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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9 01:34
3번입니다. 내 자식과 내 사촌의 자식이면 6촌이죠. 친척간의 교류가 많다면 간간이 보게 되는 사이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tv에서 보았던 내용이 있는데, '유전병이 있는 가계의 경우 6촌 이내의 결혼은 유전병이 발생할 확률이 25% 정도 높아진다' 라는 조사가 터키(맞나?)에서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뭐 이건 합스부르크만 봐도...... 참고로 4촌 이내의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들도 이슬람권이 아닌 이상은 사회적으로 인식이 나쁜 게 보통입니다. 일본만 해도 4촌 이내의 결혼이 금지되지 않은 국가였고 전 세대까지도 간간이 이루어져왔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제법 있죠. 일본 총리까지 했던 간 나오토가 바로 사촌과 결혼을 한 케이스인데, 가족들이 뜯어 말렸었음은 물론이고 정치 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발목을 간간이 잡았었다더군요.
19/09/09 01:45
저도 도적적인 문제냐의 차원을 떠나서 유전병 확률이 너무 높아보입니다. 두 분이야 서로 몰랐으니 도덕적으로 문제될 거야 없지만 (좋아하게 된 이후에 알게된 건 다른 문제고), 재수 없어서 아이가 유전병 달고 태어나게 된다면 그 아이는 무슨 죕니까.
19/09/09 10:53
이건 로또처럼 득이 되면 계속 시행하는 게 아니니까요. 1회 확률만 의미있는거라..
그리고 '유전병이 있는 가계' 기준이고 유전병 없으면 뭐..진짜로 대대손손 수십번 아니면 별 차이도 없을 거에요.
19/09/09 10:55
아 제가 조사를 헷갈렸네요
로또 확률(이) 두배라고 큰 의미가 있을지... 가 아니라 유전병 확률이 로또 확률(의) 두배라고 해도 큰 의미가 있을 지.. 라는 뜻이였네요.
19/09/09 01:40
저희 집안은 7촌 (할아버님의 사촌분의 아드님) 아저씨랑도 친해서... 오늘도 집에 왔다 가셨네요.
어릴 때부터 저희 귀여워해주신... 친백부 숙부님이 없는 대신에 5촌 (작은 할아버님의 아드님) 당숙 집안과 매우 친합니다. 당연히 6촌인 그 집 아이들과도 친하구요.
19/09/09 01:51
요즈음 세대는 6촌까지 이름도 얼굴도 모를 가능성이 높긴 한데.. 어쨌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6촌 이하의 혼인은 맞지 않긴 하죠...
그렇지만 그것과 별개로 저 사연은 참 가슴아프네요. 알고 그런것도 아니고...
19/09/09 02:06
저희집은 6촌이 사실상 4촌과 다름없어서 매우 가깝게지내는데
자기들끼리 스킨쉽하다가 한번씩 현타오지만 않으면 헤어져야만 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촌도 마찬가지고요.눈맞는게 빡셀뿐.
19/09/09 02:14
개인적으로 장애가 있을 수 있으니 결혼하면 안된다는 근거는 너무 빈약하게 느껴집니다. 같은 논리로 따지면 신장과 지능지수 하위 4% 미만은 열등한 유전자이니 결혼금지, 유전병 보유자는 결혼 금지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하고싶으면 해야죠. 병걸린 자식 태어나든 말든 그건 그사람들 소관이고요.
19/09/09 03:01
제게 6촌이면 거진 남이니 당사자들 기준으로야 무슨 문제일까 싶습니다만, 사촌끼리 사돈 하라면 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19/09/09 03:20
원래 조선시대 중기까지도 양반족보를 보면 외가/친가쪽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두 기재하는 게 전통이었는데 그 기준으로라면 두 사람은 같은 족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엄청 가까운 관계긴 하죠. 조선 후기에 와서 가부장제가 강화되면서 부계쪽만 기록이 되는 식으로 변형이 되긴했는데......아무래도 힘들죠...저런 경우는....다만 유전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3대만 가도 유전자는 전혀 다른 사람이죠...
19/09/09 03:53
당사자는 6촌이지만 부모대에선 4촌지간인데 4촌친척 자식이 며느리 사위라고 하는걸 우리나라 어느 부모가 넘어갈수 있을까요
게다가 지금 찾아보니 법으로 금지군요 저 커플이 결혼을 할려면 일단 부모랑 연을 끊어야 하고 헌법을 고쳐야되겠네요
19/09/09 04:44
이거 피부에 와닿게 풀어쓰자면 나하고 동생이 있는데... 내 동생 딸의 아들하고, 내아들의 아들하고 결혼하는겁니다.
더 간단하게 우리 아버지 입장에서는 손자가 둘인데 손자 자식들끼리 결혼하는거에요... 1인칭 입장에서 쓰자면 가령 내가 손자가 둘이 있는데 그 손자들 자식들(증손자)끼리 손잡고 와서 결혼시켜 달라고 하는거랑 같은겁니다. 둘이 6촌이라고 하는건 증조할아버지가 같다는 겁니다. (여자분은 외증조 할아버지)
19/09/09 05:59
2번이요
6촌 본 적도 없을 뿐더러 본 적 있으면 뭐 어떤가 싶네요. 뭐 그걸 반대하는 집안이 있는가 없는가는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법이 막을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19/09/09 07:58
유전병은 의미 없죠. 유전병의 확률이란 건 복리와 같은 거예요. 복리 이자가 10년 20년 30년 40년 쌓이고 누적되었을 때 어마어마한 거지 1-2년 가지고는 표도 안 나듯 유전병도 1-2대 정도로는 직접적인 보인자 아닌 이상 별 거 없습니다. 심지어 6촌이면 뭐 엄청 낮은 확률이죠. 유전적 근연도로 보면 형매는 50%고 4촌은 12.5%지만 6촌은 3.125% 밖에 안 됩니다. 사실상 남보다 조금 더 비슷한 수준이에요. 이미 외부 유전자가 5번이나 유입된 거라 걸러지고 걸러져 잔찌꺼기만 남은 게 6촌이지요. 해서 6촌 사이에서 나올 아이에게 물려줄 유전병 걱정할 거면 그냥 출산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게 맞아요.
4촌과 사돈을 맺는 게 적절한지는 집안마다 커플마다 상황마다 다를 테니 각자 알아서 판단하면 될 문제고.. 법률상 사실혼으로서 '보호'를 못 받는 거지 같이 살림 차리고 산다고 처벌 받는 불법이 아니죠. 동성혼이 그렇듯..
19/09/09 08:19
2. 결혼은 가능하겠지만 한국정서상 불편함~분란제공의 원인이 되서 어느시기엔가 막장드라마의 전개과정과 비슷한 후폭풍이 올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19/09/09 08:30
유전병은 결국 걸리면 억울하겠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친척이란건 명절마다 보는 얼굴이 친척이라 보기 때문에 안보는 사이에 별문제 없다고 봅니다. 전 부계와 모계가 서로 다른 이유로 친척들이 가까워서 저런 상황은 없습니다만, 사촌이라 한들 얼굴도 못 알아보는 사이에 뭐 그리 문제겠어요.
19/09/09 09:57
저는 당사자들이 원하면 더 가까운 촌수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의견은 결국 당사자 다음이라 생각하고, 가족을 위해 당사자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고를 수 없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물론 2세 유전병 문제(미리 검사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대책 없으면 아이 없이 살 각오 정도는 있어야겠죠.)나 가족과 대립 등 여러 문제로 가시밭길이 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원하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덧붙여 사회정서는 결국 의견의 집합인 거니까, 저는 괜찮다는 의견 쪽의 사회구성원이고 싶네요.
19/09/09 10:11
1
우리나라가 유독 깐깐하고 빡시게 구는거죠. 사촌이야 타국서도 가능만 하다 문제는 된다지만 육촌 갖고 문제는 안 삼을 겁니다.
19/09/09 10:20
2
집안마다 다르겠죠. 당사자들끼리 결혼해서 사는거야 상관없는데 부모들끼리 사촌이면 서로 얼굴보기 불편하죠. 가족, 특히 부모님 윗 세대랑 연 끊을정도 각오면 결혼할 수 있다고 봐요.
19/09/09 10:20
당시에 판 댓글이 뭐 더럽다는둥 근친이라는둥 그야말로 좀 더럽게 달렸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경우는 충분히 결혼할수있다고 봅니다. 사실도 아닌 유전병 얘기는 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19/09/09 10:57
이슬람 같은 경우는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혼인의 50% 이상이 사촌간의 결혼인 곳도 있습니다.
아예 사촌 여성의 결혼에 대한 권리가 사촌 남성에게 있는 곳도 있고요. 사실 이건 유전병 이런 문제보다 문화적인 전통이 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촌과 사돈이라니 내키지는 않네요.
19/09/09 10:59
결혼후에는 사돈이라고 해도 별로 볼일이 없죠.
나이 들어서는 사촌끼리 잘 안만나기도 하고요. 자주 만나는 집이면 좀 껄끄러울수 있겠지만 저 글보니 그런 집안도 아닌거 같고요. 저는 2번 같습니다.
19/09/09 11:30
2번이죠.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어요.
결혼하고 그 친척 안보면 아무문제 없어요. 철없는 어린아이들 맞는거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쉽게 포기하는거보니
19/09/09 11:37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 10년 후 세상에선 고민 안 해도 될 문제 같은데요.
부모님 입장에선 사촌끼리 사돈이 된다는 사실이 껄끄럽지 않을 수 없지요. 5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두 분이 헤어진다면? 완전 남이 아닌 이유로 ..두 분이 다른 배우자를 만나든 혼자 살든, 싫건 좋건, 서로의 소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요. 그 트라우마를 견디는 게 더 힘들 것 같습니다. 부계에서의 사촌끼리가 아니라 각 부계, 모계의 사촌이고, 또 세상은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제 자식 일이라면, 어렵더라도 2번을 용납하겠군요.
19/09/09 11:59
법적으로 문제없으면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릴일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8촌이면 남이나 다름없는데... 무슨 합스부르크 왕가처럼 가까운 친척끼리 대를 이어 결혼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19/09/09 13:06
이건 진짜 무리무리무리무리무리데스 입니다.
다들 당사자에게 대입을 하시는데, 내 자식의 결혼이라고 생각을 한 번 해보세요. 저는 큰 이모랑 옆집 살고, 외동아들이라서 딸 셋인 이모네 집에서 거의 자랐어요. 그래서 누나들이랑 사촌지간이기는 해도 친남매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내한테는 미안하지만 명절 때도 꼭 마지막 날은 이모한테 방문을 하고 있구요. 물론 조카도 있는데, 제 조카랑 제 자식이 결혼을 한다?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누나랑 사돈이 된다니. 이거 한국 정서에서는 도저히 안되는 것 같아요.
19/09/09 13:18
그럼 안하면되죠.. 애초에 근친혼 허용국가들도 웬만하면 댓글처럼 생각해서 거의 결혼을 안해요. 그걸 감수하는 극소수 인원들만 하는거
19/09/09 14:03
금기는 아닌거 같네요
할수 있음 하는거고 상황상 안될거 같으면 못하는거고 알아서 하면 될 일 아직까지야, 가족, 친족이 커서 그렇지 점점 가족이 작아지고 있고, 결혼 제도도 흔들리게 되면서 별 상관없는 시대가 곧 올겁니다.
19/09/09 18:07
유전병의 문제가 아니라면 허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촌이 사돈이되는거라서 안된다는 논리는 겹사돈은 안된다는 논리랑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19/09/09 18:28
유전병이 하나의 이슈인데 그럼 유전병을 물려줄 수 있는 성인의 출산이 문제가 될까요? b형간염만 해도 모체에서 부터 유전되지않나싶은데..
19/09/09 21:16
사실혼 관계를 막을 순 없겠지만, 제가 맏이인데 사촌동생들하고 사돈하기는 곤란하네요. 걔네랑 화촉점화라니.. 자식 이기는 부모는 거의 없다니...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결혼식은 부모 친척 없이 둘이 알아서 하고, 연락은 끊어야 할 거 같아요. 모든 집이 사촌/육촌끼리 안친한거 아니니까요
19/09/10 08:05
정답은 없겠지만
3번이 꽤 많다는데 놀라네요. 사회적인 인식보다 웹상에 훨씬 1-2번이 많을꺼라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라니.. 근데 사촌이 사돈되는게 왜 안 받아들여지는지는 이해가 안되네요. 어차피 별 교류없는 사돈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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