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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5 11:14
매미를 직격으로 쳐맞아봣는데 저희집 아파트 1동 20층짜리 전 세대 유리창 싹 다깨졌습니다
심한집은 베란다 난간?이 뿌리채 뽑혀서 떨어졌고 차는 유리창 다깨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뒤로 테이프로 방업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맞습니다 유리창 주식 사십시오
19/09/05 11:21
저희집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고층 집이라 태풍오면 풍속 그대로 맞는 일이 잦습니다. 그래서 태풍에 내성이 있고 태풍은 집에만 있으면 되는거지 같은 생각했었는데 매미때 처음으로 태풍이 무서운거구나 느꼈습니다.
베란다 유리창 다깨져서 거실베란다 사이 유리창도 닫니마니 고민하고 안방은 유리 다 깨져서 물 바람 유리조각 지옥이고 전기다끊겨서 소식안들리고 문은 덜컹덜컹 쿵쾅쿵쾅 시끄럽지 자려고 누우면 역대급으로 집이 흔들려서 잠을 못자고.. 모쪼록 다들 대비잘하셔서 피해가 적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19/09/05 11:31
생각해보니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태풍이 직격하면 진짜 무섭겠네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바람은 견디도록 설계가 되었겠지만요. 개인적으로 높은 곳에서의 스릴을 즐기는 편인데도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는 걸 보면 고소공포증이라도 있는 분들은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을 듯...
19/09/05 11:39
바람불면 흔들리게 설계된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흔들리면 무섭죠 크크
유리창깨졌을때 바람이 통과할 구멍 생겼으니 그래도 아파트가 자빠지진 않겠구나 하는 안도감도 은근히 들었습니다
19/09/05 12:33
곤파스가 유명한건 수도권에 직격했던 몇 안되는 태풍이라 그렇죠. 만약 매미급 태풍이 수도권으로 바로 직격했으면 여름에 덥다고 태풍이나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 숫자가 절반으로 줄겁니다.
19/09/05 12:09
매미...울동네는 나이트클럽 간판이 사거리로 떨어지고 전기/핸드폰 끊기고
신호등도 다 누웠습니다. 젤 신박했던건 "어서오십시오" 적혀있는 깔판이 날아다니던거(...)
19/09/05 12:14
담날 생존신고한다고 친구들 모였는데 눈앞에서 이정표가 떨어져서 무릎까졌다고 투덜대는 친구도 있었으니 그 당시 떨어질수있는건 다 떨어지고 날아다닐수있는건 다 날았다봐야죠 크크
19/09/05 11:20
작년에 솔릭 온다고 해서 청테이프로 창문 보강을 싹 해봤는데 결국 솔릭은 온지도 모르고 지나갔네요. 이거 생각보다 엄청 귀찮은 작업이던데 또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혹시라도 창 깨지면 몇 배는 더 귀찮을 거 같고 고민이군요. 지금까지는 예사롭지 않은 태풍 같긴 한데..
19/09/05 11:27
금요일에 제주도 놀러간다는 직장동료가 있는데 비행기가 뜰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지금이라도 비행기 및 숙소를 취소하라고 조언해주는게 좋을까요?
19/09/05 11:32
취소안하고 버틴다 > 지연, 결항될 경우 숙소 일정까지 작살나서 멘붕
취소했다가 정상 이륙한다 > 멀쩡히 즐길 예정이던 여행을 스스로 작살내서 멘붕 이런 시나리오를 걱정하고 있던데 일단 버텨본다는 것 같네요 덜덜
19/09/05 11:31
개인적으론 그게 좋을듯? 뭐 선택하는건 당사자의 몫이지만요
예보가 틀릴수도 있는 것이긴 한데.. 지금 예측상으로는 굳이 강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런지..
19/09/05 11:48
어제까지 제주도 있다왔는데 성산쪽에서 제주공항 가는길 헬이였습니다..
도로마다 물 고여있고, 어떤마을같은곳은 물이 무릎까지 찻더군요.. 그렇게 비가 많이온 느낌도 아니였는데 그정도였습니다. 귀신같이 공항와서 비행기 뜰때쯤에는 해가 떳구요. 가셔도 아마 비가 내렸다 안내렸다 하면 제대로 못즐길것 같긴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차타고 이동할땐 비안오고, 꼭 어디 내려서 볼라하면 비왔습니다.
19/09/05 12:04
개인적으로는 수해 경험이 없어서 무덤덤하긴 합니다. 일상에 별다른 지장 없이 그저 평소보다 비 많이 오고 바람 많이 불고, 기껏해야 도로에 어느 정도 물이 차오르거나 강물 수위가 높아져 강변 잠기는 거 보게 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19/09/05 12:12
처음 예보보다는 자꾸 동쪽으로 동쪽으로 경로를 이동중..
제주도 목포 코스 또는 제주도 여수 코스로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요일이라면 몰라도 토요일은 국내서 무슨 행사든 취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토요일 결혼하시는 분께는 뭐라 위로를........(저도 토요일 결혼식 참석 1건 있는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입니다. 목포라. 거의 태풍 한가운데)
19/09/05 12:38
태양광 본격적으로 깔리고 나서 매미급 태풍 온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패널들 많이 날라다니겠네요.
인근에 태양광 발전소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될듯..시속 60km 정도 버티게 설계하는게 일반적인데 저거 오면 다 뿌셔지겠네요.
19/09/05 12:39
태풍 정말 두렵죠. 자주 영향권에 드는 곳에 사는 입장에서 더위 날려주는 효자였네 어쩌네 가끔 태풍관련 드립들 나올때 정말 화 많이났었는데 다들 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당해본 사람만 그 무서움을 알죠 태풍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19/09/05 12:57
19/09/05 12:58
좀 애매한게 윈디같은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예측모델이나 미국쪽 예상은 한일예상보다 왼쪽(황해도 해안가 끝쪽)으로 가고 있어요. 이 정도 차이여도 바람의 엄청난 피해에서는 벗어날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현재 예보대로면, 어찌되었든 방송에서 호들갑 떨어야 해요. 수도권이 제대로 된 태풍 맞은지도 오래되었고 다음주 명절이라 대비상태가 허술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19/09/05 14:29
부실공사하면 위험한건 태양광 패널만은 아니어서... 안위험한게 없긴 합니다.
반대로 제대로 공사했다면 안전할꺼고요 아 제일 위험한건 간판들이죠. 가볍고 벽에 고정되어있어서요. 불법입간판은 당장 치워야하고요
19/09/05 16:13
기상청이 오전 10시에 발표한 수치보다 태풍이 훨씬 세졌네요.
http://www.weather.go.kr/weather/typoon/report.jsp 09월 05일 15시 중심기압 : 940hPa 강도 : 매우 강
19/09/05 16:43
늘 느끼는거지만 인터넷에서 태풍소식 들을 때 중부지방을 비껴서 부산,경남 쪽으로 직격해오는 태풍과 서울쪽으로 직격해오는 태풍의
기사나 인터넷 댓글들 반응이나 온도차를 볼때면, 서울에 사람들이 많이 살긴 사는 구나 싶습니다.
19/09/05 19:11
임요환 대 도진광 경기 때 태풍 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학생 때 집 베란다쪽 신문지 잔득 붙이고 흔들리는 아파트 안에서 경기 봤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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