 범죄의 중대함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잡법은 단순 절도를 이야기하는 거고 자전거 절도를 목적으로 2명 이상 범죄 가담에 흉기까지 소지한 특수 절도면 그냥 단순 잡범이 아닙니다. 다른 여죄라고 경찰에서 씌우려고 했던 그 범죄와 최소 동급이죠.
특수 절도는 법에 의해서 상당히 엄격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단순 절도와 달리 벌금형도 없이 1년에서 10년입니다. 어떤 분이 법률 상담 받은 걸 보면 초범에 몇 십만원 정도 훔친 그것도 단순 가담자도(여기는 그냥 2인 이상 범죄로 특수 절도로 된거죠) 기소유예 가능성은 낮고 집행유예 받을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데 본문 쓰신 분은 초범에 미성년자라는 걸 감안해도 상당히 죄가 무거웠을 걸로 보이네요. 본문 쓰신 분이 폭행을 당한 건 별개로(공권력의 폭력이 옳다는 건 아니에요) 어머니께서 뒤로 손을 쓰셨거나 당시 특수 절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지금보다 낮았거나 아니면 어째저째 맞은 걸로 유야무야 넘어간 거면 오히려 정말 운좋은 경우라고 봐야죠. 지금 법률로는 최소 집행유예일 것 같은데 .....
19/10/14 19:51
글쓴이입니다.
다른 댓글들은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어머니를 말씀하신 부분은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서 추가 말씀 드립니다. 먼저 폭행에 대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있어서 추가 설명 드리자면 인간의 존엄성이란 단어가 똥물에 쳐박힐만한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아픔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한마리의 짐승, 혹은 벌레를 밟아버리는 것처럼... 저희 어머니는 그시절 국민학교도 다니지 못하셨고, 이미 1991년 당시 6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공사판에서 소위 사모래진다고 하는 노가다를 뛰신던 분이셨습니다. 집은 단칸방에서 세모자가 연탄을 때며 같이 살고 있는 처지였고, 제가 조간신문을 배달하던 이유가...하아... 그 당시 쉬는 날이 없는 조선일보를 돌리며 수금 80% 되지 않으면 월급을 주지 않던 지국장... 그 월급을 두어달 모아서 어렵사리 마련한 자전거를 잃어버린 저였습니다. 구구절절하고... 남의 어머니에 관련하여서는 함부로 이야기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뒤로 손을 썼다거나 하는... 그리고 그렇게 맞은 것과는 별개로 사건 자체는 있는 그대로 경찰서, 법원으로 넘겨졌고 저는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 댓글에 대한 피드백은 만큼은 꼭 받고 싶네요.
19/10/14 20:21
뒤로 손을 섰다는 표현이 기분 나쁘게 들리셨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어머니를 모욕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고 자식이 잘못되게 생겼으니 어머니가 경찰들에게 용서를 구했을 거라는 내용을 짧게 적으려다보니 불편하게 느끼실 만한 표현을 잘못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댓글로 적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와 생각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어머니에 대한 잘못된 표현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19/10/14 08:55
늘 느끼지만, 어린 시절 경찰에게 폭행당한 이야기는..
제가 당한 것보다 더 황당했던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간략히.. 고2 여름 방학 오후 8시 30분 경. 슬리퍼(일명 쪼리)를 신고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무차별 폭행 당한 후 엎드려뻗쳐+무릎꿇고 손들기.
19/10/14 09:23
정치글에 영양가 없이 불타올라서 진영 나누어 서로를 비난하고 인간말종 취급하는 종류의 글을 볼 때도 정 떨어진다 느꼈습니다. 이 댓글 흐름을 보면서도 유사한 것을 느끼네요. 글쓴이분 오래된 일이지만 고생하셨습니다. 경찰이 그래선 안 됐죠.
19/10/14 09:39
원문에 74년생이시라는 얘기가 없었으면 제 친구들 얘기인가? 했을 것 같네요.
위 사건이 91년이라면, 제 친구들은 92년에 홍천 읍내에서 비슷한 사고를 쳤었지요. 92년, 그러니까 중3시절에 저를 포함해서 다섯명 정도가 같이 다녔는데 그 중 세명이 갑자기 유기정학을 맞았습니다. 절단기를 들고 자전거를 훔치다가 걸렸던 거죠. 나중에 친구한테 들은 얘기로는 연락을 받고 달려오신 친구 아버지가 시장통에서 개 패듯이 두들겨 팼다고... 따로 경찰서에서 맞았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걸 보면 그걸로 끝이었던 거였죠. 절단기를 준비한 것도 똑같은데... 학교 자전거보관소에도 검정락커나 절연테이프로 모습을 바꾼 자전거가 꽤 많았고 말은 안해도 저건 누군가가 '뽀린' 것이 분명하다고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냥 그 시절, 그 동네 분위기가 그랬나봐요. 여담이지만, 동향분을 보게되니 반갑네요~
19/10/14 10:15
학생들이 잘못하면 일단 선생들이 두드려패던 시대,
범죄자를 발견하면 일단 경찰들이 두드려패던 시대였나봅니다. 폭력이 일상화, 습관화 되다보니 학생들이 기분만 상하게 해도 두드려 패는 선생도 용납이 되었고, 용의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두드려 패는 경찰도 용납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잘못된 일을 저질렀던 사람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처벌을 받아도 갱생이 될까말까 한데, 사적이고 위법한 절차=폭력을 통해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잘못 보다도 자신에게 가해진 잘못을 더 원망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싶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얘기가 있는데요. 남에 대해서는 좀 실컷 맞아봐야 정신을 차린다고는 잘들 이야기하지만, 정작 본인이 정신 차리기 위해서 실컷 맞아봐야겠다는 말은 아무도 안 한다고요. 폭력은 당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때리는 사람과 보는 사람에게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말이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 분도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내시기를 빕니다.
19/10/14 10:18
보아하니 경찰은 글쓴이 외1인에게 미제 절도사건을 대거 떠넘기려고 무리수를 두었으나 실패하고
결국 초범+피해경미 특수절도 1건짜리 소년보호사건으로 처리되어 사건이 종결된게 아닌지 싶습니다. 특수절도가 법정형이 엄한 범죄기는 한데 (대체로 '절도로 먹고사는 자들'을 엄히 다스리려는 목적) 다소 시덥잖은 사안이 특수절도로 의율되는 경우가 왕왕 있고 그런 경우 법정형에 어울리지 않는 선처(가령 징역형의 선고유예 같은 것..)가 최종적으로 나오는 예가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문과 같은 경찰의 행동은 그 자체로 범죄이기도 하고(형법 제125조 독직폭행죄 해당) 글쓴이가 어쨌든 저지른 잘못의 책임을 법적으로는 부담한 데 비해 저 경찰들은 권력과 관행 뒤에 숨어 아무런 책임도 부담한 사실이 없다는게 이 사안에서 가장 중요한,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공소시효든 국가배상책임의 소멸시효든 모두 도과한게 명백하여 책임추궁도 어려울 것으로는 보입니다만.
19/10/15 19:34
이게 흐름이 이렇게 가네요.
학교다니던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자전거를 잃어버린 기억이 있고, 반에서 한 두명 쯤은 훔친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시절에 살았습니다. 그깟 자전거 하나 훔친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집단린치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30년 정도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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