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기작가 Nigel Hamilton이 기획한 프랑클린 델라노 루즈벨트(FDR)의 3부작 전기입니다.
진주만 공격부터 얄타회담까지... 전쟁지도자로서의 루즈벨트의 리더십과 비전을 부각시킨 책이라고 하는데
아마존 킨들 어플리케이션으로 3부작을 모두 구매했습니다.
책을 고를 때 주로 Goodreads(www.goodreads.com)에 올라오는 리뷰를 참고하는데,
내공이 정말 어마무시한 유저들의 리뷰가 많아 대단히 도움 됩니다.
내공이 대단한 리뷰어 중에 Matt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있는데, 그가 평하길 이 저서는 "성인聖人전기"(Hagiography)에 가깝고
루즈벨트에 대한 "빠심"을 문장 하나하나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 5점 만점에서 4점을 줬더군요. (이 사람이 이렇게 별점 후하게 주는 사람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 리뷰를 읽다가 드는 생각은 저자가 시오노 나나미가 카이사르 빠는 것처럼 루즈벨트를 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사(Narrative)가 아주 빠르고 재미있고 또 전쟁의 주요 결정들과 전후질서에 대한 루즈벨트의 비전을 알 수 있게 해주어서
꽤나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CNN의 유명한 시사프로그램 GPS의 진행자 Fareed Zakaria는 이 책을 "Superb"이라는 한 마디로 극찬했고
미국 국방장관을 지낸 Jim Mattis 또한 이 책을 극찬하였습니다.
한편 이 책만 읽으면 처칠이 완전 똥멍청이(...-_-;;)처럼 인식될 수 있으니
Andrew Roberts의 "Churchill: Walking with Destiny"를 함께 읽으면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상기 Churchill 전기는 교보문고에 현재 진열되어 있습니다)
미국을 제국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이가 바로 FDR인데, 로마로 치면 아우구스투스랄까...
아무튼 그의 행적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