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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2 19:49
다들 인터넷에서 쉬익 쉬익... 현실에서 데이트좀하고 이쁜 여자분들도 만나시면 좋을텐데...
계산 부분은 제 경험과 인터넷 사이의 괴리감이 크더라구여 크크크크 왜들 그렇게 혐오하고 미워하는지... 현실에선 서로 어떻게 여자 만날까, 남자 만날까들 안달인데
19/10/12 20:02
개인의 연애와 사회적 남녀갈등은 다른 얘기죠. 개인으로서 부자와 거지가 친구일 수는 있어도 그게 계층 갈등에 대해 어떤 답도 내려주지 않는 것처럼요.
19/10/12 21:03
20대 남으로써 말씀드리는데 연애 잘하고 다니는 남자들도 안티페미 정서 강합니다. "저 남자/여자는 연애를 잘 하고 지내니 여혐/남혐으로 싸우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큰 착각이에요.
19/10/12 21:13
솔직한 내용 알려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나이 밝히기는 싫지만 20대가 아니다보니 젊은 층에 어떤 정서가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더군요.
19/10/12 22:03
연애 못하는 애들이나 여혐 남혐 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여자들이 일베남친 만나는거싫어하듯 남자들도 페미여친 만나는거 싫어해요.
19/10/12 20:30
근데 진짜 궁금하긴 하네요. 종종 댓글 중에 '여고생,여대생들은 사실 전부다~ 내 주변 20대 여자들은~ 방송국은 여자작가들이 이미 장악~' 이런 댓글들이 있잖아요. 근데 예전 일베 난리 났을때도 피지알엔 '내가 학교 선생님인데 이미 남고생들은 죄다 일베~ 대학교 남자들은 명문대부터 일베에 거의 다 물들었다~ 니들이 몰라서 그렇지~' 그랬거든요? 그럼 해마다 고등학생, 대학생들은 '거의다' 이상해져 있는 걸까요? 그리고 나서 사건사고 마다 붙는 비아냥이 '일이 이지경인데도 자기 주변에 일베/페미 없다고 괜찮은 줄 아는 사람들이 있죠~' 하고... 그래서 인터넷 여론보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저도 주변을 둘러보면 본문 같거든요..
19/10/12 20:57
[내 주변] = 한 3번 봤음
주변에 최소 10~100명 단위로 질문해보거나 현상을 오랫동안 관찰해 본것도 아닌데 몇번 본걸로 일반화하는 사람들이 참 많죠. 크크
19/10/12 20:52
좀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요새 보면 인터넷이라는 공간도 확증편향을 가속화 한다는 느낌밖에 안들더라구요.
19/10/12 21:07
다들 1번 데이트 평균비용은 얼마나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1번 데이트하는데 보통 영화 보고 저녁 먹고 카페 가고 작은 선물 준비하고 모텔 가면 보통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로 들고 일주일에 두번에서 세번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만난지 반년 조금 넘었는데요 가끔 이벤트 선물도하고 대략 약 천만원 정도 들어갔어요 제가 많이 오빠라서 제가 대부분 내는게 제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아직 연애초반이고 너무 행복해서 돈은 큰 신경 안쓰고만나고 있습니다 이상형이라서 정신없이 열애중인데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데이트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보통 데이트비용이나 데이트 코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오빠가 돈많이 쓸가봐 걱정해주고 신경써주고 1만원 정도 예쁜 인형이나 작은 선물만 사줘도 너무 고마워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라서 제가 오히려 더 잘해주고 싶더라구요 주변에 잘 찾아보면 정말 선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여자분들도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진심을 전하고 서로 마음이 통할수만있다면 연애와 사랑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인것 같아요
19/10/12 21:22
그냥 다 하기나름이고 케바케입니다. 영화 대신에 산책하고, 까페말고 편의점가고, 작은 선물대신에 손편지 쓰고(물론 뒷일은 책임지지않습니다), 모텔대신에 집가면 되고, 일주일에 두세번이 아니라 매일 만나도 돈많이 안쓰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얼마든지 안쓸수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기분을 실시간으로 캐치해서 순간적인 상황 판단을 통해 가장 최적의 행동을 해야하긴 합니다. 크크
일단 하고싶은만큼 하고 천천히 고민해도 돼죠. 돈이 좀 쪼들린다 싶으면 둘이 서로 합의해서 데이트비용 통장을 만들어도 되는거고
19/10/12 21:28
그렇군요 아직 연애초반이고 제가 한참 오빠라서 뭔가 더 여유있는 모습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생각보다는 더 많이 쓴것 같습니다 사실 이상형이라서 데이트 비용 큰 신경은 안쓰고는 있습니다
앞으로 더 친해지고 천천히 결혼 계획 잡으면 조금더 알뜰하게 데이트해도 되겠군요 맞습니다 일단 하고 싶은데로 하면서 천천히 고민하면 될것 같습니다 연애 안하고 주식이나 펀드했으면 오히려 돈만 날렸을것 같아요 사랑하는데 들어가는 데이트비용이 아깝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요즘 물가가 비싼건 체감되더군요 여러가지 조언 감사합니다
19/10/12 22:15
거의 여자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경우가 많더군요. 지인중에는 스스로가 낭비스러운걸 질색해서 남친이랑 영화도 가끔 보고, 레스토랑이나 와인집도 어지간해선 안가는 분도 있긴 합니다.
19/10/13 00:52
요즘 물가가 일반인 기준으로 비싸기는 한것 같습니다
동성 친구들이랑 더치페이로 영화보고 밥먹어도 물가가 비싼게 체감이 되서요 역시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어요
19/10/12 21:15
전 가끔 오히려 여자친구가 절 집에 데려다주기도 하는데, 절 데려다주고 뿌듯한 표정으로 돌아가는 걸 지켜보고 있으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인터넷과 현실은 상당히 다르죠. 저도 대학생이라 페미니즘이랑 안티페미가 온라인으로는 학교 커뮤니티에서, 현실에서는 대자보로 싸우는 걸 매일 봅니다만, 그걸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지난 2년동안 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페미니즘에 경도된 분은 한 분밖에 못봤네요. 그리고 그 분은 사람들이랑 못어울려서 금방 동아리에서 나갔고요. 다른 친한 여자후배 중 하나는 술먹으면 그쪽 용어(ex)한남)를 쓰는데, 그 후배가 사람이 괜찮아서 그러던 말던 다들 '어어 그런 말 공공장소에서 쓰는 거 아니야'하고 웃고 넘기고 잘 지냅니다. 말 많다는 대학가도 현실은 꽤나 평화롭습니다.
19/10/14 04:09
사람은 다 가면을 씁니다.
날것 그대로의 자신을 내비치며 살진 않죠.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성향을 드러내어 미움을 받기 싫은겁니다. 제 생각엔 여성들도 페미가 자신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거 같습니다. 인터넷을 안보고 살진 않으니까요. 평화로울 수 있는 것도 그때문이라고 봐요. 드러내지 않아서 보이지 않을 뿐, 살얼음판 같다고 느낄 때가 더 많습니다. 남성들도 마찬가지로, 반페미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드러내었다가 상대가 페미니스트이면, 돌아올 화살과 뒷담화는 장담하지 못하니까요. 그렇다지만.. 사실 에타나 다른 커뮤니티에서처럼 죽일듯이 혐오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그 또한 미움받기 싫은 자기방어 일수도 있겠지만..?
19/10/14 08:46
네네 말씀하신 바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저 또한 가벼운 반페미적 성향을 지녔으나, 오프라인에선 관련 이야기를 잘 안하고, 얇은 가면을 하나 쓰고 상대를 대하니까요. 가면의 두께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흐흐 온라인처럼 서로를 소위말해 극혐하는 이들은 오프라인엔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pgr 내에서 많은 20대분들이 다른 분들에게 20대 세대갈등은 정말 심각하고, 거의 모든 이들이 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하고 계셔서요. 온라인에서 치고박는 것만큼 정말 심각하신 분은 생각보다는 적고, 대게의 청춘남녀는 서로를 이해해줄 수 있는 선에서 페미니즘에 찬성하고, 반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새로운 한 주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흐흐
19/10/12 21:16
윗분 말대로 부자와 거지가 친구가 될 수 있고 이웃나라 일본인 중국인과 한국인이 친구로 지낼수있죠. 하지만 혐한도, 반일불매운동도 엄연히 실존하는 현실입니다.. 그냥 별개죠. 훈훈한 커플이 많아보이는것과 안티페미정서는 전혀 다른층위입니다
19/10/12 22:20
다른건 몰라도 데이트 비용 분담은... 남자가 훨씬 많이 하는게 현실입니다. 착한 여친도 데이트비용은 그냥 남자가 내는게 숨쉬는것처럼 당연한 걸로 인식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그런 사람만 만나왔던 걸수도 있겠습니다만...
19/10/13 01:03
많은 연애를 해본건 아니지만 데이트 비용은 항상 반반정도 냈었어요.
아마 연애 초반에 성큼걸이님이 돈은 당연히 내가 더 많이 내야지 하다보니 그게 굳어진게 아닐까 싶어요..! 같이 먹고 쓴거 같이 내자고 해서 싫다고 하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19/10/14 04:11
5년차 직장인 연상 여자친구 + 대학원생 저
이렇다보니.. 여자친구가 항상 더 많이 냅니다. 나이가, 경제 상황이 더 크게 작용하는거 같아요.
19/10/12 23:10
인터넷과 현실의 괴리가 있는 만큼, 피지알과 젊은 층의 괴리도 상당히 크죠. 전혀 느끼지 못하는건 젊은 세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다름 없다고 봅니다.
19/10/13 02:16
그냥 참고 사는거죠.
저도 몇달 전에 (전)여자친구가 영화 걸캅스 보러 가자고 운을 띄우길래 그냥 대충 흘려넘겼습니다. 몇 마디 선문답 하고 그냥 대충 그 주제는 덮은건데, 저도 여자친구가 왜 걸캅스를 보자고 했는지 알고, 제 여자친구도 왜 제가 걸캅스를 보기 싫어 했는지 대충 아는 눈치죠. 하지만 서로 입 밖으로 내지는 않습니다. 민감한 주제니까.
19/10/13 10:48
뭐... 저도 업계 특성상 성희롱이나 인격 모독 같은 권력형 범죄는 정말 보기 힘들고, 본적도 없지만,
제 눈에 안 보인다고 세상에 그런 일이 없는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당장 나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도 부당한 일은 함께 분노하는거죠. 저도 나이가 있어서 본문의 이슈를 직접 목격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본문에 있는 표현은 아니지만 이런 이슈에서 쉽게 등장하는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표현은 좀 무신경한, 쉽게 꺼내서는 안될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눈에 안보이는 모든 일들은 다 별일 아닌 걸로 치부해서, 눈 앞에서만 치워버리는 행동이 될 수 있으니까요.
19/10/13 13:40
데이트비용문제, 결혼비용문제(주로 부동산) 같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나는 안그래,내 주변은 안그래의 대표적인 예죠.
연애문제가 기본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케바케인건 당연하고 그만큼 다양한 사례들이 있겠죠. 근데 이걸 페미나 저출산같은 사회문제와 연결시키는 토론이나 글에서 통계나 자료없이 그냥 나는 안그런데? 해버리면 뭐 더 이상 무슨 건설적인 얘기가 나오겠습니까. '어;;그래..' 하고 흐름끊기거나 다른 '나는 안그런데?' 나오면서 초딩싸움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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